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서 시내버스가 전신주 들이받아..승객 11명 부상

29일 오후 2시 46분께 전북 전주시 덕진구 한 도로에서 김모(53)씨가 몰던 시내버스가

도롯가 전신주를 들이받아 승객 11명이 다쳤다.

이 사고로 전신주 3기와 가로수가 연달아 쓰러지고 일대 전기가 끊겼다.

소방당국은 버스 승객 문모(22·여)씨 등 11명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고,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는 당초 5명으로 알려졌으나, 경미한 통증을 호소하는 승객까지

모두 11명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29일 오후 2시 46분께 전북 전주시 덕진구 한 도로에서 김모(53)씨가 몰던
시내버스가 도롯가 전신주를 들이받아 승객 11명이 다쳤다.
전주서 시내버스 전신주 충돌 (전주=연합뉴스) 29일 오후 2시 46분께 전북 전주시 덕진구 한 도로에서 시내버스가 전신주를 들이받아 일대가 혼잡을 빚고 있다. 경찰은 사고 경위와 피해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2017.9.29 [독자 제공=연합뉴스] jaya@yna.co.kr

이 사고로 전신주 3기와 가로수가 연달아 쓰러지고 일대 전기가 끊겼다.

소방당국은 버스 승객 문모(22·여)씨 등 11명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고,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는 당초 5명으로 알려졌으나, 경미한 통증을 호소하는 승객까지 모두 11명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은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2시간가량 차량을 통제했다.

전신주 충돌한 전주 시내버스 (전주=연합뉴스) 29일 오후 2시 46분께 전북 전주시
덕진구 한 도로에서 시내버스가 전신주를 들이받아 일대가 혼잡을 빚고 있다.
경찰은 사고 경위와 피해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버스 기사가 차로를 변경하던 승용차를 피하려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文대통령 지지율 65% .. 다시 하락세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60% 중반대로 떨어지며 한국갤럽 여론조사 기준으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26~28일 전국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지난주보다 5%포인트 떨어진 65%를 기록했다.


갤럽 조사 .. 1주새 5%P↓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60% 중반대로 떨어지며 한국갤럽 여론조사 기준으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26~28일 전국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지난주보다 5%포인트 떨어진 65%를 기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본관 총무실에서 제2연평해전 전사자 등 전사·순직자의 유가족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들과 오찬을 가진 뒤 청와대 경내 관람을 직접 안내했다.
청와대 제공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2주 전 69%로 첫 60%대를 기록한 뒤 지난주에는 1%포인트 반등하며 70%대를 회복했으나, 이번 주에는 다시 하락했다. 부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2%포인트 상승한 26%를 기록했고,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들은 그 이유로 ‘소통 잘함·국민 공감 능력’(16%), ‘개혁 및 적폐청산 의지’(12%), ‘서민을 위한 노력과 복지 확대’(11%) 등을 꼽았다. 반면 부정 평가자들은 ‘북핵·안보’(32%),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15%), ‘인사 문제’(7%) 등을 이유로 밝혔다.

갤럽은 “긍정 평가자들은 적폐청산 의지를 지지 이유로 많이 꼽았고, 부정 평가자들은 보복정치에 대한 반대 의견이 늘었다”며 “이전 정부를 향한 국가정보원 개혁위원회나 더불어민주당 적폐청산위원회 등의 활동에 상반된 시각이 존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당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5%, 자유한국당 13%, 바른정당 9%, 정의당 6%, 국민의당 5% 등의 순서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한국당과 바른정당은 2%포인트씩 상승하며 보수야당 지지율의 합이 20%를 넘었다.


北,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 준비 정황 포착


<앵커 멘트>

미국 상업 위성이 지난 21일 촬영한 북한 평안남도 남포의 해군 조선소 사진입니다.

여러 대의 기중기를 이용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즉 SLBM 수중 사출시험용으로 보이는 바지선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남포조선소의 SLBM 시험용 바지선은 지난 4월 처음 포착됐는데요, 38노스는 함경남도 신포 조선소의 SLBM용 바지선과 별개로 두번째 시험용 바지선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추석 연휴기간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미 정보당국이 최근 중장거리 미사일 추가 발사 움직임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추가 도발 움직임이 포착된 곳은 평양 산음동 병기연구소입니다.

정보소식통은 최근 이곳에서 미사일 여러 발이 빠져나갔다고 전했습니다.

산음동 병기연구소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제조하는 곳입니다.

한미 정보당국은 포착된 미사일이 '화성-12형'이나 '화성-14형'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화성-12형은 최대 사거리 5천 킬로미터의 중거리 미사일로, 북한은 지난달과 이달 잇따라 정상각도로 발사했습니다.

특히, 이달 15일 발사 땐 3천7백킬로미터를 비행해 충분한 괌 타격 능력을 보여줬습니다.

화성-14형은 최대 사거리 만 킬로미터 이상인 대륙간탄도미사일급 미사일로, 지난 7월 두 차례 시험 발사를 실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계속된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미국에 대한 무력시위와 함께,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완성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분석합니다.

<녹취> 이춘근(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재진입 포함해가지고 모든 미사일은 ICBM 정도는 열 발 이상 발사해서 신뢰성을 확보해야 되니까 요소 기술, 잔존 기술 같은 것들이 계속 완성 단계면 여러 번 실험을 해야하거든요."

한미 군당국은 다음달 10일 노동당 창건일을 전후로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감시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北, 과거 미군기 격추 사례 있어…현재도 타격 가능할까
    
                                             

안정식 북한 전문 기자와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아까 리용호 외무상이 유엔 헌장에 나와 있는 자위권 조항을 언급하면서 미군 전략폭격기를 격추하겠다고 했는데 여기서 말하는 자위권이 뭔가요?

<기자>

자위권이라는 건 쉽게 말해 정당방위죠. 타국이 우리나라를 공격하면 그대로 맞받아칠 수 있는 권리입니다.

그런데 영공 바깥 지역인 공해상 상공은 어떤 비행기나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이곳에 미군기가 왔다는 이유만으로 북한의 자위권이 성립되는 것은 아닙니다.

<앵커>

그런데 실제로 북한이 미군기가 영공 밖에 지나간다고 해도 그것을 격추할만한 능력은 있는 건가요?

<기자>

영상 하나 보시죠.

[조선중앙TV : 미제 침략군의 대형 간첩 비행기 EC-121이 조선 인민군 비행대의 징벌을 받아 격추당한 사건입니다.]

1969년에 북한이 실제로 미군기를 격추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미군 승무원 31명 전원이 사망했는데요, 하지만 지금은 북한에 그럴 능력이 없어 보입니다.

먼저 북한의 구식 전투기가 미군 최신 전투기를 상대할 능력이 되지 않습니다.

다음으로 대공 미사일로 요격하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는데, 북한에서 사거리가 가장 긴 대공미사일인 SA-5가 250km 정도 날아가기 때문에 이번 B-1B처럼 대공미사일 사거리 밖에 미군기가 뜨면 북한이 타격할 능력은 없습니다.

세 번째로, 만약 휴전선 부근에 미군기가 떴을 때 요격미사일로 요격해볼 수는 있겠지만 이렇게 되면 거의 전면전이 되기 때문에 북한이 쉽게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은 아닙니다.

<앵커>

그러면 군사적인 능력도 되지 않으면서 왜 미군기를 격추할 수 있다고 호언장담하는 건가요?

<기자>

일종의 불안감 반영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즉 북한의 능력이 닿지 않는 곳에서 미군이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는데, 북한 가까이로는 오지 말라고 경고하면서도 속으로는 일말의 불안감을 갖고 있는 상태로 보입니다.

어쨌든 북한도 해 놓은 말이 있기 때문에 뭔가를 하기는 할 텐데, 현실성 떨어지는 미군기 격추보다는 강점으로 생각하는 미사일을 가지고 추가 도발하지 않겠느냐고 보는 게 현실적입니다.

<앵커>

큰 목소리는 내고 있지만, 북한도 속으로는 불안해하는 것 같네요. 안정식 북한 전문기자였습니다.
 

"9살 내 딸, 옷 벗기고 괴롭혀놓고 놀이였다고?"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방송 : 김성준의 시사전망대 (FM 103.5 MHz 18:05 ~ 20:00)
■진행 : SBS 김성준 앵커
■방송일시 : 2017년 9월 27일 (수)
■대담 : 피해 학생 어머니, 가해 학생 측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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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학생 어머니
- 9살 딸 앞에서 또래 남자아이가 팬티를 벗고 있어
- 피하려는 딸에게 “벗어라, 평생 괴롭히겠다” 협박
- 가해 학생들 반성문 ‘억지로 벗기고 협박해서 미안해’
- 가해 학생들 부모, 다른 학부모에게 “놀이였다”
- 7월에 사건 발생 후 9월경 비슷한 사건 재발
- 가해 학생들에게 서면 사과와 협박 1개월 금지 조치
- 가해 학생과 같은 교실에서 수업… 딸, 학교 못가고 있어
- 딸, 정신과 치료 중… 가해 학생과 분리하는 게 중요
 
 
가해 학생 측 변호사
- 남학생들, 여학생을 성추행한 사실 없어
- ‘협박 금지?접근 금지 조치’… 가해 학생 측은 인정 안 해
- 여학생이 남학생에게 놀이를 제안해 함께 춤춘 것뿐
- 반성문, 피해 학생 어머니의 화 누그러뜨리기 위한 것
- 학부모들, 사실관계 확인 안 된 상태에서 반성문 작성
 
 
▷ 김성준/사회자:
 
대구의 한 초등학교 2학년 남학생 3명이 또래 여학생 옷을 벗기고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그런데 피해 학생은 이후에도 가해 학생들과 함께 학교 수업을 들어야 하는 상황이 됐고, 결국 그것을 견디지 못한 학생이 학교에 지금 못 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피해 학생 어머니에게 직접 연락을 저희가 드려서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인지, 지금 상황은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어머님 나와 계시죠?
 
▶ 피해 학생 어머니:
 
네.
 
▷ 김성준/사회자:
 
얼마나 어려운 상황이시겠습니까마는 저희 연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선 이게 7월에 벌어진 사건인데. 캠핑을 가서 캠핑카 안에서 벌어졌다고 하는데 어머니가 직접 목격하셨다면서요?
 
▶ 피해 학생 어머니:
 
카라반에서 문을 열었을 때 저희 딸아이는 침대 위에서 쪼그려 앉아있고. 남자아이는 밑의 바지와 팬티까지 벗어가면서 흔들어가며 저희 딸에게 보여주고. 한 아이는 턱을 괴고 앉아서 태블릿 PC와 번갈아가면서 보고 있었고요.
 
▷ 김성준/사회자:
 
남학생들하고 여학생, 따님이 같은 반입니까?
 
▶ 피해 학생 어머니:
 
한 명은 같은 반이고 두 명은 다른 반이고요.
 
▷ 김성준/사회자:
 
그러면 지금 몇 살이죠?
 
▶ 피해 학생 어머니:
 
지금 9살이요. 그게 카라반에서 한 번 있었던 일이 아니고요. 저에게 들킨 게 두 번째 일을 했을 때 들킨 것이고. 벌써 앞전 것은 자기들이 끝낸 내용이 또 있어요. 저희 딸이 그 때 어깨까지, 밑에까지 통 깁스를 한 상황이어서 방어를 못한 상황이었거든요. 구석으로 아이를 몰아넣고 한 아이가 바지를 벗으면서 엉덩이를 흔들고 이게 재밌는 놀이라고 하면서 한 아이가 벗어서 그것을 하고. 그 다음에 옆의 아이도 같이 붙고 해서 흔들고, 또 하고. 옆의 아이도 같이 흔들고. 남자아이 세 명이서 그렇게 흔들고 벗어라, 벗어라, 벗어라. 이렇게 외치면서. 무섭다고, 하지 말라고, 도망가려고 하니까 너 지금 안 벗으면 평생 괴롭힐 거라면서 시작을 해서 협박이란 협박은 다 했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쪽 팔로 옷하고 꼭 잡고 있었는데 아이들이 달려들면서 벗기니까. 이게 내려간 거예요. 그래서 우리 딸이 울면서 주섬주섬 올렸대요. 무릎 밑까지 다 내려가서, 아이들이 확 벗겼으니까. 올려서 도망을 가려고 하는데 문 앞도 가로막고. 제가 느낌이 조금 이상하더라고요. 그래서 가서 문을 딱 여니까 그 장면이었던 거예요.
 
▷ 김성준/사회자:
 
가해 학생 엄마들도 어머님과 엄마방에 같이 계셨던 것이군요.
 
▶ 피해 학생 어머니:
 
예. 같이 있다가 저는 아이들 어떻게 노나, 저 혼자 빠져나가서 애들 방으로 가서 문을 열었는데 그렇게 하고 있었던 거예요.
 
▷ 김성준/사회자:
 
그러고 나서 가해 학생이 반성문을 쓰고, 또 학부모도 편지를 보냈다고 하는데. 반성문과 편지의 내용은 어떤 것이었습니까?
 
▶ 피해 학생 어머니:
 
반성문은 억지로 벗겨서 미안해. 이것은 남자애들하고도 할 짓이 아닌데 너무나도 너에게 미안하고. 크게 상처를 준 것 같아 정말 죄송하고. 너에게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등등. 이런 것. 협박도 한 것도 미안하고. 이런 식으로 반성문의 편지가 왔고요.
 
▷ 김성준/사회자:
 
엄마들도 그렇게 편지를...
 
▶ 피해 학생 어머니:
 
아니요. 엄마들은 편지를 안 하고 직접 다 오셨어요. 집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다 오셔서 무릎 꿇고. 무릎 안 꿇고 서서 우시면서 손으로 빌면서 하시는 분도 계셨고, 손바닥을 비비면서 미안하다고 울고불고 하고 아이들도 울면서 그랬고요. 그 다음에 그 전에 벌써 전화로, 카톡으로 엄마 눈으로 직접 봐서 상처였을 텐데 너무 죄송하다는 카톡도 다 있고요.
 
▷ 김성준/사회자:
 
기록들은 다 갖고 계신다는 말씀이시죠.
 
▶ 피해 학생 어머니:
 
다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 엄마들이 다른 엄마들에게는 뭐라고 얘기하느냐면. 놀이였다, 그냥 짱구 춤추는. 짱구 애들이 엉덩이 내려서 흔드는 놀이가 있거든요. 그것으로 바꿔버리더라고요. 짱구 춤을 추는 놀이를 했다고 얘기를 하고요.
 
▷ 김성준/사회자:
 
7월 달에 캠핑카에서 그 일이 벌어지고. 그러고 나서 9월에 학교 안에서 또 비슷한 일이 일어났다는 겁니까?
 
▶ 피해 학생 어머니:
 
예. 또 일어났어요. 그런데 엄마들이 지금 너무 안이한 게 그렇게 무릎을 꿇고 반성문까지 써놓고 했는데 다른 사람에게는 무엇이라고 했느냐면. 그냥 놀이고, 흥분해서 그렇게 편지를 써준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 김성준/사회자:
 
사과하고, 편지 써주고, 카톡 보내고 그랬던 것은 7월 사건 이후에 그렇게 했던 것이고.
 
▶ 피해 학생 어머니:
 
예. 했던 것인데. 자기들이 변명을 하고 돌아다니는 것은 그냥 너무 흥분을 해서 가서 미안하다고 사과를 한 것이고.
 
▷ 김성준/사회자:
 
지금 그러면 어머님은 어떤 조치를 취하고 계시는 겁니까? 학교 측에는 대책을 요구해서 학교에서 일단 대책이 나왔는데 만족스럽지가 않으시다는 것이고요. 우선은.
 
▶ 피해 학생 어머니:
 
당연하죠. 서면 사과밖에 안 하고. 협박 1개월 금지가 나왔어요. 협박 1개월 있다가 하면 되는 거예요.
 
▷ 김성준/사회자:
 
협박 1개월 금지요?
 
▶ 피해 학생 어머니:
 
예. 너무 어이없게도.
 
▷ 김성준/사회자:
 
그건 좀 납득이 안 가는 표현인데.
 
▶ 피해 학생 어머니:
 
예. 저도 납득이 안 가는 것이고. 협박 1개월 금지가 뭐예요? 그러면 1개월 있다가 협박해도 된다는 말이에요?
 
▷ 김성준/사회자:
 
그러면 지금 가해 학생들하고 따님과는 어떤 상태에 있습니까? 가해 학생들은 한 달 동안 수업을 못 듣게 한 건가요?
 
▶ 피해 학생 어머니:
 
협박을 못하게 했죠.
 
▷ 김성준/사회자:
 
협박만 못하게 했다고요. 접근 금지 1개월도 있다고 하던데.
 
▶ 피해 학생 어머니:
 
예. 협박하고 서면 사과. 접근 금지 1개월이 있는데 같은 교실에 놔두었어요.
 
▷ 김성준/사회자:
 
같은 교실에 있으면서 접근 금지를 내린 것이고.
 
▶ 피해 학생 어머니:
 
예. 접근 금지를. 그래서 제발 좀 떨어트려 놔달라고 문자도 보내고 사정도 했는데 교장 선생님이 전화를 뚝 끊어버리시고.
 
▷ 김성준/사회자:
 
따님은 그러면 그 교실을 못 갈 것 같은데.
 
▶ 피해 학생 어머니:
 
학교를 지금 못 가고 있어요. 접근 금지 1개월이라는데 애기가 같은 반에 놔두고 누가 가겠어요. 못 가죠. 정신과 진료도 받고요. 해바라기 센터라고 나라에서 지원하는 정신과 치료하는 곳이 있어요. 거기를 7월 달 그 일 있으면서 계속 다니고 있는 도중에, 학교에서 9월 12일 날 또 일어난 거예요.
 
▷ 김성준/사회자:
 
7월 사건 때문에 그런 치료를 받고 그런 시설을 다니고 있는 도중에 9월 달에 또 일어났군요. 그러면 지금 충격이 굉장히 클 것 같은데요.
 
▶ 피해 학생 어머니:
 
예. 엄청나게 크고. 울고불고 매일 그러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도 정신적으로, 제가 직접 보다보니까. 제 정신이 너무 나가서. 너무 힘들어서 약 먹고, 병원에서는 입원까지 하라고 의뢰서까지 주셨거든요.
 
▷ 김성준/사회자:
 
학교 쪽의 조치가 저희가 보기에도 납득이 안 가는 면이 있고 불충분하다고 보시는데.
 
▶ 피해 학생 어머니:
 
피해 학생 및 신고·고발한 학생에 대한 접촉 금지, 협박 및 보복 행위 1개월 금지. 그리고 나온 게 심리 치료 두 시간. 이게 학교에서 나온 처사인가요.
 
▷ 김성준/사회자:
 
그러면 그게 불충분하다고 생각하셨으면 경찰에 고발을 한다든지. 어떤 법적인...
 
▶ 피해 학생 어머니:
 
고발을 지금 해놨어요. 고발을 해서 부모 소환 조사를 지금 거의 다 마친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위에, 검찰에 송치를 해놓은 상황이라고 알고 있어요.
 
▷ 김성준/사회자:
 
일단 지금 가장 시급하게 필요하신 것은 무엇입니까?
 
▶ 피해 학생 어머니:
 
애하고 분리를 시키는 게 제일 중요한데. 9월 달에 일어난 얘기도 안 한 것 같아요. 쉬는 시간마다 가서 옷을 올리고 배꼽 보여 달라고. 쉬는 시간마다 대여섯 차례나 위에 옷을 올리면서. 그러고 난 다음에 점심시간에 비밀 창고 가서 따로 보여 달라고.
 
▷ 김성준/사회자:
 
알겠습니다. 오늘 힘드신데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하고요.
 
▶ 피해 학생 어머니:
 
다른 사람이 피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 용기를 냈습니다.
 
▷ 김성준/사회자:
 
물론입니다. 따님도 빨리 회복이 되실 수 있기를 정말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피해 학생 어머니:
 
네.
 
▷ 김성준/사회자:
 
방금 피해 학생 어머니와의 인터뷰를 했고요. 가해 학생 측에서 변호인을 통해서 또 반론을 제기하겠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그래서 어떤 입장인지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법무법인 세영의 이정진 변호사 연결돼있습니다. 나와 계십니까?
 
▶ 가해 학생 측 변호사:
 
네. 안녕하세요.
 
▷ 김성준/사회자:
 
안녕하십니까. 지금 피해 학생 어머니 인터뷰를 들으셨나요?
 
▶ 가해 학생 측 변호사:
 
예. 다 들었습니다.
 
▷ 김성준/사회자:
 
사건 전체에 대해서는 잘 알고 계실 테니까. 이 학생 어머니는 당시 7월 달에 벌어졌던 카라반 안에서의 사건을 목격했다고 하고. 또 학교 진상 조사에서도 가해 학생들의 행동이 어머니가 주장하신 것과 큰 차이 없이 설명이 기록돼있더라고요.
 
▶ 가해 학생 측 변호사:
 
예.
 
▷ 김성준/사회자:
 
그건 맞는 거죠?
 
▶ 가해 학생 측 변호사:
 
그렇지는 않습니다. 먼저 사실 남학생 세 명이 여학생에게 성추행 등을 가한 사실 자체가 없습니다.
 
▷ 김성준/사회자:
 
성추행을 한 사실이 없다는 것은 어떤 행위를 한 사실이 없다는 말씀이십니까?
 
▶ 가해 학생 측 변호사:
 
예. 여학생 어머니께서 말씀하신 남학생들이 옷을 벗거나 여학생을 구석으로 몰아서 옷을 벗게 한다거나. 이런 놀이 자체를 한 적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 김성준/사회자:
 
그렇습니까? 그렇다면 학교에서 이 사건 때문에 그 학생들의 징계 조치가 있었잖아요. 지금 제가 확인한 바로는 한 달 동안 접근 금지, 그 다음에 한 달 동안 협박 금지. 이 협박 금지 한 달이라는 게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는데. 학교의 이 조치에 대해서도 가해 학생 측에서는 인정을 안 하는 겁니까?
 
▶ 가해 학생 측 변호사:
 
예.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조금 설명을 드리면. 일단은 그 당시에 네 명의, 남학생 세 명과 여학생 한 명 중에서 여학생만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 여학생이 남학생 세 명에게 유튜브에 나온 동영상을 재생해주면서 이게 웃기는 영상이다. 이렇게 보여주고 하는데 남학생 어머니 한 분이 유튜브를 보고 있으니까 이 핸드폰을 가져가셨어요. 그런데 그 다음에 여학생이 남학생들에게 재밌는 놀이를 하자고 제안을 하면서 같이 춤을 추고 뛰어놀고 이렇게 한 적은 있었는데. 실제로 그 다음에 여학생 어머니께서 말씀하신 그러한 성추행 같은 행동들은 전혀 없었고요. 그러니까 이러한 내용들이 해바라기 센터에서 여학생을 조사할 때 아마 저희가 알기로는 그 부분이 다 기재가 돼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 김성준/사회자:
 
전혀 그러한 사실이 없었다고요. 옷을 벗거나 옷을 벗으라고 강요한 사실이 없었다고요.
 
▶ 가해 학생 측 변호사:
 
네. 경찰에서 지금 남학생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사실에 관해 조사할 때. 그 때 실제로 여학생 어머니께서 말씀하신 행동들이 있었는지 확인할 때. 그 당시 해바라기 센터의 진술 내용에는 전혀 그런 게 없었는데. 실제로 학교 폭력 자치위원회에서는 결정이 다르게 나온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통상적으로는 학교 폭력 자치위원회에서 이런 성추행에 관한 사안을 논의하고 결정할 때는 해바라기 센터의 진술서 내용을 자료로 받아서 그 내용 가지고 결정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학교에서 지금 여학생 어머니께서 학폭위에 신고를 하고. 학교에서 바로 며칠 후에 학폭 자치위원회를 개최했어요. 그 과정에서 저희가 생각하는 것은 아마 해바라기 센터의 진술서 자체를 받아서 자치위원회에 보여주거나 참고하는 과정이 없이 결정이 된 게 아닌가. 그렇게 예상합니다.
 
▷ 김성준/사회자:
 
그렇다면 7월 사건이 있은 뒤에 학생들이, 엄마도 직접 찾아와서 손으로 빌고 반성문 쓰고, 그리고 카톡으로 그 반성의 뜻을 표했다. 이런 진술이 있고 저희가 실제로 기록에 남은 카톡 기록이나 이런 것을 확보하고 있는 건데. 이것은 왜 쓴 겁니까?
 
▶ 가해 학생 측 변호사:
 
그 부분은 남학생과 여학생의 어머니들의 관계를 조금 이해를 하셔야 합니다. 이 문제 같은 경우에는 아이들이 같은 2학년으로서 거의 7개월 이상 가까이 지내며 같이 여행도 많이 다니고 아주 친하셨던 분이거든요. 그런데 여학생 어머니께서 자기 아이가 이러한 행동을 당했을 거라 예상하시고, 추측을 하시고. 여학생을 너무 나무라면서 심지어 조금 때리기도 하고 하니까. 남학생 부모의 입장에서는 그 상황에서는 시시비비를 가리거나 이럴 게 아니고 무조건 일단 미안하다. 여학생 어머니의 화를 누그러뜨리기 위해서. 단지 그렇게밖에 얘기할 수가 없었다는 거죠.
 
▷ 김성준/사회자:
 
그것은 제 생각에는 납득이 안 가는 문제인데. 이것은 여학생과 남학생 간의 성추행 혐의와 관련된 문제, 그리고 학교의 대처에 관한 문제를 다루는 것인데. 거기서 예를 들어서 실제로 그렇게 반성문 같은 것을 기록으로 남겼다가 당신의 아들이 심각한 범죄의 가해자로 몰릴 수도 있는 것을 알면서 그렇게 일부러 반성문을 써줬다. 이것은 납득이 안 가는데요.
 
▶ 가해 학생 측 변호사:
 
사실 그 당시에 남학생 어머니들이 아이들에게 제대로 사실 관계를 확인하시지 못한 상태에서. 일단은 여학생 어머니가 너무 화가 나니까 그것을 남학생들이 직접 작성한 게 아니고요. 어머니께서 그 날 이렇게 적으라고 해서 아이들이 따라 적은 거예요.
 
▷ 김성준/사회자:
 
알겠습니다. 이 사안은 이렇게 너무 입장이 대치가 되고, 심지어 사실관계에서도 충돌이 있는 것 같아서 저희가 좀 더 취재를 하고 사안에 대해 다시 필요할 때 한 번 더 연결해서 질문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가해 학생 측 변호사:
 
예. 알겠습니다.
 
▷ 김성준/사회자:
 
오늘 연결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가해 학생 측 변호사:
 
네. 고맙습니다.
 
▷ 김성준/사회자:
 
지금 들으신 것처럼 초등학생들이 동급생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피해 학생, 그리고 가해 학생 측 변호인 이야기를 모두 들었습니다만. 학교 측 입장도 들어봐야 할 것 같아서 저희가 인터뷰 요청을 했는데 학교 측은 고사를 했습니다. 이게 만약에 사건이 사실이라면 충격적인 사실이고 학교에서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인데. 저희는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지속적으로 지켜보겠습니다.
    


철원 유가족 "인솔자는 음악듣고, 경계병은 무방비"


- 사격장 근처에서 인솔자는 음악 듣고
- 도비탄 사고? X-ray상 탄두 손상 안보여
- 사고 현장 주변 부딪혀 튕길 물체도 없다
- 군, 진상 제대로 밝히고 재발 방지해야
- 실용음악전공…열심히 살던 '보통 청년'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윤기열(유족 외삼촌)


지난 26일 강원도 철원 한 육군부대에서 진지공사를 마치고 부대로 복귀하던 일병이 머리에 의문의 총알을 맞고 숨졌습니다. 육군은 인근 사격장에서 날아온 도비탄, 그러니까 어딘가에 부딪힌 뒤에 튕겨 나온 탄알, 도비탄일 거라고 추정을 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유족들은 이건 도비탄이 아니다. 그리고 도비탄이든 아니든 심각한 문제다라고 분노하고 있습니다. 직접 얘기를 들어보죠. 숨진 일병의 외삼촌이세요. 현장조사까지 하고 오신 분입니다. 윤기열 씨 연결해 보겠습니다. 윤 선생님, 나와 계십니까?          

◆ 윤기열>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가족들은 언제 사고 연락 받으셨어요?

◆ 윤기열> 사고 당일 저녁 6시 정도에 연락 받았습니다.

◇ 김현정> 달려가 보니까 병원으로. 어떤 상태였습니까, 조카는?

◆ 윤기열> 이미 숨진 상태여서 얼굴 한번 보지 못하고 그런 안타까운 상황이었습니다.

◇ 김현정> 한 26명이 그 길을 함께 걷고 있었다고 하니까 사고 당시를 동료 병사들 중에 직접 목격한 사람이 있겠어요.

◆ 윤기열> 그런데 이 행렬이 좀 길어가지고 실제로 쓰러진 걸 본 분은 5, 6명 정도.

(사진=자료사진)
◇ 김현정> 5, 6명 정도? 만나보셨어요?

◆ 윤기열> 현장검증 할 때 만나봤습니다.

◇ 김현정> 뭐라고들 얘기하던가요, 사고 당시의 상황을?

◆ 윤기열> 실제로 진지공사를 하고 내려왔을 때 그 길을 사격하는 시간에는 지나가지 못하도록 경계병이 막아줘야 되는데 이 경계병조차를 만나보지를 못했다, 일부 병사들은 보기는 했다.

◇ 김현정> 경계병을?

◆ 윤기열> 네. 서로 인사만 하고 지나갔다. 그리고 실제로 사격 소리를 들었는데도 불구하고 인솔자가 음악을 들으면서 그 길을 건너고 있었던 거죠.

◇ 김현정> 인솔자가? 귀에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듣고 있어서 빵빵 소리가 저기에서 나는데 아예 그걸 듣지도 못했다, 그 사람은?

◆ 윤기열> 아닙니다. 음악을 크게 틀었다고 그럽니다, 진술로는.

◇ 김현정> 크게 틀어놓고?

◆ 윤기열> 네. 그래서 그 길을 총성이 울리는데도 불구하고 23명 정도의 인원을 인솔을 해서 그 길을 건너게 되는 거죠.

◇ 김현정> 일부러 음악을 튼 겁니까? 아니면 뭐 그냥 자기가 들으려고 튼 겁니까?

◆ 윤기열> 들으려고 처음부터 듣고 내려오고 있었던 것 같아요, 산에서요.

◇ 김현정> 듣고 내려오고 있으면서 그 음악소리가 크니까 사격장의 그 사격 소리, 탕탕 총 쏘는 소리는 다 묻혔다는 얘기군요?

◆ 윤기열> 그 인솔자 말은 그렇게 진술을 하고 있고 다른 병사들은 총성을 들었다고 진술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들었다고 하고? 경계병이 막아줘야 하는 건데 경계병을 봤다는 사람도 있고, 안 봤다는 사람도 있고?

◆ 윤기열> 그렇습니다.

◇ 김현정> 설사 봤다고 하더라도 그들이 막지 않았다는 얘기고요.

◆ 윤기열> 서로 인사하고 격려하고 지나갔다고 합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사건현장에 가보니까 야산에 있는 사격장이었던 거예요?

◆ 윤기열> 사단 내에, 영내에 있는 사격장이었습니다.

◇ 김현정> 영내에. 그 사격장의 표적 뒤로 길이 있었던 셈이고요, 따지고 보면? 그렇죠?

◆ 윤기열> 그렇습니다. 도로라고 자기들은 얘기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병사가 총을 쏘는 그 사격대에서 우리 일병이 걸어가던 길까지의 거리는 한 4백m라는데 맞습니까?

◆ 윤기열> 네. 군에서 GPS로 잰 거리입니다.

◇ 김현정> 그 길에 서보셨을 텐데 길에서 사격장이 보이나요?

◆ 윤기열> 나무가 우거져서 자세히는 보이지 않습니다마는 실제로 보이긴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아, 자세히 보면 보일 정도, 4백m니까? 게다가 4백m니까 총소리는 확실하게 들렸을 거고요?

◆ 윤기열>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이 총이 K-2 소총이었습니다. 그때 그 연습장에서 연습을 하던 게 K-2 소총이면 최대 사거리가 460m입니다. 그럼 최대 사거리 내에서 군인들이 걸어갔다는 얘기가 되는 거잖아요, 지금.

◆ 윤기열> 물론이죠.

◇ 김현정> 그 사격장이 이 부대 안에 있는 연습용 좀 작은 규모 사격장인가요 아니면 실거리 사격장인가요, 그 정도 되면?

◆ 윤기열> 제 군대 경험으로 봤을 때는 실거리 사격장으로 대대에서 이용을 하는 그런 사격장입니다.

◇ 김현정> 실거리 사격장은 사단 단위인 거잖아요?

◆ 윤기열>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하루 종일 부대들이 돌아가면서 거기서 사격훈련을 하러 온다는 겁니다. 따라서 하루도 훈련이 쉬는 날이 없는 곳이에요. 그럼 이번에 사고가 처음 난 것뿐이지 늘 사고 위험이 존재해 왔다는 것 아닙니까? 그 표적 바로 뒤로 길이 있었다는 건?

◆ 윤기열> 항상 그 위험이 내재를 하고 있었고 군에서도 어느 정도의 위험도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좌우측에 경계병을 세우지 않았을까.

◇ 김현정> 그래서?

◆ 윤기열> 그런데 그 경계병 안전교육이라든지 지휘관의 마인드가, 전혀 지금 시대에 뒤떨어진다고 말하기도…그런 상황이 아닌 너무 군인으로서의 자세, 상식이 없는 그런 상황인 겁니다.

◇ 김현정> 그 경계병은 만나보셨어요?

◆ 윤기열> 네, 만나봤습니다.

◇ 김현정> 경계병은 뭐라고 그럽니까?

◆ 윤기열> 경계병 말에 의하면 지휘관으로부터 어떠한 임무도 지시받은 적이 없다. 어떤 곳에 있어야 될지 그것조차도 받지를 못해서 자기들이 올라왔을 때 어디에 서서 뭘 해야 되는지 혼돈스러웠다라고 진술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뭘 해야 될지 몰랐다, 어디 서가지고? 그럼 일을 안 했다는 소리네요?

◆ 윤기열> 뭘 해야 되는지 모르니까.

◇ 김현정> 어디에 서서 뭘 해야 되는지 몰랐다는 소리는 임무를 안 했다는 소리밖에는 안 되는 건데. 그런 상황에서 사고가 벌어진 거군요.

◆ 윤기열> 네.

◇ 김현정> 군측에서는 처음에는 원인불상의 총알이다. 도대체 어디에서 날아온 건지 모르겠다고 처음에 발표를 했다가 나중에는 그 사격장에서 날아온 도비탄이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도비탄이냐 아니냐에 따라서 또 얘기가 좀 달라지죠. 도비탄이라고 하면 어딘가에 튕겨서 날아온 거기 때문에 좀 멀리까지도 날아갈 수도 있는 그런 거일 테고. 이게 도비탄이 아니라면 정말 사격장에서 직격으로 날아온 거고. 그러면 훨씬 더 평소에 위험에 노출이 돼 있었다는 이런 얘기가 되는 거예요. 도비탄 맞습니까?

◆ 윤기열> 저희들 유족 생각에는 도비탄일지 아닐지 아직 확실치 않고, 도비탄이 아니어도 실제 사격으로 맞을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합니다.

◇ 김현정> 도비탄이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하신 이유는 뭘까요?

◆ 윤기열> 육안으로 사격장이, 사격할 수 있는 장소가 보이니까요, 사수가요. 사람 눈으로 봐도 직선거리로 직선으로 총이 날아오면 맞게 생겼으니까.

◇ 김현정> 사수가 보일 정도인데 이게 도비탄이 아니어도 얼마든지 날아올 수 있는 거리다?

◆ 윤기열> 저희 유가족들이 언론매체에서 도비탄 쪽으로 얘기를 해서 부검을 하기로 저희들이 그렇게 결정했습니다.

◇ 김현정> 부검 결정하셨군요. 총알 혹시 보셨어요?

◆ 윤기열> 총알은 현재 피해자 몸에 있는 걸로 X-ray상으로 확인했습니다.

◇ 김현정> X-ray로만 확인하셨군요? 그 총알을 정확히 보면 이게 도비탄인지 아닌지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X-ray상으로 보기에는 어떻습니까?

◆ 윤기열> 만약 도비탄이었을 경우에 탄두가 총알이 원래의 형태를 갖추기는 어렵습니다. 딱딱한 물체에 부딪히니까요. 그런데 지금 X-ray상으로는 도비탄이 아닐 가능성이 훨씬 더 많은 것으로 그렇게 보이고 있습니다.

◇ 김현정> X-ray상으로 볼 때는 어디 찌그러진 데 없이 멀쩡한 모양이군요.

◆ 윤기열> 거의 탄두의 모양을 거의 많이 유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꺼내봐야 알겠습니다마는 저희 유족들은 도비탄이 아닌 실제 사격에 의해서 사망한 걸로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선생님, 제가 그 말씀도 들었는데 머리에 맞고서 바로 쓰러져서 즉사할 정도라면 어디 한번 튕겨서 충격을 받은 경우에는 그러기 쉽지 않다, 이거는 아닌가요?

◆ 윤기열> 실제로 어디에 부딪힐 만한 그런 딱딱한 물체가 돌이든가 이런 게 없는 편입니다. 그 상황이요.

◇ 김현정> 그곳이, 주변이.

◆ 윤기열> 나무만 몇 그루 있을 뿐.

◇ 김현정> 어디 튕겨서 와서 머리에 맞아 즉사할 정도의, 그러려면 사실 꽤 큰 단단한 바위 같은 데 부딪혀야 되는 건데. 건물이나. 그런 게 없다는 얘기예요?

◆ 윤기열> 예, 그렇습니다.

◇ 김현정> 나무라면 그냥 박혔을 것이고 흙이여도 그랬을 것이고.

◆ 윤기열>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도비탄이라고 지금 군에서 얘기하는 건 왜 그런다고 생각하세요?

◆ 윤기열> 그래서 어제 유족들이 분하고 확인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발표를 하느냐. 우리들이 어쩔 수 없는 사고사로 얘기를 하기 위해서 그런 거 아니냐.

◇ 김현정> 어쩔 수 없는. 그러니까 이게 사람의 힘으로 어떻게 막을 수 없는 사고사로 가려고. 실제로 총을 쏴서 바로 머리에 이게 맞은 거라고 하면 훨씬 더 상황이 심각해지는 거니까.

◆ 윤기열> 그렇습니다.

지난 26일 강원도 철원 6사단 예하 부대 사격장 인근에서 총탄에 맞아 숨진 이모(22) 일병의 임시 분향소가 차려진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 (사진=신병근 기자)
◇ 김현정> 그제 철원 총기사고로 숨진 일병의 삼촌 지금 만나고 있습니다. 22살이었어요, 조카가.

◆ 윤기열> 예, 그렇습니다.

◇ 김현정> 군에 가기 전에는 무슨 일 했습니까?

◆ 윤기열> 실용음악과를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이었고요.

◇ 김현정> 실용음악과. 그러면 가수가 꿈이었어요?

◆ 윤기열> 아닙니다. 무대연출이 꿈이었습니다.

◇ 김현정> 무대연출가. 끼도 많았겠는데요, 그럼?

◆ 윤기열> 워낙 싹싹하고 잘해서요. 항상 사람들도 많이 있었고 혼자 외지에 와서 공부해 보려고 열심히 하는 보통의 젊은 청년이었죠.

◇ 김현정> 싹싹하게 잘하고 끼도 많던 실용음악과 다니던 그 대학생 조카가 군대에 가서 무슨 전쟁 통에 전사한 것도 아니고 이렇게 어처구니없는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뭐 삼촌뿐만 아니라 부모님들이 어떻게 버티실까 참...

◆ 윤기열> 너무 할 말이 없고요. 일어나지 않아야 할 사고가 왜 일어났는가. 너무 분하고 억울하고요. 정말 할 말이 없습니다, 할 말이.

◇ 김현정> 뭐라고들 하세요, 부모님은.

◆ 윤기열> 방금도 말씀드렸듯이 억울해서요...

◇ 김현정> 억울해서.

◆ 윤기열> 어떻게 보면 전우가 전우를 쏴버린 격이 되는 거니까요.

◇ 김현정> 그러니까요.

◆ 윤기열> 지휘관은 통제되지 않고 임무도 주지 않고 전우를 향해 총을 쏘라고 말을 한 상황이니까. 정말, 정말 억울하고 분하고 그렇습니다.

◇ 김현정> 마지막으로 휴가 다녀간 게 언제랍니까?

◆ 윤기열> 한 달 정도?

◇ 김현정> 한 달...

◆ 윤기열> 한 달 반 정도 된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아이고... 그거밖에 안 됐으면 눈에서 아른아른하셨겠어요, 부모님이.

◆ 윤기열> 그렇죠. 그리고 또 추석 때 오겠다고 휴가 받았다고 얘기하고 가족들하고 밥 먹자고 그렇게 얘기하는 상황이었거든요.

◇ 김현정> 마지막으로 꼭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한마디 해 주시죠.

◆ 윤기열> 어떻게 보면 26명 중에 저희 아이가 다쳤지만 26명이 모두 사망할 수 있는 그런 아찔한 상황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 윤기열> 지켜야 할 것을 지키지 않아 일어난 사고에 대해서 군에서 철저하게 조사해 주고 다시 재발하지 않을 것을, 그런 부분을 촉구하고 싶습니다.

◇ 김현정> 힘내시고요, 윤기열 씨. 이 사건 어떻게 마무리되는지 저희들 끝까지 지켜보고 청취자들께 전해 드리고 하겠습니다.

◆ 윤기열> 고맙습니다. 말씀 잘 전해 주십시오.

◇ 김현정> 고맙습니다.

◆ 윤기열> 고맙습니다.

◇ 김현정> 철원에서 총기사고로 숨진 일병의 외삼촌입니다. 윤기열 씨였습니다


먼길 돌아온 아름다운 인생의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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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먼길을 돌면서

중년 이후 외모는 변해갑니다

삼단복부 이중턱 구부정해지는 허리등

그리고 흰머리 빛나는 대머리

또 늘어진 피부

자꾸 자꾸 처지는 눈꺼풀 등

그래도 말년을 앞에 둔 이들이

다른 사람에게 향기를 나눠 줄 수 있는 것은

德이 있기 때문입니다

덕은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쌓이는 것입니다

사랑이 인간을 구제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미움과 절망이 인간을

구제할 수도 있습니다

노년의 연륜은 미움과 절망까지도

품을 수 있습니다

성실하게 살면 이해도 지식도

사리 분별력도 자신의 나이만큼 쌓입니다

그런 것들이 쌓여

후덕한 인품이 완성됩니다

이 세상에 신도 악마도 없는 단지 인간

그 자체만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젊은 날의 만용조차

둥글 둥글해지고

인간을 보는 눈은 따스해 집니다

이러한 덕목을 갖추려면

스스로에게 엄격해야 합니다

자신에게 견고한 자갈을 물리고

삶의 속도를 조절해야 합니다

시간은 인간에게

성실할 것을 요구합니다

잉여시간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시간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한

정신적, 육체적 노력 없이는

시간을 차지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시간은

두렵고 잔혹한 것입니다

그리고 마음 비우고

미완성에 감사합시다

노년 이후에는 '진격'보다는

'철수'를 준비해야 합니다

물러설 때를 늘 염두에 두며

살아야 합니다

오래 살게 되면 얻는 것도 있겠지만

잃어버리는 것이 더 많습니다

따라서'잃어버림'을 준비합시다

그것은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라는

말이 아니라 순수하게 잃어버림을

받아들이라는 말입니다

주변의 사람도 재물도

그리고 의욕도 자신을 떠나갑니다

이것이 노년 이후의 숙명입니다

추한 것 비참한 것에서도 가치 있는

인생을 발견해 내는 것이 중년입니다

여자든 남자든 어떤 사람을 평가할 때

외양이 아닌 그 사람의 어딘가에서

빛나고 있는 정신 혹은 존재 그 자체를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일 수

있는 때가 좋습니다

만일 내가 없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비참하게 생각될지 모르나

그 누가 없어도 잘 돌아가게 되므로

우리는 안도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은 조금씩 비우다 결국

아무 것도 남아있지 않을 때

세상을 뜨는게 하늘의 뜻입니다

세월 따라 기력이 쇠퇴해지는 만큼

마음도 따라 너그러워지는

노년이길 바랍니다
봄 여름 가을동안 들녘의 흐름처럼

다 비워내고 침묵으로 가는

들판의 고요함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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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길 돌아온 아름다운 인생의 노을               

※ 언제나 함께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먼길 돌아온 아름다운 인생의 노을

 ^^^^^^^^^^^^^^^^^^^^^^^^^^^

인생은 먼길을 돌면서

중년 이후 외모는 변해갑니다

삼단복부 이중턱 구부정해지는 허리등

그리고 흰머리 빛나는 대머리

또 늘어진 피부

자꾸 자꾸 처지는 눈꺼풀 등

그래도 말년을 앞에 둔 이들이

다른 사람에게 향기를 나눠 줄 수 있는 것은

德이 있기 때문입니다

덕은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쌓이는 것입니다

사랑이 인간을 구제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미움과 절망이 인간을

구제할 수도 있습니다

노년의 연륜은 미움과 절망까지도

품을 수 있습니다

성실하게 살면 이해도 지식도

사리 분별력도 자신의 나이만큼 쌓입니다

그런 것들이 쌓여

후덕한 인품이 완성됩니다

이 세상에 신도 악마도 없는 단지 인간

그 자체만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젊은 날의 만용조차

둥글 둥글해지고

인간을 보는 눈은 따스해 집니다

이러한 덕목을 갖추려면

스스로에게 엄격해야 합니다

자신에게 견고한 자갈을 물리고

삶의 속도를 조절해야 합니다

시간은 인간에게

성실할 것을 요구합니다

잉여시간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시간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한

정신적, 육체적 노력 없이는

시간을 차지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시간은

두렵고 잔혹한 것입니다

그리고 마음 비우고

미완성에 감사합시다

노년 이후에는 '진격'보다는

'철수'를 준비해야 합니다

물러설 때를 늘 염두에 두며

살아야 합니다

오래 살게 되면 얻는 것도 있겠지만

잃어버리는 것이 더 많습니다

따라서'잃어버림'을 준비합시다

그것은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라는

말이 아니라 순수하게 잃어버림을

받아들이라는 말입니다

주변의 사람도 재물도

그리고 의욕도 자신을 떠나갑니다

이것이 노년 이후의 숙명입니다

추한 것 비참한 것에서도 가치 있는

인생을 발견해 내는 것이 중년입니다

여자든 남자든 어떤 사람을 평가할 때

외양이 아닌 그 사람의 어딘가에서

빛나고 있는 정신 혹은 존재 그 자체를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일 수

있는 때가 좋습니다

만일 내가 없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비참하게 생각될지 모르나

그 누가 없어도 잘 돌아가게 되므로

우리는 안도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은 조금씩 비우다 결국

아무 것도 남아있지 않을 때

세상을 뜨는게 하늘의 뜻입니다

세월 따라 기력이 쇠퇴해지는 만큼

마음도 따라 너그러워지는

노년이길 바랍니다
봄 여름 가을동안 들녘의 흐름처럼

다 비워내고 침묵으로 가는

들판의 고요함처럼..



"모든 상황 알고 있었다"는 靑..공세적 작전 왜 묵인했나


<앵커>

안정식 기자와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방금 전 청와대 해명을 보면 미국이 이런 공세에 대해서 원래 우리 정부는 알고 있었는데 묵인을 한 것이라고 봐야 되는 건가요?

<기자>

청와대가 일단 모든 상황은 알고 있었다는 취지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정부가 왜 이런 공세적인 작전을 묵인했겠느냐는 점인데요, 지금 북한의 도발적 행동을 자제시키려면 좋은 말만으로는 안 됩니다.

북한은 좋은 말로 대화하자 대화하자고만 하면 좋게 나오는 게 아니라 더 도발적으로 나가면서 협상력을 높이려고 합니다.

따라서 지금 시점에서는 단호한 행동을 통해서 북한이 긴장할 수 있도록 해야 오히려 도발을 자제시키고 협상의 장이 열릴 수 있는 측면이 있습니다.

우리 정부가 이번 B-1B 작전을 묵인한 것도 이런 측면을 고려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앵커>

북한이 이미 초강경 대응을 예고한 상황에서 세게 나가면 자칫 북한이 무력시위를 벌여 군사적 충돌로 번질 수 있는 것 아닌가요?

<기자>

북한이 겉으로는 전쟁을 불사한다고 하지만, 막상 전쟁을 하면 북한이 진다는 것은 우리도 알지만, 북한도 알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금 한미가 쉽게 전쟁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하에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하면서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는 건데,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겉으로 단호한 모습을 보이는 게 위기를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내부적으로는 미국에 절대 한반도에서의 전쟁은 안 된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강조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가 어제(24일) 말한 것처럼 대미 외교를 강화해서 제2의 한반도전쟁은 안 된다는 것을 미국에 철저히 주지시켜야 합니다 말씀드리면 지금은 대외적으로 보이는 대북 정책과 한미간의 내부 정책 협의를 따로 가는 투트랙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보입니다.

<앵커>

전략적으로 움직여야 할 시점이네요. 안정식 북한 전문 기자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서울 양천·영등포구 일대서 '대남전단' 잇따라 발견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미국에 대해 '사상 최고의 초강경 대응 조치'를 고려하겠다고 밝힌

지난 22일 서울 시내에서 대남 선전용 전단이 잇따라 발견됐다.

23일 서울 양천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오전 7시 30분께 양천구 안양천 일대에서

대남전단을 발견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또 영등포경찰서도 지난 20일 오후 10시께 영등포구 신길동과 문래동 일대에서

북한 정권을 찬양하는 내용 등이 담긴 대남전단 1천여 장을 수거해 군 당국에 넘겼다.

서울 영등포구 일대에 뿌려진 대남전단. [인스타그램 캡처]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미국에 대해 '사상 최고의 초강경 대응 조치'를 고려하겠다고

밝힌 지난 22일 서울 시내에서 대남 선전용 전단이 잇따라 발견됐다.

23일 서울 양천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오전 7시 30분께 양천구 안양천 일대에서

대남전단을 발견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신정교와 오목교 사이에서 대남전단 500∼600장을 수거해

군 당국에 인계했다. 전단에는 일본 홋카이도와 미국 괌에 대한 '무자비한 징벌',

'미군이 살길을 찾아 평택으로 떠나고 있다'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 영등포경찰서도 지난 20일 오후 10시께 영등포구 신길동과 문래동 일대에서

북한 정권을 찬양하는 내용 등이 담긴 대남전단 1천여 장을 수거해 군 당국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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