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전에도 댓글조작" 드루킹 공범 진술..파장 예상

'드루킹' 김모(49)씨가 주도한 포털 댓글 여론조작 사건의 핵심공범인 '서유기' 박모(30)씨가

검찰에서 지난해 대선 전부터 불법 댓글 작업을 했다고 진술을 한 사실이 공개돼 파장이 예상된다.

검찰은 이런 서유기의 진술을 토대로 "(드루킹) 김씨 등이 작년 1월경 '킹크랩'을 구축한 후

이때부터 뉴스 댓글 순위를 조작해 여론이 왜곡된 사태가 이 사건의 실체"라고 강조했다.


드루킹 재판서 검찰 "진술 확보"..대선 전 조작 혐의 짙어져
경찰, 대선 전 기사 1만9천건 집중분석..킹크랩 활용 확인되면 사건 새 국면
'드루킹' 김모 씨 속행공판 출석 / 네이버 댓글 여론조작 혐의를 받는 파워블로거 '드루킹'
김모 씨가 16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속행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드루킹 댓글 (PG)

 '드루킹' 김모(49)씨가 주도한 포털 댓글 여론조작 사건의 핵심공범인 '서유기' 박모(30)씨가 검찰에서 지난해 대선 전부터 불법 댓글 작업을 했다고 진술을 한 사실이 공개돼 파장이 예상된다.

검찰은 1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드루킹 김씨의 재판에서 "공범인 '서유기' 박씨가 대선 전부터 킹크랩을 구축해 댓글 작업을 계속해왔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드루킹 일당이 지난 대선 때도 댓글 여론조작을 했다는 의혹은 꾸준히 제기돼왔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핵심공범의 진술을 수사당국이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검찰은 이런 서유기의 진술을 토대로 "(드루킹) 김씨 등이 작년 1월경 '킹크랩'을 구축한 후 이때부터 뉴스 댓글 순위를 조작해 여론이 왜곡된 사태가 이 사건의 실체"라고 강조했다.

킹크랩은 매크로(동일작업 반복) 기능, 유동 아이피(IP) 기능, 네이버 자동 로그인·로그아웃 기능 등이 있는 전용 프로그램이다. 드루킹 일당은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 임대한 서버 내에 킹크랩을 구축한 것으로 조사됐다.

킹크랩을 이용해 댓글 조작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서유기는 드루킹 일당의 핵심 멤버다. 그는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활동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김씨가 차린 비누업체 '플로랄맘'의 대표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서유기는 드루킹 등과 함께 1월 17일 오후 10시부터 이튿날 오전 2시 45분까지 네이버 뉴스에 달린 문재인 정부 비판 댓글 50개에 2만3천813회의 '공감'을 집중적으로 클릭하는 등 네이버의 댓글 순위 산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지난 15일 재판에 넘겨졌다.

드루킹이 관여한 댓글 여론조작 사건 공범으로 지목된 박모(필명 '서유기')씨(가운데)

수사 당국은 킹크랩 사용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서유기 등을 상대로 댓글조작이 언제부터 얼마만큼 이뤄졌는지 등을 추적하고 있다.

드루킹 일당의 여죄를 수사 중인 경찰은 이들이 댓글 작업을 한 기사 9만여 건의 인터넷 주소(URL) 가운데 대선 당일까지 송고된 기사 1만9천건에서도 킹크랩을 이용한 불법 여론조작이 있었는지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킹크랩 활용 시기는 대선 당시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여론조작이 이뤄졌는지에 대한 판단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1만9천건의 기사 URL에 대해 해당 포털사이트를 상대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해 증거인멸에 대비한 자료 보존에 나섰다.

수사당국이 이날 공개된 서유기의 진술에 부합하는 증거를 확보할 경우 드루킹 사건은 변곡점을 맞을 전망이다.

드루킹 수사를 통해 지금까지 밝혀진 수준을 넘어서 '대선 여론조작'이라는 사건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이럴 경우 국가기관이 불법 행위에 총동원된 국정원 댓글조작 사건과는 성격이 다르긴 하지만, 드루킹과의 연루 의혹을 받는 김경수 의원 등 여권을 향한 야권의 정치적 공세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담임교사가 성관계 요구..임신·낙태까지"..SNS 폭로

"고등학교 담임교사가 재학중이던 여고생 제자에게 성관계를 요구하고 임신하자

 병원에 데려가 낙태까지 시켰다"는 글이 스승의 날 SNS에 올라와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학교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피해 진술을 확보하고 관련혐의가 드러나는 대로

담임교사를 소환해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스승의 날 SNS에 글 올라와..해당 학교 경찰에 신고
부산지역에 있는 한 고등학교 담임교사가 제자인 여고생을 임신시키고 낙태까지 시켰다는 주장이 SNS에서 제기돼 경찰이 내사에 들어갔다. SNS에 올라온 A씨의 글

"고등학교 담임교사가 재학중이던 여고생 제자에게 성관계를 요구하고 임신하자 병원에 데려가 낙태까지 시켰다"는 글이 스승의 날 SNS에 올라와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해당 학교는 관련 글을 접하고 지난 15일 경찰에 곧바로 신고했다.

지난 15일 페이스북 SNS에는 지난 2016년 부산에 있는 한 여자고등학교를 졸업했다는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SNS 글을 통해 "(고등학교 재학시절)형편도 좋지 않고 화목하지 못한 가정에서 자라 자존감도 낮고 부정적인 관점이 많았었다"며 "그런데 담임 선생님이 힘든 건 없는지 많이 챙겨봐주시고 기분을 살펴주시는 따뜻한 모습에 감동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학년 때 관광학과에 원서를 넣은 저에게 면접준비를 돕기 위해 야경을 보여주겠다고 해서 보러갔는데 뒤에서 저를 안았다"며 "당황해서 몸이 굳었고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지만 웃으면서 넘겼고 집에와서 이게 뭘까 생각을 많이 했다"고 했다.

이어 "너무 당혹스러웠고 그 뒤로도 경치를 보여준다며 데려갔고 어두운 벤치에서 이야기하다 키스를 했다"며 "그러더니 미안하다면서 여자친구와 결혼은 할 거지만 저를 만날 거라고 했다"고 전했다.

A씨는 담임교사 B씨가 차에 태우고 다니면서 자신에게 스킨십을 시도했고 성관계를 지속적으로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여중을 나오고 남자친구들이랑도 어울리지 않아 성적으로 지식도 없고 대처도 없어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몰랐다"며 "편하게 쉬고 싶다며 (나를) 모텔로 데려갔고 강압적으로 성관계를 가지려 했지만 거절했었다"고 말했다.

이후 자신을 붙잡고 사과하는 B씨를 A씨는 뿌리치지 못했고 자신과 헤어지려하자 점점 맞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A씨는 "결국 20살때 임신을 하게됐고 우울증이 심했다"며 "담임교사 B씨는 큰 병원에 데리고 다니면서 수치심을 줬고 이런 수술이 처음이라고 너무 무섭다고 하니 쌍커풀 수술도 해봤지 않냐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수술이 끝나고 나오는데 쳐다보지도 않고 휴대폰 게임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죽어버리고 싶었다"며 "이후 후유증이 생겨 생리양도 줄고 자주 어지럼증과 구토증세를 느낀다"고 했다.

이어 "이런 일을 겪으면서까지 헤어질 수 없었던 이유는 정신도 몸도 망가지고 친구도 잃은 제가 모든게 다 끝나버릴 것 같아서였다"며 "이런 사람은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복도에 걸어갈 때 제 엉덩이를 보고 흥분했다고 말했던 사람이고 우울증이 걸린 학생을 잘 챙겨주는 건 학생이 혹시 자살을 했을 때 본인은 이렇게까지 했다는 걸 증명하기 위함이라 했던 사람"이라며 "제발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학교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피해 진술을 확보하고 관련혐의가 드러나는 대로 담임교사를 소환해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댓글조작 '킹크랩' 법정서 첫 시연..'잠수함·탄두' 암호도 공개

'드루킹' 김모(49)씨 일당이 네이버 댓글 여론조작 범행을 위해 개발·구축한

시스템인 일명 '킹크랩'의 작동 원리가 법정에서 자세히 소개됐다.

김씨 등은 댓글조작 작업을 '작전'이라고 불렀고, 이 과정에서 '잠수함·탄두' 등의

암호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마존 서버 빌려 '매크로' 설치..명령 입력하면 '공감·비공감' 자동클릭
'잠수함'은 조작에 동원된 휴대전화, '탄두'는 아이디·비번
드루킹 댓글 (PG) [제작 최자윤, 정연주] 일러스트
 '드루킹' 김모(49)씨 일당이 네이버 댓글 여론조작 범행을 위해 개발·구축한
시스템인 일명 '킹크랩'의 작동 원리가 법정에서 자세히 소개됐다.

김씨 등은 댓글조작 작업을 '작전'이라고 불렀고, 이 과정에서 '잠수함·탄두' 등의

암호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김대규 판사 심리로 16일 열린 김씨 등 3명의 재판에서 검찰은 킹크랩을 '명령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원하는 만큼 댓글에 공감과 비공감을 클릭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소개했다.

검찰의 설명에 따르면 김씨 등은 아마존 웹서비스로부터 서버를 빌린 후 여기에 자동으로 네이버 기사의 댓글에 공감 또는 비공감을 클릭하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설치했다.

킹크랩 사이트에 뉴스 기사와 댓글 등을 입력하면 이와 연결된 휴대전화로 명령이 전송됐다. 이후 휴대전화는 자동으로 네이버에서 로그인과 로그아웃을 반복하면서 해당 댓글의 공감과 비공감을 클릭하게 되는 방식이었다.

이들은 이때 사용되는 휴대전화를 '잠수함', 댓글 조작에 사용되는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탄두'라고 불렀다.

검찰은 이날 직접 킹크랩 사이트 화면을 보여주면서 조작 방식을 설명했다.

사이트 첫 창에는 작업 중인 뉴스 기사 목록이 떴고, 그 옆으로는 '작전' 취소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했다.

검찰은 "어떤 기사가 작업 중인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고, 여러 기사에 동시 작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킹크랩 사이트에는 '작전 관리' 창이 있는데, 기사 인터넷 주소(URL)와 공감 또는 비공감, 댓글 키워드를 순차적으로 입력하게 돼 있다. 작전 관리 창과 별도의 '작전 배치' 창에서는 서버의 명령을 수행할 '잠수함', 즉 휴대전화를 지정하고 '탄두 입력란'에는 몇 개의 아이디를 사용할지 입력하도록 설계됐다.

작전을 실행하면 결과를 보여주는 창도 나온다. 댓글조작에 이용된 아이디, 즉 '탄두' 정보와 작전 배치 일자, 댓글을 다 클릭할 때까지 완료되는 시간 등이 제시된다.

또 어떤 기사에 어떤 댓글을 적을 것인지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회원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엑셀 파일 등을 올려두는 '지뢰관리 창'도 있었다.

검찰은 "공범인 '서유기' 박씨가 대선 전부터 킹크랩을 구축해서 댓글 작업을 계속해왔다고 진술했다"며 "김씨 등이 작년 1월경 킹크랩을 구축한 후 이때부터 뉴스 댓글 순위를 조작해 여론이 왜곡된 사태가 이 사건의 실체"라고 지적했다.


행복의 씨앗을 심어보세요                           

행복의 씨앗을 심어보세요 세상에서 가장 값진 것은 사랑을 나눌 줄 알고 베풀 줄 아는 넉넉한 마음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작은 것이라도 아끼고 소중히 여길 줄 아는 검소함 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사랑입니다. 부모 자식간의 사랑, 부부의 사랑, 연인들의 사랑, 친구간에 사랑, 이웃간에 사랑, 사랑이 없는 곳에는 웃음과 행복이 없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이보다 더 듣기 좋은 말은 없을 테니까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 입니다. 언제나 긍정적인 사고 방식으로 살아가려는 마음은 마음에 평안과 안식을 준답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진실입니다. 진실한 말 한마디로 믿음과 행복을 줄 수있다면 마음 안엔 날마다 행복의 씨앗이 자라게 된답니다. - 아름다운 글 중에서 -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는 한 사람           






행복사람으로 만들 한 사람



나를 믿어주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부족하고 세상 앞에서 모자람 많은 나이지만
늘 그런 나를 세상 어떤 이들보다

아름다운 눈으로 지켜 봐주는
그 넘치는 사랑만으로 언제나 나에게
용기를 주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오랜 여행에 지쳐 내 곁에서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는 한 사람이
잠든 모습을 바라보며 입맞추고 싶게 만들던

늘 곁에서 영원히 지켜보고 싶은 욕심에
내 마음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세상에서 나를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겠다며
수줍게 웃던 그 웃음만으로도 이미 나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천년을 아니 천년이 하루가 되는 세상에서 다시 천년을
살아간다 해도 내가 행복할 때 함께 기뻐해 주고
내가 슬플 때 함께 울어줄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입니다
하나가 아파 힘들어 할 때면


다른 하나가 대신 아파 줄 수 없음에 마음이 더욱
아파지고 하나가 눈물을 흘릴 때면 다른 하나가
그 눈물 닦아주며 따뜻하게 안아 주는 그런 사랑입니다.

하나가 세상에 태어나 다른 하나를 만나기까지 많은
인연의 엇갈림과 그 엇갈림 속에서 마음 아파했다면
이제는 그 아픔이 더 이상 하나를 괴롭히지 않기를

사랑 안에서 바라보는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살아볼 만한 일인지를
함께 느끼며 그렇게 살아갈 수 있기를

내게 참으로 아름다운 사랑을 가르쳐준 한 사람에게
내가 눈감고 눈감은 이후에 영혼마저 하나의
먼지가 되어 떠돌게 되는 그런 날까지 사랑할 것입니다.


좋은 글 중에서





'경공모'에 공무원 다수 가입.. 댓글조작 개입 여부 추적


'드루킹' 김동원(49·구속기소)씨 일당의 네이버 댓글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공무원들의 연루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경공모 회원 등에 따르면 경찰은 드루킹 등의 여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다수

공무원이 회원으로 활동한 정황을 발견했다.

경찰 안팎에서는 드루킹 등이 댓글 활동으로 문재인정부 탄생을 적극 도운 점을

내세워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에게 인사청탁을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대국면 맞은 '드루킹 수사' / 조작 가담했다면 공무원법 위반 / 신원 파악·후원 여부 등 조사 중
/ 구치소 조사 거부 '드루킹' 압송 / '500만원 뒷거래 의혹' 집중 추궁 오늘은 대선 직전 /댓글조작 조사
10일 오후 중랑구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도착한 드루킹 김동원씨가 경찰차에서 내리고 있다. 네이버 댓글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구치소 접견조사를 거부하는 김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집행했다.
‘드루킹’ 김동원(49·구속기소)씨 일당의 네이버 댓글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공무원들의 연루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서는 드루킹이 조직한 인터넷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회원으로 가입한 정도만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단순 가입을 넘어서 댓글 여론조작에까지 개입한 사실이 드러나면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을 전망이다. 드루킹 등이 대선 이전부터 댓글 여론조작을 벌인 사실이 확인되면서 수사가 중대 국면을 맞고 있다.

◆공무원의 댓글 조작 사실이라면…

10일 경공모 회원 등에 따르면 경찰은 드루킹 등의 여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다수 공무원이 회원으로 활동한 정황을 발견했다. 경찰은 공무원들의 정확한 신분 파악에 나서는 한편 그들이 경공모를 통한 경제적 후원이나 댓글 여론조작에 개입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공무원이 댓글 여론조작에 가담했거나 드루킹 일당 활동을 후원했다면 국가공무원법이나 정치자금법 위반일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대선 기간에 댓글 조작에 연루됐다면 공직선거법 위반 행위로도 처벌된다.

드루킹 등은 2016년 10월부터 지난해 5월 대선 때까지 하루 평균 90여건, 대선 이후부터 지난 3월까지는 하루 평균 230여건의 기사에 붙은 댓글의 공감클릭 숫자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선 기간에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낙선시킬 목적으로 조직적인 댓글 조작을 했다면 선거법 위반이다. 경찰 안팎에서는 드루킹 등이 댓글 활동으로 문재인정부 탄생을 적극 도운 점을 내세워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에게 인사청탁을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선 기간에 공무원까지 드루킹 등의 조직적인 댓글 조작에 가담했다면 이명박정부의 국정원 댓글 사건에 버금가는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지지자들의 자발적인 선플 운동”이라는 더불어민주당의 주장도 허물어지게 된다.

◆진술 거부하는 드루킹에 체포영장

경찰은 드루킹의 혐의를 추가로 조사하기 위해 이날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은 이달 들어 드루킹이 구치소에서 접견조사를 3차례 연속으로 거부하자 전날 체포영장을 신청해 법원에서 발부받았다. 체포영장은 네이버 업무 방해 혐의와 김 의원의 보좌관 출신 한모씨에 대한 500만원 제공 혐의에 관한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업무방해 혐의로 받은 체포영장으로 청탁금지법 위반을 조사할 수 없어 추가로 신청해 발부받았다”고 설명했다.

드루킹은 이날 낮 12시30쯤 경찰로 압송됐다. 이날 500만원 뒷거래 의혹을 집중 추궁한 경찰은 11일 대선 직전의 기사 댓글 조작 부분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드루킹과 김 의원의 관계를 명확히 밝히는 데에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드루킹과 김 의원은 최소 4개의 일대일 메신저 대화방을 열어놓고 수시로 대화를 나눴고 오프라인 공간에서도 7~8차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드루킹이 경공모 회원들한테 김 의원 후원을 요청해 2700여만원을 모은 정황까지 포착된 상태다. 이 후원금이 김 의원에게 실제로 전달됐는지 여부 등이 최대 쟁점이다. 수사 결과에 따라 김 의원에 대한 추가 조사도 불가피하다.


한국GM이 얻은 '철수불가 10년'..독자생존으로 응답할까


정부 관계장관회의 열어
한국GM 지원방안 확정
"부품업체 R&D 예산지원"
GM 아태본부 한국신설도 확인
김동연 부총리
"신차 배정·고정비 절감 이행땐
장기생존 가능 분석"


그래픽_김지야

정부와 케이디비(KDB)산업은행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한국지엠 경영정상화 지원 협상을 타결하며, 미 지엠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아태본부)를 한국에 신설하기로 했다. 정부는 국내 부품업체 연구·개발(R&D) 사업에 예산을 지원하고, 지엠은 글로벌 차원의 부품 구매 규모를 늘리기로 했다. 미 지엠은 국내 투자·생산 의지를 드러내고, 정부는 이런 유인을 높여주는 지원을 한다는 취지다. 하지만 이런 조처들이 얼마나 실속이 있을지에 대해선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한국지엠 관련 협상 결과와 부품업체·지역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김 부총리는 회의 뒤 기자간담회를 열어 “(한국지엠에) 경쟁력 있는 신차 배정과 고정비 절감 노력 등이 이행될 경우 매출원가율과 영업이익률이 점차 개선되면서 영업 정상화와 장기적 생존이 가능한 것으로 실사기관이 분석했다”며 지엠 아태본부 신설 등 협상 타결 내용을 확정 발표했다. 지난달 발표된 대로 지엠이 64억달러(6조9천억원), 산은이 7억5천만달러(8100억원)를 각각 부담하는 총 71억5천만달러(7조7천억원)의 자금지원 방안도 확정됐다.

한국지엠 회생 방안은 정부·산은의 지원과 한국지엠을 독자생존이 가능한 기업으로 장기 경영하겠다는 미국 지엠의 의지를 맞교환하는 것으로 압축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산업부와 지엠의 협력 양해각서(MOU)를 통해 지엠의 투자·생산 유인을 높이고자 국내 부품업계의 미래차부품 등 연구·개발비를 수백억원 수준에서 예산 지원하기로 했다. 또 지엠이 투자계획서를 수정해 외국인투자기업 지정을 재요청할 경우 이를 법 테두리 안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지엠은 대규모 투자·대출에 나서는 것 이외에 적어도 10년간 한국 사업장 철수를 어렵게 하는 견제장치들을 받아들였다. 자산의 20% 이상을 처분할 때 지분율 17%의 2대주주인 산은이 비토권(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엠의 지분매각은 향후 5년간 아예 제한되고, 이후 5년 동안은 지분율 35% 이상, 1대주주 지위 유지 조건을 지켜야 한다. 또 아시아·태평양지역 지엠 경영을 총괄하며 글로벌 신차 배정과 물량 등에 의견을 낼 수 있는 아태본부를 한국에 신설하기로 했다. 미 지엠은 기존에 지역본부를 미국·중국·기타지역으로 나누어 운영해왔다. 시장이 큰 미국·중국에 집중하고 기타지역은 유럽·호주 등에서 잇따라 공장을 철수하는 등 글로벌 생산기지를 축소해온 결과이기도 하다. 아태본부는 원래 싱가포르에 있다가 기타지역본부로 기능이 흡수됐다가 이번에 한국에서 되살아난 것이어서 얼마나 의미있는 기능을 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가 많다.

정부는 실사 결과 한국지엠의 부실 누적 원인이 글로벌 수출물량 감소와 인건비 등 고정비가 지나치게 높은 데 있다고 봤다. 한국지엠의 생산물량은 글로벌 수출물량이 감소하면서 2007년 94만대 수준에서 지난해 52만대로 거의 반토막이 났다. 반면 인건비는 2007년 1조2천억원에서 2017년 1조7천억원 수준으로 늘었다. 이번 노사협상을 통해 인건비는 향후 10년간 3조7천억원을 절감한다는 방안이 나온 상태다.

실사의 핵심 쟁점이었던 높은 매출원가율 논란과 관련해선 ‘이전가격’에서 문제점을 찾지 못하고, 인건비와 대출이자 비용 축소 등을 통해 고정비를 줄이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한국지엠은 2016년 매출원가율이 93.1%로 국내 완성차 업체 평균(81.3%)이나 지엠 북미법인(84%)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았다. 이 때문에 산은도 지엠 본사가 한국지엠에 넘기는 부품의 이전가격, 대출이자 비용의 적정성, 인건비 등을 중점적으로 살피겠다고 밝혀왔다. 하지만 정부와 산은은 이날 실사 결과, 지엠 본사와의 이전가격 등 거래는 다른 계열사와 유사한 수준이고 글로벌 기준에도 부합한다고 밝혔다. 다만 대출이자는 기존 4~5%를 3%대 중반으로 낮춰 금융비용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매출원가율이 경쟁사 대비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여러 원가구조가 개선되면 향후 3~4년, 4~5년 지나면 경쟁사 대비 매출원가율이 비슷하게 떨어질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양주 폭발' 고의사고 가능성..가스관 절단 흔적 발견

2명의 목숨을 앗아간 양주 주택가 폭발 사고는 20kg LP 가스통에서 가스가 잘린 가스관을

통해 집안으로 누출되며 발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절단된 가스관에서 LP가스가 누출되며 실내에 상당량 쌓였고, 이후 알 수 없는 발화 원인으로

폭발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신 발견된 방 안에서 종잇조각 발견.."유서일 가능성 조사중"
8일 오전 경기도 양주시 봉양동의 LP가스 폭발 추정 사고 현장에서 수사 당국이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전날 오전 폭발 사고로 2명이 숨지고 집 4채가 무너졌다.

2명의 목숨을 앗아간 양주 주택가 폭발 사고는 20kg LP 가스통에서 가스가 잘린

가스관을 통해 집안으로 누출되며 발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인명 수색중 7일 오전 경기도 양주시 봉양동의 주택가에서 LP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나 소방관이 인명수색 중이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사고 현장 잔해 속에서 가스가 누출된 LP 가스통과 잘린 흔적이 있는 가스관을 발견해 국과수에 조사 의뢰했다.

8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폭발은 사고로 숨진 이모(58)씨의 집 실내에서 시작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이씨의 집 외부에 20kg LP가스통이 있었다. 가스통과 실내에 있는 가스레인지가 가스관으로 연결된 구조였다.

절단된 가스관에서 LP가스가 누출되며 실내에 상당량 쌓였고, 이후 알 수 없는 발화 원인으로 폭발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관계자는 "폭발의 규모로 봤을 때 상당히 오랜 시간 동안 누출이 진행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LP 가스통은 폭발 방지용 밸브가 있어 가스통 자체가 갑자기 폭발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라며 "현장에서도 가스통이 폭발한 흔적은 없어 가스 누출이 폭발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LP 가스 1kg의 폭발 위력은 TNT 화약 약 300g과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TNT 화약은 물속에서 1kg만 폭발해도 수십미터 이상의 물기둥이 솟구칠 만큼 위력이 상당하다.

실제 폭발 직후 집 2채가 흔적만 남기고 완전히 무너졌고, 수십 미터 떨어진 곳까지 지붕 잔해와 벽돌이 날아갔을 정도다.

경찰은 또, 이씨 시신이 발견된 곳에서 찢어진 종잇조각들을 찾아냈다.

이 종잇조각은 폭발로 찢기고, 소방관들이 뿌린 소화 수에 젖어 내용을 파악하기 힘들 정도로 훼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발견 위치 등으로 봤을 때 이씨가 남긴 유서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감식반에서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고 직전까지 이씨는 집에서 혼자 살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7일 경기도 양주시 봉양동의 가스 폭발 추정 사고 현장에서 소방당국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약 3시간 동안 합동감식을 한 경찰은 가스관이 잘린 정황 등을 바탕으로 고의사고 가능성에 대해 수사를 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LP 가스는 냄새가 강해 소량만 누출돼도 금방 알 수 있는데, 이 정도 많은 양이 새 나왔을 동안 집 안에 있던 이씨가 몰랐을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며 "가스관이 잘린 경위에 대해서는 정밀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7일 오전 11시 15분께 경기도 양주시 봉양동의 주택가에서 LP가스 누출로 추정되는 폭발사고가 났다.

벽돌로 된 단독주택 2채가 완전히 무너져 집 안에 있던 김모(68·여)씨와 이모(58)씨가 각각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사망자에 대한 부검을 의뢰했다.


윤석헌 신임 금감원장 8일 취임..삼성증권·삼바 첫 시험대


7일 부문별 업무보고 받아..취임 첫날 삼성증권 검사결과 발표
휴일에도 출근하는 윤석헌 신임 금감원장

윤석헌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취임식을 하루 앞둔 7일 금감원 임원들로부터
현안보고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감원 연수원으로 출근하고 있다.
         
윤석헌 신임 금융감독원장

8일 공식 취임하는 윤석헌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금감원 임원들로부터

현안보고를 받고 향후 금감원 운영 방향을 모색했다.

금감원은 윤 원장의 취임 첫날 삼성증권 배당오류 사태에 대한 검사결과를 발표한다.

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윤 원장은 연휴 내내 금감원 주요 간부들과 소통하며 금융감독 현안을 논의했다.

내정 사실이 발표된 4일 유광열 금감원 수석부원장과 원승연 부원장 등으로부터 기초 상황보고를 받았으며 7일에는 부문별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날 업무보고는 금감원 부원장보 9명이 각 부문의 현안을 40~50분씩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금융소비자보호 부문이 가장 먼저 보고했고 오후에 삼성증권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금융투자·회계 부문 순으로 이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윤 원장은 금융혁신행정위원장으로서 금융감독당국 업무를 대부분 섭렵한 만큼 누구보다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다"면서 "최근 주요 이슈에 대한 현황과 대응 방안에 관해 설명하면 원장이 1~2가지 필요한 것을 묻는 정도로 진행됐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세 등 가계부채 문제, 저소득 취약계층 문제 등에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증권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현안에 대해서도 진지한 질의·답변이 이뤄졌다.

윤 원장은 문재인 대통령 후보 시절 금융감독기구 개편안을 마련하는 데 기여한 인물이다. 금융위를 해체해 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보내고 감독 기능은 금감원과 합쳐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은 바 있다.

지난해 말에는 금융위원장 직속 금융행정인사혁신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금융혁신 권고안을 주도하기도 했다. 윤 원장이 이끈 혁신위는 당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차명계좌에 대한 과징금 부과, 금융공공기관에 대한 노동이사제 도입, 은산(은행-산업자본)분리 완화에 대한 부정적 입장 등 파격적인 권고안을 내놓은 바 있다.

다만 현 상황에서는 금융개혁 과제보다 눈 앞에 펼쳐진 현안을 수습하는 데 전력투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투자자들이 분식회계 결론을 내린 금감원의 특별감리 결과에 대해 소송도 불사한다는 입장인 만큼 적극적인 대응이 불가피하다.

삼성증권 배당오류 사태에 대한 처벌 및 제도 개선 방안은 윤 원장이 취임 후 내놓을 첫 작품이다.

금감원은 지난 3일까지 삼성증권 배당사고에 대한 현장 검사를 진행했으며 검사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를 8일 오후 발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영업인가 취소 바로 전 단계인 영업 일부정지 처분 등 고강도 제재안이 거론되고 있다. 임원 제재 역시 해임이나 업무집행 정지 등 고강도 제재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최흥식 전 금감원장이나 김기식 전 원장이 마무리 짓지 못한 금융권 채용비리도 이슈도 남아있다.

윤 원장은 8일 오전 여의도 금감원 본원 2층 강당에서 취임식을 하고 제13대 금감원장으로서 임기를 시작한다.

윤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향후 금감원 운영 방향을 밝힐 예정이다. 윤 원장은 취임사에서 금융소비자 부문에 역점을 두겠다는 방침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윤 원장은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금융감독 체제 개편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 부분은 기본적으로 정부나 국회가 추진해야 하는 것으로 감독원에 의견을 묻는다면 그때 가서 답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금융감독 체제 개편은 금융의 틀을 만드는 것이므로 중요하다고 본다"면서 "다만 감독원은 틀과 체제 안에서 감독 업무를 담당하므로 저는 원장으로서 감독 업무를 잘하는 쪽으로 당분간 전력을 다 하려고 한다"고 부연했다.

이런 발언은 윤 원장이 일단 법·제도의 틀 안에서 감독원장 업무에 충실하겠다는 의미로 "금융위가 갖고 있는 국내 금융정책을 기획재정부로 이관하고 감독 기능은 금융감독기구로 넘겨야 한다"던 과거 주장에서 한발 물러선 것으로 해석됐다.


광주 집단폭행 피해자 "살려달라 했지만 '죽어야 한다'며 폭행"


피해자 변호인 8일 경찰서 앞 기자회견…살인미수 적용·엄벌 촉구

광주 집단폭행 사건 피해자가 입을 열었다.

피해자 A(31)씨 측에 따르면 A씨는 7일 입원 중인 광주 모 병원에서 "가해자가 눈을 후벼 파고 폭행해 살려달라고 했지만 '너는 죽어야 한다'며 계속 폭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A씨가 검은 후드티를 얼굴에 뒤집어쓴 채로 폭행당하며 3차례가량 살려달라고 애원했지만, 가해자가 나뭇가지로 눈을 찌르고 커다란 돌로 내리찍으려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폭행 도중 의식을 잃을 정도로 온몸과 눈, 입을 심하게 다친 채 병원에 옮겨졌고 최근에서야 간단한 대화를 할 수 있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변호인인 김경은 변호사는 "가해자가 A씨가 죽을 수도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범행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범행 행태와 의도를 볼 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하고 가중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현재 경찰이 적용한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도 살인미수와 형량이 비슷하고 가중 처벌이 가능하나 살인미수를 적용해 더 엄한 가중 처벌을 해야 할 사안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는 8일 오전 11시 광주 광산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가해자 살인미수 혐의 적용 및 엄벌을 촉구하는 변호인 의견서를 경찰에 제출할 예정이다.

경찰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 혐의로 박모(31)씨 등 5명을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박씨 등은 지난달 30일 오전 6시 28분께 광주 광산구 수완동 한 도로 옆 풀숲에서 A(31)씨를 집단폭행하고 A씨의 다른 일행을 폭행하는 데도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인근 술집에서 술을 마신 뒤 택시 탑승 문제를 놓고 시비가 붙어 A씨 친구 한 명을 폭행하고 뒤늦게 밖에 나온 A씨를 집단 폭행해 실명 위기에 처하게 했다.

집단폭행을 한 일행은 남성 7명, 여성 3명 등 10명이었고 A씨 일행은 남성 3명과 여성 2명이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