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위 '北 핵실험' 대책 추궁..'전술핵 재배치' 논란

북한의 6차 핵실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4일 긴급 소집된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전술핵 재배치' 문제가 논란이 됐다.

야당 의원들은 고조되는 북핵 위협에 대응하려면 전술핵 재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나,

여당은 정부 입장과 다르고 신중해야 한다며 방어막을 쳤다.

국민의당 김동철 의원도 "당장 우리가 한국당의 주장처럼 전술핵을 배치하자고 하진 않더라도

(대북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유일한 카드가 전술핵 배치 아닐까

생각한다"고 거들었다.

野 "기울어진 '국방운동장' 바로해야" vs 與 "정부와 다른 방침"
대북 레드라인·UFG 훈련 주한미군 참가 축소 등도 도마에

북한의 6차 핵실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4일 긴급 소집된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전술핵 재배치' 문제가 논란이 됐다.

야당 의원들은 고조되는 북핵 위협에 대응하려면 전술핵 재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나,

여당은 정부 입장과 다르고 신중해야 한다며 방어막을 쳤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은 "기울어진 '국방 운동장'을 바로잡기 위해선 당연히 전술핵 배치가

필요하다"며 "소위 전략 자산의 정례적 배치가 아니라 상시 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김동철 의원도 "당장 우리가 한국당의 주장처럼 전술핵을 배치하자고 하진 않더라도 (대북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유일한 카드가 전술핵 배치 아닐까 생각한다"고 거들었다.

이에 대해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는데 더 깊이 검토해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송 장관은 '전술핵 재배치라는 대안을 깊이 검토하겠다고 한 것이 맞느냐'는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의 확인성 질문에 "모든 상황까지 포함해서, 그것(전술핵 재배치)까지 포함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송 장관이 전술핵 재배치도 대북대응전략의 옵션에서 배제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치자 여당이 제동을 걸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은 "(송 장관이) 전술핵을 깊이 검토한다고 했는데, 정부와 다른 방침으로 이해돼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며 "전술핵 배치를 검토한다는 얘기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자 송 장관은 "공식 검토가 아니라 여러 대안 중 하나로 검토해 보겠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대북 레드라인'을 두고도 야당의 공세가 집중됐다.

한국당 경대수 의원은 "대통령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의 핵탄두 탑재가 이뤄지면 레드라인을 넘는 것이라고 했는데 대한민국은 단거리 미사일, 장사정포 등에도 치명적"이라며 "미국 기준으로 레드라인을 설정한 것에 궁금증을 갖는 사람이 많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말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당시 정부가 초기 혼선을 드러낸 점도 다시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

무소속 이정현 의원은 "북한의 미사일 실험을 방사포라고 했는데 그렇게 급하게 발표할 내용이 아니었다"며 "국방부 대변인이 발표해도 될 사항을 굳이 청와대에서 발표했다"고 꼬집었다.

국민의당 김중로 의원도 "방사포 문제는 수사를 받아야 할 사안"이라며 "정보 판단이 잘못되면 모든 작전이 실패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장관은 "회의자료에서 방사포 및 스커드, 노동, 유도탄 급이라고 했는데 '탄도를 보면 방사포로 추정된다'고 저희가 보고했다"며 "(이후 청와대 발표 과정을 거치면서) '추정'이 빠지고 방사포로 보도됐다"고 해명했다.

최근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에 참가한 미군 병력이 대폭 축소된 것을 두고도 야당의 비판이 제기됐다.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은 "UFG 훈련에서 주한미군이 예년보다 7천500명 줄었다"며 "미국이 훈련에 참가하는 주한미군 규모를 줄인 것과 관련한 진실을 조사해서 보고해달라"고 요구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송 장관은 북한 핵 위협 고조에 따른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논란과 관련해 "의원들과 언론 일부에서 전술핵 배치 요구가 강하니 정기적, 정례적인 억제 자산 전개를 한반도에 하는 게 좋겠다는 요구를 미국에 했다"고 밝혔다. 2017.9.4 superdoo82@yna.co.kr


北 핵실험, 코스피 2330선 밀려..환율 10.2원 급등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감행한 다음날인 4일 코스피가 1.19% 빠지며 2330선을 내줬다.

장 초반부터 개인은 물량을 던졌고, 기관과 외국인은 순매수세를 보였다.

외국인이은 장 후반 매수 강도가 떨어졌지만, 기관은 순매수 폭을 키우며 지수를 받쳤다.

이날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0포인트 이상 빠진 2316.89로 시작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세에 나서면서 낙폭을 점차 회복했고 장중 2344까지 올랐다.

개인은 '팔자' 기관·외국인은 '사자'
코스닥 7거래일 상승세 내줬지만 650선 지켜
북한이 제6차 핵실험이 성공했다고 밝힌지 하루 지난 4일 오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0.08p(1.73%) 내린 2,316.89로 시작했다.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감행한 다음날인 4일 코스피가 1.19% 빠지며 2330선을 내줬다. 장 초반부터 개인은 물량을 던졌고, 기관과 외국인은 순매수세를 보였다. 외국인이은 장 후반 매수 강도가 떨어졌지만, 기관은 순매수 폭을 키우며 지수를 받쳤다.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지면서 달러/원 환율은 10.2원 오른 1133.0원에 장을 마쳤다. 안전자산 선호심리로 금·은 값이 올랐다. KRX금시장에서 금 1g은 전거래일보다 830원(1.74%) 오른 4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4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28.04포인트(1.19%) 떨어진 2329.65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달 31일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전날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한반도 긴장이 최고조에 달해 투자심리가 상당히 식었다.

이날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0포인트 이상 빠진 2316.89로 시작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세에 나서면서 낙폭을 점차 회복했고 장중 2344까지 올랐다. 이후 외국인이 매수폭을 줄이면서 지수는 2330선을 내주며 장을 마쳤다. 이날 개인은 3437억원을 팔아치웠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6억원, 3166억원을 순매수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를 비롯해 SK하이닉스와 현대차, 포스코, 한국전력 등 코스피 상위종목 대부분이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강보합(소폭 상승) 마감한 종목은 SK이노베이션 1개 뿐이다.

전문가들은 북한 리스크로 증시가 단기간 조정을 겪곘지만 곧 반등할거라고 내다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북한의 지난 1~5차 핵실험을 돌아보면 주가가 며칠 동안 하락했지만 곧 낙폭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기업 실적 등 밸류에이션(가치)이 좋다"며 "단기 조정은 되레 비중을 확대할 기회"라고 밝혔다.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11.10포인트(1.68%) 빠진 650.89로 장을 마쳤다. 지난달 24일 이후 7거래일간 이어온 상승세가 끊어졌다.

개인이 343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7억원, 155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22일부터 10거래일 연속 코스닥을 순매수 중이다.

시총 상위주 대부분 하락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메디톡스, 휴젤, 코미팜이 하락했다. 바이로메드, 로엔 등은 올랐다.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0.2원 오른 1133.0원으로 마감했다.

북한 핵실험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위험자산 기피심리가 커진 영향이다.


[MBC·KBS총파업]"돌아와요 공영방송"..두 방송사 노조 총파업 출정식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와 KBS본부가 4일 오후 각각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 자리에서 김연국 MBC노조 본부장은 "노조는 헌법 '언론의 자유'와 방송법 '방송독립의 정신'에 따라

헌법과 법률이 방송제작 종사자들에게 부여한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그리고 국민과 시청자의 명령을

이행하기 위해 2017년 9월4일 노동자들이 가진 가장 강고한 수단, 총파업에 돌입함을 엄중히 선언한다"고 말했다.

사진=정준영 기자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정준영 기자]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와 KBS본부가 4일 오후 각각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총파업에 돌입했다.

경영진 퇴진과 공정방송을 회복하기 위해 MBC와 KBS 구성원들이 일제히 일손을 내려놓은 건 2012년 이후 5년 만이다.

사진=김민영 기자


MBC노조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MBC 사옥 앞에서 출정식을 열었다. 이날 출정식에는 서울, 부산, 광주, 제주 등 18개 지부 조합원 1500여명이 참가했다.

이 자리에서 김연국 MBC노조 본부장은 “노조는 헌법 ‘언론의 자유’와 방송법 ‘방송독립의 정신’에 따라 헌법과 법률이 방송제작 종사자들에게 부여한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그리고 국민과 시청자의 명령을 이행하기 위해 2017년 9월4일 노동자들이 가진 가장 강고한 수단, 총파업에 돌입함을 엄중히 선언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장겸 MBC 사장과 일당을 깨끗이 몰아내고 편성의 독립과 방송제작의 자율성을 완전하게 획득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김민영 기자


파업 전 MBC 로비에서 홀로 김 사장 퇴진을 요구하다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김민식 PD도 발언에 나서 “꿈에도 그려보지 못한 장면을 지금 보고 있다”며 “여러분은 이미 승리했다”고 했다.

MBC 해직기자인 박성제 조합원도 “YTN 해직기자 3명이 양복 입고 출근하는 것이 부러웠다”며 “김 사장의 정치적 사망진단서를 손에 쥐는 날에 해직 언론인 6명, 여러분 어깨 걸고 회사 정문으로 출근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정준영 기자


KBS노조도 이날 오후 3시께부터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었다. 출정식에는 약 800명이 모였다.

KBS본부는 “KBS의 주인인 국민을 대신해 최후의 일전을 벌일 것임을 2000 조합원의 이름으로 선언한다”며 “고대영과 이인호 체제를 끝장내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KBS를 다시 세울 것”이라고 했다.

성재호 KBS노조 본부장은 “지난 ‘촛불혁명’ 이후 국민은 언론인에게 언론적폐 청산이라는 과제를 줬다”며 “이에 우리 KBS 구성원들이 역사적 싸움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에서 고대영 체제가 끝났음을 감히 선언하고 싶다”며 “지난 9년간의 싸움을 끝장내고 반드시 국민의 방송으로 돌아가겠다”고 다짐했다.

김환균 전국언론노조위원장은 “이 싸움은 KBS의 고대영 체제를 무너뜨리는 것이지만 이는 첫 발걸음일 뿐이다”라며 “궁극적 목표는 방송을 권력의 손아귀에서 빼내 원래 주인인 국민에게 돌려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정식을 마친 뒤 이들은 KBS 본관과 신관 주변을 행진하며 총파업을 독려하는 선전전을 벌였다.

이날 0시를 기해 두 방송사 구성원들이 일을 멈추면서 TV, 라디오 방송이 차질을 빚고 있다. 일부 프로그램은 이미 결방됐고, 뉴스 시간은 대폭 줄었다. 각 사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 등의 결방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정원"北 언제든 핵실험 가능..9·9전후 ICBM 정각발사 가능성"


"풍계리 2번 갱도 함몰 예상..3,4번 갱도 준비"
"수소탄·원자탄·증폭핵분열탄 여부 검증..EMP탄인지 분석 필요"
"9·9 정권수립일, 10·10 당창건일에 체제 결속 도모할 듯"
 서훈 국정원장(가운데)이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국가정보원은 4일 북한의 6차 핵실험과 관련해 "북한이 풍계리에 3~4번 갱도를 준비했기 때문에 언제든지 핵실험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국정원은 "북태평양에 추가로 정상각도의 미사일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이철우 위원장과 여야 간사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국정원 서훈 원장으로부터 이런 내용의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은 "국정원은 (이런 상황을) 예측하고 있었고, 향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도 예측했다"고 설명했다.

회의에서 국정원은 "풍계리는 당분간 6차 핵실험에 따른 정비활동을 할 것으로 보이지만, 추가 핵실험이 (가능한) 갱도가 있어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풍계리 위치는 만탑산으로, 고도가 2천200m가량 된다"며 "거기 갱도를 (북한이) 전부 개발했는데 1번 갱도는 1차 실험 뒤에 폐쇄했고 2번 갱도에서 2~6차 실험을 했으며, 3~4번 갱도도 준비해 언제든 핵실험이 가능하다"는 보고를 했다.

이어 "3번 갱도는 완공 상태에서 공사를 재개했고, 4번은 만드는 중"이라는 보고를 했다고 이 위원장은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은 "3번 갱도도 완공은 했지만 2번 갱도를 쓰기 때문에 그동안 가동을 하지 않았다가 요즘 재가동을 한 것"이라며 공사 재개가 아닌 재가동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4번 갱도는 현재 완공단계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국정원은 회의에서 "이번 6차 핵실험은 2번 갱도에서 이뤄졌으며, 확신할 수는 없지만 2번 갱도의 함몰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핵실험의 위력에 대해서는 "지진규모는 5.7이며 위력은 50kt으로 6차례 실험 중 최대 규모였다"며 "EMP탄인지 수소탄인지는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 정보위원은 "EMP탄의 경우 파괴 반경이 굉장히 넓어질 수 있어, 이에 대한 우려도 회의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제작 조혜인]

국정원은 또 "북한은 수소탄이라고 밝혔지만, 수소탄이 있고 원자탄이 있고 증폭핵분열탄이 있다"며 "이 세 가지를 다 염두에 두고 검증하고 있다. 어제 실험도 성공했는지도 계속 미국과 같이 검증 중이다"고 밝혔다.

한 정보위원은 사견을 전제로 "수소탄일 개연성이 있다. 원자탄급의 파괴력이 아니다"라며 "축구로 치면 수소탄이 프로축구라면 원자탄은 동네축구다. 그만큼의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이번 핵실험을 미국, 중국, 러시아 등에 통보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참고로 4차 핵실험 때부터는 관련 국가에 통보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북한의 핵실험 강행 의도에 대해서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ICBM을 발사한 데 이어 사실상 핵보유국의 지위를 확보하기 위한 핵 능력 고도화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등 대북제재가 소용없다는 것을 과시하는 한편, 브릭스 정상회의·동방경제포럼 등을 앞두고 실험을 강행해 중국과 러시아에 간접적 불만을 표출하고 미국에 대북정책 전환의 긴박성을 유지하려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나아가 국정원은 "북한인 (이번 핵실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을 지켜보고 있다. 잠수함탄도미사일(SLBM)인 북극성-3형을 시험 발사하거나, 화성-12호(IRBM·중거리미사일), 화성-14호(ICBM) 등을 정상각도로 북태평양에 추가 도발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북한이 (정권수립 기념일인) 9월 9일이나, 당 창건일인 10월 10일에 긴장정세를 조성하고 체제결속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회의에 참석한 한 정보위원도 "9월 9일을 전후해 북한이 ICBM을 정각 발사할 수 있다고 국정원이 보고 있다"며 "이제까지 고각으로 발사를 했는데 정각으로 발사하면 굉장히 큰일"이라고 우려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핵실험이나 미사일 도발 외에 북한 정권 동향 등에 대한 보고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한편 한국당은 현재 국회 의사일정을 보이콧하고 있으나, 이날은 중대한 안보위기 상황을 고려해 이 위원장을 비롯한 한국당 위원들이 회의에 참석했다.


기르던 개가 맹수로 돌변..70대 주인 할머니 물려 사망

지난 7월 경북 안동에서 70대 할머니가 기르던 풍산개에 물려 숨진 데 이어

4일 충남 태안에서 70대 할머니가 마당에서 키우던 진돗개에 물려 사망했다.

지난 7월 7일 경북 안동에서도 혼자 살던 70대 할머니가 마당에서 키우던

풍산개에 물려 숨졌고, 2013년 충북에서도 진돗개가 주인을 물어 숨지게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태안·경북 안동서 사망사고 잇따라.."묶어 기르는 사육환경 영향"

지난 7월 경북 안동에서 70대 할머니가 기르던 풍산개에 물려 숨진 데 이어 4일 충남 태안에서

70대 할머니가 마당에서 키우던 진돗개에 물려 사망했다.

전문가들은 "개와 사람의 교감이 적은 사육환경이 이런 사고를 일으킨 요인으로 분석된다"며

"사고 예방을 위해 개의 사회성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1시 28분께 충남 태안군 동문리 A(75·여)씨가 마당에서 키우던 진돗개에 얼굴 등을

물려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는 것을 아들이 발견,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가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지난 7월 홍성에서 주민을 공격한 개. 이 개는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아들은 경찰 조사에서 "새벽 5시에 나갈 때만 해 목줄이 묶여 있었는데 한 시쯤 들어와 보니

개 목줄이 풀려 있었다"며 "집을 살펴보니 어머니가 정원에 상처를 입고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이 개는 A씨 모자가 마당에 묶어 놓고 키우던 2년생 수컷 진돗개다.

개가 과거에도 종종 할머니를 공격하는 바람에 할머니가 다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자신이 기르던 개에 물리게 되면 누구에게도 법적 책임을 물을 수가 없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르던 개가 주인을 물어 주인이 다치거나 숨지는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지난 7월 7일 경북 안동에서도 혼자 살던 70대 할머니가 마당에서 키우던 풍산개에 물려 숨졌고,

2013년 충북에서도 진돗개가 주인을 물어 숨지게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진돗개와 풍산개가 다른 종에 비해 더 공격적이거나 주인을 무는 특성이 있는

것은 아니다"며 "다만 밖에서 묶어 놓고 사육하는 환경이 이런 사고와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중·대형견은 한 차례 공격만으로도 치명상을 입히게 되므로, 전문적인 사회성 교육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형석 우송정보대 애완동물학부 교수는 "진돗개와 풍산개는 주로 마당에 묶어 놓고 기르다 보니

집 안에서 주인과 함께 사는 소형견에 비해 교감이 적고, 워낙 많이 기르는 견종이다 보니

이런 사고도 빈발하는 것 같다"며 "진돗개나 풍산개가 특히 더 사납거나 주인을 공격한다는

편견을 가져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소형견은 주인을 물어도 크게 다치지 않지만 중·대형견은 한 번 공격하면 치명상을

입히게 되므로 사회성 교육이 더 필요하다"며 "개가 사회성의 90% 이상을 습득하는

생후 5∼6개월 때 사람과 교감하는 법을 가르치고, 중·대형견은 전문적인 교육기관을

찾는 것도 좋다"고 당부했다.


붉은 대게 잡이 어선 전복 4명 사망·2명 실종.."선체 예인 중"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30일 새벽 선장과 선원 9명이 탄 붉은 대게잡이 어선이 높은

파도에 뒤집혀 4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어선이 순식간에 뒤집혀 구조 요청을 하지 못했고, 사고 8시간 만에 인근 해역을

지나던 유조선에 의해 발견돼 구조가 늦어져 인명피해가 커졌다.

구조한 선원을 상대로 사고 경위, 어선위치 발생장치가 고장 났거나 일부로 끈 채

운행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높은 파도에 순식간에 뒤집혀..인근 해역 지나던 유조선이 8시간 만에 신고
실종자 밤에도 수색.."어선위치발신장치 미작동 등 조사"
(포항=연합뉴스) 30일 오후 경북 포항 호미곶 동쪽 해역에서 어선이 전복돼 해양경찰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해양경찰청 제공=연합뉴스] photo@yna.co.kr

(포항=연합뉴스) 임상현 이승형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30일 새벽 선장과 선원 9명이 탄 붉은 대게잡이 어선이 높은 파도에 뒤집혀 4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어선이 순식간에 뒤집혀 구조 요청을 하지 못했고, 사고 8시간 만에 인근 해역을 지나던 유조선에 의해 발견돼 구조가 늦어져 인명피해가 커졌다.

30일 포항 호미곶 동쪽 22해리 해역에서 뒤집힌 통발어선 주변에서 해경대원과 잠수부들이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포항해경 제공=연합뉴스]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0분께 포항 호미곶 동쪽 22해리(41㎞) 해역에서 구룡포 선적 붉은 대게잡이 통발어선 803 광제호(27t급)가 높은 파도에 뒤집혔다.

당시 사고 해역에는 초속 10∼12m의 강한 바람과 2.5∼3m의 높은 파도가 일었다.

해경은 낮 12시 50분께 "어선이 뒤집혔다"는 신고를 받고 1510함을 급파해 뒤집힌 배 위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던 선장 김모(58)씨 등 3명을 구조했다.

낮 12시 14분께 인근을 지나던 유조선이 포항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처음 신고한 뒤 8시간여만인 낮 12시 39분에 경비함이 현장에 도착했다.

구조된 3명은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선내 수색작업을 벌여 실종자 6명 가운데 의식불명 상태인 4명을 발견해 헬기로 급히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숨졌다.

나머지 실종 선원 2명도 배 안에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헬기 8대와 경비함정 13척, 잠수부를 동원해 집중적으로 수색했지만, 아직 찾지 못했다.

해경은 날이 어두워지자 헬기를 철수시키고 경비함정 6척, 관공선 1척, 어선 4척을 동원해 서치라이트로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수색 초기엔 구조요원이 망치로 배를 두드렸을 때 반응하는 소리가 난 것으로 알려졌으나 해경은 이 소리가 배 안에 있던 통발 690여개를 비롯한 어구 등 집기류가 부딪혀 난 소리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지금까지 수색에서 배 안에는 실종자가 없는 것으로 보고 유족과 협의해 선체를 예인하고 있다. 배는 31일 새벽 구룡포항으로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사고 해역 기상 상황은 오후 8시 현재 바람은 초속 6∼8m, 파고는 1.5∼2m로 약간 나아진 상태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날이 어두워지고 기상도 안 좋아 선체 인근 해역을 중심으로 수색하고 어선은 예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경은 선박 침몰 등 사고 때 위치를 해경 관제시스템에 자동으로 알릴 수 있도록 배에 설치한 '어선위치발신장치(V-PASS)'가 작동하지 않은 점을 주목하고 있다.

구조한 선원을 상대로 사고 경위, 어선위치 발생장치가 고장 났거나 일부로 끈 채 운행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선장 김씨는 해경 조사에서 "출항 후 1시간 30여 분 뒤인 오전 4시 30분께 파도에 의해 배가 전복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항시도 구룡포수협에 상황실을 설치하고 수협과 함께 실종자 수색 현황을 살피고 있다. 또 유족과 장례 절차를 정하는 등 사망자 보상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구룡포 선적 803 광제호는 선체보험 2억3천500만원과 선원보험 4억7천400만원에 가입했다.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30일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수협에 마련된 '제803광제호 사고수습 대책상황실'에서 수협과 포항시 관계자가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구룡포 선적 통발어선 광제호는 이날 조업 중 전복되어 3명이 구조되고 6명이 실종됐다.


트럼프 "北에 25년간 터무니없는 돈 지불..대화는 답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북한 문제에 대해 "대화는 답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계정에서 "미국은 지난 25년 동안 북한과 대화를 해 왔고,

터무니없는 돈을 지불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북한이 29일 일본 상공을 가른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모든 옵션이 테이블에 있다"고 경고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EPA=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북한 문제에 대해 "대화는 답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계정에서 "미국은 지난 25년 동안 북한과 대화를 해 왔고,

터무니없는 돈을 지불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북한이 29일 일본 상공을 가른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모든 옵션이 테이블에 있다"고 경고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걸인과 창녀와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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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인과 창녀와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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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 년을 길에서
구걸하며 살아온 걸인 총각은
어린 시절 집에서
내쫓긴 선천성 뇌성마비 환자이다.

그는 정확히 듣고
 생각하기는 해도
그것을 남에게 전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구걸 이외에는
 어떤 다른 일을 할 수가 없다.
 


번화가 길목에 앉아서
하루 구걸한 돈이 4-5만 원은 되지만
그의 허기진 배는 채울 길이 없다.

음식점 문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바로 쫓겨나기 때문이다.
구걸이 아니라
당당한 손님으로 돈을 내겠다 해도
모든 식당들은 그에게
음식을 팔지 않는다.
그 이유는, 온 몸이 떨리고
뒤틀려 수저로 음식을 먹어도
입에 들어가는 것보다
 흘리는 밥이 더 많아
주위를 지저분하게 만들어
영업에 지장을 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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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문전박대를 당해
 서럽고 배고픈 그는
예수의 기적을 염원하면서
성경 한 권을 다 외우기도 했다.

그는 30년 간 성당 주변을
떠나본 적이 없는
진실한 신앙인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 두터운 신앙심도
육체의 허기를 채워주지는 못했다


한 평생 처음 듣는
이 아름다운 말에 창녀는 감격했다.
그 감격은 눈물이 되어 흘렀다.
눈물을 흘리며
 창녀는 걸인에게 말했다.
"창녀를 천사라고 말하는
 당신이야말로 천사입니다.."
 
둘은 서로 고백했다.
"나의 천사..."

드디어 두 사람은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많은 축하객들의 감동과
눈물과 축복 속에서...
그들은 지금 아담한 가게를
열어 장사를 하고 있다.
걸인은 이제는
 문전박대를 당하지도 않고
게다가 매일 밥을
먹여주는 아내가 있기에
" 이 세상은 에덴동산이"라고 찬양한다.

창녀였던 아내도
 이제는 갖은 수모를 당하지
않아도 살 수 있고
남성들을 저주하지 안고
 진심으로 한 남성을
 사랑할 수 있어서
매일 매일을 "축복으로 살아간다"고 기뻐했다.


교사가 또 초등생 제자를..경남교육청 사과 "엄중처리"



초등학생 제자와 여러 차례 부적절한 행위를 한 30대 초등학교 교사가 구속됐습니다.

경남교육청은 공식 사과하고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초등학생 A군의 부모는 이달 초 아들 휴대전화에서 수상한 문자와 음란한 사진이 있는걸 발견했습니다.

대상이 아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근무하는 30대 교사 B씨라는 사실을 알고는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남편과 아이가 있는 B씨는 지난 6월부터 제자와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B씨는 서로 좋아서 한 일이라고 주장했지만, 미성년자 의제 강간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학교 관계자 : 직위해제를 8월 10일 했고 평소에 좋은 선생님이다 생각했지 이런 면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경남에선 지난 4월 대안학교 내 상습적인 성추행과 폭력, 이달초 여고 교실 몰래카메라 설치 파문이 터지자 어제(28일) 박종훈 교육감이 특별 담화문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바로 다음날 이 사건까지 알려지자 교육청은 곤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김상권/경남교육청 교육국장 : 충격적인 성 관련 사건에 대해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기관으로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뒤늦게 비상대책회의를 연 경남교육청은 교원 성범죄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으로 엄중 처리하고 현장 매뉴얼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천 해양경찰, 역무선 부두서 선박 침몰 방제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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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해양경찰서, 역무선 부두서 선박 침몰 방제작업(사진= 인천 해양경찰서

 

29일 오전 인천 역무선 부두에서 선박 침몰로 기름이 유출돼 인천해양경찰이

방제작업을 실시 중이다.
 
 인천 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1분께 인천 역무선 부두 4잔교에

계류 중이던 선박 61t, 폐유수거선이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경비세력을 급파해 침몰 선박에 타고 있던 승선원들의 안전을

확인하고 해상으로 흘러나온 기름을 제거하기 위해 방제작업을 실시했다.

 
 또 해당업체에 방제명령서를 발부하는 한편 추가 기름유출을 막기 위해 에어벤트 봉쇄
 작업을 병행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오염구역에 유흡착재 등의 방제자재를 동원해 기름제거 작업 중이다.
 해경은 사고 선박의 적재량은 파악 중이며, 해상크레인(150t급)을 수배해 인양할 예정이다.
또한 해경은 방제작업을 마치는 대로 해당업체 관계자를 상대로 사고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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