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순복음교회 창립 14주년 감사예배

 베트남순복음교회(담임 이구홍 목사) 창립 14주년 감사예배가 9월 16일 베트남순복음교회에서 열렸다. 인도차이나지방회장 김야고보 선교사는 ‘아브라함의 부르심과 연단’(창 12:1∼5)을 주제로 한 설교에서 “아브라함이 연단을 통해 참된 믿음의 조상이 된 것처럼 참된 믿음으로 교회를 섬길 것”을 당부했다.
 2부 임직식에서는 연규승 장로, 김성태 신대래 안수집사, 장형선 권사가 새로 제직을 맡았다.
 이 행사에는 인도차이나선교회 회장 한기택 장로와 회원 박경민 집사가 참석해 베트남순복음교회의 든든한 기둥으로 부름 받은 제직들을 축하했다.

 


김한수 목사(독일 베를린순복음교회)


종교개혁 500주년에 되돌아보는 ‘순복음의 영성’

우리 교회 1호 선교지인 베를린순복음교회
난민 유입에 사회·종교적 갈등 심화된 독일
순복음 영성 통해 기독교 새 희망 전파  

 지난 2017년은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은 해로 기독교 역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고 뜻 깊은 한 해였습니다. 타락한 중세교회의 그릇된 신학과 변질된 전통에 맞서 마르틴 루터는 독일 비텐베르크 성 교회 문에 95개의 논제를 붙였습니다. 토론을 위해 내건 95개의 논제에 대해 로마 가톨릭은 무관심했고, 그에 반해 시민들의 관심은 가히 폭발적이었습니다. 이 논제는 인쇄술의 발달로 즉시 독일어로 번역되어 독일 각 도시와 유럽 전역으로 퍼져 나갔고 이것이 종교개혁의 신호탄이 되었습니다. 루터에 영향을 받은 여러 종교개혁자들의 설교를 통해 성령의 역사와 능력이 독일 전역과 유럽에 퍼져 나갔습니다. 종교개혁은 이렇게 타락한 중세교회에 의해서 변질된 하나님의 말씀과 사도들의 가르침을 제자리로 돌려놓았습니다. 이것이 16세기 종교 개혁의 시대였습니다.

 독일 기독교 영성 쇠퇴븡모스크는 ‘증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한 루터의 종교개혁지 교회들은 예년에 비해 86% 이상 많은 관광객이 몰려 엄청난 관광 특수를 누렸고, 한산했던 시골 마을들은 활기가 넘치다 못해 몸살을 앓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독일은 그 위대한 영적 유산을 지키지 못하고 종교개혁이 일어나기 전보다도 더 영적으로 쇠퇴하고 혼탁한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독일은 모든 공휴일이 교회력으로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부활절과 크리스마스는 물론이고, 예수님 승천일(Himmelfahrt)일과 성령강림절(Pfingsten)도 공휴일로 지킵니다. 그러나 대부분이 형식적인 그리스도인들이 많고, 참된 신자는 약 1∼2%밖에 되지 않는다고 보는 견해가 힘을 받고 있습니다.
 독일에서는 외국인을 향한 극우단체(PEGIDA)의 시위와 반(反)극우단체의 시위가 종종 일어납니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의 단초를 제공한 것이 독일의 난민정책인데, 난민정책의 가장 큰 문제점을 지적한다면 어느 나라의 법보다도 이슬람교의 법체계(샤리아)를 따르는 잘못된 이슬람 정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난민들의 잘못된 법적, 도덕적, 윤리적 기준들 때문에 각 나라에서 문제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또 유럽국가에 대략 7000여 개의 모스크와 이슬람 예배 장소가 흩어져 있는데, 그중 약 30%인 2500개가 독일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토착화되어가는 이슬람과는 다르게 기독교는 점점 그 힘을 잃어가고 있으며, 안타깝게도 이러한 사실들은 독일이 선교하던 국가에서 선교가 필요한 심각한 선교지로 변해 버렸다는 현실에서 잘 알 수 있습니다.

 

유학생 선교 등 ‘복음전초기지’

 독일의 수도 베를린에 위치한 베를린순복음교회는 올해로 창립 44주년을 맞았습니다.   1974년 파독 간호사들의 요청에 의해 조용기 목사님과 최자실 목사님이 선교사를 파송해 여의도순복음교회 1호 선교지로 세워진 베를린순복음교회는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의 순복음 신앙을 독일 전역에 전파하는 복음의 전초기지 역할을 감당해왔습니다.
 1세대 성도들은 경제적으로 곤궁한 시기였던 1960년대와 70년대 광부와 간호사로 독일에 왔다가 정착한 분들이 대부분이며, 그들은 이제 70, 80세의 노인이 되었습니다. 자녀들은 대부분 장성해 베를린보다 상대적으로 경제가 발전한 서독 지역으로 직장을 찾아 떠나갔습니다. 베를린순복음교회도 제가 부임한 2013년 8월 이후 젊은 부부 다섯가정이 프랑크푸르트로 떠날 정도로 베를린은 일자리를 구하기가 힘들고 경제적인 기회가 적습니다.
 서독 지역으로 떠나간 자녀들의 빈자리를 대신해주고 교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는 성도들은 젊은 유학생들입니다. 우리 교회 성도의 거의 40∼50%는 한국에서 온 유학생들입니다. 이들은 대부분 독일로 유학을 와서 처음 복음을 접하거나, 신앙의 열심을 회복한 젊은이들입니다.
 독일로 유학 온 젊은 유학생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도록 돕고, 침례를 베풀고, 성령과 말씀으로 양육해서 삶의 진정한 가치와 목적을 일깨워 준다면 하나님께서는 이들을 통해 독일뿐만 아니라 각 나라와 민족에게서 구원의 역사를 일으키실 것이라 확신합니다.

섬김의 선교정신 이어받아 사역

 10여 가정의 젊은 부부는 우리 교회의 중심으로 사람의 허리와 같습니다. 이들은 베를린에서 장기적으로 체류할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나이 많으신 1세대 성도들과 젊은 청년들을 다 이해하고 그들을 돕는 섬김의 사역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영훈 목사님의 섬김의 정신은 우리 교회의 중요한 선교정신입니다. 우리 교회는 해마다 동유럽을 대상으로 단기선교를 했습니다. 많은 재정이 소요되는 선교지만 전심전력해서 섬김의 본을 보이려고 노력했고, 그 결과 선교팀에서 2명이 소명을 받아 자신의 꿈을 내려놓고 한국으로 귀국해 현재 신학원에 입학했습니다. 이 두 사역자는 장차 베를린순복음교회와 유럽선교에 큰 활력소가 될 것입니다.
 또 감사한 것은 독일 교회를 2∼3시간 임대해서 함께 사용하는 다른 교회들과는 다르게, 베를린순복음교회는 종교청으로부터 단독으로 교회 건물을 임대해 사용해 오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해마다 교회 건물을 재계약해야 했고 계약이 되지 않으면 다른 교회를 찾아야 했으나, 이제는 재계약 없이 100년 동안 건물을 사용해도 된다는 승인을 종교청으로부터 받았습니다.
 우리에게는 이제 새 기도 제목이 있습니다. 44년 전 순복음의 첫 선교지가 세워져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의 순복음 메시지를 들고 선교에 헌신한 1세대 성도들을 위한 실버케어센터 설립이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성도들에게 중보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스페인 정부, 바야돌리순복음교회에 공로패


 우리 교회 선교지인 스페인의 바야돌리순복음교회(담임 김영애A 목사)는 최근 스페인 정부로부터 지난 30년 동안 지역 사회의 연합을 위해 노력하고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공로패를 받았다. 이 같은 사례는 스페인 개신 교회들 중에서 바야돌리순복음교회가 처음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았다.
 또 시상을 위해 스페인 법무부 차관이 직접 교회를 방문했으며 공로패와 함께 상금으로 1000유로를 전달했다. 개신교협회는 이 소식을 듣고 바야돌리순복음교회에 축하메시지를 전달했다.
 김영애 목사는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기도해 주시고 아낌없이 지원해주시는 모 교회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바야돌리순복음교회는 1988년 10월 김영애 목사가 개척했다. 2004년 마구간을 리모델링해 새 성전을 마련했으며, 부흥을 계속해 2012년 10월 현 위치로 예배당을 이전해 복음 사역을 전개하고 있다.


이원재 목사(순복음야오교회)

꿈을 잃어버린 일본에 ‘예수 꿈’ 심어요


꿈을 잃어버린 일본에 ‘예수 꿈’ 심어요
지난해 개척 소명 받고 야오 지역에 순복음교회 개척

 성경의 인물 가운데 요셉은 많은 크리스천에게 사랑을 받는 인물 중 한 명입니다. 저 역시 누군가 성경에서 존경하는 인물을 물으면 요셉이라고 대답합니다. 파란만장한 삶 속에서도 꿋꿋이 믿음의 절개를 지키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낸 요셉의 삶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30년 전 제 가슴에 일본을 품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가보지도 않은 일본을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세상에서 10년간 인생 공부를, 그리고 신학교와 목회를 포함해서 또 10년을 일본 선교의 꿈을 꾸게 하셨고 마침내 20년 후 저를 일본 땅에서 사역하게 하셨습니다. 일본은 아프리카나 동남아 지역의 선교 환경과는 매우 다릅니다. 척박한 기후와 질병, 가난을 가슴에 끌어안고 눈물 흘리는 선교사들의 간증 같은 것은 없습니다. 사회제도도 의료보험도 잘 돼 있는 선진국입니다. 모자란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일본 땅에는 한 가지 없는 게 있습니다. 사람들에게서 ‘꿈’을 찾을 수 없습니다. 저는 일본에서 사역하면서 사람들이 꿈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들에게서 하나님 없는 공허함을 보았습니다. 나라는 선진국이지만 지독한 영혼의 가난으로 고통하고 신음하는 것이 보였습니다.

 2008년 12월 저는 선교사 파송을 받고 일본에 왔습니다. 2009년 1월 13일 순복음오사카교회에 부교역자로 7년간 사역한 뒤에는 주님의 계획하심에 따라 도쿄 인근에 위치한 순복음지바교회에서 지역 복음화에 헌신했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해 10월 순복음일본총회에 참석해 이영훈 목사님의 설교를 듣다가 개척의 레마를 받았습니다. 당시 말씀은 여호수아 3장 14∼17절을 본문으로 이스라엘 백성의 요단강 도하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믿음을 가지고 물을 밟을 때 요단강이 갈라지는 기적이 나타난 그 말씀에서 ‘네가 오늘 믿음을 가지고 그 땅을 밟으면 기적을 보여 주리라’는 주의 음성이 가슴에 꽂혔습니다. 처음에는 개척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습니다만 이내 이것이 주님의 뜻임을 깨닫고 ‘일본 일천만 구령’을 위한 또 하나의 교회 개척에 감사했습니다. 순복음오사카교회 담임인 정대원 목사님과 비전에 대해 논의하다가 오사카의 ‘야오’라는 지역에 교회를 개척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야오는 오사카 시 동남부에 위치한 특례 도시입니다. 오사카 부에 위치하지만 오사카 시와는 환경이 다른 이곳에 ‘순복음의 신앙, 절대긍정·절대믿음의 깃발’을 꽂기 위해서는 상당한 영적 전쟁을 치러야 했습니다. 교회를 세우려면 건물 세를 얻어야 했는데 일본인들이 한국인 그것도 목회자에게 호의적이지 않아 교회 건물로 세를 줄지 안 줄지 상황이 좋지 않았습니다. 저와 아내는 교회를 위해 기도하던 중에 주인의 아들인 이삭의 아내를 얻기 위해 고향에 내려가는 종의 기도가 담긴 창세기 24장 12절이 떠올랐습니다. ‘우리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야훼여 원하건대 오늘 나에게 순조롭게 만나게 하사 내 주인 아브라함에게 은혜를 베푸시옵소서.’ 나는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일천만 구령을 위해 일본에 또 하나의 교회를 세우려고 합니다. 원하건대 야오 땅에 교회가 순조롭게 세워지도록 역사하소서.’ 때마침 오사카지방회 소속인 한 목회자가 개척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후원금을 보내왔고 마침내 모든 것이 합력해 선을 이루는 기적의 역사가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할렐루야!

 ‘순복음야오교회’가 세워진 야오는 인구 약 27만 명이 사는 조용한 지역입니다. 야오는 산을 사이에 두고 나라 현과 맞닿아 있으며 자위대의 헬기나 소형 비행기를 위한 비행장이 있습니다.
 개척 소식을 어떻게 알았는지 교회 간판을 걸기도 전에 한 한국 사람이 우리 교회를 찾아왔습니다. 제주도에서 일본으로 시집온 지 20년이 넘었다는 그는 지인의 소개로 전도를 받고 잠시 순복음오사카교회에 다닌 적이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완강한 남편의 반대로 성경책을 찢기고 괴롭힘을 당해 더 이상 교회를 다니지 못해 혼자 눈물로 야오에 순복음교회가 세워지기만을 기도해왔다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교회를 세워주셔서 감사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지금 그 한인은 우리 교회 1호 성도가 돼 많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비록 남편 몰래 교회를 다니지만 가족 구원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며 올해 7월에는 침례를 받았습니다. 이어 성령 침례도 받더니 놀라운 신앙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남편 몰래 평일에도 틈만 나면 교회에 와서 열심히 기도하는 그 성도를 볼 때면 왜 하나님이 저를 야오에 보내시고 개척하게 하셨는지 감사 또 감사뿐입니다.

 야오 지역은 아직 주님을 모르는 영혼이 많습니다. 꿈을 잃은 사람, 꿈을 갖지 못한 사람, 무엇이 꿈인지도 모르고 살아가는 이들을 보면서 저는 ‘꿈’을 갖게 됐습니다. 순복음의 오중복음과 삼중축복, 절대긍정과 절대감사의 신앙을 야오 사람들에게 심어주고 싶습니다. 순복음의 신앙으로 무장해 일본에서 세계로 선교사를 파송하는 교회를 인도하는 꿈이 생겼습니다. 이 꿈을 위해 30년 전 하나님이 저에게 일본 선교의 꿈을 주신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시작은 미약합니다. 하지만 저는 오늘도 원대한 꿈을 향해 ‘일본 일천만 구령’을 외치며 나아갑니다.


굿피플 삼리스 학교-케냐 빈민가 아이들의 “꿈은 이루어진다!”


내일의 주인공 단도라 히어로즈의 ‘레디, 액션!’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의 모든 쓰레기가 모이는 곳, 그 쓰레기를 팔아 생계를 꾸려 나가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단도라(Dandora). 눈길이 닿는 곳마다 쓰레기가 산처럼 쌓여 있고, 주민들은 쓰레기 속에서 일하고 배우며 살아간다. 이곳 주민들의 평균소득은 하루 2달러 미만. 세계에서 가장 빈곤한 지역 중 한 곳이다.

 정부로부터 오랜 시간 방치되어 있었던 탓에 제대로 된 사회기반 시설이 전무하고 특히 아이들을 위한 교육시설이 무엇보다 열악하다. 이 때문에 단도라에서 나고 자라는 아이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단도라의 쓰레기 산을 떠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악순환은 끊을 수 없는 고리처럼 이어지고 있다. 엄마아빠를 돕기 위해, 또는 소년소녀가장으로서, 단도라의 아이들은 자고 일어나면 쓰레기장으로 향한다.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은 가장 낮은 자를 섬긴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단도라 지역 아동들을 대상으로 2015년부터 ‘굿피플 삼리스 학교’를 개교해 이곳 아이들의 교육과 환경개선에 헌신해 왔다. 아이들이 어려운 현실에 눈을 맞추기보다 자신들이 가진 희망과 가능성을 키워줌으로써 내일의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 진행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영상 콘텐츠 제작 및 미디어 교육 프로그램이다. 특히 2017년 1월부터 ‘칸 라이언즈 광고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은 주식회사 파울러스와 함께 영상 콘텐츠 제작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수업을 통해 아이들은 새로운 경험과 자신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담아내는 즐거움을 누리며 꿈을 키운다. 특히 이 교육은 단순한 영상교육뿐 아니라 세계 시민으로서의 자세도 배우고 지역사회의 문제들을 스스로 살피면서 해결책을 찾도록 돕는다. 또 가난이나 어려운 환경에 매몰되지 않고 꿈과 희망을 찾아 가도록 돕는 역할도 한다.

 교육에 참여한 아동들은 스스로 ‘단도라 히어로즈(Dandora Heroes)’라는 이름을 만들고 자신들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제작했다. 2017년 교육에 참여한 아동들은 ‘꿈은 이루어진다(Dreams Come True)’, ‘아동학대(Child Abuse)’, ‘절대 포기하지마(Never Lose Hope)’등의 영상을 만들었다.

 요셉(17) 군은 “지금까지는 이런 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었는데 내가 말하고 싶은 나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보여줄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재미있다”면서 “우리가 만든 영상을 통해 우리의 미래가 변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희망을 꿈꾸는 아이들의 발걸음이 쓰레기장이 아닌, 단도라를 빠져 나와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굿피플 삼리스학교는 절망의 땅에 희망의 물줄기를 끊임없이 이어 나갈 계획이다.


양병준 선교사(필리핀)



가난하고 종교성 강한 필리핀에 복음을

일로일로 지역에서 9년 째 한인 목회 사역하며
캠퍼스 전도로 젊은이들 주님께 인도
미래 필리핀 일꾼으로 양육

 

할렐루야! 주님의 이름으로 성도님들께 문안드립니다.

저는 9년째 필리핀 일로일로(Iloilo) 지역에서 제일좋은교회를 목회하는 양병준 선교사입니다. 이곳에서 저는 교민 목회와 함께 신학교 강의, 캠퍼스 전도 등을 진행 중입니다. 필리핀은 대만 아래쪽에 위치해 있으며 7000여 개의 크고 작은 섬들로 이뤄진 나라입니다. 수도는 마닐라이며 인구는 1억 600만여 명으로 세계에서 열세 번째로 인구가 많습니다. 필리핀은 스페인과 미국의 지배, 또 제2차 세계대전 때는 일본에게 점령당한 아픔의 역사를 안고 있습니다. 제가 사역하는 일로일로라는 도시만 해도 일제강점으로 주민들의 삶과 문화, 종교 등 모든 분야에서 아픈 역사의 흔적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일로일로는 ‘필리핀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필리핀 중앙에 위치한 파나이 섬에 있습니다. 파나이 섬 남쪽 해안에 위치한 일로일로는 파나이 섬 주민들에게는 중요한 도시입니다. 60여 개에 달하는 대학교들이 일로일로에 모여 있다 보니 이곳은 ‘교육의 도시’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필리핀은 두테르테가 서민들의 엄청난 지지를 얻어 대통령에 당선된 후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부정부패 척결, 마약과의 전쟁 등으로 한때 나라가 혼란스러웠지만 지금은 안정을 찾아가는 상황이며 세금제도 개혁과 환경보호정책 등 여러 분야에서 변화가 피부로 느껴지고 있습니다. 또 시골을 시작으로 대학 학비 면제가 점차 느는 추세로 곧 전 지역 공립대학교의 학비 면제가 이루어질 전망입니다.

 필리핀은 스페인의 오랜 통치로 가톨릭 영향을 강하게 받은 나라입니다. 가톨릭이 국교로 인정되고 전체 인구의 83.6%가 가톨릭 신자입니다. 개신교는 전체 인구의 10%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슬람교도도 5%나 됩니다.
 최근 필리핀에도 이단들의 활동이 늘어나면서 인구의 4%가 이단에 빠져 있는 실정입니다. 이들을 보면서 저는 사도행전 17장 22∼23절의 말씀을 떠올립니다.
 “아덴 사람들아 너희를 보니 범사에 종교성이 많도다 내가 두루 다니며 너희가 위하는 것들을 보다가 알지 못하는 신에게 라고 새긴 단도 보았으니 그런즉 너희가 알지 못하고 위하는 그것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리라.”
 여기서 “너희가 알지 못하고 위하는 그것을 알게 하리라” 하신 사도 바울의 외침이 필리핀에 울려 퍼져 회개와 부흥의 역사가 이 땅에 덮이길 간절히 소원해봅니다.
 제가 사역하는 이곳은 한인 이민자들이 모여 하나님을 찬양하는 예배공동체입니다. 이곳은 10년 전만 해도 영어 교육도시로 알려져 유학생과 학원사업을 하는 한국인들이 많이 몰렸지만 지금은 다 떠나고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필리핀 정세 변화와 교육에 대한 한국인들의 가치관 변화로 학원사업이 침체되면서 다들 다른 지역으로 가거나 한국으로 철수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에서 생활하는 한인 디아스포라가 함께 모여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예배하고 찬양하는 모습을 보면 감사할 뿐입니다.

 저는 한인목회를 하면서 주중에는 현지 신학교에서 신학생을 가르치고 있으며, 현지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캠퍼스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부족한 종에게 사역의 기회를 열어주시고 젊은이들을 주님께 인도하여 하나님의 나라와 뜻을 이 땅에 세워가도록 이끌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필리핀은 많은 변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두드러집니다. 특히 신학생들은 성경을 구입하는 것도 엄청난 부담이 되어 가톨릭 성경을 보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다행히 한국 성도들의 후원으로 신학생들에게 성경이 전해진 적이 있는데 신학생들이 얼마나 기뻐했는지 모릅니다.

 필리핀 사람들은 종교성이 강합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말씀의 진리를 좇아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종교성에 심취해 우상숭배인지도 모른 채 우상을 섬기기도 합니다. 그들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성경을 통해 하나님이 누구이신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복음이 무엇인지, 진리가 무엇인지를 깨달을 수 있도록 저는 날마다 복음의 씨앗을 뿌리고자 합니다.
 특히 일로일로의 교회들이 주님 안에서 견고히 세워져가고, 성도들이 하나님이 찾으시는 참 예배자들로 준비돼 도시 곳곳에 주님을 찬양하는 성도들의 아름다운 소리들로 가득 차기를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고 기도하며 나아갑니다.


<기도제목>
필리핀에 성령의 복음이 전해지도록 기도해주십시오.
성도들이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바른 예배자로 살아가도록 기도해주십시오.
교회 사역과 신학교 강의사역 그리고 고등학교 캠퍼스 사역에 성령님이 동행해주셔서 필리핀 젊은이들이 주의 용사들로 일어서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굿피플 삼리스 학교

-케냐 빈민가 아이들의 “꿈은 이루어진다!”


내일의 주인공 단도라 히어로즈의 ‘레디, 액션!’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의 모든 쓰레기가 모이는 곳, 그 쓰레기를 팔아 생계를 꾸려 나가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단도라(Dandora). 눈길이 닿는 곳마다 쓰레기가 산처럼 쌓여 있고, 주민들은 쓰레기 속에서 일하고 배우며 살아간다. 이곳 주민들의 평균소득은 하루 2달러 미만. 세계에서 가장 빈곤한 지역 중 한 곳이다.

 정부로부터 오랜 시간 방치되어 있었던 탓에 제대로 된 사회기반 시설이 전무하고 특히 아이들을 위한 교육시설이 무엇보다 열악하다. 이 때문에 단도라에서 나고 자라는 아이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단도라의 쓰레기 산을 떠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악순환은 끊을 수 없는 고리처럼 이어지고 있다. 엄마아빠를 돕기 위해, 또는 소년소녀가장으로서, 단도라의 아이들은 자고 일어나면 쓰레기장으로 향한다.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은 가장 낮은 자를 섬긴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단도라 지역 아동들을 대상으로 2015년부터 ‘굿피플 삼리스 학교’를 개교해 이곳 아이들의 교육과 환경개선에 헌신해 왔다. 아이들이 어려운 현실에 눈을 맞추기보다 자신들이 가진 희망과 가능성을 키워줌으로써 내일의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 진행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영상 콘텐츠 제작 및 미디어 교육 프로그램이다. 특히 2017년 1월부터 ‘칸 라이언즈 광고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은 주식회사 파울러스와 함께 영상 콘텐츠 제작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수업을 통해 아이들은 새로운 경험과 자신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담아내는 즐거움을 누리며 꿈을 키운다. 특히 이 교육은 단순한 영상교육뿐 아니라 세계 시민으로서의 자세도 배우고 지역사회의 문제들을 스스로 살피면서 해결책을 찾도록 돕는다. 또 가난이나 어려운 환경에 매몰되지 않고 꿈과 희망을 찾아 가도록 돕는 역할도 한다.

 교육에 참여한 아동들은 스스로 ‘단도라 히어로즈(Dandora Heroes)’라는 이름을 만들고 자신들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제작했다. 2017년 교육에 참여한 아동들은 ‘꿈은 이루어진다(Dreams Come True)’, ‘아동학대(Child Abuse)’, ‘절대 포기하지마(Never Lose Hope)’등의 영상을 만들었다.

 요셉(17) 군은 “지금까지는 이런 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었는데 내가 말하고 싶은 나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보여줄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재미있다”면서 “우리가 만든 영상을 통해 우리의 미래가 변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희망을 꿈꾸는 아이들의 발걸음이 쓰레기장이 아닌, 단도라를 빠져 나와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굿피플 삼리스학교는 절망의 땅에 희망의 물줄기를 끊임없이 이어 나갈 계획이다.


신동석 선교사(필리핀)

“오직 성령만이 필리핀을 변화 시킬 수 있어”

어려운 이웃 함께 하는 피딩 사역 전개
임대 건물에서 쫓겨나 천막 성전 사용
하지만 하나님의 성령 강하게 역사

 할렐루야!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필리핀에서 사역하고 있는 신동석 선교사입니다. 필리핀은 7107개의 크고 작은 섬들로 이루어져 있고 루손 섬, 비사야 제도, 민다나오 섬의 세 지역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스페인의 지배를 받으면서 천주교가 필리핀에 퍼졌고, 반세기동안 지속된 미국의 지배를 받으며 영어와 서양문화가 이 곳에 정착하게 됐습니다.

 또한 필리핀은 스페인의 영향으로 83%가 로마 가톨릭 신자이며 헌법으로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기에 많은 종교들이 융합된 형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예수 그리스도보다는 마리아를 인간들의 중보자로 신격화하고 있고 집집마다 마리아 신상을 모시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입니다. 오직 성령만이 이들을 변화시킬 수 있고 필리핀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것을 알기에 순복음의 선교사가 필요한 곳입니다.

 특히 마로로스순복음교회는 루손 섬 중남부에 있는 도시로 미국 통치에 대항한 폭동이 일어났을 때 반란자들의 회합이 있었던 곳입니다. 여기에서 반란자들은 ‘마로로스 헌법’의 기초를 마련하고 공화국 수립을 선포했습니다.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곳에 위치한 마로로스순복음교회는 성령의 운동에 기초해서 순복음의 영성과 복음을 전하기 위해 날마다 통성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CGI 성회 때 4명의 현지사역자들이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한국에서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영성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기도능력을 체험하고 돌아온 사역자들은 매일 새벽에 3시간씩 기도하며 순복음의 사역자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지난 2006년 10월에 마로로스순복음교회에 첫발을 내딛었을 때 적은 성도들이 예배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선교사에 대한 불신과 아픔을 가지고 있는 이곳 사람들은 저희에게도 쉽게 마음을 열지 않았습니다.
 매주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의 말씀을 전하면서 “네 입을 크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시 81:10)는 믿음을 가지고 나갔습니다. 미래가 없는 이들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면서 성도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전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태풍의 피해로 지역 전체가 물에 잠겨 예배를 드릴 수 없는 상황에서 몇 명의 아이들이 1시간 넘는 거리를 걸어서 예배를 드리러 왔습니다. 교회 재정이 많이 부족해서 교회학교를 운영할 수 없다는 성도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어린이 예배를 시작했습니다. 결국 믿음의 승리는 아이들과 청년들을 통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이 모이기 시작했고, 지금 마로로스순복음교회는 3명의 사역자들과 장년 80명의 성도, 120명의 어린이들이 예배를 드리게 됐습니다. 어린이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이들은 매일 통성으로 기도하며 순복음의 영성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또한 셀 그룹을 통해 교회부흥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바 지역에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이바순복음교회도 세웠습니다. 철거민들이 모여 사는 빈민촌에서 시작한 이곳은 지금도 교회건물이 없습니다. 4년 전 하나님께서 저에게 창세기 28장 10∼22절의 말씀을 주시면서 하나님의 뜻을 사다리를 통해 전달하는 천사와 같이, 하나님의 뜻을 하나님이 선택하신 곳에서 하나님의 방법에 순종해 하나님의 영광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저는 바로 ‘하늘 사다리 사역’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하늘 사다리 사역’이란 밥퍼 사역, 의료 사역, 갈대 상자 사역(장학금), 장애인 사역, 컴퓨터 교육사역 등을 말합니다. 이러한 피딩(Feeding) 사역을 통해 한 지역을 살리고 가난한 자들에게 먹을 것을 나누어 주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한편 아픈 자들에게 하나님의 치료하심을 믿고 기도하며 약을 나누어 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병들고 소외된 장애 가족들을 위해 예배를 드림으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지역주민과 가까워지면서 ‘항상 좋으신 하나님’(God is Good All the time!)에 대한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바순복음교회는 지금 100여 명의 성도와 200여 명의 아이들이 출석하고 있습니다. 이바순복음교회는 작은 집을 임대해 시작한 교회입니다. 그래서 성전으로 사용하기 위해 페인트를 칠하고 수리할 때마다 이유 없이 쫓겨났기도 했습니다. 세 번이나 이런 일을 겪게 되자 하나님께서는 시청에서 운용하는 학교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우리를 인도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필리핀은 천주교 국가라 주위에 있는 가톨릭 신자들의 방해로 결국 그곳에서도 쫓겨나게 됐습니다. 결국 지금은 장소가 없어서 거리에서 텐트를 치고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비록 무형의 건물이지만 이 곳에서 드려지는 예배에는 은혜가 있고 기쁨이 넘치고 있습니다. 앞으로 주님의 피 값으로 사신 교회를 세워 음부의 권세를 이기고 이곳을 주님의 축복이 넘치는 곳이 되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갈대상자사역의 도움으로 지금까지 공부를 하고 있는 아이들은 이바순복음교회의 기둥이 됐고, 또한 학교에서는 우수한 성적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주변에서는 믿음 안에서 변화되어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저희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합니다. 교회행사가 있을 때마다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사람들도 자원봉사자가 되어 열심히 도와주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말씀으로 꿈과 희망을 심어 줌으로 자신들의 삶에 만족하지 않고 하나님의 주신 믿음으로 성장하는 존재들이 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얼마 전 이바 지역에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장애인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이들에게도 오중복음 삼중축복의 말씀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장애인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밖으로 나오려 하지 않는 자들을 찾아가 함께 시작한 예배는 현재 20가정들이 모여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이제는 언제 예배를 드리냐고 먼저 물어보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 보시기에 정말 기쁜 모습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섬김과 나눔을 실천함으로 저희는 현지인들과 언제나 함께 하기 원합니다. 현지에서 사역하면서 하나님이 주신 마음은 “너는 선교사다”라는 마음이었습니다. 인내하며, 소망을 전하고, 함께하는 자가 되라는 말씀이심을 압니다. 오늘도 이곳에서 ‘함께’함으로 기쁨을 전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사역를 하려 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를 이바 지역에 세워 주님의 기쁜 소식을 전함으로 이들이 4차원의 영적인 세계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필리핀 땅이 주님이 기뻐하시는 나라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또 현지 사역자들이 진정한 순복음의 영성을 가지고 사역할 수 있도록 기도부탁 드립니다.


(아시아 리더스 서밋 2018 발리) 아시아 선교는 아시아인이


‘ALS 2018 발리’ 아시아 대형교회 목회자들 한자리에
이영훈 목사 대회 이끌어… 중국 교회 대표까지 참석

 

아시아리더스서밋 2018 대회(ALS 2018 발리)가 20∼22일 인도네시아 발리 락미니스트리(티모티우스 아리핀 목사)와 더크리스탈베이리조트에서 개최됐다. ‘아시아 선교는 아시아인이’를 주제로 열린 대회는 한국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 일본 대만 중국 등 13개국에서 각국의 교회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ALS 회장인 우리 교회 이영훈 목사 중앙성결교회 한기채 목사 한국대학생선교회(CCC) 대표 박성민 목사가, 중국에서는 북경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우웨이 목사가 참석했다. 중국정부는 ALS가 시작된 2013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공식대표로 우웨이 목사를 파견해 의미를 더했다.

 이영훈 목사가 주관한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그동안 서양의 교회들이 희생과 열정으로 이끌어 갔던 세계선교를 이제는 아시아교회가 그 바통을 이어받아 전 세계를 선교하는 주역이 되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특히 아시아 선교는 아시아인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는 자세로 아시아 선교에 매진해 나가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이를 위해 새로운 젊은 세대의 지도자를 발굴해 리더로 세우고, 제3세계의 복음화를 위해 선교패러다임을 바꿔 비즈니스선교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특히 △아시아 선교의 열정을 세계선교로까지 확장해 나가기 위해 ALS 주최로 아시아미션 콘퍼런스를 2020년 태국 방콕에서 대대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또 △ALS 2019 대회를 9월 17∼18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하고 △2019 ALS 대성회를 인도 하이데라바드에서 갖기로 결정했다.

 참석자들은 “20세기 후반부터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중심으로 불기 시작한 성령의 바람이 큰 부흥의 역사를 일으켜 아시아 전역에 대형교회들이 세워졌고, 이들 대형교회의 지도자들이 ALS로 모인 것은 하나님께서 아시아와 세계선교에 쓰시기 위함”이라고 선교 의지를 다졌다.    

 이번 대회는 이영훈 목사가 인도하는 성회와 세미나, 운영위 회의로 진행됐다.

 이영훈 목사 초청 성회는 21일 락미니스트리에서 열렸다. 이영훈 목사는 사도행전 3장 1∼8절을 근거로 말씀을 전했다. 이영훈 목사는 “사도행전 3장은 예루살렘교회의 기적을 보여준다. 베드로가 성령이 충만해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고 성전 앞에서 구걸하는 못 걷는 사람을 일으켰다”며 “믿음의 선포를 통해 기적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또한 이영훈 목사는 “모든 그리스도인과 교회는 성령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를 통해 성령의 음성에 순종해야 한다”며 교회중심의 신앙, 기도중심의 신앙, 예수 그리스도 중심의 신앙을 강조했다. 이어 이영훈 목사는 “기도로 모든 교회의 사역을 시작해야 한다.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응답의 은혜를 부어주신다”며 “하나님이 많은 기적을 행하시고 모든 질병을 고치고 우리에게 큰 부흥을 가져다 주신다”고 역설했다.

 이영훈 목사의 성회는 힌두교도가 인구의 85% 이상을 차지하는 발리섬에 성령의 충만한 역사를 일으켰다. ALS 대회에 참석한 각국 지도자와 성회에 참석한 성도들은 성령이 인도네시아와 아시아를 변화시킬 것이라며 뜨겁게 기도했다.

 세계오순절협의회 회장인 프린스 구네라트남 목사는 축사를 통해 “아시아교회는 지금까지 성장에 힘써 왔는데 이제 세계선교를 감당할 때가 왔다”며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가 중심이 돼 세계선교를 감당해 나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영훈 목사는 성회를 준비한 락미니스트리 티모티우스 아리핀 목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편 성회에 앞서 열린 세미나에서는 인도에서 가장 급성장하고 있는 갈보리교회 사티쉬 쿠마르 목사가 교회성장의 5가지 비밀에 대해 발표하고, CCC 대표 박성민 목사가 지난 6월 제주선교 110주년과 CCC창립 6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엑스플로 제주선교대회를 소개했다.  

 사티쉬 쿠마르 목사는 하나님의 임재, 올바른 성품, 소명, 하나님의 돌보심, 큰 꿈을 꾸고 나아가는 용기를 교회성장의 5가지 요소로 소개했다. 박성민 목사는 “캠퍼스를 복음화하면 세계를 복음화 할 수 있다”면서 “지역사회와 연계하고 다음세대를 세우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말레이시아 풀가스펠터버너클 교회 유홍성 목사는 ‘끝나지 않은 우리의 사명’이라는 강의에서 “아시아 교회가 질적 양적으로 많은 성장을 했지만 영혼구원과 선교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순복음적 신앙을 갖고 성경말씀과 성령운동에 충실한 참된 제자를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싱가포르 트리니티 크리스천센터 도미닉 여 목사는 ‘오순절 교회가 감당해야 할 선교의 명령’이란 주제로 강의했고 싱가포르 커버넌트 에반젤리컬 프리처치의 에드몬드 찬 목사는 ‘구원과 선교신학’에 대해 강연했다.

 ALS 2018 대회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더크리스탈베이리조트 볼룸에서 ALS 세미나가 이어졌다. 중국 교회를 대표해 참석한 북경양회회장 우웨이 목사는 “중국 교회는 1970년 후로 다시 재개되고 있다. 1980∼90년대에 빠른 성장을 이뤘고 지속적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 침례 받은 사람들의 수가 6만개 교회에서 3800만명에 달한다. 목회자와 전도사, 장로 등이 약 13만명이고, 평신도 설교자는 19만명이다. 30여 년 동안 출판되고 배부된 성경이 7000만권이 넘는다”고 중국의 기독교 현황을 소개하며 중국 교회에 부흥이 일어나도록 기도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전 홍콩 기독교협의회장이자 ALS고문인 찬킴콩 목사가 ALS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비전에 대해 프레젠테이션 했다. 찬킴콩 목사는 “아시아미션콘퍼런스 2020 방콕에 대해 설명하며 ALS는 아시아 선교는 아시아인에 의해서, 아시아 교회들에 의해서 되어야 하고 아시아 교회들이 세계 선교를 이끌어야 한다”며 “새로운 세대를 준비하고 새로운 리더를 키워야 한다. 선교사들도 중요하지만 선교 패러다임을 바꿔 비즈니스를 통한 선교로 제3세계에 복음이 들어가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리랑카 키추 사바나 미니스트리를 담임하고 있는 비저 아드리안 목사는 “전도를 할 때 진리가 맞는지 아닌지를 논하는데 은혜가 먼저이고 선교의 핵심이 은혜이다. 은혜를 충만히 받고 이를 통해 복음이 전파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아시아 선교’라는 사명으로 한 자리에 모인 아시아의 교회 지도자들은 이번 ALS 2018을 기도로 마무리했다. 이들은 아시아 선교를 위해, 서로의 사역을 위해 뜨겁게 기도했고 본국에 돌아가서 더 강력한 복음 전파를 이뤄 나갈 것을 다짐했다.

 ALS는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아시아의 선교를 위해 2013년 이영훈 목사가 홍콩에서 처음 시작한 대회로 각국을 대표하는 교회의 지도자 3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 관련기사 : 아시아 리더스 서밋 2018 발리 이모저모 >

발리(인도네시아)=글·사진 이미나 기자


김성국 선교사(레바논)

급변하는 중동 정세 안정을 위한 기도가 필요합니다
중동 국가 중 레바논만 법적 개종 인정
불안한 중동은 지금 ‘민주화 회오리’  
세대 갈등 고조, 신세대 위한 디지털 선교 필요

         

 할렐루야! 백향목이 아직도 무성한 곳. 레바논에서 성도님들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최근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큰 변화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저희 중동지역 선교사들과 자녀들은 성도님들의 기도 덕분에 안전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저는 군복무 당시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기쁨에 가장 힘든 곳이라도 가서 주님을 섬기겠다고 서원기도를 드렸고, 2000년에 중동 선교사로 파송 받아 나왔습니다. 저의 첫 사역지는 요르단이었습니다. 수도 암만에서 아랍어와 문화를 어느 정도 익힌 후, 모세의 느보산이 있는 마다바로 가라는 음성을 듣고 트럭에 이삿짐을 싣고 마다바로 들어갔습니다. 순종하고 들어갔던 그곳은 하나님께서 마련해 주신 은혜의 땅이었습니다. 그곳에서 현지인들과 함께 마다바순복음부흥교회를 개척했습니다.
 지칠 줄 모르고 교회 사역에 전념하던 어느 날 성령님께서 현지인들에게 침례를 행하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날씨가 추워서 물이 매우 차가운 날 침례를 실시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성도들과의 작별 행사였습니다. 그 후 한국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던 중, 요르단 공항에서 입국금지 대상자라면서 돌아가는 비행기에 강제로 태워졌습니다.
 2008년 두 번째 사역지인 레바논으로 오게 됐습니다. 레바논은 요르단과 언어와 문화, 정치 사회적인 모든 면에서 달라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결과적으로 저에게 레바논에서 중동 전체를 볼 수 있는 넓은 안목을 주셨습니다.
 레바논은 중동의 축소판입니다. 크기는 한국의 강원도 정도 면적이지만, 이슬람의 순니파와 시아파, 두르즈가 모두 있습니다. 또한 로마 가톨릭과 그리스 정교회를 비롯해 중동의 모든 교파 즉 마론가톨릭, 아르메니안정교회, 시리아정교회, 콥틱정교회, 앗시리안정교회, 갈대아정교회 등이 있고, 개신교파도 17개 교단이 합법적으로 등록돼 활동하고 있습니다.
 레바논은 또한 다양한 인종들의 전시장입니다. 성경에 베니게라고 나오는 페니키아인들, 시돈과 두로를 비롯한 성경 속의 가나안 후예들, 일거리를 찾아 들어온 수많은 시리아인들, 전쟁을 피해 나온 이라크인들, 쿠르드인들, 팔레스타인 난민들 그리고 조금 더 역사를 거슬러 올라보면 오스만제국에서 대박해를 받던 아르메니안 기독교인들이 신앙의 자유를 찾아 들어와 살고 있습니다.
 또한 프랑스 식민지였기 때문에 프랑스와 유럽인들이 많고, 휴가철이면 아랍 걸프지역과 이란에서 수많은 관광객들이 아름다운 지중해를 보기 위해 몰려옵니다. 또한 레바논은 다중언어 사회입니다. 공식 언어인 아랍어, 기독교인들 사이에서는 프랑스어, 외국인들에게는 영어로 대화를 나눕니다. 다중문화적인 배경에서 교육받고 성장한 레바논 사람들은 대학졸업 후에 유럽과 미국, 또는 걸프지역으로 나가서 일을 합니다. 레바논은 아랍과 국제사회를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하는 셈입니다.
 레바논은 주일이 공휴일인 법률상 기독교 국가이면서, 중동 국가 중에서 유일하게 법적으로 개종을 인정하는 나라입니다. 레바논 교회에서 개종자들은 아무런 거리낌 없이 자유롭게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4곳의 개신교 신학교가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서양선교사들이 중동에 배를 타고 맨 처음 들어 온 곳이 레바논의 베이루트입니다. 아랍어 성경이 베이루트에서 번역되었고, 점차 시리아와 요르단, 팔레스타인으로 복음이 확대됐습니다. 저는 지금 현지교회에서 협력목회자로 섬기는 중이며, 현지신학교에서 중동교회사와 이슬람학을 배우고 있습니다.
 요즘 중동의 정세변화는 예상할 수 없는 반전과 변화의 연속입니다. 튀니지, 이집트, 리비아 등에서 30,40년 철권통치를 해 오던 지도자들이 국민들의 저항에 의해 내쫓기는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들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무엇보다 시대가 많이 변했습니다.
 오랜 철권통치를 해 온 70대의 중동의 지도자들이 20,30대 젊은 청년들의 고통을 이해하지 못한 것입니다. 구세대의 통제방식인 군인과 탱크로 신세대의 통신수단인 모바일과 인터넷을 막으려 한 것입니다. 중동의 문화가 보수적이고 이념적이기는 하지만, 그럴수록 중동의 신세대 사이에서 인터넷, 위성방송, 모바일(휴대전화) 문화는 더욱 인기가 높습니다. 또한 이들은 아랍어를 공유하기 때문에, 위성방송과 인터넷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정보 공유가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여전히 이념과 종교 영향을 더 받는 곳도 있습니다. 이른 바 ‘시아파 라인’이라고 부르는 이란-시리아-레바논(헤즈볼라)연합이 대표적입니다. 이들 연합세력은 이스라엘과 대립각을 세우면서 실전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민주화 회오리’로부터 안전할 수 있었습니다. 향후 중동국가들은 젊은 세대의 민주화 요구와 타협하든지, 아니면 전쟁 분위기를 계속 유지하면서 자신들의 정권을 지속하든지 두 가지 중에 하나를 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니파 이슬람국가들은 전자를, 시아파 라인의 중동국가들은 후자를 선택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한국교회는 중동선교에 대해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까요. 첫째는 중동사람들을 상대하는 준비가 필요합니다. 세계는 갈수록 서로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중동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다가가지 않더라도 그들이 이미 다가와 있습니다. 이제까지는 ‘선교사들이 거기서’ 사역을 했지만, 이제는 그들을 위해 ‘한국교회가 여기서’ 사역해야 합니다. 둘째는 신세대를 겨냥한 디지털 선교를 해야 합니다.
 이미 우리는 중동에서조차 디지털과 모바일로 혁명이 일어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제는 위성방송과 인터넷 시대입니다. 중동지역에 건물 짓고 신학교 허가받고 제자 훈련하는 것은 아날로그 방식입니다. 대신에 위성방송과 인터넷을 통한 디지털 선교를 시작해야 합니다. 셋째로 중동교회와 한국교회가 자주 만났으면 합니다. 중동교회는 역사와 전통이 있고, 한국교회는 성령의 기름부으심이 있습니다. 주님의 선교 완성은 형제된 교회들이 성령 안에서 연합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중동의 정세변화와 사역을 위해 이렇게 기도해 주십시오. 먼저, 나라마다 피흘림이 그치고, 자율적이고 민주적인 정부가 들어서도록 기도해주십시오. 또 현지교회들이 더 이상 핍박받지 않고, 신앙의 자유를 법적으로 보장받도록 기도를 부탁합니다. 중동에서 사역하시는 선교사님들과 교회와 성도들과 가족들이 모두 안전하도록, 레바논이 더 이상 전쟁이나 종족간 분쟁으로 고통 받지 않도록 중보해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중동의 신세대들에게 디지털 방식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레바논의 교회에 한국교회의 성령운동을 잘 소개할 수 있도록 이 곳 선교사들과 교회를 위해 성도들님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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