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회담 끝나기 무섭게..中 "대북제재 풀어야" 목소리 

<앵커>

북미 정상회담이 끝나기가 무섭게 중국이 북한에 대한 제재를 풀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북한을 끌어안아서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편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한국을 거쳐 내일(14일) 중국을 방문합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시진핑 주석과 왕이 국무위원 등 중국 지도부와 만나 북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종전선언과 비핵화 검증, 평화협정 등의 논의와 함께 대북 제재완화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북미회담이 끝나기 무섭게 중국이 제재완화 카드를 꺼내 들었기 때문입니다.

UN 안보리 결의에도 북한이 안보리 결의를 준수할 경우 제재 수위를 조절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며 비핵화에 합의한 만큼 제재를 풀어야 한다는 겁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관련제재를 중단하거나 해제하는 것도 포함됩니다.

중국은 일관되게 제재 자체가 목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관영 환구시보는 한발 더 나아가 관광을 통해 북한경제를 살려야 한다며

한 면을 털어 기획기사를 실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어제 비핵화가 20%만 진행되면 제재 해제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대북제재가 지속되고 있지만, 어느 정도까지는 해제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UN 안보리 제재를 주도한 미국마저 북미 공동성명 직후 유연한 태도를 보이면서

내일 미중간 논의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어느집 며느리의 고백       

신랑이 늦둥이라,저와 나이차가 50 년 넘게 나시는 어머님..
저 시집오고 5 년만에 치매에 걸리셔서
저혼자 4 년간 똥오줌 받아내고,잘 씻지도 못하고,
딸래미 얼굴도 못보고, 매일 환자식 먹고, 간이침대에 쪼그려 잠들고,
4 년간 남편품에 단 한번도 잠들지 못했고,
힘이 없으셔서 변을 못누실땐 제 손가락으로 파내는 일도
거의 매일이었지만 안힘들다고,평생 이짓 해도 좋으니 살아만 계시라고
할수 있었던 이유는 정신이 멀쩡하셨던 그 5년간 베풀어주신
사랑 덕분이었습니다.

제나이 33살 먹도록 그렇게 선하고 지혜롭고 어진 이를 본적이 없습니다.

알콜중독으로 정신치료를 받고 계시는 아버지...
그런 아버지를 견디다 못해 제가 10살때 집나가서 소식없는 엄마..
상습절도로 경찰서 들락날락 하던 오빠..
그밑에서 매일 맞고..울며 자란 저를 무슨 공주님인줄 착각하는 신랑과
신랑에게 모든 이야기를 듣고는 눈물 글썽이며 한시라도
빨리 데려오고 싶다고 2천만원짜리 통장을 내어주시며,
어디 나라에서는 남의집 귀한딸 데리고 올때 소팔고 집팔아
지참금 주고 데려 온다는데 부족하지만 받으라고...

그돈으로 하고싶은 혼수,사고싶은거 사서 시집오라 하셨던 어머님...
부모 정 모르고 큰 저는 그런 어머님께 반해,
신랑이 독립해 살고있던 아파트 일부러 처분하고
어머님댁 들어가서 셋이 살게 되었습니다.

신랑 10살도 되기 전에 과부 되어,자식 다섯을 키우시면서도 평생을
자식들에게조차 언성 한번 높이신 적이 없다는 어머님...
50 넘은 아주버님께서 평생 어머니 화내시는걸 본적이 없다 하시네요.

바쁜 명절날 돕진 못할망정 튀김 위에 설탕병을 깨트려 튀김도
다 망치고 병도 깬 저에게 1초도 망설임 없이
"아무소리 말고 있거라" 하시고는 늙으면 죽어야 한다며
당신이 손에 힘이 없어 놓쳤다고 하시던 어머님...

단거 몸에 안좋다고 초콜렛 쩝쩝 먹고있는 제 등짝을 때리시면서도
나갔다 들어오실땐 군것질거리 꼭 사들고 "공주야~ 엄마 왔다~"
하시던 어머님..

어머님과 신랑과 저. 셋이 삼겹살에 소주 마시다
셋다 술이 과했는지 안하던 속마음 얘기 하다가,
자라온 서러움이 너무 많았던 저는
시어머니앞에서 꺼이꺼이 울며 술주정을 했는데,,,

그런 황당한 며느리를 혼내긴 커녕 제 손을 잡으며,
저보다 더 서럽게 우시며, 얼마나 서러웠노,, 얼마나 무서웠노..
처음부터 니가 내딸로 태어났음 오죽 좋았겠나,,
내가 더 잘해줄테니 이제 잊어라..잊어라..하시던 어머님...

명절이나 손님 맞을때 상차린거 치우려면
"아직 다 안먹었다 방에 가있어라"하시곤 소리 안나게
살금 살금 그릇 치우고 설겆이 하시려다 저에게 들켜 서로
니가 왜 하니,어머님이 왜 하세요 실랑이 하게 됐었죠...

제가 무슨 그리 귀한 몸이라고..
일 시키기 그저 아까우셔서 벌벌 떠시던 어머님.
치매에 걸려 본인 이름도 나이도 모르시면서도
험한 말씨 한번 안쓰시고
그저 곱고 귀여운 어린 아이가 되신 어머님...

어느날  저에게 " 아이고 이쁘네,뉘집 딸이고" 하시더이다.
그래서 저 웃으면서
"나는 정순X여사님(시어머님 함자십니다)딸이지요~
할머니는 딸 있어요~?" 했더니 "있지~~
서미X(제이름)이 우리 막내딸~ 위로
아들 둘이랑 딸 서이도 있다~"
그때서야 펑펑 울며 깨달았습니다.

이분 마음속엔 제가,딸같은 며느리가 아니라
막내시누 다음으로 또 하나 낳은 딸이었다는걸...
저에게!!"니가 내 제일 아픈 손가락이다"
하시던 말씀이 진짜였다는걸...

정신 있으실때, 어머님께 저는
항상 감사하고 사랑하고 잘하려 노력은 했지만
제가 정말 이분을 진짜 엄마로 여기고 대했는지...
왜 더 잘하지 못했는지,왜 사랑하고 고맙단 말을
매일 매일 해드리진 못했는지.형편 어렵고 애가 셋이라
병원에 얼굴도 안비치던 형님.형님이 돌보신다 해도 사양하고
제가 했어야 당연한 일인데,왜 엄한 형님을 미워했는지..
말한마디 행동 하나하나가 사무치고
후회되어 혀를 깨물고 싶은 심정이었답니다.

밤 11시쯤,,
소변보셨나 확인 하려고 이불속에 손 넣는데
갑자기 제 손에 만원짜리 한장을 쥐어 주시더군요.
"이게 뭐에요?" 했더니 소근소근 귓속말로
"아침에~ 옆에 할매 가고 침대밑에 있드라~
아무도 몰래 니 맛있는거 사묵어래이~"
하시는데 생각해보니
점심때쯤 큰아주버님도 왔다 가셨고,
첫째, 둘째 시누도 다녀갔고 남편도 퇴근해서
"할머니~ 잘 있으셨어요~?"
(자식들 몰라보셔서 언젠가부터 그리 부릅니다)
인사하고 집에 들어갔는데...

아침 7시에 퇴원한 할머니가 떨어트린 돈을 주으시곤
당신 자식들에겐 안주시고 갖고 계시다가 저에게 주신거였어요.
그리곤 그날 새벽 화장실 다녀왔다 느낌이 이상해
어머님 코에 손을 대보니 돌아가셨더군요....

장례 치르는 동안 제일 바쁘게 움직여야 할 제가
울다 울다 졸도를 세번 하고 누워있느라
어머님 가시는 길에도 게으름을 피웠네요...

어머님을 닮아 시집살이가 뭔지 구경도 안시킨 시아주버님과
시누이 셋. 그리고 남편과 저.서로 부둥켜안고 서로 위로하며,
어머님 안슬퍼하시게 우리 우애좋게 잘살자 약속하며
그렇게 어머님 보내드렸어요..

오늘이 꼭 시어머님 가신지 150일 째입니다..
어머님께서 매일 저 좋아하는 초콜렛,사탕을 사들고 오시던
까만 비닐봉지.주변에 널리고 널린
까만 비닐봉지만 보면 눈물이 납니다..

 

어머님이 주신 꼬깃꼬깃한 만원짜리를 배게 밑에 넣어두고..
매일 어머님 꿈에 나오시면 사랑한다고.감사하다고
말해드리려 준비하며 잠듭니다.

다시 태어나면 처음부터 어머님 딸로 태어나길 바라는건
너무 큰 욕심이겠죠...

부디 저희 어머님 좋은곳으로 가시길..
다음 생에는 평생 고생 안하고 평생 남편 사랑 듬뿍 받으며
살으시길 기도 해주세요.




 

//


 


산모와 신생아 건강, 돌보지 않는 나라] 출산 장려만 열 올린 정부.. 우울증 산모·아기는 '소리없는 비명'

사회 문제 부상한 산후우울증/"호르몬 변화 인한 일시적 증상 치부 안 돼"
/ 어린 시절 학대 경험·부부 갈등 등 복합/ 방치 땐 극단 선택 등 비극적 사건 이어져
/우울증 겪는 엄마들 대부분 심적 고립/ 정부, 이제서야 상담센터 설립 추진

아동이 불평등을 경험하는 건 언제부터일까?

엄밀히 말하면 뱃속에 있을 때부터 어떤 태아는 좋은 음식을 먹고 좋은 생각을 하는 엄마로부터

태담을 들으며 자라지만, 일부는 정서적으로 불안한 엄마의 걱정과 한숨을 들으며 자란다.

그래도 원초적 시기의 생명일수록 외부 요인에 굴하지 않고 자라고, 그렇게 대부분 아이들이

건강하게 태어난다.

진짜 불평등이 시작되는 건 태어난 직후다. 수백만원짜리 유모차를 타느냐 아니냐가 영아

발달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물질적 풍요보다 생애 초기인 영유아의 신체·정서발달에

격차를 불러오는 건 부모의 양육태도다. 정서적 안정 여부가 아이의 심리상태를 결정짓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문가들은 아동 발달의 위험요소 중 하나로 산후우울증을 꼽는다. 우울증이 심각한 산모는 아이와

적절한 상호작용을 하면서 아이 특유의 의존성과 울음, 짜증 등을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일부 전문가는 산후우울증을 호르몬 변화에 따른 일시적 증상으로 여긴다. 하지만 현장 전문가들은

단순히 호르몬 문제가 아니라 어린 시절 학대받았던 경험과 경제적 어려움, 부부갈등, 주변과 단절된

상황 등이 복합되어 나타난다고 설명한다.

부모의 경제적 상황과 아이의 가정환경을 누군가 통째로 바꿔줄 수는 없다. 하지만 이제 막 아이를 낳은 부모가 사랑으로 올바르게 양육하도록 도와줄 수는 있다. 정부가 나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면 된다. 요즘 아이를 제대로 기르는 방법을 모르는 젊은 부부가 많다. 주요 선진국들이 아동이 태어난 모든 가정에 간호사를 보내 건강을 살피고 부모교육을 실시하는 이유다.

‘서울아기 건강 첫걸음’ 사업에 참여 중인 박은영 사회복지사는 “오랜 기간 좌절과 어려움을 겪은 가정에 뒤늦게 개입해 변화를 이끌어내는 건 정말 어렵다”면서 “하지만 아이가 태어난 가정에는 새로운 창이 열린다. 새 창이 열린 가정은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문제가 꼬여 부모가 아이를 돌보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기 전, 막 부모가 되었을 때 개입해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가정에서 살아갈 아이를 위해서다.

◆산후우울증 방치했다가는 문제 야기

산모라면 쉽게 우울증을 앓을 수 있다. 그냥 놔둔다고 해서 금방 낫지는 않는다. 자칫 우울증이 자녀에 대한 이상 행동으로 옮겨질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출산 가정에 대한 전국 단위의 보편적 건강관리 서비스와 산후우울증 대책은 사실상 없다.

정부는 그동안 저출산을 국가적 위기로 보고 출산장려책 위주의 대책을 폈다. 하지만 매년 출생아 수는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줄고 있다. 지난해 역대 최저인 1.05명의 합계출산율(여성이 가임기간인 15∼49세에 낳은 평균 자녀 수)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1.0명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정부도 출산장려책 위주의 저출산 대책이 실패했음을 사실상 인정한다. 태어난 아이들을 잘 기를 수 있도록 사회시스템을 개선하는 쪽으로 정책 방향이 바뀌고 있다. 이제 걸음마 수준이어서 그런지 체계적이지 않다. 산후우울증만 하더라도 그동안 정부 관심권에서 거의 벗어나 있었다.

정부는 이제서야 산전·산후우울증 극복을 위한 중앙치료상담센터의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출산율을 높이겠다면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출범시킨 지 13년 만이다. 복지부는 올해 1개의 중앙치료상담센터와 3개의 권역 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손문금 복지부 출산정책과장은 “올해 처음으로 예산이 배정돼 산후우울증 관련 중앙치료상담센터를 설치하게 됐다”며 “시범사업을 실시한 뒤 센터를 늘릴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도 보건당국이 보건소를 찾는 산모에게 우울증 자가진단검사를 권하기는 한다. 고위험으로 나타나면 각 시·군·구에 설치된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안내한다. 하지만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조현병 등 중증 정신질환자의 이용률이 높은 데다 평균 7∼8명의 인력이 1인당 60∼70명을 관리하고 있다.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근무하는 한 사회복지사는 “우리 센터는 직원 1명당 대상자가 100명이 넘어 방문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양질의 관리를 하기에는 어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산모를 찾아가는 서비스가 절실

임산부 우울증을 전담하는 센터가 설치되더라도 시설 중심의 방식에는 한계가 있다. 우울증이 심할수록 고립된 채 지내기 때문이다.

보건소 간호사들은 “각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모유수유 교실과 우울증 극복 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산모들은 그나마 자녀 양육에 관심이 많고 어느 정도 여건을 갖춘 사람들”이라며 “정말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가정 밖으로 불러내는 건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 가정을 찾아가는 서비스 체계는 매우 부실하다. 전국 보건소는 취약계층에 간호사를 보내주는 방문건강관리사업을 시행 중이나 보건소마다 간호사 10여명이 노인과 장애인, 만성질환자, 재가 암환자 등 여러 취약계층을 모두 맡고 있다. 간호사 1명이 맡는 대상자는 400∼500가구에 이른다.

이 사업에 참여 중인 한 지역 간호사는 “제가 담당하는 400가구의 90%가 노인”이라며 “하루에 8가구씩 방문하는데, 이 중 영유아 가구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양을 기준으로 실적을 평가하다 보니 경로당에 모여 있는 어르신 위주로 하게 된다”며 “대상자가 너무 많아 질 좋은 간호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에는 한계가 많다”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지역의 간호사는 “복지부 지침에 따라 집중관리군을 대상으로 연이어 8차례 방문하지만 보통 2∼3개월에 한 번 들르는 식”이라며 “현재 맡고 있는 500가구 중 출산 가정은 다문화 가구뿐”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전북 전주시에서는 산후우울증을 앓던 한 30대 여성이 7개월 된 딸을 숨지게 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산후우울증 관련 비극적 소식은 매년 끊이지 않는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위원을 지낸 이봉주 서울대(사회복지학) 교수는 “위원회 활동을 할 때 모든 출산 가정에 건강관리와 부모 교육을 해주는 가정방문 서비스를 도입해야 한다고 계속 이야기했지만, 당장 출산율을 높이는 방안이 정책 우선순위를 차지했다”며 “자녀양육을 힘들어하는 이들을 방치하면 아동학대가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재훈 서울여대(사회복지학) 교수도 “산모와 아이 건강보다 아이를 낳으라는 데 초점을 맞춘 기존 저출산 대책의 방향을 아직 바꾸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차로서 학원 승합차·승용차 충돌..어린이 등 10명 경상

28일 오후 5시 14분께 경북 영천시 완산동 교차로에서 영천역 방향으로 달리던

태권도 학원 승합차와 영천시장 방면으로 가던 에쿠스 승용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6∼11세 어린이 8명과 A(64)씨 등 두 차 운전자

2명이 얼굴 등을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승용차 앞부분과 승합차 운전석 쪽 옆면이 일부 부서졌다.

사고가 난 교차로에서는 점멸등만 작동하고 있었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작 이태호]

28일 오후 5시 14분께 경북 영천시 완산동 교차로에서 영천역 방향으로 달리던

태권도 학원 승합차와 영천시장 방면으로 가던 에쿠스 승용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6∼11세 어린이 8명과 A(64)씨 등 두 차 운전자

2명이 얼굴 등을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승용차 앞부분과 승합차 운전석 쪽 옆면이 일부 부서졌다.

사고 충격으로 승합차가 우측으로 넘어졌으나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사고가 난 교차로에서는 점멸등만 작동하고 있었다.

영천경찰서 관계자는 "과실 여부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늙은 아버지와 아들

82세의 노인이 52세된 아들과 거실에 마주 앉아있었다. 
그 때 우연히 까마귀 한마리가 창가의 나무에 날아와 앉았다. 

노인이 아들에게 물었다.
“저게 뭐냐?”
아들은 다정하게 말했다. 
“까마귀에요. 아버지” 

아버지는 그런데 조금 후 다시 물었다. 
“저게 뭐냐?”
아들은 다시,
“까마귀라니까요.”
노인은 조금 뒤 또 물었다. 세 번째였다. 

“저게 뭐냐?”
아들은 짜증이 났다. 
“글쎄 까마귀라구요.”


아들의 음성엔 아버지가 느낄 만큼 분명하게

짜증이 섞여있었다. 

그런데 조금 뒤 아버지는 다시 물었다. 

네 번째였다.
“저게 뭐냐?”
아들은 그만 화가 나서 큰 소리로 외쳤다. 

“까마귀, 까마귀라구요. 그 말도 이해가 안돼요. 
왜 자꾸만 같은 질문을 반복해 하세요?”

조금 뒤였다. 
아버지는 방에 들어가 때가 묻고 찢어진 일기장을 들고 나왔다. 
그 일기장을 펴서 아들에게 주며 읽어보라고 말했다. 

아들은 일기장을 읽었다.
거기엔 자기가 세 살짜리 애기였을 때의 이야기였다. 
-“오늘은 까마귀 한마리가 창가에 날아와 앉았다. 

어린 아들은 
“저게 뭐야?”
하고 물었다. 
나는 까마귀라고 대답해주었다. 

그런데 아들은 연거푸 23번을 똑 같이 물었다. 
나는 귀여운 아들을 안아주며 끝까지 다정하게 대답해주었다. 
나는 까마귀라고 똑같은 대답을 23 번을 하면서도 즐거웠다. 

아들이 새로운 것에 관심이 있다는 거에 대해 감사했고

아들에게 사랑을 준다는 게 즐거웠다. ㅡ


옮겨온글

A Better Day - Multicyde

 


<부모가 자식에게 주는 충고 5월 24일 오후 메일


외압 논란 '제2의 검란' 일단 피했지만..남은 여파는

 

[앵커]

이번 강원랜드 수사 외압 논란을 두고서는 '제2의 검란'이라는 말까지 나오죠.

오늘(19일) 새벽 자문단이 '외압은 없었다'고 결론 내리면서 일단락은 됐지만,

문무일 검찰총장 입장에서는 앞으로도 여러 숙제를 안게 됐습니다.

심수미 기자와 함께 이 부분에 대해 짚어보겠습니다.

심 기자, 현직 검사가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수사단이 검찰총장과 맞서는

보도자료를 내기도 했고요. 초유의 일인 것 같은데 우선 왜 이런 갈등이

빚어졌는지부터 하나하나 짚고 넘어가볼까요.

[기자]

대검찰청 반부패부는 전국 모든 검찰청의 특수수사를 총괄 지휘하는 곳입니다.

압수수색 일정이라든가 정치인·유명인 등 민감 인물들의 소환 여부는 대검에 사전

보고를 하고 승인을 받도록 돼 있습니다.

그런데 춘천지검 안미현 검사가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대검이 부당하게 방해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이후 양부남 검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전담 수사단이 꾸려져서 대검 등을 수사한 결과, 안 검사 주장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자문단 결정으로 법적 처벌까지는 안하기로 정리됐지만 문무일 총장을 정점으로 하는,

대검과 산하 검찰청의 수직적 의사 결정 구조에 정면으로 문제제기가 이뤄진 겁니다.

[앵커]

일단락이 되기는 했지만 문 총장이 "내부 의사결정 과정을 개선하겠다"라는 입장을 발표했잖아요.

기존에는 아랫사람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절차 자체가 없었던 겁니까?

[기자]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4년 검찰개혁의 일환으로, 검찰청법에 '이의제기권' 제도가 신설됐습니다.

상급자의 부당한 지휘에 따를 수 없을 때에는 서면으로, 정식으로 이의를 제기하게끔 한 겁니다.

하지만 임은정 검사가 이의제기권을 제출했지만 묵살 당했던 전례가 있습니다. 사실상

유명무실했던 건데요.

안미현 검사는 지난 2월, 언론 인터뷰에 앞서서 이의제기권 자체를 행사하지 않았는데,

아마 제도 자체를 신뢰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법무검찰개혁위는 이의제기 처리절차를 보다 구체화하도록 권고했고

실질적인 개선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은 사라졌지만 상당히 오랜기간 '검사동일체' 원칙이 있지 않았습니까.

검찰총장부터 검사장까지 검사들은 다 하나의 지위를 갖는다는 건데…

그런게 익숙했던 사람들에게는 지금의 이런 '검란'이 좀 낯설기도 한 것 같습니다.

이번 정부 핵심 공약이었던 '검찰개혁' 움직임에 이번 사건이 영향을 주게 될까요?

[기자]

많은 사람들이 검찰을 불신하는 근원에는 '권력 유착' 의혹이 있을 겁니다.

재벌권력, 정치권력, 힘 있는 자들 편에 서서 수사·기소권을 남용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인데요.

검찰 내부에서조차 조직 상부에 대해 갖고 있던 이같은 불신이 최근 들어 조금씩,

연이어 터져나온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안 검사에게 동의하지 않는 검사들이라고 하더라도, 대검 반부패부가 그동안

일선 청의 수사에 지나치게 관여하고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많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일련의 사태를 통해 검찰 조직문화 자체가 보다 수평적으로 바뀌어나가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조금씩 커지고 있습니다.

공수처처럼 검찰권력을 견제할 외부 기구 설립 논의가 한창 이뤄지는 가운데

내부의 변화가 먼저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인천 백령도서 화물선 기름 유출..해경, 방제 나서

19일 오후 4시 2분께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용기포항에 정박한

4천600t급 화물선에서 벙커A유가 유출됐다.

이 사고로 용기포항 앞바다에 폭 4∼5m·길이 10m에 달하는 기름띠가 떠

해경이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경은 인천과 백령도를 오가는 이 화물선이 항구에서 급유를 하던 중 기름이

넘치면서 유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름 유출 선박  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 없습니다.

19일 오후 4시 2분께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용기포항에 정박한 4천600t급

화물선에서 벙커A유가 유출됐다.

이 사고로 용기포항 앞바다에 폭 4∼5m·길이 10m에 달하는 기름띠가 떠

해경이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경은 인천과 백령도를 오가는 이 화물선이 항구에서 급유를 하던 중 기름이

넘치면서 유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유출된 기름 양을 파악하고 있으나 다행히 많지는 않은

것으로 보여 현장에서 급히 방제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폭우로 폐허가 된 정선알파인경기장..존치 논란 속 안전대책은 '뒷전'

강원 정선 알파인경기장이 산사태 등 자연재난에 대한 위험 경고가 있었음에도

별다른 대책을 세우지 않아 결국 우려가 현실이 됐다.

알파인경기장이 위치한 강원 정선군에는 지난 16일부터 7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비가 완전히 그친 19일 정선 알파인경기장은 한마디로 폭격을 맞은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정선 알파인경기장이 폭우에 무방비가 된 것은 시설 존치와 산림복원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피해 예방시설이 제때 설치되지 못한 것이 한몫 했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9일 동계올림픽이 열린 강원 정선 알파인경기장이 폭우로 인해
폭격을 맞은 것처럼 폐허로 변했다.         

 강원 정선 알파인경기장이 산사태 등 자연재난에 대한 위험 경고가 있었음에도

별다른 대책을 세우지 않아 결국 우려가 현실이 됐다.

알파인경기장이 위치한 강원 정선군에는 지난 16일부터 7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비가 완전히 그친 19일 정선 알파인경기장은 한마디로 폭격을 맞은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슬로프에 설치된 도로는 곳곳이 깊게 파이고 유실됐으며 리프트가 있는 곳은 물웅덩이와

함께 토사가 밀려 내려와 이곳이 스키장이라는 것을 폐허 속에 덩그러니 있는 스키관련

시설을 봐야만 알 수 있을 정도다.

19일 동계올림픽이 열린 강원 정선 알파인경기장이 폭우로 인해
폭격을 맞은 것처럼 폐허로 변했다.

비가 조금만 더 내렸다면 슬로프에 발생한 산사태가 스키하우스와 숙박시설을

강타했을 것이라는 걸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실제 폭우가 내릴 당시 상가와 주택이 침수되고 주민들이 인근 리조트로 대피했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정선 알파인경기장이 폭우에 무방비가 된 것은 시설 존치와 산림복원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피해 예방시설이 제때 설치되지 못한 것이 한몫 했다.

19일 동계올림픽이 열린 강원 정선 알파인경기장이 폭우로
인해 폭격을 맞은 것처럼 폐허로 변했다.

지역 주민들은 지역경제활성화 등을 이유로 알파인경기장 존치를 요구하고

있으며 환경단체들은 애초 계획대로 즉각적인 복원을 요구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도가 산사태 및 집중호우 피해 예방시설을 실시설계하고

있으나 6월 말에나 착공이 들어갈 예정이다.

정선 알파인경기장의 존치 여부와 관리 책임이 명확하게 결정되지 않는

이상 여름철 집중호우 시 제2의 산사태 등 자연재난 발생 확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北 돌변 배후론'에 中 발끈..복잡해지는 비핵화 방정식 

<앵커>

당사자인 북한 대신 중국이 발끈했습니다. 북한이 태도를 바꾼 배경에 중국이 있다는

의심을 받자 '유치한 논리다. 정작 책임은 미국과 한국에게 있다'며 북한을 두둔했습니다.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의 태도가 갑자기 냉랭해진 건 지난 7일 다롄에서

시진핑 주석을 만난 이후라고 판단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두 사람이 두 번째 만난 이후부터 (김 위원장 태도에)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시 주석이 그 자리에서 북한의 경제재건 지원을 약속했다는 외신의 보도까지 잇따르자

중국 관영매체들이 반박에 나섰습니다.

환구시보는 중국 배후설은 단순하고 유치한 논리라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은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놀랄 만한 양보를 하고 있는데 미국은 더 큰 요구만을

지속해왔다며 미국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한국에 대해서도 북한의 행동이 억지냐고 되물으며 미국의 압박이 계속된다면 대립의

악순환만이 반복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거듭 북한 두둔하기에 나섰습니다.

[루캉/中 외교부 대변인 : 북한의 정당한 안보 우려를 포함해 각국의 우려를 균형 있게

처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북중 간 연대 조짐이 가시화되면서 비핵화 회담은 처음 남·북·미 3자 구도에서

북·중과 한·미의 구도로 나뉘는 모양새입니다.

몇 달 전까지 차이나 패싱을 걱정하던 중국이 이젠 배후론이 등장할 정도로

개입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비핵화 협상은 더 복잡한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