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이 해야 할 사람과 멀리 해야 할 사람.


가까이 해야 할 사람과 멀리 해야 할 사람

가장 무서운 사람은 나의 단점을 알고 있는 사람이고,

가장 경계해야 할 사람은 두 마음을 품고 있는 사람이며,

가장 간사한 사람은 타인을 필요할 때만 이용해 먹는 사람이다.


가장 나쁜 친구는 잘못한 일에도 꾸짖지 않는 사람이고,

가장 해로운 사람은 무조건 칭찬만 해주는 사람이며,

가장 어리석은 사람은 잘못을 되풀이 하는 사람입니다.


가장 거만한 사람은 스스로 잘났다고 설쳐 대는 사람이고,

가장 가치 없는 사람은 인간성이 없는 사람이며,

가장 큰 도둑은 무사 안일하여 시간을 도둑질하는 사람입니다.


가장 나약한 사람은 약자 위에 군림하고 있는 사람이고,

가장 불쌍한 사람은 만족을 모르고 욕심만 부리는 사람이며,

가장 불행한 사람은 불행한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입니다.


가장 불안한 사람은 마음의 안정을 찾지 못하는 사람이고,

가장 가난한 사람은 많이 가지고도 만족 하지 못하는 사람이며,

가장 게으른 사람은 일을 뒤로 미루는 사람입니다.


가장 가치 없는 삶을 사는 사람은 먹기 위해 사는 사람이고,

가장 우둔한 사람은 더 이상 배울 것이 없다고 자만하는 사람입니다.

가장 어리석은 정치가는 물러날 때를 모르는 사람이고,

가장 무서운 병을 앓고 있는 사람은 정신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며,

가장 파렴치한 사기꾼 은 아는 사람을 사기 치는 사람입니다.

가장 추잡한 사람은 양심을 팔아먹은 사람이고,

가장 큰 배신자는 마음을 훔치는 사람이며,

가장 나쁜 사람은 나쁜 일인 줄 알면서 나쁜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 좋은글 중에서 -<받은메일 옮김>



나를 철들게 한 나의 할머니

 

교통사고로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마저

아버지가 남기신 빚을 갚기 위해 서울로 떠나신 후

다섯 살이던 저와 세 살이던 남동생은 

시골에 계시던 할머니 손에 맡겨졌습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장 먼저 기억나는 어린 시절이 있겠지요

제가 기억할 수 있는 가장 어린 시절은 

할머니 손에 맡겨지고 1년이 지난 여섯 살의 봄입니다

불행히도 제가 기억하고 있는 가장 어린 시절은

지금까지도 제 가슴속에 아픈 추억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날...

도시생활을 하고 있던 친척들이 저와 제 동생 문제로

할머니 댁을 찾았습니다

너무 어렸기 때문에 정확히 기억할 수는 없지만

할머니와 친척들 간에  언성을 높이는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할머니는 계속해서 안 된다는 말씀만 반복하셨고

친척들은 사는게 힘들어서 도와줄 수 없다는 말만 거듭했습니다.

큰아버지는 저와 제 동생에게 새 옷을 입혀주고

새 신을 신겨주며좋은 곳에 가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울먹이시던 할머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큰 아버지는 저희 남매 손을 이끌고 문밖을 나섰습니다

친척들 누구하나 따라 나오는 사람이 없었지만,

할머니는 다르셨습니다

버선발로 뛰쳐나와 저희 남매를 끌어안고 우셨습니다

안 된다. 절대 못 보낸다

고아원에도, 아들 없는 집에도나는 못 보낸다

죽은 내 아들 불쌍해서 이것들 못 보낸다

니들 헌티 10원 한푼 도와 달라구 안 헐라니까

보내지 마라그냥 내가 키우게 놔둬라.”

할머니는 그렇게 말씀하시며 목 놓아 우셨습니다

그날 할머니가 아니었다면

지금의 저도제 남동생도 없었겠지요

할머니의 눈물이 지금의 저희 남매를 있게 해준 것입니다

고아원에 가지 않은 것만으로도

아들 없는 집에 보내지지 않은 것만으로도

저희 남매는 할머니께 평생 갚아도 다 갚지 못할 은혜를 입은

것인데 그게 얼마나 큰 은혜였는지 그때는 몰랐습니다

철이 들 무렵이 되어서야 그것을 알았습니다.

할머니는 친척들께 약속하신대로 

10원 한 푼 받지 않고 저희 남매를 기르셨습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남의 집으로 일을 다니시며

받아오신 품삯으로 생활을 꾸려가셨습니다

할머니가 저희 남매를 키우기 위해 

얼마나 고생을 하셔야 했는지

스스로 얼마나 억척스러워 지셔야 했는지,

그때는 너무 어려서 몰랐습니다

그저 배부르게 먹지 못하는 것이 불만이었고

새 옷 한 벌 없이 남의 옷만 얻어 입는 것이

불만이었고다른 아이들처럼 학용품을 넉넉하게

쓰지 못하는 것이 불만이었고마음 놓고 과자 한번 

사 먹을 수 없는 것이 불만이었고소풍에 돈 한 푼

가져갈 수 없는 것이 불만 이었고

운동회 때 할머니랑 함께 달리는 것이 불만이었고,

할머니 밑에서 자란다는 이유만으로 동네에서나 학교에서나 

불쌍한 아이 취급받는 것이 불만이었습니다.

배부르게 먹이지 못하는 할머니 마음이 얼마나 아팠을지

새 옷 한 벌 사주지 못하는 할머니 마음이 얼마나 아렸을지

남의 집으로 옷을 얻으러 다니며 할머니가 얼마나 고개를

숙이셨을지넉넉하게 학용품을 사 주지 못하는

할머니 마음이 어땠을지

소풍간다고 김밥 한번 싸주지 못하고 

용돈 한 푼 주지 못하는 그 마음이 어땠을지

다른 아이들은 운동회 때 엄마와 함께 하는 것을 나이 드신

당신 몸으로 해 주시느라 얼마나 진땀을 빼셨을지

어디서나 애비 애미 없다고 손가락 질 받는 손자들을 보며 

얼마나 가슴 을 쓸어 내리셨을지

그때는 철이 없어서 몰랐습니다

그저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조금이라도 더 불쌍하게 보여서 뭐 하나 더 얻으려고 애쓰는 

할머니의 모습이 싫고 창피할 뿐이었습니다.

할머니는 저희 남매를 위해 자신을 포기하고 사셨습니다

당신의 체면이나 얼굴을 모두 버리시고

오로지 저희 남매를 위해 사셨습니다

앉았다 하면 신세 한탄이 먼저 나오고

불쌍한 손자들 얘기를 풀어 놓으며 

눈물을 훔치시기 바빴지만할머니가 그렇게 사셨기 때문에 

과자 한 봉지라도 얻어먹을 수 있었고

이발소에서 공짜로 머리를 자를 수도 있었고,

새 연필 한 자루라도 얻어 쓸 수 있었습니다.

할머니는 그렇게 철없는 남매를 기르시면서 

한없는 사랑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누구보다 억척스럽고 강하셨지만

또 누구보다 여리고 사랑이 넘치는 분이셨습니다

남의 집으로 일을 가시는 날에는 새참으로 나온 빵을

드시지 않고  집으로 가져오시는 분이셨고,

1주일에 한번 장으로 나물을 팔러 가시는 날에는

순대를 한 봉지씩 사다주시는 분이셨습니다

동생과 제가 싸우면 뒤란에 있던  탱자나무 가지로

심하게 종아리를 치셨지만붉은 줄이 그어진 종아리에 

약을 발라주시며 금세 눈물을 훔치시는 분이셨고,

 맛있는 과자를 마음껏 못 사줘 미안하다며 문주를

부쳐주시고개떡을 쪄주시고, 가마솥 누룽지에 

설탕을 발라주시는 분이셨고

비가 아주 많이 오는 날에는 

우산 대신 고추밭 씌우는 비닐로 온 몸을 둘러주시고

빨래집게로 여기저기 집어주시며

학교에 가서 다른 아이들이 너는 우산도 없느냐고 놀리거든

우리 할머니가 이렇게 돌돌 싸매면 

비가 한 방울도 못 들어와서 옷이 안 젖는다더라

너도 니네 엄마한테 나처럼 해달라고 해봐.”

그렇게 말하라고 시키시던 분이셨습니다.

비록 가난해서 봄이면 나물을 뜯어 다 장에 내다 팔고

여름이면 고기를 잡아다 어죽 집에 팔고,

가을이면 도토리를 따다 묵 집에 팔고

겨울에는 손에 마늘 독이 베이도록 

마늘을 까서 돈을 벌어야 했지만,

그래도 지금 생각해보면 할머니와 함께 했던 유년의 시간들이 

스물아홉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습니다

그때는 그게 행복이라는 걸 몰라서 

할머니 가슴을 많이도 아프게 했지요

저는 가난이 싫었습니다

억척스러운 할머니가 싫었습니다

그래서 반항적이었고사춘기에 접어들면서는 

제 욕구를 채워주지 못하고 제 마음을 조금도 이해해 주지 않는 

할머니가 미워서 버릇없이 굴기도 했습니다

할머니가 부끄럽다는 생각은 했으면서도

고생하시는 할머니가 불쌍하거나 

안쓰럽다고 생각해 본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할머니를 생각하며 몰래 눈물을 훔쳐본 적도 없었습니다.

그때는 정말 몰랐습니다.

 

할머니가 제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싶지 않았던 것이 아니라

사춘기의 저를 이해 못했던 것이 아니라

현실이 그럴 수밖에 없었다는 것,

우리 남매가 아니었다면 혼자 편하게 사셨을 할머니가 

손자들을 떠맡은 죄로 불쌍하게 사실 수밖에 없었다는 것을,

철이 들 무렵에야 알았습니다.

저와 남동생은 시골에서 중학교를 마치고 

각각 천안에 있는 상고와 예산에 있는 인문 고등학교에

진학해 자취 생활을 했습니다

저희 남매는 주말마다 할머니가 계시는 집으로 내려갔는데

그때마다 냉장고를 열어보면 그 안에 빵과 우유가 가득했습니다.

남의 집으로 일을 다니셨던 할머니가 

새참으로 나온 빵과 우유를 드시지 않고 집으로 가져오셔서

냉장고에 넣어놓으신 거였습니다

남들 다 새참 먹을 때 같이 드시지 왜 이걸 냉장고에 넣어

놓으셨냐고, 유통기한 다 지나서 먹지도 못하는데

왜 그러셨냐고 화를 내면,

니덜이 목구멍에 걸려서 넘어가야 말이지.

니덜 오먼 줄라고 냉장고에다 느 놨는디,

날짜 지나서 못 먹으먼 워쩐다냐.”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한 번도 할머니를 가엾다고안쓰럽다고 생각하지 못했던

제가 냉장고에 가득하던 빵과 우유를 내다 버리면서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습니다

가슴 저 밑바닥에서 뜨거운 것이 올라오는데

할머니가 그렇게 불쌍해 보일 수가 없었습니다

아마도 그 때가 제가 철이 들 무렵이었던 것 같습니다.

한번은 자취하는 제게 김치와 쌀을 갖다 주시겠다고 올라오신

할머니를 만나기 위해 터미널에 나간 적이 있었습니다

한참을 두리번거린 후에 찾아낸 할머니는 반갑게

제 손을 잡으시며 아침 7시 차 타구 나왔더만

10시두 안돼 도착허더라

3시간은 이러구 서 있은 모양이여

기다리다 배고파서 나 먼저 짜장면 한그릇 먹었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또다시 가슴 한 구석이 아렸고

그러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할머니께 화를 냈습니다.

그러게 내가 아침 드시고 천천히 출발하시라고 안 했어

할머니 때문에 속상해 죽겄네.”

 

할머니는 화가 난 손녀딸의 눈치를 살피시며 들고 오신

가방 지퍼를 여셨습니다

할머니가 들고 오신 큰 가방 속에는 김치통 두 개가

들어 있었고가방 안은 김치 통에서 흘러나온

빨간 김치 국물로 한 가득이었습니다

내가 할머니 때문에 미치겠네

김치만 비닐봉지에 꼭 싸서 가져오셔야지

가방에다 김치 통을 통째로 넣어오면 국물이 안 넘친데?” 

할머니는 금세 얼굴이 붉어지셨습니다

이를 워쩌까국물이 다 새서 못 들고 가겄다

내가 언능 수퍼가서 봉다리 얻어 올팅께 지달려라?”

 

할머니는 터미널 안 슈퍼에서 검은 비닐봉지를

얻어 오셨습니다

그리고 김치 통을 봉지 안에 넣어 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가시네덜이 지덜언 짐치 안 먹구 사나

노인네가 버스 안에서 김치 냄새 좀 풍겼기로서니

그렇기 코를 막구 무안을 줘” 

할머니의 그 말을 듣는 순간

차 안에서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받으며 

안절부절 하셨을 할머니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가슴이 미어졌습니다

할머니는

김치 전해줬으니 그만 가 봐야겠다시며

들고 오신 가방 안쪽 작은 지퍼를 열고 

꼬깃 꼬깃 접은 1만 원 짜리 두 장을

제 손에 쥐어 주셨습니다

할머니께서 건네주신 1만 원짜리는 빨갛게 물들어서

김치 국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할머니 앞에서 울고 싶지 않았던 저는 

얼른 매표소로 뛰어가 할머니 차표를 

끊어다 드리고 할머니를 배웅해 드렸습니다

자취방으로 돌아오는 시내버스 안에서 

얼마나 소리 내어 울었는지 모릅니다

할머니가 젖은 가방에서 꺼내 주셨던

빨간 김치 국물이 뚝뚝 떨어지던 1만 원짜리

두 장을 손에 꼭 쥐고, 사람들이 가득한 버스 안에서 

그렇게 한참을 울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무역회사에 취직한 저는 돈을 벌게 되었고이제 할머니를 호강시켜 드릴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찼습니다

할머니가 아프시다고 하면 

약재시장에 가서 좋다는 약재를 사다 보내 드리고

할머니 생신이 다가오면 동네 할머니들과 식사라도 하시라고

용돈도 보내 드리고주말에 시골에 내려가면 

할머니와 장으로 구경도 나가고명절에는 할머니를 모시고

레스토랑에 가서 돈가스도 사드렸습니다

처음 할머니를 모시고 레스토랑에 가서 돈가스를 먹던 날,

할머니는 돈가스 한 접시에 음료로 나온 사이다 한잔까지 

쭉 비우신 뒤 말씀하셨습니다

양두 얼마 안 되는 것이 참말로 맛나다

이런 것이먼 몇 접시라두 먹겄다.”

 

저는 할머니의 그 말에 또 다시 눈물이 났습니다

그까짓 돈가스가 얼마나 한다고 이제 서야 사드리게 됐을까

가슴이 아파서 고개도 들지 못하고 

제가 먹던 접시를 할머니 앞에 내어 드렸습니다

그날 하얗게 서리 내린 할머니 머리를 

내려다보면서 마음속으로 다짐했습니다

앞으로는 맛있는 것은 무엇이든 사 드리리라

남들 먹는 거, 맛있다고 하는 거

한 번씩은 다 맛보여 드리리라

좋은 옷도 입혀 드리고 멋진 구경도 맘껏 시켜 드리리라.

언젠가 할머니는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손녀딸 좋은 사람 만나 시집가고

이쁜 새끼 낳아 사는 거 보고 죽으먼 내가 소원이

없을 것인디.”

 

저는 할머니의 소원대로 좋은 사람을 만나 결혼을 했고

다음 달이면 돌을 맞는 예쁜 딸아이도 낳았습니다

할머니는 올해로 팔순이 되셨습니다

그렇게 억척스럽게 우리 남매를 길러 내셨던 할머니는 

이제 정말 할머니가 되셨습니다

허리도 구부러지셨고

검은 머리가 한 가닥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너무 늙으셔서 예전처럼 맛있는 문주를 부쳐 주시지도

못하고, 개떡을 쪄 주지도 못하고

누룽지에 설탕을 뿌려 주시지도 못합니다

뜨거운 밥에 올려 먹던 할머니의 얼짠지가 그렇게 맛있었는데

이제는 그때 그 맛을 내시지도 못합니다

같이 봄나물을 뜯으러 다닐 수도

도토리를 따러 다닐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가슴이 아프고 할머니를 생각하면 자꾸만 눈물이 납니다.

할머니하면,

낡고 닳아 헤진 

고무신 한 짝이 떠오릅니다

헌 고무신처럼 평생을 마음껏 가지지 못하고

지지리 고생만 하시며 살아오신 할머니,

이제 할머니가 제 곁에 함께하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느낍니다

언제일지 모를 그날까지 

제가 할머니의 은혜를 다 갚을 수 있을까요?

 

꽃으로 태어났으나 들풀로 사셔야 했던 그분의 인생

이제부터라도 화사한 꽃으로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가난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조금 불편한 것일 뿐이라는 걸 

가르쳐 주신 할머니

이제 저는 할머니의 사랑과 고생을 

모두 이해할 수 있을만큼 철이 들었습니다

눈부시게 화창한 봄날우리 할머니 손을 잡고 꽃길을

걸어 보고 싶습니다

오래 전 눈물 나게 아름다웠던 

유년의 풍경들을 떠올리며 웃어 보고 싶습니다.

 

-펌 글-


울산대교서 소방공무원 투신 사망

30일 오후 4시 49분께 울산시 남구 울산대교에서

소방공무원 A(46)씨가 바다에 투신해 숨졌다.

해경은 울산대교 중앙지점에서 운행 중인 차량이 멈춘 뒤 사람이 바다에 떨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곧바로 현장에 구조대를 보내 구조작업을 벌였다.

해경은 10여분 만에 A씨를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치료 도중 숨졌다.

해경은 A씨 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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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경비정.[연합뉴스 자료사진]

30일 오후 4시 49분께 울산시 남구 울산대교에서 소방공무원 A(46)씨가 바다에 투신해 숨졌다.

해경은 울산대교 중앙지점에서 운행 중인 차량이 멈춘 뒤 사람이 바다에 떨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곧바로 현장에 구조대를 보내 구조작업을 벌였다.

해경은 10여분 만에 A씨를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치료 도중 숨졌다.

해경은 A씨 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선교회 창립30주년 기념 감사예배 드려!

경찰선교회는 7.1일 오후2시 선교회 사무실에서 창립30주년 기념감사 예배를

드렸다. 경찰선교회는 지난1988년 늦가을부터 여의도순복음교회 지하2층
주차장 한견에 칸막이를하고 초대회장으로 이봉준장로를 중심으로 경찰선교를

시작해서 11월에 실업인총재인 조용기목사로부터 경찰선교회 기를 수여받고

선교를하며 1989.7.4일 2대회장으로 박경신장로가 부임과동시에 창립예배를

가짐으로 본격적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선교를시행해왔다. 

각설하고... 30주년을 맞이한 오늘예배는 박승목회장의 사회로 변승현 수석

부회장의기도, 이순영전도사의특송, 이민웅목사는 시132:1~12말씀을 중심

으로 "하나님을 찾으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영희전도사의 험금기도, 김종복연합회장의축사, 임은태증경회장의 격려사,

송계영목사의 2부 다과와 친교의기도순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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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주 "분쟁 땐10년 간 속수무책" 자영업자 "계약 전 임대료 급등 우려"

정부와 여당이 궁중족발 사태를 계기로 상가 계약갱신청구권 연장(5년→10년)에

적극 나서면서 논란 속에 지연돼 왔던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정부와 여당이 민생법안으로 우선 처리를 추진하고 있는데다 자영업자 영업권

보호에 대한 여론도 고조돼 하반기 법통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상가 소유주들은 "임대료 분쟁 등이 발생해도 10년간 속수무책일 수 있다"며

'과도한 재산권 침해'라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법 개정에 진통이 예상된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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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력받는 상가임대 10년 보장
"재산권 침해"건물주 반발 속
자영업자들도 부작용 우려
갈등 최소화 위한 보완책 필요

정부와 여당이 궁중족발 사태를 계기로 상가 계약갱신청구권 연장(5년→10년)에 적극 나서면서 논란 속에 지연돼 왔던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정부와 여당이 민생법안으로 우선 처리를 추진하고 있는데다 자영업자 영업권 보호에 대한 여론도 고조돼 하반기 법통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상가 소유주들은 “임대료 분쟁 등이 발생해도 10년간 속수무책일 수 있다”며 ‘과도한 재산권 침해’라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법 개정에 진통이 예상된다.

26일 건물주와 극심한 임대료 갈등을 빚은 후 임차인이 퇴거한 서울 종로 서촌의
궁중족발 상가가 빈 채로 남아있다.
26일 국회에 따르면 다수의 여야 의원들이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국토부와 법무부는 이 같은 발의안들을 토대로 우선 최대 10년까지 계약갱신청구권을
보장하는 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재개발시에만 적용됐던 임차인에 대한 퇴거 보상을
재건축 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권리금 보호대상에 기존에 빠져있던 전통상가도 포함시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다만, 국토부는 이번에 임대료 규제 대상 확대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 정부는 올해 초 시행령 개정을 통해 임대료 인상률 상한을 9%에서 5%로 인하하고, 이 규정의 적용을 받는 상가의 환산보증금을 서울지역의 경우 4억 원에서 6억1,000만원으로 확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임대료 규제는 하반기 법개정에서는 다루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계약갱신청구는 환산보증금에 상관없이 모든 상가에 적용된다.

개정안을 발의한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관계자는 “여당이 여론의 분위기도 무르익은 데다 바른미래당 등의 야당도 찬성하고 있어 올해 하반기 통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게다가 최근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자영업자들에 대한 ‘반대급부’도 필요한 상황이다.

정부 방침에 자영업자들은 환영한다는 분위기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영업권을 보장 받기에 5년은 너무 짧아 10년으로 늘려달라고 요구해왔던 게 받아들여져서 다행”이라면서도 “환산보증금 기준 폐기나 권리금 양성화 등 근본적인 수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상가소유주들의 반발이 거세, 법개정 과정에서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 입법예고 게시판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등에는 법개정에 반대하는 글들이 다수 올라와 있다. 한 상가소유주는 “임대료 등과 관련해서 임차인과 분쟁이 벌어졌을 때 10년을 꼼짝없이 기다려야 하느냐며 “임대인들의 권리를 지나지게 제약한다”고 반발했다. 이상혁 상가정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임대차 보장 기간을 10년으로 하면 상가 수익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계약 종료시점에 향후 임대료 인상을 선반영해 일시에 임대료가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 종로구 익선동의 이재훈 삼중공인 대표는 “과거 5년 임대차 보호를 시행했을 때, 임대료 상승분을 한꺼번에 반영해 대폭 임대료가 올라간 적이 있다”며 “이를 10년으로 늘리면 그 현상이 더 심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최승재 회장은 “개정 법안을 소급 적용하는 등의 부작용 보완 대책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정부는 임대보장 기간 연장을 기존 계약에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활성화된 상권일수록 임대인들이 임차인을 더 까다롭게 선별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서현수 공인중개 대표는 “결국 첫 계약이 훨씬 더 까다로워져 소상공인의 경우 첫 진입이 더 어려워 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상가임대차 분쟁조정기구 설치를 각 지자체에 의무화하는 내용도 이번 법개정에 담을 계획이다. 임대차 보호 기간중에 발생할 수 있는 임대료 분쟁 등을 조정하기 위해서다. 권칠승 의원실 관계자도 “평생 일해서 모은 돈으로 은퇴 후 노후 소득을 위해 상가를 마련하는 임대인들이 많은데 이분들의 권리가 지나치게 제약되지 않는 방안도 같이 국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6일 서울 종로구 서촌 먹자골목 전경, 최근 몇년간 이 일대 상권이
크게 활성화되면서 임대인과 임차인간 임대료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저임금위 "불참하면 노동계 제외하고 내년도 최저임금 의결"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노사정 사회적 대화 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는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 기한인 이달 28일까지 노동계가 불참 입장을 고수하면 추가 회의 일정을 정해 노동계

없이 의결하기로 했다.

최저임금위는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전원회의를 마치고 보도자료를 통해 "6월 28일

오후 4시 서울에서 제8차 전원회의를 개최하되 그날에도 근로자위원들이 불참할 경우

향후 운영 일정을 확정하고 그에 따라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최저임금을 의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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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전원회의 열어 일정 확정키로..류장수 위원장 기자회견 예정
회의 주재하는 류장수 위원장
2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류장수 위원장이 제7차 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노동계를 대표하는 근로자위원 전원이 불참했다.

비어 있는 근로자위원 좌석
2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열린 제7차 전원회의에서 류장수 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노동계를 대표하는 근로자위원 전원이 불참했다.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노사정 사회적 대화 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는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

기한인 이달 28일까지 노동계가 불참 입장을 고수하면 추가 회의 일정을 정해 노동계 없이

의결하기로 했다.

최저임금위는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전원회의를 마치고 보도자료를 통해 "6월 28일

오후 4시 서울에서 제8차 전원회의를 개최하되 그날에도 근로자위원들이 불참할 경우

향후 운영 일정을 확정하고 그에 따라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최저임금을 의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최저임금위 류장수 위원장은 28일 전원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최저임금위는 27일 개최할 예정이었던 전원회의는 의미가 없다고 보고 취소했다.

이번 회의에는 공익위원 9명과 사용자위원 8명 등 17명이 참석했고 노동계를 대표하는

근로자위원은 전원 불참했다. 근로자위원 9명은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에 반발해 최저임금위

참석을 거부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사용자위원들은 내년도 최저임금을 시급, 일급, 월급 등 어느 단위로 할지 의결할

것을 제안했다. 또 근로자위원들이 심의 기한인 28일까지 복귀하지 않으면 내년도 최저임금

의결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법정 심의 기한은 이달 28일이지만, 고시 기한이 8월 5일이기

때문에 다음 달 중순까지는 최저임금을 결정할 시간적 여유가 있다.

사용자위원 발언 듣는 류장수 위원장
2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열린 제7차 전원회의에서
류장수 위원장이 사용자위원 간사인 이재원 위원 발언을 듣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노동계를 대표하는 근로자위원 전원이 불참했다.

최저임금위는 근로자위원 없이도 내년도 최저임금을 의결할 것이라는 입장을 천명함으로써

노동계를 압박함과 동시에 근로자위원의 복귀를 위한 설득작업을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류 위원장은 이날 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빠른 시일 내에 근로자위원 모두 한 분도 빠짐없이

최저임금위원회 심의에 참여하리라 믿고 있다"며 노동계의 복귀를 거듭 촉구했다.

사용자위원인 이재원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지원본부장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소상공인의 피해가

심각하다며 "이번 위원회에서는 소상공인들에 대한 (최저임금의) 업종별 구분 적용 등을 깊이

고민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로 노사정 대화가 의미 없다고 비판해온 노동계는 최저임금위에

불참한다는 공식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27일 개최할 예정인 중앙집행위원회 결과가 주목된다.

한국노총은 이번 중앙집행위원회에서 투쟁 기조를 이어갈지를 포함한 노선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독가스·칠흑 어둠이 세종 신축공사장 화재 인명피해 키웠다

세종시 한 주상복합아파트 신축공사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근로자 3명이 숨진 것과 관련,

인화성 물질에서 내뿜는 유독가스와 칠흑 같은 어둠이 인명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오후 1시 10분께 세종시 새롬동 트리쉐이드 주상복합아파트 지하주차장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펑'소리와 함께 검은 연기와 화염이 치솟으면서 손 쓸 틈도 없이 내외부로 확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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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 중이라 소방설비 전혀 없어..발화지점인 지하는 미로"

세종시 한 주상복합아파트 신축공사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근로자 3명이 숨진 것과 관련,

인화성 물질에서 내뿜는 유독가스와 칠흑 같은 어둠이 인명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구조되는 근로자 / 26일 오후 세종시 새롬동 신도심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화재가 발생,
갇혀있던 건설현장 근로자가 구조되고 있다.

26일 오후 1시 10분께 세종시 새롬동 트리쉐이드 주상복합아파트 지하주차장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펑'소리와 함께 검은 연기와 화염이 치솟으면서 손 쓸 틈도 없이 내외부로 확산했다.

당시 사고 현장에는 시공사인 부원건설과 하청업체 투입 근로자 169명이 에폭시 작업 등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근로자는 내부에서 페인트 작업을 병행했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장마가 시작된 이날 에폭시 작업을 한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주차장 바닥 등을 칠할 때 하는 에폭시 작업은 비가 오면 습기 때문에 바닥이 마르지 않아

가급적 삼가는 공정이다.

A사 대표는 "에폭시는 가연성 물질인 시너 성분 등이 포함돼 있어 반드시 환기를 시키면서 작업을

해야 한다"며 "비가 오면 환기도 안 되고 바닥에 가라앉아 작은 불티에도 폭발위험이 있어 감리가

부실하지 않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급적 작업을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소방시설이 전혀 없는 데다 스티로폼 등 유독가스를 내뿜는 가연성 건축자재가 많은 것도 인명피해를

키우는 데 한몫했다.

임동건 세종소방서장은 "소방시설이 설치되지 않았고, 내부 가연재가 너무 많았다"며 "가연재는

단열재가 많다 보니 유독가스 발생이 심했다"고 설명했다.

임 서장은 이어 "그러다 보니 건물 내부에서 일하던 사람들도 방향을 잡을 수 없었을 것이고,

연기로 인한 희생자가 많았다"며 "소방대원들의 활동도 굉장히 위축돼, 소방관이 앞으로

1m 나가는 데도 어려움을 겪었다"고 덧붙였다.

화재 완전 진압이 5시간 넘게 걸린 것도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꼽힌다.

화재진압에 지친 소방대원들 /26일 오후 불이 난 세종시 한 아파트 공사현장 화재진압을 위해
건물 안에 진입했던 소방대원들이 지친 표정으로 건물 밖으로 나오고 있다.

임 서장은 "불이 난 아파트는 신축공사 중이어서 소방설비가 전혀 설치돼 있지 않다"며 "때문에

진화와 인명 검색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창 공사가 진행되다 보니 순조로운 진화를 도울 소방호스와 스프링클러, 연기를 밖으로

내보내는 시설 등이 갖춰지지 않았다.

또 내부가 미로처럼 돼 있다 보니 소방대원들이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유독가스를 뚫고

들어가야 해 진화와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실제로 화재진압을 하던 소방관이 3∼4m 높이에서 미끄러지면서 허리를 다치기도 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건물 내부 곳곳에 각종 유해가스를 뿜는 단열재들이

쌓여있다 보니 인명피해가 컸다"며 "바닥인지 천장인지만 구분할 수 있을 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이날 오후 1시 10분께 세종시 새롬동(2-2 생활권 H1블록) 트리쉐이드 주상복합아파트

신축공사장 7동 지하 2층에서 불이 나 근로자 3명이 숨졌다. 또 37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부원건설이 시공하는 트리쉐이드 주상복합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4층 7개동(건물면적 7만1천㎡)

규모로, 386가구가 오는 12월 입주를 시작한다.


 그저 고요하게 살다가 조용히 떠나 세나.


그저 고요하게 살다가 조용히 떠나

세나 이보시게 우리네 인생

"왜 사느냐?"고 "어떻게 살아가느냐?"고

굳이 묻지 마시게

  사람 사는 일에 무슨 법칙이 있고

삶에 무슨 공식이라도 있다던가?

  그냥 세상이 좋으니

순응하며 사는 것이지

  보이시는가 저기 푸른 하늘에

두둥실 떠 있는 한 조각 흰 구름

  그저 바람 부는 대로 흘러가지만

그 얼마나 여유롭고 아름다운가

  진정 여유 있는 삶이란 나 가진 만큼으로

만족하고 남의 것 탐내지도 보지도 아니하고

  누구하나 마음 아프게 아니하고

누구 눈에 슬픈 눈물 흐르게 하지 아니하며

  오직 사랑하는 마음 하나 가슴에 담고

물 흐르듯 구름 가듯 그냥 그렇게

살아가면 되는 것이라네.

  "남들은 저리 사는데"

하고 부러워하지 마시게

  깊이 알고 보면 그 사람은 그 사람 나름대로

  삶의 고통이 있고 근심 걱정 있는 법이라네.

  옥에도 티가 있듯 이 세상엔

완벽이란 존재하지 않으니까

  그저 비우고 고요히 살으시게

캄캄한 밤하늘의 별을 헤며

반딧불 벗삼아 마시는 막걸리 한잔

  소쩍새 울음소리 자장가 삼아

잠이 들어도 마음 편하면 그만이지

  휘황찬란한 불 빛 아래 값비싼 술과 멋진 풍류에

  취해 흥청거리며 기회만 있으면 더 가지려 눈 부릅뜨고

그렇게 아웅다웅하고 살면 무얼 하겠나

  가진 것 없는 사람이나 가진 것 많은 사람이나

옷 입고 잠자고 깨고 술 마시고

  하루 세끼 먹는 것도 마찬가지고 늙고 병들어

북망산 갈 때 빈손 쥐고 가는 것도 똑 같지 않던가

  우리가 100년을 살겠나

1000년을 살겠나?

  한 푼이라도 더 가지려 발버둥쳐

가져 본들 한 치라도 더 높이

오르려 안간힘을 써서

올라 본들 인생은 일장춘몽

  들여 마신 숨마저도

다 내 뱉지도 못하고 눈감고 가는 길

  마지막 입고 갈 수의에는 주머니도 없는데

그렇게 모두 버리고 갈 수밖에 없는데

  이름은 남지 않더라도 가는 길 뒤편에서

손가락 질 하는 사람이나 없도록

허망한 욕심 모두 버리고

  베풀고 비우고 양보하고 덕을 쌓으며

그저 고요하게 살다가

조용히 떠나 세나

  얼마나 좋은 세상인가

사랑을 베풀고 살아가세 그려

  출처 : 좋은 글 중에서 옮겨옴=



가슴을 울린 편지 한통

 


 

남편이 세상을 떠난지 벌써 8년입니다.
신혼 때부터 남편은 밖으로만 돌았고
툭하면 온몸에 멍이 들도록 나를 두들겨 팼습니다.

둘째가 태어나도 달라지지 않던 남편은 언제부턴가
자꾸 숟가락을 놓치고 넘어지는 것이었습니다.

정도가 심해져 진찰해 보니
"소뇌 위축 증" 으로 운동능력 상실,
시력 장애에 이어 끝내 사망에 이른다는
불치병 이었습니다.

병수발을 하면서 생계를 잇기 위하여
방이 딸린 가게를 얻었습니다.

남편의 몸은 쇠약해지고 점점 굳어만 갔습니다.
그 와중에도 남편에게 좋다는 약과 건강식품,
갖고싶은 물건을 사오라고 고집을 부려 내속을
태웠습니다.

그렇게 8년을 앓다 "미안하다’는 “수고했다”는
“잘 살아라”는 말 한마디 없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세월이 흘러 큰애가 군에 가던 날은 남편이 더 없이
원망스러웠습니다.
등록금이 없어 가게 된 군 입대였기 때문 이었습니다.

건강할 때는 술만 먹고, 아파서는 약 값과 병원비에,
죽어서는 아플 때 진 빚 갚느라 아들 등록금도
못내고 평생 짐만 주고 간 남편과 "영혼 이혼"
이라도 하고 싶었습니다.

얼마 전에는 작은아이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하여
집을 팔고 청주로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짐을 싸고 덜챙긴 물건이 없나 살피다가 버리려고
모아둔 책을 뒤적였습니다.

그 사이에 눈물 인지 침인지 얼룩진 누런 종이에
쓰인 글을 발견했습니다.


“애들 엄마에게,..."

당신이 원망하고 미워하는 남편이요.
언제 죽을지 모르는 나를 보살펴 주어 고맙소.
미안하고 고맙다는 말 날마다 하고 싶었지만
당신이 나를 용서 할까 봐서 말을 못 했다오.
난 당신에게 미움을 받아도 마땅한 사람이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하는 말 같구려.

“여보, 사랑하오!”

“날 끝까지 용서하지 마오.”

“다음 세상에서 다시 만나면
그때는 좋은 남편, 좋은 아빠가 되겠소.”
“여보...!! 정 말 정 말 사랑하오.”

손에 힘이 없어 삐뚤빼뚤 하게 쓴 남편의 편지를
보는 내 얼굴에는 눈물 콧물이 범벅이 되어
흐르고 있었습니다.

부끄럽게도 여태껏 자신만을 위하여 울어 왔습니다.
아직도 가슴 아픈 속울음은 언제나 나 자신을 위하여
터져 나오니 얼마나 나이 먹어야 마음은 자라고
마음의 키가 얼마나 자라야 남의 몫도 울게 될까요?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을 훔치며 창밖을 보니 어느 듯
어두운 밤 귀뚜라미 처량하게 우는소리....먼 곳에서
개 짓는 소리만 간간히 들여옵니다.

“여보...!! 보고 싶군요...”

 

- 풍차옮김 -

홍준표, 이르면 내일 대표직 사퇴..'선거 참패' 책임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6·13 지방선거의 참패 책임을 지고 이르면

14일 대표직에서 사퇴할 것으로 전해졌다.

홍 대표 측 관계자는 13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홍 대표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패배한 데 따른 책임을 피할 생각은 없다"면서 "대표직에 연연하지

않으며 출구조사 결과대로 나온다면 내일이라도 사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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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숙인 홍준표 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열린 1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TV를 통해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다 고개를 숙이고 상황실을 나서고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6·13 지방선거의 참패 책임을 지고 이르면 14일 대표직에서

사퇴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은 당일 오후 2시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지방선거 후 당 수습

방안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홍 대표 측 관계자는 13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홍 대표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패배한 데 따른 책임을 피할 생각은 없다"면서 "대표직에 연연하지

않으며 출구조사 결과대로 나온다면 내일이라도 사퇴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홍 대표는 지방선거 투표 종료 직후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대구시장과 경북지사 단 2곳에서만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나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라고 적었다.

홍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사퇴할 경우 비상대책위 체제를 거쳐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통한 새 지도부 구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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