조개와 장어의 싱그런 '뻘'맛, 강화도 맛기행

        가무락 조개
가무락 조개
가무락 조개탕
가무락 조개탕
갯벌 장어
갯벌 장어

“강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영양덩어리’ 강화도”
“감칠맛 도는 가무락 조개부터 살집 탄탄한 갯벌장어까지”

4개의 대학과 고고장, 캬바레, 스탠드바, 볼링장, 연탄공장, 홍등가, 도깨비 시장… 70~80년대 신촌은 화려했다. 함성과 고성이 오가고, 투기와 열기가 넘치는 용광로 같던 그 시절. 한 복판에 강화버스터미널이 있었다. 로터리에서 적당히 떨어진 이 공간은 ‘신촌인’들의 아지트였다.

터미널을 중심으로 상가와 식당, 파출소, 주택가가 펼쳐졌다. 햇살이 기지개를 켜는 새벽녘부터 자정까지 이 성지와도 같은 곳을 외면할 자유가 우리에게는 없었다. 섬이 아닌 섬으로 연결해주는 베이스캠프. 자동차가 없던 시절 일탈을 꿈꾸게 해주었던 마지막 정거장.

‘강화’라는 단어는 듣기만 해도 가슴 설레는 도파민의 원천이었다. 신촌 시장에서 장사를 하던 내 아버지는 퇴근길 포장마차에서 늘 강화도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다리로 연결된 섬, 어마어마한 크기의 갯벌, 단군 신화, 성화 봉송… 그 신비의 섬에 발을 디딘 건 그 뒤로 한참 후의 일이다. 프로듀서가 아니었다면 아마 평생 오지 않을 기회였을 지도 모른다.

한반도에서 4번째로 큰 섬, 강화도는 영양 덩어리다. 강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에 이 섬이 자리한다. 강줄기가 세 개나 강화도로 쏟아진다. 예성강, 임진강, 한강. 그래서 늘 먹이가 풍부하다. 그 덕에 예서 노니는 수산물들은 포동포동하다. 귀한 녀석부터 꼽아보자면!

음~ . 그렇지! 가무락 조개가 으뜸이다. 껍데기가 새까맣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가무락. 거개의 국민들은 모시조개란 이름으로 알고 있다. 백합과의 귀하디귀한 녀석이다. 바지락이나 동죽과는 달리 먼 바다에서 산다. 그것도 군락이 아니다. 뭉쳐 사는 법이 없어 갯벌의 숨구멍을 하나하나 뒤져야 겨우 몇 마리 건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조개들은 쇠스랑으로 긁으면 한 주먹씩은 걸리기 마련이다. 그럴 일이 없기에 가무락이 귀족 대접을 받는다. 뻘을 성큼 성큼 내딛어 반나절은 돌아다녀야 망태기 하나를 채울까 말까다. 대신 정신 나갈 정도로 맛있다. 깨끗이 손질한 녀석은 양념이 필요 없다. 그저 커다란 전골냄비에 쏟아 붓고 물만 조금 넣어 딱 한소끔 끓이면 입이 쩍쩍 벌어진다.

속살이 노르스름하다. 게다가 암팡지다. 조갯살 하나를 꺼내 물고 슬그머니 깨물면 달쪼롬한 바닷내가 입안으로 쏟아진다. 혀를 깨물지도 모를 일이다. 아니 거짓말 좀 보태면 혀까지 삼킬 정도로 감칠맛이 기가 막히다. 아쉬운 건 개체수가 적어 가무락만 따로 다루는 전문점이 없다는 사실. 단 강화도 전역에 퍼져 있는 조개전문점에서 추가로 주문을 하면 어느 정도 갈증이 해소된다.

식도를 타고 내려가는 뜨끈한 육수가 그립다면 가무락 조개탕을 시켜보면 어떨까. 다진 마늘 한 숟가락에 채 썬 파 한 웅큼이면 사나흘 전 마신 알코올도 씻겨 내려간다.

침이 마르는 가무락 칭찬에 발끈하는 녀석이 있다. 음흉하게도 생겼다. 반지르르한 게 기생 오래비 같기도 하고. 강화도가 자랑하는 갯벌장어 되시겠다.

장어는 치어를 잡아야만 양식이 가능하다. 아직 인간의 기술이 여기까지다. 안간힘을 써서 바늘만한 치어를 잡는다. 고이 모셔 키우면 성어가 된다. 그 뒤 통통하게 살이 오른 녀석들을 갯벌에 놓아먹인다. 그럼 야생성을 되찾는다. 살이 좀 마르긴 하지만 더 ‘보양식스럽게’ 변한다. 토할 건 토하면서 근육을 키운다. 살집이 탄탄해지는 까닭이다.

TV 프로그램에 자주 등장하는 녀석이 바로 이 친구다. 주인장이 호기롭게 풀어놓은 장어를 잡느라 비명을 질러대는 전국의 리포터들을 우린 꽤 자주 보아왔다. 전라도 고창에서는 순치장어라 부르기도 한다. 갑자기 궁금해진다. 서해안에 있는 그 많은 갯벌을 놔두고 왜 하필 강화로 모이는 걸까? 그 해답은 갯벌 속에 있다.

전 세계 5대 갯벌로 꼽히는 강화의 그것은 ‘뻘’로 구성되어졌다. 모래로 된 갯벌도 있고, 두 가지가 섞인 혼합형 갯벌도 있다. 단위 면적당 먹이 개체수가 가장 많다는 뻘 갯벌 덕분에 조개도 장어도 맛있어진다. 자 그럼 이놈의 갯벌 장어를 어찌 먹어야 제대로 먹었다는 소리를 들을 것인가?

손질한 장어를 불판 위에 가지런히 뉘여 놓고 굽는 것까지는 크게 다르지 않다. 앞 뒷면을 지지고 모로 세워 다시 두면을 굽는다. 까슬하고 노릇하게 구워지면 제일 먼저 씻은 묵은지를 곁들여 입으로 넣는다. 콤콤한 김치가 찢어지면서 흐르는 국물이 장어를 감싸 안는다. 묘한 쾌감이 살살 오른다. 명이나물도 나쁘지 않다. 단 새콤함이 강해 장어의 참맛을 잃을 가능성도 있으니 순서를 뒤로 물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개인적으로 강화 갯벌 장어에게 최고의 파트너는 순무김치라고 주장하고 싶다. 나박하게 썬 순무를 한 조각 올려 장어와 함께 깨물면 제일 먼저 와그작 소리가 귀를 울린다. 삼키기도 전에 포만감이 채워진다. 강화 순무는 맵싸하다. 그것도 발효가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라면 그 정도는 배가 된다. 이게 묘미다.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장어의 새로운 장르가 열린다. 어찌나 맛이 있는지 앞에서 젓가락을 내미는 아내가 미워질 정도다. 외포리에 가면 장어집 어느 곳을 들어가도 도긴개긴이다. 순무를 품은 장어의 맛이 궁금하다면 이번 주말 강화행을 추천한다.

P.S.
사랑하는 사람이 들려주는 강화도 이야기는 분명 천일야화보다 재미있을 것이다. 차 안이든 버스 안이든 손 꼭 잡고 들려주는 다리로 연결된 섬, 어마어마한 크기의 갯벌, 단군 신화, 성화 봉송 이야기는 맛(味 )진 여행의 덤이다.

◆ 김유진 김유진제작소 대표는 올해로 21년째 음식 관련 방송을 제작하고 있다. 13년 동안 컨설팅을 통해 성공시킨 레스토랑이 200곳을 넘고, 국립중앙박물관 식음료 총괄 컨설턴트를 맡았다. MBC프로덕션 PD로 일하던 그는 순전히 ‘맛’ 때문에 피디 생활을 마치고 요식업계에 뛰어들었다. 맛있는 요리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면 100시간 내로 맛을 보고야 만다. 울릉도 옆 죽도에서 출발해 동해, 남해, 서해를 거쳐 백령도까지 44개의 섬을 취재하고 대박의 비결까지 섭렵한 대한민국 유일한 칼럼니스트이다. 아침에 눈을 뜨면 오늘은 뭘 먹을까? 어떻게 하면 재미있는 하루를 보낼까만 연구한다. 아침을 먹으면서 점심 고민하고 점심 먹으면서 저녁 고민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식탐왕이다.

 



`생생정보`한우뼈찜, 쫄깃한 육즙+중독성 甲 양념…얼마나 맛있길래?                     

 기사의 0번째 이미지

한우뼈찜=KBS 2TV생생정보

    
국내산 한우 뼈찜 맛집이 화제다.

31일 저녁 방송된 KBS2 '2TV 생생정보'의 코너
'비법천하'에서는 한우 뼈찜 맛집이 소개됐다.
 






서울 맛집 베스트10] 중독되는 매운맛, 동대문 매운족발


                               

 

 

[서울 맛집 베스트10] 중독되는 매운맛, 동대문 매운족발

 

안녕하세요. 중독되는 매운맛을 찾아 열심히 돌아다니는 창매족 홀릭 제이슨입니다.

오늘은 서울 맛집 베스트10에 빛나는 서울 매운음식 맛집을 하나 소개해드리려 하는데요.

 

바로바로바로바로, TV에서 소개된 서울 맛집 베스트10, 동대문 매운족발입니다.

 

그동안 먹었던 족발들은 싹 잊게 만들어버린 달콤하고 유쾌한 매운맛.

자 그럼 이제부터 보여드리도록 할게요.

 

 

 

 

동대문 지하철역 2번, 3번 출구에서 약 3분거리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노란 컬러의 간판도 눈에 띠고, 조명도 켜져있고 서울 맛집 베스트10이라 그런지

사람들도 북적북적하는 그런 곳이랍니다.

 

가까이 가서 보시면 동대문 매운족발을 포장해가려 기다리는 분들이 많이 있답니다.

 


 

 

한켠에서는 동대문 매운족발이 만들어지고 있는데요.

정말 매워보이는 빨간 양념을 듬뿍발라 굽고있습니다.

 

왜 서울 맛집 베스트10인지는 구워질 때 향긋한 냄새를

맡아본다면 바로 수긍할 수 있습니다.

 

한방에 이해가 되는 그런 향기였습니다.

 


 

 

냄새에 취하고 신기하기도 해서 앞을 떠나지 못하고

계속 동대문 매운족발을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저희와 똑같은 마음으로 기다리는 분들이었는지

서울 맛집 베스트10답게 많은 분들이 같이 구경을 했는데요.

 

지루하지도 않고 시간가는줄 몰랐습니다.


 

 

저희가 먹으려 주문한 서울 맛집 베스트10 동대문 매운족발입니다.

나오자마자 따끈따끈할 때 찍은 사진인데,

 

정말 기대를 많이하게 되는 그런 비쥬얼이랍니다.

 

 

 

 

자리에 가져와 확대컷을 찍어보았는데요.

조명때문인지 생각보다 붉어보이지 않습니다.

 

실제로는 사진보다 붉은 느낌도 강하답니다.

 


 

 

여러 먹는 방법들을 시도해봤는데요.

저 상추쌈이 가장 베스트였습니다.

매운맛도 돌고 식감도 좋고,

 

적당히 매운맛을 즐기려는 분들에게

정말 좋은 섭취 방법입니다.

 


 

 

다 먹고 나왔을때에도 여전히 바쁘게 포장되고 있는 동대문 매운족발.

포장을 참 박력있게 하시더라구요. 달인의 손길이 느껴집니다.

 


 

 

포장되어 있는 것들을 보다가 결국엔 참지 못하고 한팩을 사갑니다.

집에 있는 동생에게 준다는 핑계를 대고 가져갔지만,

결국엔 제가 반이상 먹어버렸다는 뒷 이야기가..

 

아무튼 정말 중독성 강한 매운맛을 보여줍니다.

 

종종 옷쇼핑하러 동대문갔다가 옷은 안고르고

저곳에 가서 매운맛보고 돌아온답니다.

 

동대문 가실 일 있으면 한 번 찾아가서

매운맛좀 보고오세요.

 

후회안하실 거랍니다.




구수한 우리 콩 이야기,'장익는마을'

            

구수한 우리 콩 이야기, ‘장익는마을’

충북 단양군 대강면 산자락에 1년 내내 장을 담그는 ‘장익는마을’이 있다.

이곳에는 건강하고 믿을 수 있는 전통의 향이 가득하다.

우리 콩으로 만들어 깊은 맛과 진한 향이 어우러진 장을 맛보러 떠나자.

장익는마을 항아리 풍경 장익는마을 항아리 풍경

20년 세월이 녹아든 장 이야기, 장익는마을

한식에서 장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대다수 음식에 장을 사용하거나, 장 하나로도 밥 한 그릇을 먹을 수 있는 것이 우리네 밥상이다. 보통 말하는 장은 간장이고, 그와 함께 된장, 고추장, 막장, 집장 등 다양한 종류를 통틀어 장 종류에 속한다. 《삼국사기》에 장은 삼국시대 이전부터 만들어 먹은 것으로 기록되었다. 예전에는 집집이 장을 담가 먹었고, 장맛으로 그 집 안주인의 음식 솜씨를 판단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장맛으로 길흉을 점칠 정도로 장과 장독대는 귀하게 다뤘다.

장익는마을에서 생산하는 장 장익는마을에서 생산하는 장

집마다 사연이 다르니 장맛 또한 같지 않을 터, 장익는마을의 20년 장맛에도 사연이 있다. 생계가 어려워 친지가 있는 대강면 방곡리에 터를 잡은 것이 이곳 장맛의 시작이다. 집안 사정이 좋지 않은데 여자 몸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없고, 자식 셋은 어미만 쳐다보았다. 그때 할머니와 어머니 옆에서 거들며 자연스레 방법을 익혀, 메주를 만들어 팔아보자고 다짐했다. 처음 메주를 만들 때는 마당에 가마솥 하나 걸어둔 것이 전부여서 모든 과정을 손으로 했다. 세월이 흘러 메주뿐만 아니라 모든 종류의 장을 담그고, 마당에 1000개 넘는 항아리가 자리할 만큼 규모가 커졌다. 1대 주인은 장성한 아들과 며느리에게 넘겨주고, 틈틈이 마당에 나와 항아리를 쓰다듬는다.

잘 뜬 메주 잘 뜬 메주

1000여 개 항아리 풍경 속 장 담그기

장의 기본 재료인 메주는 콩으로 만든다. 공장 앞 너른 들판이 모두 콩밭이다. 마을 주민이 키우는 콩도 이곳에서 소비된다. 장익는마을의 장맛이 가족 생계를 책임지다가 마을 경제까지 도움을 주는 셈이다. 가을이 되면 콩을 수확한다. 낫으로 자른 콩 줄기는 그대로 밭에 두어 바싹 말렸다가 타작한다. 1년 내내 만드는 장의 가장 중요한 재료를 준비하는 과정이다.

장익는마을의 콩밭 가을철에 줄기를 베고 바싹 말려 수확하는 콩 [왼쪽/오른쪽]장익는마을의 콩밭/가을철에 줄기를 베고 바싹 말려 수확하는 콩

이곳의 장이 특별한 까닭은 코앞에서 키운 우리 콩을 사용하고, 화학 재료 전혀 없이 메주를 만들며, 전통 방식으로 항아리에 담가 장이 완성되기 때문이다. 사업을 확장함에 따라 불가피하게 기계로 콩을 삶고 메주를 만들지만, 메주를 띄우는 숙성실과 발효실, 장을 담그는 항아리는 여전히 사용하며 전통의 맛을 유지한다.

갓 만들어 발효를 시작한 메주 갓 만들어 발효를 시작한 메주

이곳에서는 고추장, 된장, 간장, 쌈장 등을 만드는데, 이듬해 상품화하기 위해 준비하는 장이 하나 더 있다. 입춘을 전후해서 입맛을 돋우기 위해 먹던 담북장이다. 집집이 장을 담가 먹던 시절에는 봄이면 지난해 장이 동나곤 했다. 그때 속성으로 만들어 먹은 별미 장을 담북장이라 한다. 담북장은 주먹만 하게 만든 메주를 3일 정도 햇볕에 말린 다음 찧어서 소금물로 버무리고, 다진 마늘과 파, 고추 등을 넣어 열흘 정도 숙성시켜 먹는다.
작은 메주가 앙증맞고, 담근 장을 빨리 먹을 수 있어 체험자에게 인기가 좋다고. 담북장 담그기는 특별 체험으로 별도 문의를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시기에 따라 진행이 불가능할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거의 매일 장을 담그는 직원들 항아리를 이용하는 장 담그기 [왼쪽/오른쪽]거의 매일 장을 담그는 직원들/항아리를 이용하는 장 담그기

고추장이나 된장 담그기 프로그램은 인원수와 상황에 따라 체험 장소가 달라진다. 시골밥상 식사와 함께 장 만들기를 하고 싶은 20명 이상 단체는 마을 기업으로 운영하는 방곡도깨비마을에서 체험을 진행한다. 원하는 경우 항아리가 가득한 장익는마을 마당 한쪽에서 체험할 수도 있다. 다만 식사는 별도로 해결하거나 방곡도깨비마을로 이동해야 한다. 항아리 마당과 공장 구경은 무료이며, 용기에 담긴 장은 현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체험비는 장 1kg에 2만원, 식사는 8000원(1인)이다.

숙성 기간에 따라 맛의 깊이가 달라지는 된장 하늘을 반사하는 흙빛 간장 맛있게 맵고 적당히 짭짤한 고추장 [왼쪽/가운데/오른쪽]숙성 기간에 따라 맛의 깊이가 달라지는 된장/하늘을 반사하는 흙빛 간장/맛있게 맵고 적당히 짭짤한 고추장

우리 콩의 또 다른 건강식, 다미옥 손두부

장이 콩으로 만든 우리 음식의 기본양념이라면, 콩으로 만든 건강식품은 단연 두부다. 장익는마을에서 구불거리는 도로를 13km 정도 지나 고개를 넘으면 13년째 주인이 직접 두부를 만드는 다미옥이 나온다. 단양 온천이 운영되던 때 온천 바로 앞에서 10년 동안 장사하다가, 온천이 문을 닫은 뒤 대로변으로 이전했다. 위치는 다르지만 우리 콩으로 매일 새벽 두부를 만들어 파는 것은 변함없다. 이 집 두부는 식당 뒤쪽 밭에서 주인이 직접 키운 콩으로 만든다.

다미옥 두부전골 한 상 다미옥 두부전골 한 상

인기 메뉴는 두부전골이다. 집에서 담근 간장과 육젓을 넣고 끓인 국물에 그날 만든 두부와 각종 버섯, 채소가 들어간다. 칼칼한 국물이 개운하고, 한참 끓여도 두부가 단단하다. 함께 나오는 반찬도 삼삼하고 깔끔하다. 재료는 대부분 부근 텃밭에서 거둬 찌고 말려서 저장한다. 튀김이나 전을 제외한 무침과 볶음 반찬은 들기름을 기본으로 사용한다. 오리백숙이나 오리불고기 등 특별 메뉴는 예약이 필수다. 영업시간은 두부를 만드는 새벽부터 오후 3시까지, 저녁에는 예약 손님이 있을 때만 연다.

국물이 개운한 두부전골 국물이 개운한 두부전골채소와 싸 먹는 단단한 두부 손님상에 반찬이 되는 다미옥의 텃밭 수확물 [왼쪽/오른쪽]채소와 싸 먹는 단단한 두부/손님상에 반찬이 되는 다미옥의 텃밭 수확물

여행정보

  • 장익는마을 / 충청북도 단양군 대강면 도예로 427-22 / 043-422-5790
  • 방곡도깨비마을 / 충청북도 단양군 대강면 도락산로 137 / 010-4791-7858
  • 다미옥 / 충청북도 단양군 대강면 온천로 621 / 043-422-9396
주변 음식점
  • 방곡토속식당 : 시골밥상 / 충청북도 단양군 대강면 선암계곡로 4-7 / 043-422-3636
  • 둥지가든 : 백숙 / 충청북도 단양군 대강면 사인암로 390 / 043-422-0341
  • 서울가든 : 돼지고기구이 / 충청북도 단양군 대강면 온천로 338 / 043-421-1135
숙소
  • 단양도솔봉펜션 : 충청북도 단양군 대강면 온천로 606 / 043-421-1116
  • 방곡산길따라펜션 : 충청북도 단양군 대강면 도락산로 137-11 / 043-421-2277
  • 여행역 게스트하우스 : 충청북도 단양군 단성면 상선암길 26 / 010-9633-1310

글, 사진 : 김애진(여행작가)

※ 위 정보는 2015년 11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서울 맛집 베스트10 고기는 역시 두툼해야 제맛이지~



흑돼지 생구이에 흑돼지 오겹살이 맛있었던
고을래제주흑돼지에 다녀왔습니다

흑돼지 생구이나 흑돼지 오겹살은 2+2로 주는 곳이라
푸짐하게 먹고올 수 있어 서울 맛집 베스트10 안에
꼽고싶은 곳이었어요 ㅎ



 


고기에 소주한잔 생각날땐 고을래 이수역점 한번 가보세요
고기도 두툼하게 나오는 편이라 식감이 장난 아니랍니다 ^^




 

 


서울 맛집 베스트10 안에 꼽고 싶은
고을래제주흑돼지 이수역점은 입식과 좌식 모두 갖춰진 곳이라
모임이나 회식 등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곳이에요







안쪽에는 위와 같이 셀프바가 마련되어 있어
처음 반찬은 가져다 주시지만 그 다음부터 모자른 반찬은
알아서 가져다 먹으면 된답니다




 


메뉴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흑돼지 생구이와 흑돼지 오겹살은 2+2로 나오기 때문에
저희는 두가지 다 먹을 수 있는 모듬 메뉴로 먹기로 했어요




 

 


오겹살은 비록 수입산이었지만 그런건 크게 신경쓰지 않기 때문에
그냥 먹기로 했고 실제로 맛도 그리 큰 차이는 느껴지지 않았어요
위에 나오는게 기본으로 차려지는 세팅입니다




 

 


매장이 바쁘지 않을땐 직원분들이 많이 도와주시는데
일단 불판을 충분히 예열시킨뒤 김치와 멜젓소스가 먼저 올라가고
뒤이어 저희가 주문한 흑돼지 모듬이 올라갑니다




 

 


고기가 꽤 두툼한 편이기 때문에
고을래제주흑돼지에서는 고기를 자른 후에
안쪽까지 바짝 익혀주세요




 

 


고기가 노릇노릇 먹음직스럽게 익어갈때
여기서는 서비스로 김치찌개가 등장했는데요

고기 주문을 하면 김치찌개나 된장찌개 중 선택이 가능해
김치찌개로 골랐는데 두툼한 고기도 들어가 있고
김치도 명인이 만들었다고 하더니 국물이 끝내주더라구요 ㅎ




 

 


잘 익은 고기들부터 먼저 골라서 먹었는데
멜젓소스에 찍어먹으면 짭쪼름한게 매력적이고
전 개인적으로 구운김치와 함께먹는 고기 맛이 최고였어요






상추쌈에 쌈무 올리고 큼지막한 고기 올려
김치와 반찬들을 같이 곁들여 먹으면 진짜 꿀맛입니다 ㅎ

아마 가보시면 제가 괜히 서울 맛집 베스트10 안에
꼽고싶단 말을 한게 아니구나 알게되실거에요

고기에 소주한잔 땡기실때 한번 들러보세요 ^^



고을래제주흑돼지 이수역점
T.02-599-4242
서울 동작구 동작대로 27가길 11



직화신불닭

위치: 서울 서대문구 모래내로 357 (우)03654지번홍은동 277-17

영업시간 매일 21:00 ~ 06:000                                                                                                    

휴무일:연중무휴                                                                                                              

연락처: 0504-1400-1066 대표번호

예약, 배달, 포장

배달가능, 포장가능

메뉴 목록    

  • 무뼈닭발 소
    명: 무뼈닭발 소가격: 15,000
  • 순살불닭 소
    명: 순살불닭 소가격: 15,000
  • 명: 종합세트 소가격: 20,000

    기본메뉴(소)1+계란찜+주먹밥

  • 명: 종합세트 대가격: 25,000

    기본메뉴(대)1+계란찜+주먹밥

  • 명: 반반세트 메뉴3가지선택가격: 30,000

    계란찜서비스

  • 명: 통뼈닭발 소가격: 15,000
  • 명: 통뼈닭발 대가격: 20,000
  • 명: 무뼈닭발 대가격: 20,000
  • 명: 순살불닭 대가격: 20,000
  • 명: 오돌뼈 소가격: 15,000
  • 명: 오돌뼈 대가격: 20,000
  • 명: 닭윙(날개부위) 소가격: 15,000
  • 명: 닭윙(날개부위) 대가격: 20,000
  • 명: 닭봉(어깨부위) 소가격: 15,000
  • 명: 닭봉(어깨부위) 대가격: 20,000
  • 명: 마늘소금똥집 소가격: 15,000
  • 명: 마늘소금똥집 대가격: 20,000
  • 명: 마늘양념똥집 소가격: 15,000
  • 명: 마늘양념똥집 대가격: 20,000
  • 명: 양념구이불꼼장어 소가격: 20,000
  • 명: 양념구이불꼼장어 대가격: 30,000
  • 명: 불막창숯불구이 소가격: 20,000
  • 명: 불막창숯불구이 대가격: 30,000
  • 명: 반반세트 메뉴2가지선택가격: 20,000
  • 명: 주먹밥가격: 2,000
  • 명: 스팸주먹밥가격: 3,000
  • 명: 김치주먹밥가격: 3,000
  • 명: 날치알주먹밥가격: 3,000
  • 명: 참치주먹밥가격: 3,000
  • 명: 멸치주먹밥가격: 3,000
  • 명: 오돌뼈주먹밥가격: 6,000
  • 명: 계란찜가격: 5,000
  • 명: 누룽지가격: 5,000
  • 명: 음료 500ml가격: 1,000
  • 명: 음료 1.5리터가격: 2,000
  • 명: 쿨피스가격: 2,000
  • 명: 생수가격: 2,000



    

   



모래내설농탕 본점

위치 - 서울 서대문구 모래내로 271 /지번홍은동 415-46

운영시간 안내 - 매일 00:00 ~ 24:000                                                                                        

연락처-  02-304-0311 대표번호             


국물맛이 일품인 설렁탕 전문점

   
  • 명: 꼬리곰탕가격: 18,000
  • 명: 도가니탕가격: 15,000
  • 명: 설농탕가격: 9,000
  • 명: 수육 (대)가격: 30,000
  • 명: 수육 (소)가격: 20,000
  •                                 

  •  


    아빠랑 남대문시장가서 볼일을 보고 점심먹으러

    오랜만에 찾은 모래내설롱탕 본점


     


    평일시간임에도 점심시간이 걸려서 우리도 입장하고 한 10분정도

  • 다렸다가 입장했당  더워도 몸보신 하려는 사람들이 참 많구낭 ㅎㅎ

    sally_special-2


     


    메뉴는 딱 보양식으로만 ㅎㅎ

    아빠는 도가니탕 나는 꼬리곰탕 주문 !

    집이랑만 가까우면 수육 같은거 시켜서 술한잔 할텐데 ㅠㅠ 차가 있는 관계로..


     


    사람 많드아 ㅠ ㅋ 저기 보이는 자리를 후다닥 치워주시고 우리가 거기 앉았당


     


    후다닥 차려진 밑반찬들


     

    ​깍뚜기는 적당히 익어서 새콤새콤



     


    그리고 요건 꿀팁인데

    테이블에 있는 김치는 좀 익은 김치라 따로 이모님께

    겉절이좀 주세요~ 라고 하면 요 맛있는 김치가 나온당 ㅎㅎ

    겁나 맛있으니 꼭 요 김치를 달라고 하길 ㅋㅋ


     


    아삭아삭한 고추가 은근히 뽀얀 국물이랑 잘 어울리는데

    끝맛이 살짝 매워서 더 잘 어울렸당


     

    ​오래 기다리지 않고 등장해준 내 꼬리곰탕 !!

    오 색깔이 아주 진한게 꼬순내가 훅 올라온당

    비싼거라고 금태둘린 대접에 받쳐서 주는 센수 ㅋㅋ



     

    ​한번 훅 뒤적거려보니 꼬리가 가득가득

    우와 살밥도 정말 두툼하다



     


    살짝 소금간이 되어있어서 한입 먹어보고 기호맞게 소금을 추가하고

    내가 사랑하는 후춧가루 듬뿍 ! 파 듬뿍 !!


     


    와 ~ 진짜 꼬리곰탕에 살이 잔뜩 붙어있고

    정말 부드럽게 잘 떨어진다

    sally_friends-3




    요로케 밥을 말아서 살 잘 발라내서 김치 얹어서 한입 앙 ~

    꼬리를 뜯어먹느라 배가 불러서 밥은 반공기밖에 못먹었다능 ㅜㅜ

    그래도 국물은 다 흡입 !

    먹으면서 땀을 죽 흘려냇더니 오히려 몸이 더 든든해지는 느낌


    후 올 여름도 잘 버텨내야징 ~


    체인점이지만 모래내가 본점인 모래내설농탕,


  • 바로옆엔 모래내영양센터가 같이 있당



    #설렁탕맛집, #꼬리곰탕, #모래내맛집,

  • #모래내설농탕본점, #꼬리곰탕맛집,

  • #소고기수육맛집




만원으로 즐기는 맛집

                           

몸보신 요리는 가격이 만만치 않다고요?

여기, 1만원으로 즐길 수 있는 기력 보충 음식들을 소개하니

푹푹 찌는 여름, 몸 한번 챙기시길요^^

장어탕 8천원

장어를 갈아 4시간 동안 푹푹 끓인 진국. 걸쭉한 국물을 한 수저 뜨면 입안에 침이 사르르

고이면서 입맛이 돈다. 장어에는 체내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불포화 지방산과

칼슘이 풍부해 골다공증 예방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다.

하지만 아무리 몸에 좋다고 한들 맛이 없다면 무슨 소용인가. 이곳에서 장어탕을 먹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뚝배기 바닥이 드러날 정도로 남김없이 먹는다. 이 말인 즉 엄청 맛나다는 얘기에요!


두어마리 문의 3444-8777 주소 서울 강남구 언주로 146길 7

염소탕 9천원

9천원에 고단백 음식인 염소탕을 만날 수 있는 강남역 맛집이다. 저지방, 저콜레스테롤,

저오염, 고단백, 고칼슘, 고철분, 고 비타민 음식으로 알려진 염소고기가 육개장처럼 탕으로

나오는데 국물맛과 고기 맛이 특이하다.

식감은 닭고기처럼 부드러우며 양고기스러운 향이 풍긴다. 염소탕을 더 맛있게 먹고 싶다면

초고추장과 들깨, 탕국물을 섞은 양념장에 듬뿍 찍어 먹어야 한다.


무등산수만리염소탕 문의 02-501-3404 주소 서울 강남구 역삼로2길 13

홍포탕 1만원

살아있는 전복이 꼬물거리며 등장하는 홍포탕. 탱글 탱글한 문어와 홍합이 시원한 국물 맛을

잡아주는 맑은 해물탕이다. 부추 위에 올라간 살아있는 전복이 꿈틀거리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 기력이 좋아지는 기분이랄까. 시원한 지리탕이 당기는 날, 과음한 다음날,

몸에 좋은 것들을 먹고 싶은 날에 방문해보자.

요즘 1주년 기념으로 특 홍포탕(1만5천원)을 2개 시키면 3개를 주는 이벤트를 진행하니

3명이 가는 게 좋겠다.이요리 적극 추천에요^^ 


여의도홍대포 문의 02-782-8895 주소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8길 19 지하 1층


추위야 물럿거라! 온기로 가득한 아산 맛집 탐방       

       

아산에는 추위가 기승을 부릴수록 사람들이 몰려든다. 꽁꽁 언 몸과 마음을 녹여줄 온양온천 때문이기도 하지만, 온천만큼이나 뜨끈뜨끈한 맛집들이 포진해 있다. 3대가 정성과 고집으로 지켜온 구수한 청국장정식, 27년 노하우로 우려내 진한 국물이 일품인 진곰탕, 단돈 3,000원에 면발의 감동을 담은 칼국수 한 그릇까지, 겨울이라 더 맛있는 집이 수두룩하다.

온천보다 뜨끈한 맛집들이 수두룩 온천보다 뜨끈한 맛집들이 수두룩

구수한 청국장을 만들어온 3대 고집, 온양청국장집

온양관광호텔 맞은편에는 사람들이 쉴 새 없이 드나드는 밥집이 있다. 냄새 없는 청국장으로 소문이 자자한 ‘온양청국장집’이다. 여러 차례 TV에도 나왔고, 이름난 연예인들 단골집이기도 하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구수한 청국장 냄새가 와락 반긴다. 흔히 청국장 하면 떠오르는 쿰쿰한 냄새와는 다르다. 구수한 냄새에 갑자기 배가 고파온다. 자리를 잡고 앉기가 무섭게 이 집 최고의 인기 메뉴라는 청국장보쌈정식을 시킨다.

보기만 해도 침이 꿀꺽 넘어가는 청국장보쌈정식 한 상 보기만 해도 침이 꿀꺽 넘어가는 청국장보쌈정식 한 상

아들이 나무를 손수 깎아 만들었다는 투박한 상에 맛깔스러운 찬들이 차려진다. 무생채, 깻잎장아찌, 시금치무침, 동치미, 미역줄기볶음, 양배추찜, 손두부까지 10가지가 넘는다.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소박한 반찬들이지만 맛은 범상치 않다. 시골 외할머니가 차려낸 딱 그 맛이다. 상 위에 올라온 반찬들은 미역이나 멸치 등 몇 가지를 빼면 대부분 농사지은 것으로 만든다. 두부도 아침마다 직접 만들어 고소하다.
배고픔을 못 참고 반찬 맛에 빠져 있을 때, 드디어 청국장이 등장한다.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고 있는 청국장을 냉큼 한 국자 떠서 후후 불어 맛본다. 구수하고 개운한 맛이 추위에 지친 몸을 확 사로잡는다. 숟가락이 멈추질 않는다. 야들야들하게 삶아진 수육과 천생연분이다.

장작불에 7시간 삶아내 3일 동안 정성껏 띄운 청국장 야들야들 삶아진 수육 [왼쪽/오른쪽]장작불에 7시간 삶아내 3일 동안 정성껏 띄운 청국장 / 야들야들 삶아진 수육

냄새 때문에 꺼리는 사람들도 걱정 없이 먹을 수 있는 이 집 청국장의 비밀을 파헤쳐봤다. 온양청국장집이라는 간판을 내건 것은 1991년이지만, 사실 어머니가 청국장집을 시작한 건 47년 전이다. 어머니가 하시던 전통 방식 그대로 지금은 아들이 청국장을 띄운다. 커다란 가마솥에 장작으로 불을 지피고 7시간에 걸쳐 콩을 삶는다. 콩을 삶는 7시간 내내 저어주는 노고를 하루도 거르지 않는다. 콩을 삶을 때 뽕나무를 넣는 것은 이 집만의 독특한 비법이다. 뽕나무는 당뇨나 고혈압에도 좋지만, 콩의 독성 물질을 제거하고 담백한 맛을 더 살려준다고 한다.
가장 중요한 단계는 청국장을 띄우는 일이다. 뜨끈한 구들장에서 3일 동안 발효시키는데, 이때 온도가 청국장의 냄새를 좌우한다. 온도가 조금만 틀어져도 쿰쿰한 냄새가 나기 때문에 계절마다 온도와 습도 조절에 온 힘을 쏟는다. 지금은 아들이 대를 이어가고 있다. 어릴 때부터 할머니와 아버지가 하시던 것을 어깨너머로 보고 자라서 그 정성과 맛을 고스란히 지켜내고 있다. 영업시간 09:00~21:00, 명절 당일과 다음날 휴무. 청국장보쌈정식 1만 5,000원, 청국장 8,000원.

냄새 없고 구수한 청국장 청국장과 천생연분인 수육 [왼쪽/오른쪽]냄새 없고 구수한 청국장 / 청국장과 천생연분인 수육 온양청국장집 외관 온양청국장집 외관

3,000원짜리 명품 면발, 홍두깨칼국수

온양온천전통시장으로 가면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선 칼국수집이 있다. 주방이 입구에 있어서 줄을 서 있는 동안 홍두깨로 반죽을 밀고 국수를 삶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커다란 홍두깨로 반죽을 쓱쓱 밀고 칼로 삭삭 썰어서 펄펄 끓는 육수에 넣는 것을 보는 동안 식당으로 들어갈 차례가 돌아온다. 15개 남짓한 테이블이 꽉 차 있어 합석하는 재미도 있다.

홍두깨로 반죽을 밀고 국수를 삶는 모습이 보이는 가게 입구 세 차례 반죽하고 24시간 숙성시킨 반죽을 홍두깨로 민다. [왼쪽/오른쪽]홍두깨로 반죽을 밀고 국수를 삶는 모습이 보이는 가게 입구 / 세 차례 반죽하고 24시간 숙성시킨 반죽을 홍두깨로 민다.

기본 메뉴는 딱 3가지. 손칼국수, 손수제비, 잔치국수가 전부다. 그런데 가격이 놀랍다. 손칼국수가 단돈 3,000원. 그것도 1년 전에 100원 올린 가격이다. 그런데 3,000원이라고 얕봐선 안 된다. 커다란 대접에 넉넉하게 담긴 양에 한 번 놀라고 맛에 두 번 놀란다. 야들야들한 면발을 후루룩 후루룩 먹는 맛이 기가 막힌다. 면발을 얇게 밀어 부드럽지만 한 그릇 다 먹을 때까지 쫄깃쫄깃함이 살아 있다.

야들야들하고 쫄깃쫄깃한 명품 면발 야들야들하고 쫄깃쫄깃한 명품 면발

명품 면발의 비결은 바로 정성이다. 24시간 숙성시키는 동안 세 차례 반죽을 거친다. 흔히 쫄깃한 면발을 위해 전분을 조금 섞기도 하지만, 이 집은 그런 작은 팁조차 허용하지 않는다. 원칙대로 반죽과 숙성에 온 정성을 쏟는다. 진하고 시원한 국물도 대박이다. 전남 여수에서 가져오는 멸치와 무 그리고 몇 가지 약재를 넣고 10시간 이상 우려낸다. 약한 불에 은근히 끓여내 멸치의 쓴맛이 나지 않고 깔끔하고 깊은 맛이 난다. 칼국수 한 그릇에 마음마저 뜨끈해지면 시장 구경을 나서는 발걸음이 마냥 행복하다.
영업시간 08:30~20:00, 명절 당일 휴무. 손칼국수 3,000원, 잔치국수 2,000원.

진하고 시원한 국물 맛도 대박 손수제비와 손칼국수 한 그릇이 단돈 3,000원 [왼쪽/오른쪽]진하고 시원한 국물 맛도 대박 / 손수제비와 손칼국수 한 그릇이 단돈 3,000원

27년 노하우로 우려낸 진한 곰탕 한 그릇, 고려옥

아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5분 거리에 있는 ‘고려옥’은 아산 사람들이 사랑하는 밥집이다. 27년 동안 곰탕 하나만을 끓여온 곰탕 달인의 집으로 진한 국물 맛이 한결같다. 강산이 세 번이나 변해도 변치 않는 국물 맛의 비결은 처음 배운 전통 방식을 여전히 고집하기 때문이다. 혼자서는 뚜껑도 들기 힘들 정도로 커다란 가마솥에 뼈를 넣고 밤새 끓여낸다. 고기는 핏물을 세 번에 걸쳐 빼내고 삶는다. 냄새 없이 깊고 담백한 맛을 수년간 지켜온 고집과 정성이 놀랍다. 이제는 아들이 그 맛을 대물림하기 위해 아버지 곁을 지키고 있다.

강산이 세 번 변해도 변함없이 지켜온 곰탕 강산이 세 번 변해도 변함없이 지켜온 곰탕

곰탕 전문점이라 메뉴 고르기가 쉽겠다 싶은데 진곰탕, 꼬리곰탕, 우족곰탕, 도가니탕, 양곰탕, 소머리곰탕까지 저마다 매력 있는 곰탕들이 ‘짜장이냐 짬뽕이냐’를 선택하는 것만큼 어렵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진곰탕과 꼬리곰탕이다. 삼겹양지만을 사용하는 진곰탕과 특제 양념장에 찍어 먹는 꼬리곰탕 맛은 한번 먹으면 반하고 만다. 하루에 두세 번씩 담그는 겉절이와 이틀에 한 번씩 담그는 깍두기는 진한 곰탕과 찰떡궁합이다. 국물은 무한 리필이다. 아이들이 있으면 주문을 하기도 전에 국물과 밥이 공짜로 나온다. 아이들 먼저 먹이라는 주인장의 배려다. 진한 곰탕 한 그릇 먹고 나서면 차가운 겨울바람도 솜바람처럼 푸근하기만 하다.
영업시간 10:00~22:00, 명절 연휴 휴무. 진곰탕 9,000원, 꼬리곰탕 1만 5,000원.

하루 두세 번 담그는 겉절이와 함께 차려낸 곰탕 전통 방식대로 가마솥에 밤새 끓여낸다. [왼쪽/오른쪽]하루 두세 번 담그는 겉절이와 함께 차려낸 곰탕 / 전통 방식대로 가마솥에 밤새 끓여낸다. 27년 고집과 정성을 이어가는 부자 고려옥 외관 [왼쪽/오른쪽]27년 고집과 정성을 이어가는 부자 / 고려옥 외관

여행정보

온양청국장집
  • 주소 : 충남 아산시 온천대로 1452
  • 문의 : 041-533-9942
홍두깨칼국수
  • 주소 : 충남 아산시 시장남길 29
  • 문의 : 041-546-0151
고려옥
  • 주소 : 충남 아산시 번영로195번길 9
  • 문의 : 041-545-6254
주변 여행지
숙소

글, 사진 : 유은영(여행작가)

※ 위 정보는 2016년 1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멋진자료



인삼의 역사 따라 떠나는 별미 여행

                 
몸보신? 금산 인삼에게 맡겨 주시오!”

인삼의 역사 따라 떠나는 별미 여행


인삼의 고장 금산, 이곳은 백제의 수도 부여 가까이 자리한 산악지대로 당시부터 ‘삼’으로 유명했다고 전해진다. 매년 가을 인삼 수확철이면 전국이 떠들썩해지는 인삼축제가 펼쳐지는 금산으로 수많은 인파가 모여든다. 우리는 그보다 한발 먼저, 초복을 앞둔 어느 여름날 금산으로 향했다. 인삼 따라 떠나는 몸보신 여행, 고고!


금산 인삼어죽마을 <저곡식당>의 인삼어죽과 인삼튀김 금산 인삼어죽마을 <저곡식당>의 인삼어죽과 인삼튀김



1500여년의 역사를 품은 금산 인삼의 시작은 효(孝)

옛날 옛적, 천년도 더 전의 일이다. 금산 남이면 성곡리에 강씨 성의 처사가 살았다. 소문난 효자인 강처사는 홀어머니가 병들어 자리에 눕자 어머니를 살리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닌다. 그러다 진악산 관음굴에서 정성을 들여 모친의 병을 낫게 해달라고 빌고 또 빌었는데, 꿈속에 산신령이 나타나 “관음봉 암벽에 가면 빨간 열매 세 개가 달린 풀이 있을 것이니 그 뿌리를 달여 드려라”고 했다. 산신령의 말대로 뿌리를 달여 드렸더니 어머니는 완쾌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강처사는 영험한 식물의 씨앗을 동네 사람들에게 나눠줬고 사람들은 씨앗을 정성껏 심어 뿌리가 굵어지면 그것으로 병을 고쳤다. 풀의 뿌리가 아무래도 사람과 닮아 더욱 신묘했다. 그가 ‘인삼(人蔘)’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 이유다.

여기까지가 금산 인삼의 전설이다. 산에 나던 풀을 밭에다 심어 키운 것은 금산이 시작이었다. 강처사가 인삼을 처음 심은 금산군 남이면 성곡리 946번지를 ‘개삼터’라고 한다. 인삼이 시작된 곳이다. 매년 이곳에서 인삼을 재배하게 해준 산신령과 강처사에게 감사하며 풍년을 기원하는 개삼제를 올린다.


금산 인삼시장의 ‘심장’으로 불리는 금산수삼센터 750g에 4만2000원 짜리 수삼 [왼쪽/오른쪽]금산 인삼시장의 ‘심장’으로 불리는 금산수삼센터 / 750g에 4만2000원 짜리 수삼 금산 읍내의 인삼시장 전경 금산 읍내의 인삼시장 전경 금산 국제 인삼시장 인삼으로 만든 다양한 가공품을 만날 수 있는 금산 생약시장 [왼쪽/오른쪽]금산 국제 인삼시장 / 인삼으로 만든 다양한 가공품을 만날 수 있는 금산 생약시장

금산 인삼의 역사는 기록에서도 찾을 수 있다. 김부식의 <삼국사기>에는 백제 무령왕이 중국 양나라에 ‘백제삼’을 예물로 보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금산은 백제 수도 부여에 가까운 산악지대로 백제삼의 주산지가 금산이었음을 유추할 수 있다. 조선시대 <신증동국여지승람>에서도 금산군 진산면을 인삼 산지로 기록하고 있다. 이후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지나 금산은 인삼의 생산과 판매를 담당하는 인삼의 고장으로 자리 잡아간다.

인삼의 고장에서 축제가 빠질 수 있을까. 해마다 인삼 수확철인 9월경이면 금산은 전국에서 몰려드는 약재상과 관광객들로 들썩인다. 비슷한 시기에 금산 인삼축제가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직접 인삼밭에 들어가 인삼을 채취하고, 좋은 인삼을 고르고 인삼 요리를 시식하며 다양한 인삼 체험을 만끽한다. 저렴한 가격으로 인삼을 구입하는 건 축제장을 찾은 이들의 보너스. 물론 인삼 수확철과 축제기간이 아니더라도 금산에서는 언제나 양질의 인삼을 구할 수 있다. 면역력을 높여준다는 인삼, 어디서 살까.


금산 인삼의 모든 것을 풀어 놓은 금산인삼관 전경 1층 로비 [왼쪽/오른쪽]금산 인삼의 모든 것을 풀어 놓은 금산인삼관 전경 / 1층 로비 재기발랄하게 뽑아 놓은 미스인삼왕 미스터 인삼왕 사람과 닮았다는 인삼. 재기발랄하게 뽑아 놓은 미스인삼왕(왼쪽)과 미스터 인삼왕(오른쪽) 임산증편, 인삼떡수단 등 인삼으로 만든 다양한 요리가 전시된 금산인삼관 임산증편, 인삼떡수단 등 인삼으로 만든 다양한 요리가 전시된 금산인삼관



금산인삼관부터 수삼센터까지…인삼의 모든 것

금산에 와서 인삼을 제대로 고르고 싶다면 먼저 금산 읍내의 금산인삼관부터 가보자. 지난 2011년 개관한 지하1층, 지상3층의 ‘인삼 박물관’ 쯤으로 생각하면 된다. 이곳에서 인삼에 관한 전반적인 ‘공부’를 한 뒤 수삼을 고르러 가면 좋다. 문밖으로 나서면 전국 인삼 생산·유통의 80%를 차지한다는 금산 인삼시장 자락이다. 금산 국제인삼시장, 금산수삼센터, 금산수산도매시장 등이 자리한다.

수삼을 사려면 전국의 수삼이 모여 1·6일마다 경매가 치러지는 금산수삼센터부터 둘러보자. 다양한 수삼을 저렴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수삼은 말리지 않은 생물 인삼을 뜻한다. 가공하지 않고 말린 것을 백삼, 익히고 쪄낸 것이 홍삼이다. 또 상품의 질과 재배시기에 따라 직삼, 미삼, 파삼 등으로도 나뉜다.



인삼튀김·인삼어죽·인삼삼계탕…금산 인삼 별미 삼총사

1만5000원짜리 식당의 인삼튀김 한뿌리에 1500원인 시장의 인삼튀김 1만5000원짜리 식당의 인삼튀김(왼쪽)과 한뿌리에 1500원인 시장의 인삼튀김(오른쪽)

자, 이제 높은 온도도 지나친 수분도 싫어하는 까다로운 인삼을 맛보러 가보자. 금산 읍내장터 어디서나 맛볼 수 있는 인삼튀김을 필두로 인삼어죽과 인삼삼계탕이 오늘의 도전 메뉴다.

먼저 인삼튀김. 금산 시장 지척 어디서든 맛볼 수 있다. 1500원하는 인삼 한뿌리에 1000원 하는 인삼막걸리 한잔 걸치면 간단한 요기로도 손색이 없다. 금산을 찾았다면 꼭 한 뿌리 해보시길! 다음은 금산 인삼이 들어간 대표적인 보양식 인삼 어죽과 인삼 삼계탕이다.


금산 인삼어죽마을에 자리한 제원대교. 인삼을 쥐고 있는 황금물고기가 반겨준다 금산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인삼밭 [왼쪽]금산 인삼어죽마을에 자리한 제원대교. 인삼을 쥐고 있는 황금물고기가 반겨준다
[오른쪽]금산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인삼밭. 햇빛도 싫어하고 지나친 수분도 싫어하는 까다로운 인삼을 키우는데 차양은 필수

어죽은 금산을 비롯해 영동과 옥천 무주 등 금강 자락에서 맛볼 수 있는 별미다. 금강 줄기에서 나는 민물고기를 손질해서 푹 고아내서 만드는 서민들의 보양식. 4~5시간쯤 살은 물로 뼈까지 부드러워질 정도로 고아낸 뒤 체에 걸러낸다. 육수에 쌀을 풀어 익히다가 된장, 고추장 등을 더한다. 고장에 따라 국수와 수제비 등이 들어가기도 한다. 여기에 인삼이 더해지면 금산의 별미 인삼어죽이다. 인삼은 특유의 향을 살릴 수 있도록 거의 마지막에 더한다. 몸에 좋은 인삼어죽, 어디에서 맛볼까.


푹 고아낸 민물고기를 체에 걸러 칼칼한 양념을 더해 끓여낸 어죽. 여기에 인삼을 더하면 인삼어죽이 완성된다 푹 고아낸 민물고기를 체에 걸러 칼칼한 양념을 더해 끓여낸 어죽. 여기에 인삼을 더하면 인삼어죽이 완성된다

다행스럽게도 금산에는 인삼어죽마을이 있다. 금강을 낀 제원면 천내리·저곡리·용화리 일대에 인삼어죽 전문점들이 모여 있는데 아예 이곳을 ‘인삼어죽마을’이라고 부른다. 마을 중심에 놓인 제원대교 위에 자리한 인삼을 들고 엄지를 세운 황금빛 물고기가 이곳이 ‘인삼어죽마을’임을 알린다.

진하고 걸쭉한 인삼어죽은 칼칼하다. 매콤하면서도 구수하고, 담백하면서도 진하다. 평범한 어죽에 인삼의 쌉싸름한 향이 더해지니 괜히 힘이 솟는 것도 같다. 주변의 식당에서는 인삼어죽과 더불어 도리뱅뱅이, 민물고기 튀김과 더불어 인삼튀김도 판매한다. 어느 것이든 입맛 당기는 것을 더하면 된다.


푸짐하게 인삼이 더해진 여름철 최고의 보양식 인삼삼계탕 푸짐하게 인삼이 더해진 여름철 최고의 보양식, 인삼삼계탕

인삼 삼계탕은 금산 인삼시장이 자리한 읍내에서 맛볼 수 있다. 익숙한 삼계탕에 인삼이 들어간 인삼 삼계탕은 관광객들보다 현지인들의 보양식으로 인기란다. 별다른 반찬이 없이도 한그릇 뚝딱 해결할 수 있는 영양식이다. 자꾸 더워지는 여름, 다가오는 초복을 앞두고 금산으로 1박2일 몸보신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여행정보


1.주변 음식점

저곡식당 : 인삼어죽, 도리뱅뱅이, 인삼튀김 / 금산 제원면 저곡리 / 041-752-7350
원골식당 : 인삼어죽, 도리뱅뱅이 / 금산 제원면 천내리 / 041-752-2638
금산원조김정이삼계탕 : 인삼삼계탕, 전복삼계탕 / 금산 금산읍 인삼약초로 / 041-752-2678


2.숙소

금산인삼호텔 : 금산읍 인삼광장로 / 041-751-6200
남이자연휴양림 : 남이면 느티골길 / 041-753-5706
진산자연휴양림 : 진산면 대둔산로 / 041-753-4242



글, 사진 : 한국관광공사 국내스마트관광팀 이소원 취재기자



 

※ 위 정보는 2015년 6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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