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체인 핵심' 공군 타우러스 실사격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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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km 밖 후방에서 북한 전역의 핵심 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타우러스 미사일이 첫 실사격 훈련에 성공했습니다.

한반도 유사시 북한의 핵-미사일 기지를 선제 타격하는 '킬체인'도 더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공군 F-15K 전투기에서 발사된 타우러스 미사일이 날개를 펼치고 날아갑니다.

서해 상의 작은 섬들을 돌고 돌아 400km를 비행합니다.

표적 앞에서 수직으로 솟구쳐 오른 뒤, 깊숙이 명중시킵니다.

지난해 말부터 전력화되기 시작한 타우러스 미사일이 첫 시험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이현우 중령 / 공군 제52시험평가전대 : 실사격 성공을 통해 타우러스의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공군은 적이 도발하면 뛰어난 정밀타격 능력으로 즉각 응징할 것입니다.]

타우러스의 최대 사거리는 500km로 후방에서 평양은 물론 북한의 주요 핵-미사일 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킬체인'의 핵심 전력입니다.

오차 범위 3m 이내로 김정은 집무실의 창문까지 뚫고 들어갈 수 있는 정밀도를 자랑합니다.

북한의 레이더망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기능과 전파 교란을 극복하는 군용 GPS 장치까지 갖췄습니다.

공군은 올해 말까지 타우러스 170발을 실전 배치하고, 2019년까지 90발을 추가 도입할 계획입니다.


대형마트 3사, 달걀값 2주 연속 인하..4천원대 진입


대란 30개 홈플러스 4590원, 롯데마트 4950원, 이마트 4980원
         
  대형마트 3사가 살충제 달걀 파동 여파로 판매량이 급감한 계란값을 2주 연속 인하했다.

대란 30개 들이 한 판 가격은 홈플러스가 4580원으로 가장 낮고,

롯데마트가 4950원, 이마트 4980원 순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14일 "계란 판매의 기준이 되는 알찬란(대란) 30구

소비자가격을 오늘부터 400원 내린 4980원에 판매하는 할인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계란 소비 감소가 지속되며 협력회사 농장의 물량이 많아져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지난 7일 알찬란 30구 소비자가를 기존 5980원에서 5380원으로 600원 인하한 바 있다.

홈플러스도 이날부터 4일 간 대란 30구를 이전보다 1000원 내린 4580원에 할인 판매한다.

홈플러스 역시 지난 7일부터 30개들이 대란 한 판을 5980원에서 5580원으로 400원 내렸다.

롯데마트는 이날부터 오후 20일까지 대란 30개 들이 한 판을 전날보다 430원 내린 4950원에 판매한다.

살충제 달걀 파동 여파로 계란 소비는 좀처럼 회복하지 않고 있다.

이달 1~13일 이마트 계란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7% 감소했다.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2일까지 롯데마트의 계란 판매량은 1.2% 줄었다.

산지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가다 최근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축산유통종합정보센터에 따르면 특란 10개 기준 산지가는 12일 기준 1208원으로

전날보다 9원 떨어졌다. 이는 지난달 18일 1727원에 비해 30% 하락한 가격이다


文 대통령 "한반도 전술핵 필요 없어..北의 잘못된 결정에 좌절감"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한반도에 핵무기는 필요치 않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약 60분간 CNN과 단독 인터뷰를 갖고

핵무기 재배치와 관련, "동북아시아에서 핵무장 경쟁을 일으킬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자신의 핵무기 보유로 북한에 대응하는 것은 한반도

평화를 유지하지 못하며 동북아에서 핵무기 경쟁을 일으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文 대통령 "한반도 핵무기 배치 필요치 않아"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수석 보좌관 회의가 열린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한반도에 핵무기는 필요치 않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약 60분간 CNN과 단독 인터뷰를 갖고 핵무기 재배치와 관련, "동북아시아에서 핵무장 경쟁을 일으킬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나는 북한의 핵위협에 직면해 한국이 자체 핵무기를 개발하거나 전술 핵무기를 재배치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의 핵 능력 진전에 직면해 "우리의 군사 능력을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자신의 핵무기 보유로 북한에 대응하는 것은 한반도 평화를 유지하지 못하며 동북아에서 핵무기 경쟁을 일으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에 대해선 문자 그대로 "협소한 방식"으로 해석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북한이 6차 핵실험을 단행한 후 트위터에 "나는 한국에 북한과의 유화적인 대화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이제 그 한가지는 이해하게 됐다"는 글을 올렸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한국과 미국 뿐만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도 모두 북한의 핵도발에 매우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다음 주 유엔총회 참석를 위해 뉴욕을 방문,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북한은 계속해서 잘못된 결정을 내리고 있다"며 "그래서 나는 매우 좌절감을 느낀다. 이를 슬프게 바라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자체적으로 또는 남북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고,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것은 매우 무모한 선택"이라고 비판했다.


▒▒ 運命은 말하는 대로 결정된다 ▒▒

 

작곡가 정민섭 가수 양미란 커플은

달콤하고 상냥하게  당신의 뜻이라면 흑점 범띠 가시네

봄길 等 많은 히트곡을 발표하였다

그러나 양미란은 이 노래 흑점을 부르고 나서 얼마 후에

골수암으로 타계했고 남편 정민섭도 몇년 뒤인

1987년 폐암으로 세상을 떠나 주위를 가슴 아프게 했다

아름다운 그 입술이 눈물에 젖어 흐느끼며 사랑한다

말해주오 눈물이 넘쳐서 눈물을 마시며 태양의 흑점처럼

어두운 내 가슴 말해주오 우리들의 잊지 못할 사랑을 말해주오

우리들의 영원한 사랑을 運命은 말하는 대로 결정된다
슬픈 노래를 부른 가수들은 대부분 일찍 타계했다는 논문이 있다

가수의 수명 부 즐거움과 노래 가사와는 상관관계가 있다고 한다
신나고 즐거운 노래를 부른 가수들은 장수하고 고통 이별 죽음

슬픔 한탄의 노래를 부른 가수들은 단명할 가능성이 높다
우리나라 최초의 가수 윤심덕은 사의 찬미를 불렀다가

그만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60년대 말 산장의 여인을 부른 가수 권혜경은 가사 내용처럼

자궁과 위장에 암에 걸렸고 요양을 하며 재생의 길을 걷게 되었다

그녀는 산장에 집을 짓고 수도승 처럼 쓸쓸히 살아가고 있다 한다
수덕사의 여승을 부른 가수 송춘희는 결혼을 하지 않은 채

불교 포교사로 일하고 있다
이난영은 목포의 눈물을 부르고 슬픈 인생을 살다가

가슴앓이 병으로49세에 숨졌다
가수 양미란은 흑점이란 노래를 남기고 골수 암으로 숨졌다
가수 박경얘씨는 향년 50세에 폐암으로 사망했다

그녀가 부른 곡예사의 첫사랑의 가사에 죽음을 암시하는 내용이 있다

울어봐도 소용없고 후회해도 소용없다
머무는곳 그어딜지 몰라도를 국제 가요제 전문 가수 박경희도

그 노래가사의 내용처럼

향년 53세에 패혈증과 신장질환으로 별세했다
장덕은 예정된 시간을 위하여를 부르고 사망했다
남인수는 눈감아 드리리를 마지막으로 세상을 떠났다

41세의 한창의 나이에 눈감아 드리리

노랫말처럼 일찍 눈을감고 말았다
0시의 이별을 부른 가수 배호는 0시에 세상을 떠났다

돌아가는 삼각지를 부른

그는 젊은 날에 영영돌아오지 못할 길로 가버렸다

그는 마지막 잎새를 부르면서 세상을 떠났다
낙엽따라 가버린 사랑을 불렀던 가수 차중락은

29세의 젊은 나이에 낙엽처럼 떨어져 저 세상에 가버렸다
간다간다 나는 간다 너를 두고 나는 간다

이름 모를 소녀를 열창하던 선망의 젊은 가수 김정호는

20대 중반에 암으로 요절 노래 가사처럼 진짜로 가 버렸다
이별의 종착역 떠나가 버렸네 내 사랑 내 곁에를 불렸던

가수 김현식도 역시 우리 주위를 영영 떠나가 버렸다
우울한 편지를 부른 가수 유재하는 교통사고로 사망했고
하수영은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를 부르고 세상을 떠났다
가수 김광석은 서른 즈음에를 부르고 나서 바로

그 즈음에 세상을 떠났다
이별을 불렀던 대형 가수 패티김은 작가 길옥윤과 이별했으며
고려대 법대 출신의 가수 김상희는

멀리 있어도부르면서 남편이 미국으로

유학을 가게 되어 몇 년간 떨어져 있게 되었다고 한다
가수 조미미는 35세까지 결혼이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바다가 육지라면이 히트되면서 재일 교포가 바다를 건너와

결혼이 성사되었다는 사실이다
오랫동안 노처녀로 지내다가 만남을 부른 노사연은

행복한 결혼을 하게 되었다
세상은 요지경 이라는 노래를 불렀던 신신애는

사기를 당해 모든 것을 잃었다. 노랫말 그대로

여기도짜가 저기도짜가 짜가가 판을 친다였던 것이다
쨍하고 해뜰 날 돌아온단다을 불렸던 가수 송대관은

한동안 주춤했다가 어느 날 다시 가수로 복귀하여

인기를 점점 얻더니 지금은 노랫말대로 진짜 쨍하고

해뜨는 날이 오게 된 것이다
가수생활 10년이 넘도록 빛을 보지 못했다가

지금은 쨍하고 빛을 보게 되었다

송대관은 그의 첫 히트곡이 세월이 약이겠지요 였다

이 노래 제목처럼 진짜로 세월이 약이 된것이다
가수가 노래 한 곡을 취입하기 위해 같은 노래를

보통 2,000~3,000번이나 부른다고 한다

이렇게 하다보면 똑같은 일이 생겨난다고 한다

가수가 처음 노래를 연습할 때 작곡가에게 얼마나

많은 핀잔을 들었겠나 좀더 감정을 넣으라고

감정을 있는 대로 넣어 부른 노래들은 자기 자신이

그 노래의 주인공이 될 수밖에 없다

감정을 제대로 넣어 부른 노래가 힛트 하는 것은 당연하고

그 힛트 한 노래를 수백 수천 번을 불렀을 것이 아닌가

러다 보니 자기도 모르게 가사 내용이

잠재의식에 덜컥 연결된 것이다. 가사의 내용이

진실이라고 믿어버린 잠재의식은 나중에 현실의 세계에다

그 내용을 정확히 투영한다 지난 시절에 불렸던

노래 가운데 팔도강산 이라는 노래가 있었다

노래 가사에 "잘살고 못사는것 마음먹기에 달렸더라"는

소절이 있어서 가난했던 시절 사람들에게 큰

 용기를 주는 노래였다

이 노래 가사 대로 우리 국민은 마음먹고 노력한 결과

오늘의 경제부국을 이루게 된 것이다

나는 말의 힘이 어느 정도인가를 여러 각도에서 조사를 했다

가수 100명을 대상으로 히트곡이 운명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를 조사해보니 놀랍게도 91명의 가수가

자신의 히트곡과 운명을 만들었고 요절한 가수들은

너나없이 죽음과 연관된 노래를 불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노래는 말에다 곡조를 실은 것이어서 말보다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밝고 힘찬 노래만 불러라 그 것이 성공행진곡이다

슬픈 노래를 부르지 말라 그 노래는 복 나가는 노래다

신나는 노래를 불러라 노래대로 운명이 만들어진다

한국노랫말연구회에서는 슬픈 노래를 부른 가수들은 일찍

죽거나 슬픈 운명의 길을 걷는다 라는 사실을 발표했다

마음에 밝은 곡조의 노래를 볼러라 우리들 자신의

마음의 파장이 이 파장에 맞는 일을 끌어들인다

우리들의 마음의 파장이 기쁜 곡조를 연주한다면

기쁜 일이 모여올 것이고 우리들 마음의 파장이 공포의

곡조를 연주한다면 '두려워해야 할 일'이 일어날 것이다

우주에는 여러 가지 종류 일의 이미지가 있어서

마음파장 이 표류하고 있다가 자기 마음의 파장에 따라

우주에 표류하고 있는 갖가지 일의 이미지 중에서 자기에게

파장이 맞는 이미지가 방송 전파에 실려 끌려오는 식으로

그 모습을 자기의 신변에 나타내게 되는 것이다
아무 것도 원망할 일은 없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자기의 마음의 파장이

어떤 곡조를 연주하고 있는가를 되돌아보는 것이 좋다

그리고 그것이 어두운 곡조라면 밝은 곡조의

마음의 파장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

마음에 슬픈 노래를 부르지 말라 마음에 기쁨의

노래를 불러라 말은 그대로 된다 우리 입에서

부정적인 말이 나오면 모든 상황이 부정적으로 되고

긍정적인 말이 나오면 상황이 긍정적으로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긍정적인 말을 많이 해야 한다

요즘에 한국의 경제적 지위가 국제적으로 많이 나아졌지만

과거에 우리 나라가 못 산 가장 큰 이유는 말 때문이었다

얼마나 부정적인 말이 많았는가?

자녀에게 실망했다고 자녀에게 빌어먹을 놈 이라고 하면

자녀는 절대 베푸는 사람이 되지 않고 빌어먹을 놈만 될것이다
그리고 흔히 내뱉는 죽겠다!는 말도 문제다 배고파 죽겠다

귀찮아 죽겠다고 하면 죽을 일만 생겨나게 된다

아무리 어려워도 살만 하다! 라고 해야 한다
수필가 이어령 교수는 우리 나라가 그래도 이만큼

잘 살게 된 이유가 코흘리개 아이들 때문이었다고 한다

그 아이들이 코를 흘리니까 어른들이 말하기를 얘야! 흥興 해라!
그 말을 많이 해서 우리 나라가 흥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유머 속에 메시지가 있는 글이다. 어른들이 아이들을 보고

흥하라!고 하면 흥하게 되고 망할 놈! 하면 망하게 된다는 것이다
옛날 가수 박재란 여사의 말에 의하면

가수는 대개 자기가 가장 히트한 곡대로 된다!고 한다

왜냐하면 가수가 한 곡을 히트곡으로 만들려면

그 곡을 대개 오천 번은 불러야 하는데 그렇게 부르다 보면

자기 암시에 빠져 그 인생도 그렇게 될 확률이 크다는 것이다
++ 카페에서 받은메일 공유 ++






잘난자식, 못난자식                             

            


 

 


저녁 상을 물리고 나서 어머님이 물었다.


" 그래 낮엔 어딜 갔다 온거유..? "
" 가긴 어딜가? 그냥 바람이나 쐬고 왔지!"


아버님은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 그래, 내일은 무얼 할 꺼유? "
" 하긴 무얼해? 고추모나 심어야지! "


" 내일이 무슨 날인지나 아시우? "
" 날은 무신 날 ! 맨날 그날이 그날이지 ~ "


" 어버이날이라고 옆집 창식이, 창길이는 벌써 왔습디다 ... "


" ............... "


아버님은 아무 말없이 담배를 입에 물고 불을 당겼다.

"다른 집 자식들은 철 되고 때 되면 다들 찾아 오는데 우리집 자식들은 뭐가 그리 바쁜지? 원 ~ "


어머님은 긴 한숨을 몰아쉬며 푸념을 하셨다.

"오지도 않는 자식놈들 얘긴 왜해"
"왜 하긴? 하도 서운해서 그러지요 서운하긴 당신도 마찬가지 아니유? "

 

"어험 ~ "

아버님는 할말이 없으니 헛기침만 하셨다.

" 세상일을 모두 우리 자식들만 하는지 ... 아무리 바빠도 그렇지 ... 자식 잘못기른 내죄지 내죄야 ! "
어머님은 밥상을 치우시며 푸념아닌 푸념을 하였다.

"어험, 안오는 자식 기다리면 뭘 해? 그냥 이렇게 살다가 죽으면 그만이지 ! "
아버님은 어머님의 푸념이 듣기 싫으신지 휭하니 밖으로 나가셨다.

다음날 어버이날이 밝았다.


조용하던 마을에 아침부터 
이집저집 승용차가 들락 거렸다.

" 아니 이 양반이 아침밥도 안 드시고 어딜가셨나? 고추모를 심겠다더니 비닐하우스에 고추모도 안뽑고 ..."

어머님은 이곳 저곳 아버님을 찾아봐도 간곳이 없었다.

혹시 광에서 무얼하고 계신가? 광문을 열고 들어 가셨다.

거기엔 바리바리 싸놓은 낯설은 봇다리가 2개 있었다.

봇다리를 풀어보니 참기름 한병에 고추가루 한봉지 또 엄나무 껍질이 가득 담겨 있었다.

큰아들이 늘 관절염 신경통에 고생하는걸 알고 준비해 두었던 것이다.
또 다른 봇다리를 풀자 거기에도 참기름 한병에 고추가루 1봉지 민들레 뿌리가 가득 담겨 있었다.
작은 아들이 늘 간이 안좋아 고생하는걸 알고 미리 준비해 두셨다. 

어머님은 그걸 보시고 눈시울이 붉어 졌다.
언제 이렇게 준비해 두셨는지 ...
엄나무 껍질을 구하려면 높은 산엘 가야 하는데 언제 높은산을 다녀 왔는지 ... 
요즘엔 민들레도 구하기 힘들어 며칠을 캐야 저 만치 되는데 ..


어젠 하루종일 안 보이시더니 
읍내에 나가 참기름을 짜오셨던 것이다.

자식놈들이 이 마음을 알려는지 ...
어머님은 천천히 발길을 옮겼다.


동네어귀 장승백이에 아버님이 홀로 앉아 계셨다.

구부러진 허리에 초췌한 모습으로 저 멀리 동네 입구만 바라보고 계셨다.

어머님은 아버님의 마음을 잘 알기에 시침이를 뚝 떼고
" 아니 여기서 뭘 하시우? 고추모는 안 뽑구? 청승 떨지말구 어서 갑시다

작년에도 안오던 자식놈들이 금년이라구 오겠수?"

어머님이 손을 잡고 이끌자 그제서야 아버님은 못이기는 척 일어 나셨다.

"오늘 날씨 왜 이리 좋은기여? 어서 가서 아침먹고 고추모나 심읍시다 "


" ........... "


아버님은 아무 말없이 따라 오면서도 자꾸 동네어귀만 처다 보셨다.


" 없는 자식복이 어디서 갑자기 생긴다우? 
그냥 없는듯 잊고 삽시다 "


" 험험 ... "
헛기침을 하며 따라오는 아버님이 애처로워 보였다.

집에 돌아와 아들오면 잡아주려고 애지중지 길러왔던 씨암닭을 보고


" 오늘은 어버이날이니 우리둘이 씨 암닭이나 잡아 먹읍시다.

꺼짖거 아끼면 무얼하겠수? 자식복두 없는데 .... "


" ............ "

아침 밥상을 차리면서..


"오늘은 고추모고 뭐고 그냥 하루 편히 쉽시다 괜히 마음도 안좋은데 억지로 일하다 병나면 큰일 아니우?

다른 집들은 아들 딸들이 와서 좋은 음식점에 외식이다 뭐다 하는데 우린 씨암닭 잡아 술이나 한잔 합시다 "

" 험험 ... "


그때였다. 아침상을 마주하고 한술 뜨려 하는데


" 아브이 어므이~ " 하면서 재넘어 
막내 딸과 사위가 들이 닥쳤다.

어렸을때 소아마비를 앓아 다리를 심하게 저는 딸이라 늘 구박만 주었던 딸인데

사위랑 함께 땀을 뻘뻘 흘리며 헐레벌떡 들어 왔다.

깜짝 놀라며

"아니 니가 어떻게 ... " 제 몸하나 잘 가누지 못하는 니가 어떻게 왔니? "


" 어므이 아브이! 오늘 어브이날 이라 왔어 아브이 좋아하는 쑥 버므리 떡 해가지고 왔어 "
그러면서 아직 따끈따끈한 쑥버므리떡을 내 놓는것이 아닌가.

"아니 이 아침에 어떻게 이 떡을 만들었니? "
" 저이하고 나하구 오늘 새벽부터 만들었어 
맛이 있을런지 몰라 히히 " 

" 이보게! 박서방 !! 어떻게 된 건가? "
" 네 ! 장모님 저사람이 어제부터 난리를 첬어요 장인 어른께서 쑥버므리떡 좋아하신다고

쑥 뜯으러 가자고 난리를 치고 또 밤새 울거내고 새벽부터 만들었어요 "

" 그랬구나 ! 그런데 왜 이렇게 땀을 흘리고 왔어? 천천히 오지..? "
" 저 사람이 쑥 버므리떡은 따끈할때 먹어야 맛있다고 식기 전에 아버님께

드려야 한다고 뛰다시피해서 가지고 왔어유.. "

" 에이구 몸도 성치않은 자식인데 ... "
소아마비로 인해 딸이 몸이 성치 않아 몇 년 전 한쪽 다리가 불구인 사위를 얻어 시집을 보냈던 딸이었다.

언제나 어머니 마음 한구석에 아픔으로 자리했던 딸이었기에 그저 두 내외 잘 살기만을 바라는 마음이었다.


어느사이 어머님의 눈가엔 눈물이 배어 나왔다.

" 참! 아브이 어므이 이거!! "하면서 카네이션 두송이를 꺼내어 내미는 거였다.


"저이가 어제 장터에 가서 사왔어! 이쁘지? 히히"
" 내가 달아 드릴께 ! "
하면서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아 주었다

"아브이 어므이 오래오래 살아야돼 ! 알았지? 히히 "
" 그래 알았다 오래 살으마 !! 
너희들도 행복하게 잘 살아라
박서방 정말 고맙네 ! "


" 아니에요 장모님 !! 두분 정말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세유 "

" 그려 그려 정말 고맙네 !! "
" 아브이 어므이 어서 이 쑥떡 먹어봐 
맛이 어떨런지 몰라 히히 "

" 그래 알았다 "
아버님과 어머님은 쑥 버므리떡을 입에 넣으며 목젖이 울컥하는 것을 느꼈다.
눈가엔 눈시울이 붉어 졌지만 애써 참으며 " 그래 참 맛있구나 !
이렇게 맛있는 쑥떡은 처음 먹어 보는구나 
당신도 그렇지요? "


" 흠흠 으응 .... "

아버님은 목이메어 더이상 말을 하지 못하셨다.


" 참! 술 술 ... "
사위가 잊었다는듯 보따리에서 술병을 꺼냈다.

" 이거 아브이 어므이 드린다구 박서방이 산에서 캔 산삼주야.

작년에 산에갔다 캤는데 팔자구 해두 장인어른 드린다고 안팔구 술 담은 거야 "

" 박서방이 귀한 산삼을 캤구먼 "
" 네! 작년에 매봉산에서 한뿌리 캤시유 "
" 에구 몸도 성치 않은 사람이 ... "


산삼주를 받아든 아버님의 손끝이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
"평생 홀아비로 늙어갈 몸인데 저렇게 이쁜 색시를 주셔서 넘 고마워유"

" 무슨 소린가? 몸도 성치않는 자식을 받아준 자네가 고맙지!! "
" 아녀유, 저한테는 과분한 색시구먼유 "
" 그려 그려 앞으로도 못난 자식 잘 부탁하네.. "

" 장인장모님오래오래 사세유 "
아버님은 눈시울이 뜨거워 더 이상 앉아있지 못하고 슬며시 일어나 나가셨다.

병신 자식이라 불쌍하게만 여겼지 아들처럼 공부도 안시키고 결혼식도 안올리고

그냥 시집을 보낸 딸자식이었는데 ...


그저 시집보냈으니 있는 듯 없는 듯 신경 안쓰던 그 자식이 어버이날이라고

이렇게 불쑥 찾아 올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
더욱이 내가 좋아하는 쑥 버므리떡을 밤을 새워가며 해가지고 올 줄이야.

내 평생 이렇게 맛있는 떡을 먹어 본 적이 있었던가?

무엇이든 아들 형제만 주려고 생각했지. 병신 딸은 언제나 안중에 없었다.


행여 병신 자식이라고 업신 여겼던 자신이 한없이 부끄러웠다.

불구의 몸이지만 딸의 마음이 저렇게 속 깊은 줄 이제서야 알았다.


아들들 때문에 서운했던 마음이 딸로 인해 풀어졌다.

먼 아들보다 가까운 딸자식이 소중한것을 그때서야 알았다. 
그러면서 가슴 저 깊은곳이 아려 왔다.

정말 딸자식이 고마웠다.

아니 많이 미안했다.

한참 뒤 밖에서 씨 암닭 잡는 소리가 들렸다.
잘난 자식들 줄려고 키웠는데 못난 딸자식이 효자구나!...


 

 

어린왕자의들꽃사랑마을

  



서해 NLL서 중국어선 또 증가…북한이 봐주나

북한 '원유공급 중단 제재' 열쇠 쥔 중국 눈치 보는 듯

 

연평도 근해 점령한 중국어선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평도 근해 점령한 중국어선들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꽃게 철을 맞아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서 불법조업하는 중국어선이 또다시 늘고 있다.

이는 일반적으로 남북 경색 국면이 전개되면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질 것'을 우려한 중국어선이

조업을 접고 본국으로 대피하던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중국어선이 이처럼 늘어난 것은 북한이 대북제재의 열쇠를 쥔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

중국어선 단속을 느슨하게 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중부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인천시 옹진군 연평어장의 가을어기 꽃게 조업이 시작된

 이달 1일 이후 1주일간 서해 NLL 인근 해역에서 불법조업을 한 중국어선은 하루 평균 40척이었다.

   

금어기인 지난달 말 20척 안팎이던 것과 비교하면 배가 늘었다.

9월 1일만 해도 백령도 인근 해역 19척, 대청도 해역 1척, 연평도 해역 3척 등 중국어선 23척이 불법조업을 했지만, 1주일이 지난 9월 8일에는 백령도 8척, 대청도 24척, 연평도 15척 등 모두 47척으로 증가했다.

연평도에서는 중국어선 단속 전담 기관인 해경 서해5도 특별경비단이 4월 창단한 이후 6월까진 중국어선이 사실상 1척도 없었는데, 9월 들어서는 점차 수가 늘어나고 있다.

중국어선은 북한 당국에 돈을 주고 허가를 얻은 뒤 서해 NLL 인근 북측 해역에서 조업철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해 NLL 북측 해역에 있다가 야간이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우리 어장 쪽으로 남하해 꽃게를 싹쓸이한 뒤 다시 북측 해역으로 달아나는 식으로 불법조업을 한다.

북한이 중계무역회사를 통해 중국에 판 서해·동해 NLL 인근 조업권 규모는 총 7천500만 달러(약 844억 원)로 전해졌다.

남북 사이에는 중국 어선만...
북한의 6차 핵실험과 미국의 강경 대응으로 남북 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6일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와 북한 황해남도 용연군 사이 바다에서 중국어선들만 조업하고 있다. 
  

과거 북한은 돈을 내지 않은 무허가 중국어선이 서해 NLL 북측 해역에서 조업하면 중국인

선원들을 폭행하고 어획물과 유류를 빼앗는 등 강경하게 대응했다.

실제로 2014년 한 중국어선 선장은 북한 해역을 침범해 조업했다는 이유로 북한에 끌려가

폭행을 당했다가 닷새 만에 석방됐다.

그러나 한국의 정보 당국이 파악한 첩보에 따르면 최근 서해 NLL 북측 해역에서 무허가

조업하는 중국어선에 대한 북한 순시선의 감시가 느슨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과 6차 핵실험으로 국제사회가 대북 압박을 중국에

요구하는 상황과 관련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2371호로 북한의 주요

수출품인 석탄 등 광물과 수산물의 수출은 전면 금지됐다.

현재 추가 제재 수단은 중국이 북한 정권 붕괴를 우려하며 강하게 반대해 온

'원유공급 중단' 카드 외에는 사실상 남은 게 없는 상황이다.

정보 당국의 한 관계자는 "조업권이 없는 무허가 중국어선에 대한 북한의 단속이 최근

느슨해졌다"며 "북한이 중국과 외교적으로 마찰을 빚지 않으려고 의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경은 꽃게 철을 맞아 중국어선이 더 늘 것으로 보고 서해 NLL 인근 해역에 기존 5척인

경비정을 최대 10척까지 증강 배치할 계획이다. 또 서해5도 특별경비단 소속 특수진압대까지

투입해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해경 관계자는 "이달부터 가을철 꽃게 조업이 시작되면서 백령도 인근 해상에 있던

중국어선이 연평도 해상으로 이동하는 추세"라며 "해양주권을 지키고 어민 생계를

보호하기 위해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에 강경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책부부 덮친 맹견은 멧돼지 사냥견…개주인에 중과실치상 혐의


지난 8일 전북 고창군에서는 산책을 나선 40대 부부가 사냥개 4마리의 공격을 받는 일이 있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 개들은 멧돼지 등 산짐승을 잡는 훈련을 받은 사냥개로 드러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일 밤, 사냥개 4마리가 전북 고창군에서 산책을 나선 40대 부부를 느닷없이 공격했습니다.

사냥개들은 이 부부의 엉덩이와 오른팔 등을 물어 살점이 떨어져 나갈 정도의 큰 상처를 입혔습니다.

자칫 부부의 목숨도 위태로울 수 있었습니다.

당시 개들은 목줄이 채워져 있지 않았습니다.

전북 고창경찰서는 개 주인 56살 강모씨를 다음날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조사 결과, 강씨의 개들은 멧돼지 등 산짐승을 잡는 맹훈련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씨는 잠깐 신경을 못 쓴 사이 개들이 달려 나갔고 사람을 무는 것을 보고 달려가 개들을

말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피해 부부는 개가 물었을 때 주인은 도망갔고 상황이 다 끝난 뒤 개를 데리고 갔다고 반박했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다른 목격자도 강씨가 개를 말리는 것을 보지 못했다며 부부의 진술을 뒷받침했습니다.

경찰은 부부의 부상이 심하고 강씨가 별다른 구호조치를 하지 않은 정황을 고려해 중과실 치상 혐의를

적용할 방침입니다.

중과실 치상은 5년 이하 금고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을 물게 됩니다.

경찰은 강씨가 조사 과정에서 개들이 다시는 사람을 물지 못하도록 처분하겠다고 밝힌만큼,

조만간 강씨를 다시 불러 개 처분 여부와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미국서 '전술핵 재배치' 카드 급부상..백악관·의회서 검토

1991년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과 함께 철수했던 전술핵무기를 다시 주한미군에 배치,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완성을 눈앞에 둔 북한과 '공포의 균형'을 이뤄야 한다는

논의가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NBC방송은 최근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미 정부가 한·일의 독자 핵무장과 전술핵 재배치,

 사이버 공격 등 공격적 대북옵션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는 북한보다 중국에 더 많은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1991년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과 함께 철수했던 전술핵무기를 다시 주한미군에 배치,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완성을 눈앞에 둔 북한과 '공포의 균형'을 이뤄야

한다는 논의가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NBC방송은 최근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미 정부가 한·일의 독자 핵무장과 전술핵 재배치,

사이버 공격 등 공격적 대북옵션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는 북한보다 중국에 더 많은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또 존 매케인(공화·애리조나, 사진) 상원

군사위원장도 10일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국방장관이 불과 며칠 전에

 핵무기 재배치를 요구했다"며 "그것은 심각하게 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개혁위, 집회시위 자유 보장을 위한 권리장전 마련!


헌법상 집회시위 자유 보장 방안을 경찰에 권고

- 집회시위 패러다임 전환 및 신고단계현장대응집회종료까지

집회시위 과정을 인권친화적으로 재편 -

경찰개혁위원회는

 

지난 6. 16. 출범 이후, 가장 뜨거운 의제 중 하나였던 경찰의 집회시위 대응 개선방안에 대한 치열한 논의 끝에 집회시위 자유 보장권고안을 발표하였다.

 

경찰개혁위원회 인권보호분과(이하 인권분과) 위원들은 인권경찰을 향한 첫 걸음은 그간 인권침해 논란이 가장 빈번하게 제기되었던 경찰의 집회시위 대응방식을 개선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 6차례의 자체회의와 현장경찰관 간담회 등을 통해서 경찰의 집회시위 대응 과정에 걸친 개선방안을 마련하였으며, 9. 1 개최된 전체회의에서 최종적으로 확정발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집회시위 자유 보장을 위한 권고는

 

경찰이 집회시위를 통제·관리의 대상이 아닌 헌법에 기초한 기본적 인권의 보장과 실현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함을 분명히 밝히고 있으며

- 평화적인 집회시위를 최대한 보장하기 위한 근본적인 집회시위에 관한 패러다임의 변화와 이를 위한 구체적인 인권보호방안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권고는 권고 외에 권고와 동일한 효력을 갖는 부속의견이 첨부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부속의견은 집회시위 각 단계별*로 현장에서 적용해야 할 세부적인 지침과 기준을 명확히 제시하고 있다.

 

※ △집회시위 보장을 위한 신고절차 개선 금지(제한)통고 기준 명확화 집회시위 대응절차 개선(살수차차벽채증 등) 해산절차 개선 기타(1인시위기자회견 / 일반교통방해죄 미적용 원칙 / 경찰관 식별표지 / 무전망 녹음 등)

- 부속의견은 경찰이 실행방안을 마련할 때 권고의 취지를 충분히 이해하고 집회시위 현장에서 외부적 여건이나 상황 등에도 흔들리지 않고 잘 이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 집회시위 보장 패러다임 변화 >

경찰은 평화적(비폭력) 집회시위에 대해서는 최대한 보장하며 평화적(비폭력) 집회시위는 신고 및 진행과정에서 사소한 흠결이 있더라도 경찰력 행사를 절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집회시위는 그 본질상 제3자에 대해 일시적 불편이나 생활상 지장을 초래할 수밖에 없는 속성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집회시위의 주최자가 평화적 의도를 밝히고 집회시위의 행위가 비폭력적이라면 그러한 집회시위는 평화적이라고 간주되어야 하고,

- 집회시위의 인원방법 등을 고려하여 신고에 대한 예외규정을 신설하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이하 집시법) 개정을 추진하는 한편, 정기적으로 국가인권위시민사회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하여 구체적인 집회시위 보장방안을 마련하도록 요청하였다.

 

< 집회시위 신고절차 개선 및 금지통고 등 기준 명확화 >

집회시위의 자유를 폭넓게 보장하기 위하여 온라인 집회시위 신고 시스템도입 및 집회시위 신고 간소화를 위한 법 개정을 추진하고,

- 집회신고 내용 수정 절차가 없어서 생기는 불편 해소를 위해 집회시위 신고의 변경 절차를 마련하도록 권고하였다.

 

신고서상 인원과 시위방법진로 등 기재내용이 실제 집회시위와 다소간 차이가 있더라도 평화적으로 진행된다면 원칙적으로 보장하도록 하였고,

- 집회시위 신고내용이 보완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집회시위를 금지통고하는 관행을 개선토록 하였으며,

- 옥외집회시위 장소가 두 곳 이상의 경찰서 관할에 속한 경우, 경찰서 한 곳에만 신고해도 되도록 절차를 마련할 것을 권고하였다.

 

대한민국 헌법은 집회시위의 허가제를 금지하고 있으나 현행 집시법 상의 집회시위 금지통고제가 실질적인 허가제의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는 점을 감안해 집회시위의 금지통고를 최소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기준을 제정하고 이를 공개토록 하였다.

 

- 주요도시의 주요도로에서의 집회나 시위는 어느 정도 교통소통을 제한할 수밖에 없으므로 교통소통을 위해 집회시위를 금지(제한)통고 하거나 조건통보를 할 경우 전면적인 금지통고나 신고한 집회시위를 사실상 금지하는 제한통고나 조건통보는 원칙적으로 하지 않도록 하였다.

 

< 집회시위 대응 절차 개선 >

 

(살수차) 집회시위에는 무살수차 원칙을 적용할 것을 명확히 하고

- 소요사태 또는 핵심 국가중요시설에 대한 공격행위* 시에만 극히 예외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는 등 사용요건을 대폭 제한하는 방안을 권고안에 담고 있다.

* 핵심 국가중요시설에 대한 직접적인 물리적 공격행위로 인해 파괴기능정지 등 급박한 위험이 발생한 경우, 일반적 경찰장비로는 위험 제거완화가 곤란할 시

 

- 아울러, 소요사태 등에서 불가피하게 살수차를 사용하는 경우 사용 명령권자를 지방경찰청장으로 상향하여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도록 하는 한편,

 

- 최루액 혼합살수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수압기준을 대폭 하향하였으며, 살수를 할 경우도 위험의 급박한 정도와 양상 등에 비례해 분산살수, 곡사살수, 직사살수 순으로 시행하는 등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장치를 마련하였다.

 

(차벽) 집회시위에는 원칙적으로 차벽을 사용하지 않되

- 경찰인력과 폴리스라인만으로 집회참가자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거나 과격 폭력행위를 제지할 수 없는 경우에만 사용하고

 

- 차벽을 설치할 경우, 50m마다 통행로를 한 곳 이상 설치하며 통행로는 시민들이 동시에 오갈수 있도록 확보하도록 하는 등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하여 시행할 것 등을 권고하였다.

 

(채증) 집회시위 현장에서 무분별한 채증을 제한하기 위한 구체적인 요건을 명확히 하였고

* 과격한 폭력행위 등이 있을 것이 임박했거나 폭력 등 불법행위가 행하여지거나 행하여진 직후 범죄수사를 목적으로 한 증거보전 필요성과 긴급성이 있는 경우에 한해 제한적으로 시행

- 인적사항이 확인되지 않아 공소시효까지 보관하는 채증 자료 중 보관의 필요성이 없는 자료는 즉시 파기하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도록 권고하였다.

 

- 또한, 교통CCTV를 이용한 촬영 영상물, 사진 등은 집회시위 참가자를 특정하기 위한 판독절차에 활용해서는 안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동제한 / 질서유지선) 집회시위 참가자의 이동을 제한하거나 일반시민들로부터 고립시키지 않으며, 폭력행위로 인한 중대하고 현존하는 위험이 명백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집회시위에 참가하고자 하는 사람의 집회시위 접근을 막지 않도록 규정하였고

 

- 질서유지선 설정과정에서 주최자 측의 의견을 반영하도록 하였다.

 

< 해산절차 개선 >

 

해산절차를 보다 실효성 있고 인권 친화적으로 개선하도록 권고하면서

-해산명령은 집회시위의 자유를 제한하는 가장 강력한 조치이므로 타인의 법익이나 공공의 안녕질서에 대한 직접적인 위험이 명백하게 초래된 경우에 한하여 할 수 있으며

 

-강제해산은 타인의 법익이나 기타 공공의 안녕질서에 대한 직접적이고 명백하며 현존하는 구체적 위험이 발생한 경우에만 할 수 있도록 규정하였다.

 

< 기타 : 경찰권 행사의 투명성책임성 확보 및 신중한 법집행 >

 

(개인 식별표지 / 무전망 녹음) 경찰관의 보호복 등에 개인식별이 가능한 표지를 부착하여 집회시위 현장에서 논란 발생 시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집회시위 경찰무전망을 녹음하고 일정기간 동안 보관함으로써 경찰 법집행 과정에 대해 사후통제를 강화할 것을 권고하였다.

 

(1인시위 / 기자회견) 집시법 상 집회시위에 해당하지 않는 1인시위기자회견에 대해 경찰은 그 평화적 진행을 최대한 보장하고

- 변형된 1인 시위에 관하여서도 시민사회의 의견을 수렴해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하도록 권고하였다.

 

(일반교통방해죄) 집회시위는 경우에 따라 도로를 사용하여 통행하는 것이 불가피하므로

 

- 집회시위 참가자들을 일반교통방해죄 위반으로 내사 또는 입건하지 않음을 원칙으로 제시하였다.

 

(집회시위자문위원회) 시민사회 활동가인권전문가 등 참여하여 실질적으로 운용함으로써 인권친화적 집회시위 보장 방안을 구체화하도록 제시하였다.

 

경찰개혁위원회의 권고안에 대해 경찰청(청장 이철성),

 

위원회의 권고사항들에 대해 그 취지를 충분히 공감하였으며,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인권경찰로 거듭나기 위한 선결과제라는 인식하에 부속의견을 포함하여 모든 권고사항을 수용하기로 결정하였다.

 

특히, 오랜 논의 끝에 어렵게 도출된 권고안인 만큼 법령개정, 실무지침 마련 등 경찰개혁위원회의 권고안을 수용하기 위해 필요한 세부실행방안을 신속히 마련하여 시행할 방침이며

 

- 이번 권고안이 우리나라의 집회시위 문화가 한 단계 더 성숙할 수 있는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실행에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안보이슈로 부상한 전술핵무기 배치, 찬성·반대 이유는?

[제작 최자윤] 일러스트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미국의 전술핵무기 한반도 재배치 문제가 우리 정부의 가능성 부인에도 불구하고 안보 이슈로 점점 부상하고 있다.

국내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기되던 전술핵 재배치 문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한반도 전술핵 배치 용인'을 검토한다는 미국 NBC방송의 보도 이후 미국 내에서도 논의가 본격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양국 내 논의 양상에 따라 미국이 1990년대 초반 철수한 전술핵무기 재배치 문제가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에 이어 뜨거운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현재 제기되는 찬반 양측의 주장을 정리해 본다.

◇ "北 핵공격 억제·남북 핵불균형 해소·핵무장 효과"…찬성론

전술핵무기는 북한의 핵 공격을 억제하고, 남북한 핵불균형의 해소뿐 아니라 한국의 자체 핵무장 효과를 갖고 있다는 것이 찬성론의 주요 이유다.

전술핵무기는 제한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주변국까지 피해가 확산하지 않아 유사시 사용자의 의사결정 체계가 빠르고, 제한적인 군사적 목표를 겨냥하기 때문에 국제적인 비판의 소지도 적다는 논리이다. 남북한이 상호 핵무기를 보유해 '공포의 균형'이 이뤄지면 냉전시대의 미국과 소련처럼 한반도에서도 핵전쟁이 억제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전술핵무기로 신속하게 핵 균형을 확보하게 되면 우리나라는 시간적 여유를 가진 상태에서 킬체인(Kill Chain),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 대량응징보복(KMPR) 등의 북핵 대응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 고도화로 남북한 비대칭 전력이 북한 우세 쪽으로 기운 상황에서 전술핵무기는 한반도의 군사력 균형을 회복하는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북한의 재래식 기습공격에 대해서도 억제 및 방어 효과를 낼 수 있으므로 재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북한이 생화학 공격을 통해 전방지역을 무력화시킨 다음 재래식 기습공격을 통해 서울 점령을 시도할 경우 전술핵무기가 배치되어 있다면 북한이 재래식 공격을 감행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전술핵무기의 사용 권한이 미국에 있다고 해도 주한미군에 배치되면 한국의 핵무장 효과가 있을뿐더러 한국이 자체적으로 핵 개발을 하고 싶은 욕망을 제어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주장한다.

전술핵무기 재배치가 NPT(핵확산금지조약)을 위반한 것이란 주장도 있지만, 미국은 기본적으로 자국 군이 전술핵무기를 통제하고 있고, 전시에 한해 핵폭탄 사용을 승인하기 때문에 NPT를 위반하는 것은 아니라고 해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지역내 전략적 균형 훼손·비핵화 명분 상실·핵전쟁 유발"…반대론

전술핵무기 찬성 주장 못지않게 배치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크다.

우선 전술핵무기 배치는 한반도의 군비 경쟁을 더욱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나온다. 북한은 전술핵무기 공격을 방어하고자 핵무기를 계속 증강하거나 더욱 공세적인 핵무기 사용전략을 채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전술핵무기의 수량은 더욱 증대되고, 북한도 핵무기 증강에 박차를 가하지 않겠느냐는 주장인 것이다.

자연스럽게 남북한 핵전쟁 발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북한은 전술핵무기가 더 늘어나기 전에 선제 타격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할 수도 있고, 어떤 예상치 못한 원인이나 실수 등에 의해 핵무기 상호 공격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된 주장이다.

박휘락 국민대 정치대학원장은 "냉전시대에도 미국은 한국에 배치된 전술핵무기의 사용권을 처음에는 군 지휘관에게 위임했다가 나중에는 대통령 승인으로 변경했다"면서 "그만큼 우연한 핵전쟁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술핵무기 배치는 지역 내의 전략적 균형을 훼손할 수 있다는 반대 목소리도 나온다.

한국에 전술핵무기가 배치되면 중국과 러시아의 강력한 반발이 우려되고, 이에 따라 한반도를 둘러싼 지역정세가 심각하게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전술핵무기가 배치되면 중국이 사드 배치를 둘러싸고 보였던 경계심과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심각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전술핵무기가 배치되면 관리 인원과 경계부대 등 관리 비용이 엄청나게 발생해 방위비분담금의 큰 폭 인상을 감내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민적 합의나 동의가 없는 전술핵무기 배치는 불가능하고 기대하는 효과도 발휘할 수 없으므로 이 문제가 검토될 경우 한미 양국이 충분하고 심도 깊게 토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미국이 전술핵무기를 유럽에 배치한 것은 구소련을 겨냥한 것"이라며 "소련은 영토가 넓고 군사 시설도 인구 밀집지역에서 떨어진 곳에 있어 유사시 전술핵무기 사용이 쉽지만, 북한은 대체로 인구밀집 지역과 가까워 전술핵무기 사용이 제한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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