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해경 '꽃게도둑' 중국 어선 단속 본격 나선다


23일 합동 훈련...실제 상황 가정 폭력 저항 진압 연습...4~5월 꽃게철 앞두고 최종 실전 연습

이번 훈련은 꽃게잡이 철을 맞아 서해 NLL 인근 해역에서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4~5월 꽃게철을 맞아 정부가 불법 조업 중국 어선을 단속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 

19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안전처 소속 해양경비안전본부는 해군과 함께 오는 23일 인천 앞바다에서 '서해5도 특별경비단'(특경단) 창단에 앞서 불법외국어선 단속 시범 합동 훈련을 실시한다.  

이날 훈련은 해경, 해군 소속 경비함정과 헬기, 고속단정, 특수진압대 등이 동원돼 실제 단속 과정을 방불케하는 입체적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중국 어선들의 폭력 저항 상황을 가정해 단속 대원이 해당 선박에 올라 폭동 선원을 제압하는 과정에 대해 집중적인 훈련이 이뤄진다.

한편 해경은 지난 14일 특경단 창립을 포함한 '꽃게 성어기 불법 중국어선 대책'을 발표했다.

4월부터 6월까지는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역에서 꽃게가 가장 많이 잡히는 성어기로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도 최고조에 달한다. 게다가 올해는 서해 5도 유역에 꽃게 유생 밀도가 높아 꽃게 어획량이 지난해 상반기 179t 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돼 긴장이 더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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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은 많게는 하루 평균 200척 이상의 중국 어선이 출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중 대부분은 불법 조업이다. 중국 어선 수는 104만여척에 달하지만, 한중어업협정에 따라 우리 해역 조업 가능 허가 척수는 올해 1560척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중국 어선들은 연안의 극심한 오염ㆍ남획으로 인한 어업 자원 고갈로 상대적으로 풍부한 어획량이 보장되는 우리 해역에서 불법 조업을 하고 있다. 특히 금지된 저인망 어선 등을 이용해 조업을 바람에 치어까지 싹쓸이하고 있다. 어업 자원에 치명타를 입히고 우리 어민의 그물ㆍ부표 등을 훔쳐가거나 파괴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실정이다.
불법조업 중 검거된 중국어선 선원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지난해에는 NLL을 따라 들어와 강화도 코 앞까지 불법 조업 어선이 들이닥쳐 해군ㆍ해경의 긴급 합동 단속이 벌어지기도 했다.  

단속에 나선 우리 해경에게 쇠창살 등의 무기를 동원해 강하게 저항하는 것도 부지기수다. 최근엔 지난해 10월 인천 연평도 해상에서 해경 단속정을 들이받아 침몰시킨 사례가 대표적이다. 어선에 철문과 쇠창살 등을 설치하고 톱과 도끼까지 휘두르는 등 폭력을 휘두르는 것도 일상적이다. 2011년 고(故) 이청호 경사가 중국 선장의 칼에 찔려 사망하는 등 인명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해경은 지난해 10월 총기 사용 매뉴얼을 제정한 후 강력 저항시 공용화기 사용, 선박 압수ㆍ과태료 액수 증액 등 제재를 강화했지만 여전히 불법 조업이 성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해경은 엄격한 법집행을 통해 해양 주권을 확보한다는 방침에 따라 올해부터 단속을 대폭 강화한다. 우선 다음달 4일 '서해5도 특별경비단'을 창단해 서해 NLL 지역에서의 불법 조업 단속ㆍ감시 활동을 전담한다. 경비단은 총경급이 단장을 맡는 일선 해경서(署)급 규모로, 대형 3척(1000t급 이상)ㆍ중형 6척(500t급)ㆍ고속방탄정 3척 등 12척으로 구성된다.

해경 특공대 출신 정예 경찰관으로 이뤄진 특수진압대가 연평도 2개팀 대청도 1개팀 씩 상주해 강력 저항하는 중국 선원들의 제압을 맡는다. 청사 및 전용부두는 인천 남항 옛 인천해양경찰서 것을 이용한다. 유사시엔 백령도 해군기지를 전진기지로 사용하며, 장기적으로 서해 5도 내 전용 부두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나포된 불법조업 중국어선들. 사진 출처=연합뉴스

최일선에서 단속을 맡는 고속단정에 대한 대대적인 성능 보강 작업도 들어갔다. 현재 해경 중ㆍ대형 함정에 배치된 고속단정은 총 119척이다. 해경은 이달 말까지 각 지방해경본부 별로 엔진ㆍ자가복원장치 등 주요 설비에 대해 중점 점검하고 정비한다. 노후ㆍ소형 단속정은 교체를 추진한다. 2012년 이후 총 36척을 신형으로 교체했다.

올해도 척당 6억3000만원을 들여 6척(37억8000만원)을 바꿀 예정이며, 향후 18척을 추가 교체한다. 새로 투입되는 신형 단속정은 기존 6.5m에서 10m급으로 길이가 길어졌다. 충격흡수용 방현대 외피가 자주 벗겨진다는 지적에 따라 강한 재질로 바꾸고, 쇠창살 제거용 프레임과 사격을 위한 총기 거치대 등이 설치돼 있다.


불법 어업행위 저지른 중국어선 '검거'
제주해경, 제한조건 위반 어선 올해 총 5척 검거
              
                  

제한조건을 위반한 채 대한민국 수역에서 불법으로 어업행위를 저지른 중국어선이 해경에 적발됐다.

 

제주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7시 45분경 제주 차귀도 서쪽 약 76km해상서 불법조업 중인 중국어선이 해경 경비함정에 의해 발견돼 검거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어선 선장 장 모씨(54)는 중국 산동성 석도항을 출항해 대한민국 수역에 입역해 약 10회 투양망 하며 새우 등 잡어 총 1069kg을 포획하고도 조업일지에는 허위로 기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경 관계자는 "적발된 중국어선은 해경에게 현장조사를 받은 후 18일 담보금 2000만원을 납부하고 석방됐다"라며 "불법조업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해상주권확립 및 어족자원 보호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 밝혔다.

 


연평도 북측 북한수역에 나타난 중국어선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가 14일 꽃게 성어기가 다가오며

불법 중국어선 단속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서해 NLL 해역에서 꽃게가 가장 많이 잡히는

4월부터 6월은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이 증가하는 최성어기로

일일 최대 200척 이상의 중국어선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이날 연평도 북측 북한수역에 나타난 중국어선 3척 모습.

(사진=인천해경 제공 영상 캡처)



불법 중국 어선 전담…해경 ‘서해5도 특공대’ 창단      


해경이 중국 어선 불법 조업 단속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최근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어민들의 안정적 어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상반기 불법 중국 어선 단속 대책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해경에 따르면 서해 NLL 해역에서 꽃게가 가장 많이 잡히는 시기인 4월부터 6월까지

 하루 최대 200척 이상의 불법 중국 어선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해경은 서해 북방한계선(NLL)해역에서 불법 조업 중국 어선 단속을 위한 ‘서해5도 특별경비단(서특단)’을 다음달 4일 창단한다고 밝혔다.

서특단은 경찰관 400여 명과 함정 9척, 고속방탄정 3청 규모로 구성되며 해경 특공대 출신 경찰관 정예 요원을 특수 진압대로 편성할 예정이다.

이어 서특단은 오는 23일 해군과 합동 훈련을 실시한 후 서특단 소속 요원에 대해서는 자체 역량 강화 교육도 실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31일까지 ‘서해5도 특별경비단’ 창설 

인천시는 서해5도의 본격적인 성어기(盛漁期)를 앞두고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에

대응하기 위한 민관군 협의회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협의회 결과 인천시는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나들며 불법 조업을 일삼는

중국 어선을 막기 위해 70억 원을 들여 바다 밑에 인공 어초(魚礁) 70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인공 어초는 물고기에게 서식 환경을 제공하는 동시에 바다 밑바닥에 그물을 내려

어족자원을 싹쓸이하는 저인망 어선을 겨냥해 만들어진 것이다. 인공 어초 윗부분에

갈고리가 있어 중국어선의 그물이 걸리거나 찢어지도록 한다. 인천시는 지난해 중국

어선이 몰려드는 인천 옹진군 연평도와 대청도 해역에 100억 원을 들여 인공 어초를 설치했다.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는 31일까지 서해5도 특별경비단을 창설해 중국 어선을 단속한다.

인천해양경비안전서의 1000∼3000t급 대형 경비함 3척과 500t급 중형 경비함 6척,

8t 이하 소형 고속정 3척을 각각 배치한다. 이들 경비함에는 구경 20∼40mm 벌컨포와

기관포가 장착됐다. 중부해경본부는 22일 인천 중구 해경 전용부두 앞 해상에서

경비함 15척과 함정요원 350여 명을 동원해 중국 어선 단속 훈련을 실시한다.

백학선 서해5도 특별경비단장은 “우리 해역을 침범해 불법 조업을 일삼는 중국

 어선에 단호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해경, 꽃게잡이철 중국어선 불법조업 강력 단속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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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인천해경은 꽃게잡이철을 앞두고 불법조업을 하는 중국 어선을 단속하기 위해 1000~3000t급 대형경비정 3척을 특별경비단에 배치할 계획이다. 사진은 인천해경이 지난 2015년 대청도·백령도 인근에 배치한 60t급 경비정. [사진제공=연합뉴스]
    해경이 서해에서 꽃게잡이가 허용되는 봄어기(4~6월)를 앞두고 불법조업에 나서는 중국어선을 강력 단속할 방침이다.

    8일 인천시 옹진군과 해경에 따르면 우리 어민들은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될 봄어기를 준비하고 있지만, 중국의 불법조업 어선들은 벌써 꽃게잡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초만 해도 하루 15척에 불과하던 서해5도 인근 해역의 불법조업 중국 어선은 같은달 26일 이후 70여척으로 크게 늘었다. 이달 들어서도 이 지역에서 불법조업을 한 중국어선 수는 50척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해경은 다음 달 1일 봄어기가 시작되면 서해5도 해상의 불법조업 중국어선이 급격히 늘 것으로 보고 있다. 매년 꽃게 철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배타적경제수역(EEZ) 인근 해역에서는 하루 평균 200∼800여 척의 중국어선이 불법조업을 했다. 조업을 앞둔 어민들은 사드 배치를 둘러싼 중국과의 외교적 갈등과 관계없이 우리 해경이 불법조업 중국어선에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는 올해 불법조업 중국 어선 단속을 강화하기위해 '서해5도 특별경비단'을 이달 중 창설하고 다음달부터 운용할 계획이다. 인천해양경비안전서는 1000~3000t급 대형경비함정 3척, 500t급 중형경비함정 6척, 7~8t급 소형방탄정 3척을 특별경비단에 배치할 계획이다. 대형경비함정 3척은 소속까지 특별경비단으로 옮긴다. 대형경비함정에는 20~40mm 벌컨포가, 중형경비함정에는 20mm 벌컨포가 각각 장착된다.


    서해5도 중국어선 불법조업 강력 대응
    인천시, 어업인 지원 민·관·군 협의회 개최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3월 8일 미추홀타워 회의실에서 ‘중국어선 불법조업 관련 어업인 지원 민·관·군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조동암 정무경제부시장 주재로 열린 이날 협의회에는 서해5도 지역 어촌계장, 김경선 시의원, 경찰 및 군부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민·관·군 협의회는 지난해 6월에 있었던 어업인들이 불법조업 중국어선을 직접 나포한 것을 계기로 모였다.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근절 및 어업인 지원방안 등 현안사항 해결을 위해 지난해 구성해 한시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서해5도 중국어선 불법조업 관련 대정부 건의(채널 일원화), 조업구역 확장 및 조업시간 연장 등 서해5도 어업 정주여건 개선 강구, 서해5도 어업인의 건의사항 수렴 등 조정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본격적인 봄어기 조업철을 맞아 관내 어업인 보호와 불법조업 대책 강구 등을 위한 이번 협의회에서는 중국어선 불법조업과 관련해 지난해 8월 1차 협의회 개최 이후의 추진실적과 미진한 사항을 점검했다. 또한, 수산분야 관련 새로운 의견을 모아 중앙정부에 건의하기로 하는 한편, 향후 중국어선 불법조업 근절 방안에 관해서도 논의했다.
    그동안 협의회 운영을 통해 어획량 감소를 겪고 있는 연평지역 어업인들이 조업하는 연평어장의 조업시간을 1시간 30분 연장하고, 조업구역도 확장(801⇒815㎢)해 시행(2016.10.1.)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100억원을 투입해 연평도, 백령도, 대청도 NLL 인근 해역에 중국어선 불법조업 방지시설 860기를 설치한데 이어, 올해도 70억원을 투입해 방지시설 70기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앞으로도 계속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이밖에 인천시에서는 연안 바다목장 설치, 바다숲 조성, 수산물 집하장 설치, 수산종묘(참조기, 꽃게, 조피볼락, 동죽) 방류 등 수산자원 조성 및 어업인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어선 단속을 전담할 서해5도 특별경비단이 3월 중 창설을 앞두고 있어 중국어선 불법조업 근절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중국어선은 서해5도 지역에서 지난해에만 약 4만여척이 출현해 불법조업을 하는등 지역 어업인들의 어업활동에 막대한 피해를 야기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협의회를 계기로 서해 5도에서 우리 어선의 안전한 조업과 중국어선 불법조업 근절 등 현안사항이 조기에 해결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중앙정부와 협력해 어업인들의 조업 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불법 중국어선 꼼짝마" 해상 사격훈련 실시

                                       

                      
    불법조업을 하는 중국어선에 대한 해경의 총기사용 지침이 강화된 이후 처음으로
    단정에서도 사격훈련이 실시됐습니다.

    나날이 흉포화하고 있는 중국어선들의 저항에 강력하게 대응하기 위해서입니다.

    보도에 김진선 기자입니다.

    해경 고속단정이 거센 물살을 타고 선박을 에워쌉니다.

    무허가 중국어선을 가장한 모의선박으로 실제처럼 무장한 채 저항하는 선원들을
    제압하는 훈련입니다.

    불법 중국어선 단속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훈련이 신안 해상에서 실시됐습니다.

    [김대식/목포해양경비안전서 3009함장]
    "(중국어선들이) 집단을 이뤄서 저항하기 때문에 경비함정 1척만의 단속으로는 쉽지가 않아
    합동 단속이 필요하고..."

    검문검색에 이어진 사격훈련.

    "K-1 소총 사격준비 끝! 쏘기 시작!"

    대형함정에서만 사격하던 과거와 달리 실제 중국어선에 접근 가능한 고속단정에서 K-1 등
    개인화기 420여 발을 발사했습니다.

    지난해 10월 해경의 무기사용 지침이 강화된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단정 사격 훈련입니다.

    중국어선의 공격으로 해경 고속단정이 침몰한 사건을 계기로 현장 단속권한을 강화한 겁니다.

    [노건국/목포해양경비안전서 3009함 검색팀장]
    "(총기를) 사용하는 빈도나 횟수가 높아짐에 따라 중국어선 선원들의 반응 또한 전에 비해
    해양경찰의 단속에 대해서 순응하고..."

    최근 3년 동안 서해상에서 검거된 불법조업 중국어선은 3백 80여 척, 저항이 거세지면서
    단속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경찰관만 23명에 이릅니다.


    "꽃게철 다가 오는데"… 서해5도 노리는 중국어선

    2월 하루 평균 28척 출몰 中어선 3월 들어 54척으로 급증
    해경, 서해5도 특별경비단·기동전단 운용…단속 강화 방침


         

    지난 3월2일 연평도에서 촬영한 중국어선 모습. (독자 제공)2017.3.5 © News1

    서해5도 특정해역의 봄철 꽃게 조업시기가 다가오면서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서 불법조업을 하는 중국어선들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해 해경이 불법조업 중국어선에 대해 공용화기를 사용하는 등 강력 대응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서해 NLL 출몰하는 중국어선이 지난해보다 늘었다.

    5일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서해 NLL 인근 해상에서 우리 해군 레이더망에 포착된 중국어선은 하루 평균 28척이었지만, 이달 들어 2배 수준인 54척(3월1∼3일)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서해 NLL에 출몰한 중국어선은하루평균  2월 26척, 3월 33척 수준이었다.

    불법 조업에 나서는 중국어선이 본격 꽃게철인 4~6월에 집중되는 만큼 앞으로 불법조업을 노린 중국어선의 출몰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우리 정부는 서해 NLL 해역의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주어획물인 꽃게 조업을 매년 4∼6월, 9∼11월로 한정하고 있다.

    지난해 해경이 중국어선 단속에 공용화기를 사용하는 강력 단속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이미 황폐해진 중국어장에서 조업을 할 수 없는 중국어선들이 수산자원이 더 풍부한 우리 해역에 넘어오는 것을 막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NLL 인근 해역에 따로 10톤급 이상의 모선을 두고 2∼3톤의 작은 종선을 우리 어장에 보내 그물을 치는 방식으로 불법조업을 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경비함정에 적발돼도 또 다른 종선으로 불법조업을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박태원 옹진군 연평면 어촌계장은 “아직 꽃게철이 한 달가량 남았지만 벌써부터 중국어선이 연평도 앞바다에서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 중국어선들이 경비함정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새로 고안한 중국어선도 문제지만 중국어선 대부분이 그물로 바닥까지 쓸어가는 저인망끌이 조업을 하기 때문에 우리 어장이 황폐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부해경본부는 서해5도 인근 해역에서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해경은 3월말 창설 예정인 ‘서해5도 특별경비단’ 외에도 기동전단을 운용하며 관계기관과 연계해 특별단속을 벌일 예정이다.

    해경은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이 주로 이뤄지는 서해5도 인근 해역의 경비를 강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서해5도 특별경비단’을 설치, 운영한다. 중국어선의 저항이 큰 만큼 3개의 기동대와 진압대, 방탄정, 1000톤급의 중형함정 등을 배치할 예정이다.

    중부해경은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중국어선이 서해 NLL과 배타적경제수역(EEZ)를 침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이 해역의 하루 평균 중국어선 출몰척수는 200∼800척 수준이었다.

    중부해경본부 관계자는 “선제적 대응과 엄정한 법 집행으로 불법조업 외국어선을 근절해 우리 어족 자원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안 잡히면 그만?…불법 중국어선 끝까지 쫓는다!


    해경의 함포 사격에도 불법 조업 중국어선들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배에 쇠창살은 물론 철망까지 두른 채 치고빠지기식으로 우리 바다를 계속 넘보고 있는데요.
    그동안 진압봉만으로 육탄전에 의존했던 해경 대원에게 처음으로 개인 총기가 지급됐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불법조업 단속 현장을 동행 취재했습니다.

    우리 바다에서 불법 조업하던 중국어선 70여 척이 포착됩니다.
    경고 방송에도 물러나지 않자 해경의 함포 사격이 시작됩니다.

    "조준 완료,쏘기 시작."
    그런데 며칠 뒤 우리 바다에 다시 나타난 중국어선.
    배에 쇠창살은 물론 철망까지 설치했습니다.
    해경 함정에서 총을 쏘면 도주했다가, 이를 추격하는 해경 대원의 접근을 막아
    잡히지만 않으면 된다는 식입니다.

    ▶ 인터뷰 : 노재철 / 해경 특수기동대
    - "부엌에서 사용하는 중국 식칼도 던지고 가스통도 불을 붙여 단속 요원에게 던지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진압봉으로 육탄전에 의존했던 해경 대원에게 총기가 처음으로 지급됐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해경은 그동안 불법 조업하는 중국어선에 대해 함정에서만 사격을 했지만,
    중국어선을 추격하는 이 단정에도 총기를 갖추도록 했습니다."
    불법 조업하는 중국어선을 내쫓는 것에 그치지 않고, 끝까지 추격하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 인 /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 경감
    - "절차에 따라 공용화기를 사용하고, 우리 해역 내측까지 추격해 반드시 나포할 방침입니다."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은 봄철 꽃게잡이 성어기를 앞두고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제주 해상서 어족자원 남획 무허가 중국어선 나포

            

    제주 해상서 어족자원 남획 무허가 중국어선 나포
          
     

    해양수산부 동해어업관리단 제주어업관리사무소가 우리 측 배타적 경제 수역에서 불법 조업한 혐의로 중국선적 210톤급 범장망 어선 1척을 나포했다.

    이 중국어선은 지난 25일(어제) 오후 3시 20분쯤 우리 측 배타적 경제 수역(EEZ)인 제주도 차귀도 서쪽 약 181km 해상에서 허가를 받지 않고 조업을 해 멸치 약 150kg을 잡은 혐의를 받고 있다.

    범장망 어선은 조류가 빠른 곳에서 어구를 조류에 밀려가지 않게 닻으로 고정해놓고, 어군이 조류의 힘으로 강제로 자루에 밀려들어 가게 해 어획하는 어선으로 우리나라의 안강망 어선과 조업방식이 같다.

    동해어업관리단은 이들 어선의 경우 그물코 규격이 작은 어구를 불법으로 밀집 설치해 어린 고기 등 어족자원을 잡아들이고, 야간이나 기상악화를 틈타 우리 배타적 경제 수역을 침범해 조업한 뒤 도주하는 게릴라식 불법조업으로 단속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지난해(2016년) 한·중 어업공동위원회 합의 결과에 따라 우리 배타적 경제 수역에 불법으로 설치한 범장망 어구에 대해서는 발견 시 강제 철거할 계획으로, 중국어선의 고질적인 불법조업에 대한 강도 높은 단속과 처벌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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