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훗 ― 이스라엘을 구원한 왼손잡이 사사

  1. 인적 사항
1) 에훗은 '강하다', '연합하다'라는 뜻. 2) 베냐민 사람 게라의 아들(삿 3:15).
3) 왼손잡이, 용사(삿 3:15). 4) 이스라엘의 두 번째 사사.
2. 시대적 배경
에훗은 베냐민 지파 출신으로서 사사 시대 초기 이스라엘이 요압 왕 에글론에게 지배를 받던 B.C.1316년경부터 80년간을 배경으로 활약했던 이스라엘의 두 번째 사사이다. 당시 이스라엘은 가나안 땅에 정착한지 1세기가 채 지나지 않은 때이지만 각 지파별 결속이 거의 화해되어 있었고 이로 인하여 주변 이방 국가들로부터 자주 침략을 당하곤 했다. 더욱이 여호와 신앙으로 뭉쳐있던 이스라엘이 갖가지 우상을 섬김으로 타락한 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신앙적으로도 뿔뿔이 흩어져 외적의 침입에도 속수무책인 지경이었다.
3. 주요 생애 
출 생 | ― | 삿 3:15 | 
모압의 지배를 받음 | B.C.1334-1316년 | 삿 3:12-14 | 
사사로서 부름 받음 | B.C.1316년 | 삿 3:15 | 
에글론에게 공물을 드리러 감 | " | 삿 3:15 | 
에글론을 암살 | " | 삿 3:16-25 | 
스이라로 도망 | " | 삿 3:26 | 
에브라임 산지에서 군대를 소집 | " | 삿 3:27 | 
모압 군대를 격파 | " | 삿 3:18,29 | 
80년간 사사로 활동 | B.C.1316-1235년 | 삿 3:31 | 
죽 음 | ― | 삿 3:31 |
4. 성품
1) 에글론 왕 앞에 단도를 몸에 숨긴 채 나아갈 수 있었던 담대한 자(삿 3:16).
2) 공물을 바친 뒤 은밀하게 에글론 왕의 암살을 꾀할 정도로 치밀한 계획성과 지략을 갖춘자(삿3:18-23).
3) 승리를 확신하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나를 따르라'고 외칠 수 있었던 강한 믿음의 소유자(삿3:27-29).
4) 에브라임 산지에서 군대를 소집하여 모압 군대를 격퇴할 만큼 군사적 통솔 능력이 뛰어난 자(3:28,29).
5) 80년 동안 이스라엘 태평하게 하였을 정도로 지도자적 역량이 뛰어나고 하나님께 충성된 자(삿 3:30).

5. 구속사적 지위
1) 이스라엘의 두 번째 사사.
2) 단도로서 적의 왕을 암살한 왼손잡이 용사. 곧 악인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집행자가 됨(삿 3:20-22).

6. 평가 및 교훈
1) 에훗은 모압의 압제 하에서 이스라엘의 구원자로서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두려움없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였다(삿3:15).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순종하는 자를 축복하시고, 또 그를 통해 당신의 영광을 나타내신다. 이처럼 우리도 주의 일을 하는 데 있어서 더욱 순종적인 믿음을 보아야 하겠다.
2) 에훗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구원을 이루실 것을 확신했다. 그렇기에 모압 왕을 죽인 뒤 에브라임 산지에서 군대를 소집하였고, 또 담대히 선두에 나설 수 있었던 것이다(삿3:27-30). 이와 같이 우리도 하나님이 나와 하께 하사 세상을 구원하실 것을 담대히 믿고, 주의 말씀을 증거 해야 한다. 그런데 왜 내 생활에 힘이 없는가? 이는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먼저 내게 힘주실 이, 능력의 하나님을 믿음으로 바라보라!(시43:5)
3) 사사 에훗은 모압을 쳐부순 뒤 80년 동안 이스라엘의 자유와 평화를 이룩하였다. 이렇듯 고통받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은총으로 말미암아 자유 함을 얻게 한 그의 사역은, 죄의 노예가 되어 온갖 고통을 당하던 우리를 죄에서 자유케 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을 예표하고 있다. 우리를 죄에서 자유케 하신 하나님, 이 얼마나 감격적인 은총인가!


드보라 ― 승전가를 남긴 이스라엘의 여사사

 

 1. 인적 사항
1) 드보라는 꿀벌이라는 뜻. 2) 랍비돗의 아내(삿4:4). 3) 에브라임 출신(삿4:5).
4) 이스라엘의 여사사로 40년을 통치(삿4:4). 5) '드보라의 노래'의 저자(삿5:1).
2. 주요 생애 
출 생 | ― | ― | 
랍비돗과 결혼 | ― | 삿 4:4 | | 사사 지명 이후 | 
사사로 부름 받음 | B.C.1216년 | 삿 4:4 | 
에브라임에서 이스라엘 통치 | " | 삿 4:5 | 
바락에게 전투할 것을 권고 | " | 삿 4:6,7 | 
바락과 함께 가나안 땅 야빈을 격퇴 | " | 삿 14:14-24 | 
승정가를 지어 부름 | " | 삿 5:1-31 | 
40년간 이스라엘 통치 | B.C.1216-1176년 | 삿 5:31 | 
죽 음 | ― | ― |
3. 성품
1) 불신앙의 모습이 만연된 사회 속에서도 사사로 선택될 만큼 하나님을 잘 믿었던 자(삿 4:4).
2) 바락의 청을 듣고 그와 함께 직접 전쟁터에 참가할 만큼 대담하고 용감한 자(삿 4:8-10).
3) 전투의 시종을 하나님의 지시에 따르고자 했던 신실함과 순종성을 갖춘 자(삿 4:9,14).
4) 가나안 왕 야빈을 진멸한 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릴 만큼 성숙한 신앙의 소유자(삿 5:1-3).
5) 전쟁의 승리를 기념하며 하나님을 향한 노래를 지을 만큼 감수성과 시적 재능이 뛰어난 자(삿 5:1-31).
6) 백성들의 고충을 잘 해결해 주고 그들을 돌보았던 공명 정대함과 모성애적 자상함을 소유한자(삿4:5;5).
7) 사사로 부름 받아 향후 40년 동안 이스라엘을 태평케 했던 지도자적 자질과 충성심을 갖춘 자(삿5:31).
4. 구속사적 쥐위
1)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보잘 것 없었던 당시의 통념을 깨고 여사사로 세움받은 자(삿 4:4).
2) 통치자로서, 예언자로서, 전사로서, 국모(國母)로서 뛰어났던 이스라엘의 네번째 사사(삿 4:4-14;5:7).
3) 이스라엘의 승리를 기념하여 불후의 노래를 남긴 자(삿 5:1-31).
5. 평가 및 교훈
1) 드보라는 타락과 불 신앙이 만연된 사회 속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할 사사로 선택받았다(삿 4:1-4). 이는 곧 단적으로 그가 얼마나 강직한 신앙을 소유했었는가를 보여 준다. 또한 사사로 세워진 후 40년 동안 그는 하나님의 일꾼으로서 헌신하며 충성을 다했다(삿 5:31). 이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신실한 모습을 보인 그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지도자 상이 무엇인지를 깨달을 수 있다. 그렇다면 나는 이러한 모습을 갖추었는가? 혹시 이와 대조되는 모습이 엿보이지는 않는가?
2) 당시의 사회는 여성들을 종속적이고 소극적인 위치에 국한시켰다. 그러나 드보라는 이처럼 여성에게 주어진 열악한 사회적 지위를 깨고 사사로 세움 받았다(삿 4:4). 이처럼 인간들의 기준이나 통념은 하나님 앞에서 무가치할 뿐이다. 즉 하나님의 구원과 선택은 인간적 지위에 의한 것이 아니라 당신 스스로의 판단에 의해 행해지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주의 일을 하는데 있어서조차 사회적인 지위와 조건을 남을 판단하며, 그를 소극적인 위치로 국한시키고 있지는 않는가? 사회 통념상 보잘 것 없던 부녀자 드보라가 사사로 쓰임 받았고, 또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놀라운 역사를 이룩했음을 기억하라!
3) 드보라는 자신을 헌신하며, 백성들의 고충을 잘 해결하고 그들의 불 신앙을 회복시키고자 했던 모성애적 자상함이 있었다(삿 4:5-14;5:7). 이와 같이 우리도 다른 자에 대하여 그의 고충을 이해해 주고, 더불어 신앙의 교제를 나눌 수 있도록 영육간에 보살펴 주는 자상함을 소유해야 하겠다. 이러한 우리의 노력이 있을 때에 하나님의 올바른 관계 회복이 이뤄지는 것이다.
4) 드보라는 야빈의 군대를 격파한 후 그 승리를 기념하는 승전가를 지어 불렀다. 더욱이 그는 그 노래를 통하여 이스라엘 역사 속에 살아 계셔서 당신의 뜻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총을 찬양하고 있다. '과연 나의 삶에는 하나님을 향한 감사의 찬양이 계속되고 있는가'를 먼저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실로 우리는 찬양으로써 하나님의 사랑에 화답해야 하는 것이다



기드온 ― 300용사의 명장

//
1. 인적 사항
1) 기드온은 '찍어 넘김', '베는 사람'이라는 뜻. 2) 므낫세 지파의 아비에셀 사람(삿 6:11).
3) 요아스의 가장 어린 아들(삿 6:15). 4) 아비멜렉을 포함한 71명의 아들을 둠(삿8:30,31).
5) 교향은 오브라이며, 말년에 많은 아내와 첩을 거느림(삿8:30-32).
6) 여룹바알('바알과 다툰다'), 또는 여룹베셋('수치가 더불어 이김')이라는 별칭을 지님(삿 6:32).
7) 이스라엘의 다섯 번째 사사로 이스라엘을 40년간 통치함(삿 8:28).
2. 시대적 배경
드보라에 의한 40년의 평화 기간이 끝날 무렵 이스라엘 민족은 미디안과 아말렉 족속에 의해 7년간(B.C.1176-1169년) 압박과 수탈을 당하게 되었다. 당시의 미디안들은 아말렉 및 동방의 유목민들과 동맹을 맺고 있었고, 더욱이 일찍부터 약대를 길들여 고도의 기동성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군사적인 위력이 막강하였다. 결국 이러한 미디안의 군사와 짐승들로 인해 전 이스라엘은 초토화 되어갔고, 이스라엘 인들은 그들을 피해 산이나 동굴로 도피하는 생활을 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고통을 겪게 됨에 따라 비로소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구원을 부르짖었고, 이에 하나님은 기드온을 들어 이스라엘을 구원토록 하신 것이다.
한편 사사 기드온의 시대는 아직도 뚜렷한 지도자가 존재하지 않는 과도기적 상황으로, 시기적으로 이스라엘의 왕정 체제가 절실히 요구되던 때였다. 그래서 이스라엘인들은 미디안의 압제로부터 그들을 구원한 대용사 기드온을 세습 왕으로 세우고자 했던 것이다. 이처럼 주변 세력의 침략에 대응하여 강력한 왕정 체제를 확립하고자 했던 것은 어쩌면 시대 상황에 걸 맞는 현명한 판단이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백성들의 이같은 요구에 대해 기드온은 이스라엘의 유일한 왕은 여호와이심을 고백하고 왕의 자리를 단호히 거절하였다(삿 8:23).
3. 주요 생애 
사사 지명 이전 | 
출 생 | ― | ― | 
미디안의 지배를 받음 | B.C.1176-1169년 | 삿 6:1 | 
숨어서 밀타작을 하다가 소명을 받음 | B.C.1169년 | 삿 6:11-16 | 
사사 지명 이후 | 
하나님께 구원의 표징을 구함 | B.C.1169년 | 삿 6:17-21 | 
하나님의 임재를 획신하고 단을 쌓음 | " | 삿 6:22-24 | 
바알의 단을 훼파 | " | 삿 6:25-32 | 
두 번째로 양털 기적을 체험 | " | 삿 6:36-40 | 
300명의 용사를 엄선 | " | 삿 7:2-7 | 
미디안 군사를 격파 | " | 삿 7:19-23 | 
에브라임 지파의 시비를 해결 | " | 삿 8:1-3 | 
미디안을 토벌 | " | 삿 8:4-21 | 
왕으로 추대하려는 백성들의 청을 거절 | " | 삿 8:22,23 | 
금 에봇을 만듬 | " | 삿 8:24-27 | 
말년에 많은 아내와 첩을 둠 | ― | 삿 8:29-31 | 
이스라엘을 40년 동안 통치함 | B.C.1160-1129년 | 삿 8:28 | 
아비 요아스의 묘에 장사됨 | B.C.1129년 | 삿 8:32 |
4. 성품
1) 하나님께서 소명을 부여하실 때 '내가 무엇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리이까'라고 대답한 겸손한자(삿6:15)
2) 하나님의 부르심에도 불구하고 주 되시는 표징을 확인한 후에야 이를 깨달았던 의심이 많은 자(삿 6:17-22). 3) 하나님께 구원의 표징을 요구할 만큼 매사에 신중을 기하는 자(삿 6:36-40).
4) 바알의 단을 훼파할 것과, 또 삼백명의 용사만을 엄선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따를 만큼 강한 믿음과 순종심을 갖춘 자(삿 6:25-32;7:2-7).
5) 삼백 명의 용사만으로 미디안을 격파할 수 있었던 탁월한 전략과 용맹성의 소유자(삿 7:19-23).
6) 전투에서 소외된 에브라임 지파를 잘 설득했던 언변과 지혜의 소유자(삿 8:1-3).
7) 자신을 왕으로 추대하려던 백성들의 청을 거절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려 했던 겸허한 신앙인(삿 8:22,23). 8) 말년에 많은 아내와 첩을 거느렸던 부도덕한 자(삿 8:29-31).
5. 구속사적 지위
1) 이스라엘의 제5대 사사(삿 6:11). 2) 여호와의 사자를 대면하여 본 자(삿 6:22).
3) 반석 위의 기적과 양털 기적을 통해 하나님의 임재와 구원을 확증 받은 자(삿 6:19-21;36:40).
4) 300명의 용사로 미디안을 격파했던 큰 용사(삿 7:19-23).
5) 사사 말년에 이방 악습을 쫓아 많은 아내를 거느림으로써 아들간의 왕위 찬탈 음모를 야기시킨 자(삿 8:30-9:6).
6. 주요 공적
1) 우상 숭배의 장소인 바알의 단을 훼파함(삿 6:25-32).
2)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어 미디안과 아말렉 족속에게서 이스라엘을 구원함(삿 7:19-23).
3) 에브라임 지파의 시비를 지혜롭게 해결하여 지파간의 분쟁을 방지함(삿 8:1-3).
4) 40년 동안 이스라엘을 평화롭게 함(삿 8:28).
7. 실수
1) 하나님의 소명에 즉각 응답하지 못함(삿 6:12-18).
2) 전쟁에서 탈취한 금품으로 에봇을 만들어 온 이스라엘의 우상 숭배를 초래케 함(삿 8:27).
3) 사회가 평온해지자 많은 아내와 첩을 두어 71명의 아들을 낳는 등 부도덕함을 보임. 또한 아들간의 왕위 찬탈 음모와 살상을 야기시킴(삿 8:30-9:6).
8. 평가 및 교훈
1) 기드온은 처음 소명을 받을 때와 위대한 지도자로서 세움을 받았을 때 하나님의 표징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렇듯 하나님께 재차 표징을 요구한 것은 하나님께 대한 믿음이 연약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비록 처음에는 확신을 갖지 못하여 하나님의 소명에 즉각 응답하지 못했지만, 확신 후에는 당면한 문제를 신중하게 취급하고자 하는 신앙에서 표징을 요구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신중함과 확신은 세상을 대적해야할 우리에게 요구되는 품성이다.
2) 기드온은 하나님께서 사사로 세우실 때에 겸손함으로 대하였다(삿 6:15). 또한 이스라엘을 구원한 후 그에게 왕이 될 것을 권하는 백성들 앞에서도 겸손함을 잃지 안았다(삿8:22,23). 이러한 모습은 주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도 그 결과가 좋을 때에는 나를 앞세우고자 하는 오늘날의 많은 성도들의 모습과 반대되는 것이다. 참으로 하나님은 끝까지 겸손하게 주의 일을 행하는 자를 기뻐하심을 명심해야 하겠다.
3) 미디안을 멸하기 위한 기드온의 용사는 단지 300명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하나님이 함께 하셨고, 또 그들은 하나님의 방법대로 순종하여 싸움에 임함으로써 승리를 얻을 수 있었다(삿 7:2-23). 이처럼 하나님은 인간의 인간의 약함을 들어 당신의 위대하심을 표명하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신이 약하다 낙망하지 말고, 이를 들어서도 강함으로 역사 하실 수 있는 하나님만을 바라보아야 한다. 주가 내게 힘주시면 능치 못함이 없는 것이다(빌 4:13).
4) 힘괴 지략을 다해 이스라엘을 구원하고 통치하였던 사사 기드온도 에봇을 만들어 우상 숭배를 자초하였고, 또 그의 말년에 부도덕한 우를 범하였다(삿 8:24-31). 이처럼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행하는 사람일지라도 잠시 선 줄로 생각하면 오히려 넘어질 수 있는 것이다(고전 10:12).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는 실수하고 넘어질 수밖에 없음을 깨달아야 한다. 그리고 힘써 주를 섬기되 평안할 때에 더욱 조심하여 주를 섬겨야 하겠다.
5) 이스라엘이 고통 중에 하나님께 부르짖을 때에 하나님은 기드온을 선택하사 이스라엘의 구원을 이루셨다(삿 6:16). 지금 나도 고통 중에 처하였는가? 그렇다면 먼저 나의 불신앙을 회개하고, 오직 구원의 주되신 하나님께만 부르짖으라. 나의 진실된 간구에 하나님은 응답하시리라(사 58:9).


아비멜렉 ― 스스로 왕이 된 포악한 자

 
1. 인적 사항
1) 기드온의 서자, 모친은 세겜출신의 가나안 여인(삿 8:31). 2) 이복 형제가 70명(삿 8:30).
3) 아비멜렉은 '아버지는 왕이다'라는 뜻. 4) 세겜 성의 왕이 됨(삿 9:4-6).
2. 시대적 배경
아비멜렉이 활동하던 시대는 미디안과 아말렉인, 그리고 동방 족속들의 침략이 기드온에 의해 어느 정도 분쇄되고 평화의 시기를 맞이한 때, 곧 이스라엘의 큰 용사 기드온 사후 돌라와 야일이 아직 사사로 세워지기 직전인 B.C.1129년경을 전후로 한 시기였다. 이 시기에는 이스라엘 내에 서서히 왕정에 대한 요구가 본격적으로 싹트기 시작한 시기였으며 아비멜렉은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 부응하려 했던 인물이다.
3. 주요 생애 
출 생 | ― | 삿 8:31 | 
부친 기드온의 사망 | ― | 삿 8:32 | 
왕이 될 음모를 세움 | B.C.1129년 | 삿 9:1-4 | 
형제 70명을 죽임 | " | 삿 9:5 | 
세겜 성의 왕이 됨 | " | 삿 9:6 | 
세겜 사람들에게 배반당함 | B.C.1126년 | 삿 9:23-29 | 
가알과 세겜 성의 주민들을 죽임 | " | 삿 9:34-49 | 
데베스를 공략하다 여인이 던진 맷돌에 머리를 맞음 | ― | 삿 9:50-53 | 
부하의 손을 빌어 죽음 | ― | 삿 9:54 |
4. 성품
1) 아버지의 후광과 어머니의 혈연관계를 이용하여 세겜 사람들의 지지를 유도할 만큼 주밀함(삿 9:1-3).
2) 왕이 되기 위해 형제 70명을 죽일 정도로 포악하고 야욕에 눈이 먼 자(삿 9:5).
3) 병력을 소단위로 나눠 습격을 가하고 화공법(火攻法)을 사용할 만큼 조직적이고 뛰어난 전략가(삿9:34).
4) 자기를 배반한 세겜 주민을 몰살시키는 잔인한 자(삿 9:34-45).
5) 여인의 손에 죽는 것을 치욕스럽게 생각하여 부하에게 자신을 죽이도록 명령한 자(삿 9:53,54).
5. 구속사적 지위
1) 나무들의 왕인 포악한 가시나무에 비유한 자로서, 이스라엘 역사상 최초로 스스로 왕이 된자(삿9:7-15).
2) 70명의 형제를 죽이고 왕이 된 자로서 인본주의적 왕정의 극단적인 폐해를 보여 준 자(삿 9:5,6).
3) 하나님을 멀리하고 육신적 정욕을 따르는 악한 자의 심판적 종말을 예표한 자(삼하 3:39).
6. 실수
1) 아버지의 명예를 부당하게 이용함(삿 9:16). 2) 형제를 죽이고 스스로 왕이 됨(삿 9:5,6).
3) 압제가 되어 자신을 배반한 세겜 주민을 몰살함(삿 9:49).
7. 평가 및 교훈
1) 아비멜렉은 하나님 통치를 무시한 채 스스로 자기를 높이기 위하여 음모와 살인을 서슴지 않았다. 그러나 결국은 그도 배반을 당했고 맷돌에 맞아 머리가 깨지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였다(삿 9:5,54). 그는 심은 대로 거둔 악인이었다(갈6:7). 이처럼 하나님은 그 행한 대로 갚으시는 공평한 재판장이시다(삼하 3:39).혹시 나에게도 하나님의 왕되심을 거부한 채 '내가 높아지려면 할 수 있다'는 이기적인 생각으로 온갖 권모술수(權謀術數)를 자행하지는 않았는가?
2) 탐욕에 빠진 한 개인이 백성들 위에 군림하기까지는 먼저 아비멜렉의 탁월한 정치 능력도 있었으나, 그의 감언이설(甘言利說)에 휘말려 왕으로써 추대한 세겜인들의 우매함이 그 바탕이 되었다. 이러한 사실은 다분화 된 집단을 이루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자격 있는 지도자 선택의 중요성을 교훈 할 뿐만 아니라 악한 자의 행동에 대한 동조, 혹은 무관심이 결국 자신까지도 파멸케 할 수 있음을 경고해 준다.
8. 핵심 성구
"이제 너희가 아비멜렉을 세워 왕을 삼았으니 너희 행한 것이 과연 진실하고 의로우냐"(삿 9:16).


입다 ― 무모한 서원으로 딸을 잃은 사사

 

1. 인적 사항
1) 입다는 '하나님께서 열 것이다'라는 뜻. 2) 길르앗 사람으로 이스라엘의 제9대 사사(삿 11:29).
3) 길르앗과 기생 사이에서 태어난 서자(삿11:1). 4) 이복 형제에 의해 부친의 집에서

   추방당함(삿11:2,3).


2. 시대적 배경
이스라엘이 암몬의 압제를 받을 때인 B.C.1085년에 사사가 되어 그 후 6년 동안 활약한 인물 입다가 사사로 활동하기 이전에 이미 이스라엘 민족은 B.C.1179년에 시작된 미디안의 7년 압박과 기드온 밑에서의 평화 40년, 패역한 왕 아비멜렉의 통치 3년과 돌라와 야일의 치리 23년의 73년이란 세월을 지내온 바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그들은 죄악된 길을 돌이키지 않았다. 오히려 그들의 꾀는 더욱 증가되어 가나안의 거짓 신을 포함하여 수리아와 시돈, 모압, 암몬 그리고 블레셋의 신들을 섬기게 되었다(삿10:6). 이러한 우상 숭배를 행하는 타락으로 말미암아 이스라엘 민족은 다시 한번 하나님의 징계로서 암몬 족속의 압제를 받게 된 것이다(B.C.1103년). 이에 따라 이스라엘은 암몬 족속으로부터 18년 동안 학대를 당하다 비로소 하나님께 구원을 호소하였다.
한편 사사로 활동한 입다는 길르앗의 사생자로서, 그의 이복 형제들에 의해 길르앗에서 쫓겨난 신세였다. 그랬던 그가 길르앗 장로들에의 요청에 의해 사사가 되었고 또 암몬과의 접전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것은 앞의 사사들과는 달리 하나님의 소명에 의해서가 아니라 급박한 상황 속에서 인간적인 방식으로 사사의 직분을 맡아 행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이 속에도 이스라엘을 구원코자 하신 하나님은 입다 에게 역사 하셔서 암몬 자손을 궤멸시키셨으며 이스라엘에 평화를 가져오게 하셨다.


3. 주요 생애 
서자로 출생 | ― | 삿 11:1 | 
형제들에게 쫓겨나 돕에 거함 | ― | 삿 11:2,3 | 
길르앗 장로들의 간청을 받음 | B.C.1085년 | 삿 11:4-8 | 
길르앗의 지도자가 됨 | " | 삿 11:9-11 | 
사사 지명 이후 | 
암몬과의 평화 협상 시도의 실패 | B.C.1085년 | 삿 11:12-28 | 
암몬과의 전쟁을 위해 여호와께 서원 | " | 삿 11:31 | 
암몬을 쳐서 항복시킴 | " | 삿 11:32,33 | 
서원대로 딸을 번제로 바침 | " | 삿 12:1-6 | 
에브라임 산지에서 군대를 소집 | " | 삿 11:34-39 | 
에브라임과의 전쟁으로 명성을 날림 | | 삿 12:1-6 | 
6년간 사사로 활동 | B.C.1085-1079년 | 삿 12:7 | 
죽어 길르앗에 장사됨 | B.C.1079년 | 삿 12:7 |


4. 성품
1) 서자로 태어난 멸시를 받고, 또 공동체로부터 추방되는 위기 속에서도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간직한 자(삿 11:1-3,11).
2) 비록 자신을 내버린 사람들이지만, 그들이 어려움에 처하여 지도자가 되어 줄 것을 요청하자 이를 수 락하는 관용과 포용력을 지닌 자(삿 11:6-11).
3) 개인적 원한을 내세워 국가적 책임을 소홀히 하지 않았던 진정한 애국자(삿 11:7-11).
4) 자신의 용맹보다 하나님의 능력과 지시를 먼저 의뢰한 겸손함과 강직한 믿음을 지닌 자(삿11:11,27-33).
5) 될 수 있으면 전쟁을 피하고 평화적 방법으로 화해하려 했던 온유하고 능수능란한 협상자(삿11:12-28).
6) 히브리의 방언으로써 에브라임 사람들을 색출할 만큼 총명하고 지도자적 자질이 뛰어난 자(삿12:4-6).
7) 하나님께 전쟁의 승리를 기원하며 무모한 서원을 행했던 경솔함과, 비록 딸이라 할지라도 서원한 것을 그대로 실행하는 결단력과 순종심을 지닌 자(삿 11:29-40).

5. 구속사적 지위
1) 서자요, 형제들에게 추방당한 비천한 신분에도 불구하고 사사가 됨. 이는 천하고 멸시받는 자까지도 구속사의 도구로 세우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구속 은총을 보여줌(삿 11:11;히 11:32).
2) 하나님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무모한 서원을 했고, 이에 따라 딸을 번제로 드린 자(삿 11:29-40).
3) 이스라엘의 제9대 사사(삿 11:29).


6. 주요 공적
1) 암몬 족속으로부터 18년간 압박을 받고 있던 이스라엘을 구원함(삿 11:32,33).


7. 실수
1) 하나님께 대가를 지불하겠다는 잘못된 생각을 품고 경솔한 서원을 함(삿 11:30,31).
2) 기드온처럼 관용함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에브라임과의 갈등을 동족 상잔의 비극으로 몰고감(삿12;1-6).

8. 평가 및 교훈
1) 입다는 기생의 아들이요 형제들에게서 축출된 자로서, 결국 아무것도 소유하지 못한 하류 계층의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던 자였다. 그러나 그는 결코 자신의 불운 때문에 한평생 좌절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러한 비천함을 극복하고 이미 '큰 용사'라는 명성도 얻었으며, 마침내 하나님으로부터 자기 민족을 구원한 구원자로 세우심을 받은 것이다. 이처럼 나에게 큰 고통을 주는 요소가 있을 지라도 이에 연연하여 낙망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하나님은 세상의 천한 것과 멸시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당신의 역사를 이뤄 가심을 깨달아 의뢰해야 하겠다(고전 1:28).
2) 입다는 떠돌아다니는 삶을 살아왔지만 하나님께 대한 경건과 두려움을 잃지 않았다. 즉 암몬 족속의 침략을 대항하기 위해 길르앗 장로들이 자신을 통치자로 세우고자 했을 때 먼저 그는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임을 크게 만들었고, 또 앞에 놓여진 과업을 놓고 하나님의 승인과 인도를 구하였다. 이처럼 우리는 바쁘고 불규칙적인 삶을 살아간다 하더라도 하나님께 대한 신앙을 잃지 않아야 하며, 모든 일을 행함에 있어서도 하나님께 먼저 아뢰며 인도를 구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더욱 영적으로 예민할 필요가 있다.
3) 입다는 모든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 보고자 노력했던 지혜로운 사사이다. 즉 그는 될 수 있으면 전쟁을 피하기 위해 암몬 족속과, 또 에브라임 사람들과 화해를 시도했던 것이다. 비록 그 협상들은 모두 결렬되었으나, 여기서 우리는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평화 하라"(롬12:18)는 하나님의 말씀을 깨달을 수 있다. 이처럼 우리도 문제를 당할 때에 먼저 평화적인 해결을 시도하는 '평화의 사도'가 되어야 겠다(롬5:1).
4) 입다는 경솔한 서원을 행함으로 비록 전쟁에서는 승리했으나 딸을 잃는 슬픔을 맛보아야 했다. 이는 그가 하나님께 대가를 지불하고자 했던, 즉 전쟁에서이길 수 있는 조건으로 제물을 바쳐야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하나님에 대한 잘못된 선입관을 지녔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이는 분명코 잘못된 생각이다. 즉 서원은 자기가 얻고자하는 은혜의 대가가 아니라, 하나님께 대한 감사의 표현인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앞뒤 생각없이 서원을 해서도 안되며, 하나님께 대가를 지불하겠다는 식의 어리석은 발상도 가져서는 안된다. 실로 하나님은 거창한 말보다는 내 생활 중에 작은 봉사와 헌신을 더 기쁘게 받아 주신다(마 25:21).
5) 입다는 서원을 할 때 실수를 했음이 분명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실수를 감수하고 서원대로 결단력 있게 행하였다. 더욱이 이러한 그의 실천적 모본을 따라 그의 딸 역시 아비의 서원에 순종하였다. 이러한 사실은 비록 경솔한 서원이었을지라도, 분명코 서원대로 이행해야 함을 보여 준다. 한편 입다의 서원에 대해 오늘날 우리 성도는 그의 행동이 무조건 어리석었다고 일축해버릴 것이 아니라, 비록 잘못된 판단이 앞서기는 했으나 하나님 앞에서의 진실성과 그의 열정을 본받아야 할 것이다. 더욱이 이는 내면적 신앙의 진실함보다는 그 형식에만 치우쳐 있는 오늘날의 성도들에게 절실히 요구되는 바라 하겠다(눅16:10).

9. 핵심 성구
"입다가 이를 보고 자기 옷을 찢으며 가로되 슬프다 내 딸이여 너는 나로 참담케 하는 자요 너는 나를 괴롭게 하는 자 중의 하나이로다 내가 여호와를 향하여 입을 열었으니 능히 돌이키지 못하리라"(삿 11:35).




삼손 ― 최후에 하나님의 영광을 드높힌 영웅

 

 1. 인적 사항
1) 삼손은 '태양의 사람이'라는 뜻. 히브리어는 '심숀'임. 2) 단지파 사람으로 이스라엘의 마지막 사사.
3) 모친의 불임 중에 여호와의 잉태케 하사 태어남. 4) 딤나의 블레셋 여자와 결혼(삿13:8-14,24).
2. 시대적 배경
당시의 이스라엘은 수십년간 메소보다미아인, 모압인, 가나안인, 미디안인, 암몬인, 블레셋인들의 지배와 압박을 거듭 받아왔다. 그리고 그러한 위기 때마다 새로운 사사를 통해 구원받았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을 통해 각 종족을 중점으로 외적의 압박에 대항하는 사사 통치가 외적의 침입을 효과적으로 방어하는 데 있어서는 부적합하다는 인식이 점차 싹트기 시작했고, 이것이 자연히 왕정 체제의 요구로 발전하게 되었다. 그리고 왕정 요구는 블레셋 40년 압제가 끝난 직후 사무엘 때에 가시적으로 드러났다(삼상 8장). 한편 이 무렵에 블레셋 사람들의 세력이 급속히 증대함으로써 이스라엘은 그 위협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 때에 단 지파 출신의 삼손이 블레셋의 손에서 이스라엘은 구원하기 시작할 자(삿13:5)로 선택된 것이다.

3. 주요 생애 
여호와의 사자에 의해 잉태가 예언됨 | ― | 삿 13:3 | 
출 생 | ― | 삿 13:24 | 
나실인으로 자라남 | ― | 삿 13:12-14 | 
성령의 감동을 입음 | B.C.1075년 | 삿 13:25 | 
딤나 여인과 결혼 | ― | 삿 14:1-4,10 | 
사자를 맨손으로 죽임 | ― | 삿 14:5-9 | 
아스글론에서 블레셋인 30명 살해 | ― | 삿 14:11-19 | 
블레셋인의 곡식 밭을 불태움 | ― | 삿 15:1-5 | 
장인과 아내를 죽인 블레셋인들에게 원수를 갚음 | ― | 삿 15:6-8 | 
유다인에게 결박당함 | ― | 삿 15:9-13 | 
레히에서 나귀 턱뼈로 블레셋인 1천 명 살해 | ― | 삿 15:14-16 | 
사막에서 기도함으로 샘물의 기적을 체험함 | ― | 삿 15:18,19 | 
가사에서 기생을 취함 | ― | 삿 16:1,2 | 
가사 성문을 헤브론까지 옮김 | ― | 삿 16:3 | 
소랙 여인 들릴라와 사랑에 빠짐 | ― | 삿 16:4 | 
들릴라에게 배신 당함 | B.C.1055년 | 삿 16:5-19 | 
블레셋인에게 붙잡혀 옥중에서 맷돌을 돌리게 됨 | " | 삿 16:20,21 | 
힘의 회복과 다곤 신전에서의 최후 | " | 삿 16:22-30 | 
마노아의 장지에 장사됨 | " | 삿 16:31 |


4. 성품
1) 부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블레셋 여인과 결혼할 정도로 고집이 센 자(삿 14:1-15).
2) 맨손으로 사자를 죽이고, 나귀 턱뼈로 사람 1천명을 죽일 만큼 힘이세고 용맹한 자(삿14:5-7;15:14-16).
3) 나실인임에도 불구하고 사자의 꿀을 취할 만큼 무분별한 생활 태도를 지닌 자(삿 14:8,9).
4) 수수께끼 내기에서 졌을 때나 빼앗긴 데 대한 보복으로 무자비하게 블레셋인들을 살해했을 만큼 복수 심이 강하고 성격이 급한 자(삿 14:11-19;15:1-8).
5) 블레셋의 침략을 막기 위해 아무런 저항없이 자기 동족에게 결박될 만큼 강한 동포애와 애국심을 지 닌 자(삿 15:9-13).
6) 사사임에도 불구하고 가사의 동침과, 이방 여인 들릴라와 사랑에 빠질 정도로 정욕에 눈이 어둡고 도 덕적 실수가 많은 자(삿 16:1-4).
7) 여자의 눈물과 유혹에 의해 자신의 비밀을 얘기할 정도로 여자에게 약한 자(삿 14:16;15,16).
8)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바든 바 능력을 오용했으나, 자신의 잘못을 철저히 회개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구할 만큼 결단력 있는 신앙의 소유자(삿 16:28-30).
5. 구속사적 지위
1) 여호와의 사자로부터 잉태가 계시되고, 평생 나실인으로 부름 받은 자(삿 13:3-5).
2)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시작할 사사로 소명 받은 자(삿13:5;15:20).
3) 인간적 정욕으로 말미암아 수치와 고통을 겪게 된 자(삿 16:4-21).
4) 성령의 감동으로 힘을 부여받았으나 이를 오용하여 도덕적으로 많은 실수를 거듭한 사사. 그러나 최후에는 하나님의 영광을 높이 드러낸 믿음의 영웅(삿 16:28-30).
5) 이스라엘 사사 시대의 마지막 사사.

6. 주요 공적
1) 블레셋에게서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시작함. 2) 이스라엘의 마지막 사사로 20년간 활동함(삿16:31),
3) 마지막 회개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높이 드러냄(삿16:28-30).

7. 실수
1) 나실인의 서원을 어겼음(삿14:1-9). 2) 하나님께 받은 능력을 자신을 위해서 사용함(삿16:2,3).
3) 사사로서 음란을 일삼음(삿16:1,4-19). 4) 들릴라의 유혹에 빠져 힘의 근원을 누설함(삿16:17).

8. 평가 및 교훈
1) 삼손은 태어날 때부터 나실인으로 부름 받았고, 또 성령의 감동으로써 영웅적인 힘을 얻은 바 된 특별한 인물이었다. 그러나 그가 나실인의 규례를 어기고 이방 풍습을 따르는 등 무분별한 행실을 함으로써 여러 가지 실수를 범할 수밖에 없었다(삿14:1-10). 이처럼 택함 받은 자라 할지라도 온전히 하나님을 믿고 따르지 않으면 넘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택함 받은 족속이요 왕같은 제사장된 우리는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며, 날마다 구별된 자답게 살아가야 하겠다(롬12:2).
2) 삼손은 이스라엘을 구원할 구원자로서의 사명에 따라 용맹스럽게 블레셋인들을 대적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해방의 의욕을 상실한 자신의 동족들에게 멸시를 받고, 도리어 그들 손에 묶이어 블레셋에 끌려가기까지 했다.(삿 15:11). 이처럼 때로 진리를 위해, 또 주의 일을 위해 애쓰고 수고할지라도 이를 알지 못하는 어리석은 자들로 인해 어이없는 일을 겪기도 하고, 낙심할 수도 있다. 그럴지라도 우리는 주께서 주신 사명을 다하기까지 묵묵히 고난도 감수하는 자가 되어야겠다. 그러면 장차 이같은 고난을 족히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의 영광을 하나님께로부터 얻게 될 것이다(요 12:24;롬 8:12).
3) 삼손은 위대한 영웅이었다. 그러나 그의 치명적인 약점은 정욕을 이기지 못하고, 성적 방종을 일삼는 데 있다. 즉 그는 인간적 정욕에 따라 개인적, 윤리적 범죄를 저질렀을 뿐만 아니라 종국에는 하나님께 부여받은 사명조차도 망각해 버린 것이다(삿 14:1-3;16:1-20). 이러한 모습은 사회적 퇴폐와 성적 음란이 활개치는 오늘날을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귀한 경종을 울리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정욕에 따라 성도된 사명을 망각하지 말고, 스스로를 돌아봄으로써 성결된 생활에 힘써야겠다(골 3:5;딤후 2:22).
4) 블레셋인에게 잡히어 두 눈을 뽑히고 그들의 노리개가 된 삼손은 자신의 죄악을 참회하며, 다시 한번 하나님의 긍휼을 간구하였다. 이에 하나님의 권능이 그와 함께 하셨고, 끝으로 그는 회개함으로써 삼손은 하나님의 영광을 구한 믿음의 영웅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비록 과거에 어떠한 범죄를 저질렀다 할지라도 지금 곧 하나님께 나아와 철저히 회개할 것을 교훈 한다. 하나님은 진실로 회개하는 자를 긍훌히 여기사 죄를 다 사하시고, 승리를 주실 것이다(사 55:7).
5) 사사 삼손의 일생은 인간적 실수 투성이다. 그러나 이런 약점에도 불고하고 하나님은 그를 들어 마지막 순간까지 당신의 백성을 구원하는 능력을 베푸셨다. 이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은총과 권능의 크고 진실하심을 찬양하게 된다. 또한 우리의 약점을 외면치 않으시고 끝까지 힘주시고 사명을 감당토록 하실 하나님을 믿으며, 겸허한 마음으로 주님의 도우심을 더욱 강구해야 할 것이다(시34:4;사51:1).

9. 핵심 성구
"삼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어 가로되 주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이번만 나로 강하게 하사 블레셋 사람이 나의 두 눈을 뺀 원수를 단번에 갚게 하소서 하고"(삿 16:28).

 


룻 ― 현숙한 효부

  1. 인적 사항
1) 룻은 '여자친구', '우정'이라는 뜻. 2) 모압 여인(룻 1:4).
3) 엘리멜렉과 나오미의 며느리, 말론의 아내(룻 3:3,4)
4) 말론과 사별 후 나오미의 친척 보아스와 결혼, 오벳을 낳음(룻 4:13-17).
5) 다윗의 증조모(룻 4:22).
2. 시대적 배경
룻은 시대적으로 사사들이 이스라엘을 치리 하던 때의 인물로서, 이스라엘과 모압간의 잠시동안 평화가 이뤄졌던 때를 배경으로 한다.
사사 시대의 이스라엘은 이방인의 침입과 더불어 백성들의 타락으로 말미암아 12지파간의 알력이 극도에 달했던 혼란한 시기였다. 더욱이 그 땅에 기근이 일어 많은 백성들이 어려움을 당하였는데, 이 때에 엘리멜렉의 일가는 기근을 치하고자 유다 베들레헴을 등지고 이방 땅 모압으로 이주하였다. 한편 이같이 이스라엘이 타락했을 때에 모압으로 이주하였다. 한편 이같이 이스라엘이 타락했을 때에 모압 여인인 룻이 이스라엘 사람 엘리멜렉의 아들과 결혼하고(B.C.1100년경). 결국 시모(媤母)인 나오미를 통해 하나님을 영접하여 구원에 이르게 되었다는 사실은 하나님의 노라운 구속사적 은총을 예표한다. 즉 하나님은 혈통적 이스라엘백성에게만이 아니라 모든 믿음의 백성들에게 진정한 구원의 은혜를 베푸시는 것이다.
한편 당시 이스라엘에는, 아들이 없는 과부가 남편이 형제나 친척과 결혼하는 결혼의 풍습이 있었다. 룻이 베들레헴으로 귀향한 후 나오미의 친척인 보아스와 결혼함으로써(B.C.1160년경) 그리스도의 족보에 오르는 영광을 얻게 된 것도 이 풍습에 의한 것이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이 당신의 구속사를 전개해 나가시되 그 당시의 시대적 환경을 적절히 사용하심을 발견하게 된다.
3. 주요생애 
모압 생활 | 
모압에서 출생 | ― | ― | 
말론과 결혼 | B.C.1100 년 | 룻 1:2 | 
과부가 됨 | ― | 룻 1:5 | 
시모 나오미와 동행하기로 결심 | ― | 룻 1:16-18 | 
베들레헴 생활 | 
베들레헴으로 귀향 | ― | 룻 1:22 | 
이삭을 주우며 시어머니를 부양 | ― | 룻 2:2-23 | 
보아스에게 청혼 | ― | 룻 3:1-18 | 
보아스와 결혼 | B.C.1160 년 | 룻 4:13 | 
아들 오벳을 낳음 | ― | 룻 4:17 | 
죽음 | ― | ― |
4. 성품
1) 자기 민족과 분리되는 일이 있더라도 끝까지 시어머니를 따르기로 결심할 만큼 지조가 있고, 결단력이 강한 자(룻 1:16,17).
2) 이방인이었으나 시어머니 나오미를 통해 하나님을 깨닫고, 그 신앙을 저버리지 않았던 신실한 믿음의 소유자(룻 1:16).
3) 남편을 잃고, 더욱이 낯선 땅에 거하는 암담한 상황에서도 낙심치 않고 최선을 다하는 적극적 삶의 자세를 지닌 자(룻 2:2).
4) 보아스 밭에서 이삭을 주우며 시모를 부양했던 근실하고 극진한 효성심을 지닌 자(룻 2:17,18).
5) 보아스 칭찬과 친절을 감사함으로 받아들이는 겸손한 자(룻 2:10-13).
6) 보아스에게 청혼할 때 자신의 뜻대로 행하지 않고 시모의 말씀을 좇아 그대로 따를 만큼 순종적이고 현숙한 자(룻 3:1-13).
5. 구속사적 지위
1) 이방 여인으로서 그리스도의 족보에 오른 자(마 1:5).
2) 자신의 친족 구속자인 보아스를 통해서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번영했던 다윗 왕가의 혈통을 이룸(룻 4:13-22). 이는 그리스도를 통해 영광을 받을 교회의 모형이 됨.
3) 지극한 효성으로 인해 하나님의 구원을 얻게 된 자(룻 1:15-18;4:13).
4) '일곱 아들보다 귀한 자부'로 칭송 받은 자(룻 4:5).
5) 자신의 이름을 따라 성경의 한 권이 기록된 두 여성 중의 하나.
6. 평가 및 교훈
1) 룻은 남편을 잃은 후에도 효성으로 시어머니를 섬겼고, 결국은 자기의 동족과 문화와 신앙과 세상의 안일함 등을 모두 포기한 채 시어머니를 따라 베들레헴까지 왔다(룻 1:16-22). 그래서 이러한 행위로 말미암아 그는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을 힘입게 되었고, 결국은 이방인으로서 다윗과 그리스도의 조상이 되는 놀라운 축복을 받게 된 것이다. 이처럼 룻의 변화된 신분은 세상의 즐거움과 안일을 좇지 않고, 오직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변화되길 소망하는 교회의 모형을 예표한다(롬 7:4;엡4:15). 그러므로 우리는 영광을 얻기까지 희생과 어려움을 견디어 내는, 즉 신앙의 연단을 감수하는 자 되어야 하겠다(룻 4:5;엡 6:1-3).
2) 룻은 무기력한 시어머니 라오미를 끝까지 사랑하였고, 이삭을 주우며 생계를 유지하기까지 그를 공경하였다. 이러한 모습은 고부간의 갈등이 심화된 현대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러므로 성도된 우리는 불신자들이 볼 때에 그 효성을 보고도 주님을 영접할 수 있도록 룻과 같은 현숙한 효부가 되어야 하겠다(룻 4:5;엡 6:1-3).
3) 본래 하나님을 알지 못했던 모압 여인 룻은 나오미를 통해 하나님을 영접하게 되었다. 그리고 고향을 버리고 시모를 따르느냐 아니면 고향에 남아 있느냐 하는 위기의 순간에 그녀는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 이라는 놀라운 신앙고백을 하였다(룻 1:16). 이것은 룻이 어려움이 닥쳤을 때 그것을 극복함으로써 신앙이 크게 성숙하였음을 보여 준다. 이처럼 우리의 신앙도 더욱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렇다면 나의 경우에는 어떠한가! 어려움이 닥칠 때 오히려 좌절하고 낙망하여 신앙이 더 약해지지는 않았는가? 참으로 우리는 어려울수록 더욱 담대하게 극복함으로써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자라나야 할 것이다(엡 3:13;히 5:12).
4) 룻은 남편을 잃고 시모를 따라 낯선 땅에 거하게 된 현실의 암담한 속에서도 낙심치 않았다. 오히려 그는 이방인으로서 받게 될 냉대나 육체적인 어려움 등도 감수한 채 시모를 부양하기 위해 이삭줍기를 자처하는, 적극적인 삶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룻 2:2). 이처럼 성도는 고난에 처하였을지라도 실의에 빠져 낙망치 말고, 적극적으로 삶을 타개해 나가야 하겠다. 실로 하나님께서는 룻에게 보아스를 보내어 위로하셨듯이 어려움에 처한 우리에게도 당신의 사랑을 보여주신다(시 91:15;롬 8:37).
5) 나오미에 대한 룻의 효성과 사랑은 지극히 고매(高邁)했다. 그로 인해 다른 자들은 그를 '현숙한 여인'이요, '일곱 아들보다 귀한 자부'라고 인정했다(룻 3:11;4:5). 이는 우리들에게 주님을 믿는 자들의 합당한 성품이 어떤 거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실로 우리는 믿음의 본을 세워 하나님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는 자 되어야 겠다.


보아스 ― 믿음과 덕을 소유한 지주

// 1. 인적 사항
1) 보아스란 '민첩', '재빠름'이라는 뜻. 2) 살몬과 기생 라합의 아들(마1:5).
3) 베들레헴의 부유한 지주(룻 2:3-23). 3) 나오미의 남편인 엘리멜렉의 친척(룻 2:1).
5) 모압 여인인 룻과 결혼, 오벳을 낳음(룻 4:13).

2. 시대적 배경
1) B.C.1390-1050년의 사사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당시의 이스라엘은 도덕적으로나 종교적으로 극도로 타락해 있었다. 그리고 이웃을 돌보고 나그네를 대접하는 인정적인 풍습도 거의 사라진 때였다. 이에 대한 단적인 예로서, 본래 이스라엘에는 사회 빈민자를 구제하기 위한 이삭 줍기의 율법 규례가 있었다. 그러나 그 당시 일부 백성들은 이러한 규례를 무시한 채 자기 배를 채우기에 급급하여 가난한 자들의 이삭 줍기를 금지하였다. 그러나 이같이 부패한 시대에 믿음과 덕을 소유한 대지주 보아스는 가난한 자들을 위한 율법의 규정을 신실히 이행했을 뿐만 아니라, 나오미와 룻과 같이 타국에서 이민 생활하다가 불행을 당해 돌아온 과부들을 힘써 돌보았다. 이처럼 보아스는 타락한 사회 속에서 신실한 자로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한 인물이다.

3. 주요 생애 
결혼 이전 | 
출 생 | ― | 마 1:5 | 
베들레헴의 부유한 지주가 됨 | ― | 룻 2:3-23 | 
이삭을 줍던 룻과의 만남 | ― | 룻 2:8-23 | 
룻의 청혼을 받음 | ― | 룻 3:8-13 | 
엘리멜렉의 기업을 무름 | ― | 룻 4:1-12 | 
결혼 이후 | 
룻과 결혼 | B.C. 1160S년 | 룻 4:13 | 
오벳을 낳음 | ― | 룻 4:21 | 
죽음 | ― | ― |
4. 성품
1) 궁핍함에 처한 룻에게 호의를 베풀었던 동정심과 깊은 배려를 지닌 자(룻 2:8-16).
2) 자신의 일꾼들에게 하나님의 축복을 기원할 만큼 믿음과 덕을 지닌 자(룻 2:4).
3) 룻의 청혼을 정중하게 받아들이고, 다른 자들의 오해를 받지 않도록 새벽에 룻을 보낼 만큼 사려 깊고 신종한 자(룻 2:7-14).
4) 기업무를 자의 의무를 약속한 대로 즉시 수행하는 책임감이 강한 자(룻 3:11-13).
5) 기업무를 자의 권리를 양도받기 위해 성문 앞 장로들과 증인을 세울 만큼 일처리에 명확하고 분명한 자(룻 4:1-12).

5. 구속사적 지위
1) 궁핍한 가운데 처한 롯을 구원함. 이는 멸망 가운데 있는 죄인을 구원하신 그리스도를 예표함.
2) 기업무를 자의 권리를 양도받아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자(룻 4:11-22).
3) 다윗 왕의 증조부로서 그 이름이 그리스도의 족보에 오른 자(마 1:5).
4) 모세의 율법에 명시된 바 사회보장제도를 신실히 이행한 자(룻 2:3-16).

6. 평가 및 교훈
1) 보아스는 시어머니를 모시고 힘겨운 생활을 해나가고 있는 룻에게 동정과 사랑으로 호의를 베풀었다(룻 2:3-16). 이처럼 이웃을 돕는데 있어서 인색하지 않고, 또 생색을 내지 않은 채 더 많은 곡식을 가져갈 수 있도록 배려해 주었던 그의 모습은 이웃에게 사랑을 베풀 때 어떻게 해야하는 가를 잘 보여준다. 실로 우리는 이웃을 내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주님의 말씀처럼 곤경에 처한 자에게 신실한 선을 행해야 하겠다(롬 13:9,10).
2) 보아스는 자신의 일꾼들에게 겸손히 문안하며 하나님의 축복을 기원하였다(룻 2:4). 이러한 모습은 오늘날의 노사 문제에 대하여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러므로 성도된 우리들은 주를 믿는 믿음과 사랑으로써 근로자를 대하며, 결코 이기적 마음으로 회사를 경영해서는 안되겠다(고전 4:9-13).
3) 보아스는 룻이 부탁한 바 나오미 가정의 기업무를 권리를 대행하고자 일을 정확하고도 성실하게 처리하였다(룻 4:1-12). 이처럼 친족을 위해 자신의 물질적, 정신적 희생을 감수한 보아스의 사랑은 우리를 구원코자 하늘의 자리를 버리시고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예표한다. 그러므로 우리도 더 큰 일을 위해서는 나의 희생이 요구된다 할지라도 이를 감수할 줄 아는 사랑의 사도가 되어야 겠다(고전 4:9-13).
4) 보아스는 룻에게 약속한 바를 그대로 이행함으로써 다윗의 증조부가 되고, 또 예수 그리스도의 家系(가계)에 기록이 되는 큰 영광을 얻게 되었다(룻 4:11-22). 이처럼 선한 행실은 반드시 하나님께로부터 그에 따른 적절한 보상과 영광을 받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선을 행하되 낙심치 말며, 기회 있는 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 행해야 겠다(갈 6:9,10).

7. 핵심 성구
"보아스가 룻에게 이르되 내 딸아 들으라 이삭을 주우러 다른 밭으로 가지 말며 여기서 떠나지 말고 나의 소녀들과 함께 있으라"(룻 2:8)



 


사무엘 ― 새 시대를 개척한 사사

 

 1. 인적 사항
1) '사무엘'은 '그의 이름은 하나님', 또는 '여호와께 구하여 얻은 자'라는 뜻임(삼상 1:20).
2) 에브라임 산지 라마다임 소빔에서 출생. 3) 레위 족속 그핫의 후손(대상 6:33-38).
4) 엘가나와 한나의 맏아들(삼상 1:1-20). 4) 요엘과 아비야의 아비(삼상 8:1,2).

2. 시대적 배경
사사 시대 말기와 통일왕국 시대의 과도기인 B.C.1075-1017년경을 주활동 배경으로 한다. 사사 시대의 이스라엘은 온갖 죄악과 불신앙의 만연으로 혼돈과 무질서가 극에 달했고, 계속되는 위기 속에 지파간의 연대 의식이 와해된 상태였다. 이런 이유로 인하여 백성들은 이스라엘 전지파를 통치할 수 있는 강력한 지도자를 절실히 갈구하게 되었고, 특별히 철제 무기를 독점한 채, 팔레스틴의 패권을 계속 장악하고 있던 블레셋의 압제에서 구원할 구원자를 간절히 요망하였다. 사무엘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걸맞게 하나님에 의해 세움받은 구원자요 강력한 정치적․영적 지도자였다.

3. 주요 생애 
모친의 기도로 잉태됨 | ― | 삼상 1:5-19 | 
출생 | 1세, B.C.1103년 | 삼상 1:20 | 
젖뗀 후부터 성전에서 성장 | ― | 삼상 1:21-28 |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음 | 12세, B.C.1091년 | 삼상 3:1-11 | 
엘리 가문의 몰락을 계시 받음 | " | 삼상 3:12-18 | 
여호와의 선지자 됨 | ― | 삼상 3:19-21 | 
블레셋의 우상들을 타파 | ― | 삼상 7:3,4 | 
미스바 총회의 소집 | ― | 삼상 7:5-11 | 
기념비(에벤에셀)를 세움 | ― | 삼상 7:12-14 | 
순회 사사로 활동 | ― | 삼상 7:15-17 | 
사울에게 기름 부음 | B.C.1050년 | 삼상 10:1-8 | 
다윗에게 기름 부음 | B.C.1025년 | 삼상 16:4-13 | 
사망 라마에 장사됨 | B.C.1017년 | 삼상 25:1 |

4. 성품
1) 엘리 대제사장 집안의 부도덕한 환경 속에서도 하나님과 사람에게 인정받을 만큼 신실하고 성실하게 신앙 생활을 한 자(삼상 2:26).
2) 블레셋과의 전쟁의 위기 속에서 칼과 창만을 의지하지 않고, 미스바에 모여 금식하며 회개할 만큼 전적으로 하나님만 의지하는 신앙을 소유한 자(삼상 7:6).
3) 해마다 벧엘과 길갈과 미스바로 순회하며 백성들을 다스릴 만큼 부지런하고 책임감이 강한 자(삼상 7:15-17).
4) 백성들과 사울 왕을 위해 중보 기도에 힘쓰며, 그들을 위해 기도하지 않는 것을 '죄'로 여길 만큼 백성들에 대한 사랑과 긍휼이 풍부한 자(삼상 7:5-8;12:23;15:11).
5) 백성들 위에 군림하거나 일체의 뇌물을 취하지 않을 만큼 청렴 결백하고, 온 백성들의 추앙을 받을 만큼 진실한 자(삼상 12:3,4;25:1).
6) 사울이 아말렉을 다 진멸치 않고 탈취물 가운데 좋은 것을 남기자 이를 단호히 꾸짖을 만큼 결단력 있고, 악에 대하여 엄격한 자(삼상 15:7-23).
5. 구속사적 지위
1) 마지막 사사요, 선지자요, 제사장으로서 이스라엘의 3대 직분을 한 몸에 지닌 자(삼상3:20, 21; 7:15-17; 9:9). 이는 제사장인 동시에 왕이요 선지자 되신 구원자 그리스도를 예표함(시 110:4).
2) 모친의 서원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으로 잉태되고, 일평생 하나님께 드려진 자(삼상 1:9-28).
3) 12살 때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예언 활동을 시작함(삼상 3:1-18).
4) 왕정 시대 초기의 과도기를 안정시키고, 이스라엘의 초대 두 왕 사울과 다윗에게 기름을 부은 자(삼상 10:1-8;16:1-13).
5) 기도의 선지자로 불림(삼상 12:23; 시 99:6). 6) 메시야의 때를 바라본 자(행 3:24).
6. 주요 공적
1) 종교적으로 부패한 시기에 미스바에서 회개 운동을 실시함으로 영적 대 각성 우동을 일으킴(삼상 7:3-6).
2) 순회 사사로 활동하며, 백성들을 바른 신앙으로 교육시킴(삼상 7:15,16).
3) 이스라엘의 왕정 시대를 개척하고 사울과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왕으로 세움(삼상10:1-8; 16:1-13).
4) 하나님 말씀 중심의 통치로 이스라엘을 평화토록 함(삼상 7:12-14).
5) 라마에 선지학교를 처음으로 세움(삼상 19:20).
7. 실수
1) 자녀 교육에 실패함. 행실이 불량한 두 아들 요엘과 아비야를 사사로 세움(삼상 8:1-3).

8. 평가 및 교훈
1) 어린 사무엘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해 즉각적으로 순종하였다. 이로 말미암아 그는 하나님께 인정받고, 온 백성에게 추앙 받는 위대한 지도자가 되었다(삼상 3:1-21). 이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주여 내가 여기 있나이다 말씀하옵소서'라고 고백하며 온전한 순종의 자세를 보아야 겠다. 실로 주님은 자신을 포기하고 하나님께만 순종할 때에 그의 앞길을 돋는 해와 같이 인도해 주실 것을 약속하고 계신다(삼상 15:22).
2) 사무엘은 블레셋과 전쟁 발발 직전에 칼과 창만을 의지하지 않고, 미스바에 모여 회개 운동을 일으켰다(삼상 7:6). 이는 그가 얼마나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믿음의 사람인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그러므로 우리들도 환난이나 역경 앞에서 보잘 것 없는 명예나 지위, 권력 등을 앞세워 보려고 하지 말고, 만물을 지배하시는 하나님께만 나아와 그를 의지해야 하겠다(출 17:15).
3) 종교적으로 타락한 시대에 사무엘은 말씀 중심, 기도 중심으로 영적 대 각성을 일으켰다(삼상 7:3-6). 그렇다면 사회․정치․문화적으로 혼탁한 이 시대에 우리 성도가 해야 할 일들은 무엇인가? 무디의 영향으로, 또 웨슬리의 영향으로 사회가 변회된 것처럼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기도하며 말씀 중심으로 변화될 때 이 사회가 변화되는 놀라운 각성 운동이 일어날 것이다.
4) 사무엘은 왕정 시대로 넘어가는 전환기의 어수선한 상태에서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사명, 곧 사사요, 선지자요, 제사장으로서의 삼중직을 잘 감당하였다(삼상 3:20,21; 7:15-19; 9:9). 여기에는 무엇보다도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순종심과 백성들을 위해 끊임없이 간구하며 기도했던 신앙적 열정, 또 지도자로서의 청렴결백한 생활이 바탕이 되었다. 그렇다면 가정과 일터에서, 또 나라와 민족 세계를 위하여 지금 주께서 나에게 맡기신 사명은 무엇인가? 당신은 사무엘과 같이 순종과 기도와 청빈한 생활로 맡겨진 직분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는가?
5) 사무엘은, 하나님께 대한 죄는 비록 왕이 저질렀다 할지라도 이를 묵과하지 않고 철저하게 응징하였다(삼상 15:7-23). 이는 악에 대하여 적당히 타협하고, 강한 자에게는 적당히 덮어주려는 연약한 우리에 모습과는 상반된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도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고, 한 번의 잘못이라도 철저히 돌이키는 자가 되어야 겠다(살전 5:22).
6) 사무엘은 순회 사사로서, 또 선지학교를 세워 말씀 중심의 교육으로 많은 신앙인 을 배출하였다. 그러나 두 아들의 교육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이를 통해 밖으로 나타나는 외적인 활동도 중요하나 하나님이 축복해 주신 가정을 올바로 다스리는 일 역시 간과돼서는 안됨을 깨달을 수 있다. 혹여 당신은 주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 가정은 소홀히 하고 있지 않은가? 모든 식구가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가며 애쓰도록 자녀들의 신앙 교육에 힘쓰도록 하자.



엘리 ― 자녀로 인해 심판을 선고 받은 제사장

// 1. 인적 사항
1) '엘리'는 '고상하다', '여호와는 존귀하시다'라는 뜻.
2) 아론의 아들인 이다말의 후손(왕상 2:27). 3) 실로의 대제사장(삼상 1:9).
4) 사무엘의 스승으로, 40년간 이스라엘을 치리(삼상 4:18).
5) 아들로는 흡니와 비느하스가 있음.

2. 시대적 배경
사사 시대 말기인 B.C. 1120년 경부터 B.C.1080년까지를 배경으로 한다. 당시 이스라엘은 정치적으로나, 종교적으로나 거의 무질서한 상태에 있었다. 특히 종교적인 상황을 살펴보면, 실로가 이스라엘의 중앙 성소로 정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의 대부분은 실로에서 제사지내지 아니하고 각기 임의대로 행하였다. 이러한 때에 엘리는 대제사장으로서 실로를 지켜 왔으며, 또 신앙의 명맥을 유지하여 왔다. 그리고 그는 또 사사로서 40년간 이스라엘을 통치하면서 정치적 혼란도 어느 정도 해소하여 왔다. 그러나 방종한 자녀로 말미암은 그의 파멸은 그의 역할이 이스라엘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미약했던가를 입증한다.

3. 주요 생애 
심판 선고 이전 | 
출생 | 1세, B.C.1177년 | ― | 
대제사장이 됨 | ― | 삼상 1:9 | 
사사가 됨 | 58세,B.C.1120년 | 삼상 4:18 | 
사무엘을 후계자로 양육함 | ― | 삼상 3:1-9 | 
하나님보다 자식을 소중히 여김 | ― | 삼상 2:29 | 
두 아들의 방종으로 인해 심판을 선고받음 | ― | 삼상 2:27-36 | 
심판 선고 이후 | 
두 아들의 전사 소식을 들음 | 98세,B.C.1080년 | 삼상 4:5-11 | 
목이 부러져 죽음 | " | 삼상 4:18 |

4. 성품
1) 괴로움과 슬픔에 가득찬 한나에게 평안과 하나님의 응답을 기원할 만큼 사랑과 긍휼을 지닌 자(삼상 1:17).
2) 사사 시대의 혼란기에 제사장으로, 사사로 선택될 만큼 신실한 믿음을 갖춘 자(삼상 1:3,9).
3) 자신도 들어보지 못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사무엘이 달려 왔을 때 이를 시기하지 않고 올바르게 지도할 정도로 사심이 없는 자(삼상 3:1-9).
4) 극도로 타락한 두 아들의 행실을 바로 잡아주지 못할 정도로 우유부단한 자(삼상 2:22-25).
5) 노년에 이르러 백성들의 존경을 받지 못할 정도로 나약하고 무기력해진 자(삼상 2:22, 23;3:13).

5. 구속사적 지위
1) 사무엘의 스승이며, 40년간 이스라엘을 치리한 사사(삼상 3:1;4:18).
2) 자녀의 타락을 막지 못하여 결국 하나님으로부터 가문의 심판을 선고받음. 이는 솔로몬 왕 때 아비아달이 제사장직에서 추방됨으로써 완전히 성취됨(삼상 2:27-36; 왕상 2:26,27).
3) 하나님보다 아들을 더 귀히 여긴 결과 아들로 인한 저주를 자칭한 자(삼상 2:29; 3:13).

6. 주요 공적
1) 혼란기의 이스라엘을 40년간 치리 함(삼상 4:18).
2) 사무엘을 후계자로 잘 양육함(삼상 3:9-19).

7. 실수
1) 자녀의 신앙 교육에 실패함(삼상 2:12).
2) 아들의 행실을 금하지 못한 결과 가문의 파멸을 자초함(삼상 3:13).

8. 평가 및 교훈
1) 엘리는 자신은 공의롭게 살려고 노력했을 지라도 자녀 교육에 실패함으로써 가문 전체의 파멸을 초래했다. 즉 그는 하나님보다 자식을 더 소중히 여겼고, 그 아들들이 제사장직을 경홀히 여기며 저주를 자청하되 이를 금하지 못하였던 무기력한 아버지였다(삼상 2:29;3:13). 혹시 당신도 자녀를 귀여워하기에만 급급해 하지는 않는가? 참된 신앙을 교육하고, 나쁜 행실에 대해서는 적절한 책망과 훈계로써 확실하게 제재를 가해야 함을 기억하라!
2) 두 아들에 대한 엘리의 가정 교육의 실패는 자기 가문의 파멸뿐만 아니라 블레셋과의 전쟁에서의 패배, 더 나아가 언약궤를 빼앗기는 민족적 비극까지 야기하였다(삼상 4:12-22). 이를 통해 우리는 주 안에서의 올바른 가정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실로 가정은 하나님께서 주신 인간 삶의 기본 공동체이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가족 모두가 하나님께 헌신하며 그 은혜 아래 거하도록, 또한 빛과 소금으로서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늘 기도해야 하겠다.
3) 엘리는 나이가 들면서 점점 눈이 어두워져 갔다. 그러나 그보다 더욱 불행한 것은 육적인 눈뿐만 아니라 영적인 눈도 어두워졌다는 것이다(삼상 3:1,2). 그의 자녀 교육 실패는 결국 그러한 그의 영적 무능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또 백성들의 존경을 받지 못한 이유도 그 때문일 것이다. 이처럼 우리도 세월이 가고 연한이 쌓이면서 오히려 영적으로 나태해 지고 무능해지고 있지는 않는가? 독수리의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이 새 힘을 얻는 영적 경건이 날마다 절실히 요청된다(사 40:31).

9. 핵심 성구
"내가 그 집을 영영토록 심판하겠다고 그에게 이른 것은 그의 아는 죄악을 인함이니 이는 그가 자기 아들들이 저주를 자청하되 금하지 아니하였음이니라"(삼상 3:13).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