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초교파 성령축제 ‘파이어 콘퍼런스'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중화권 성도들 대거 참석
300만 성도로 부흥해 중국 복음화에 앞장서는 선교적 교회 당부
이영훈 위임목사는 4일 타이베이 화평체육관에서 열린 대만 초교파 성령축제 ‘파이어 콘퍼런스(Fire Conference)’ 주강사로 참석해 대만과 중국 복음화를 위한 꿈과 비전을 선포했다.
‘성령의 불길로 대만을 변화시키라’는 주제로 싱떠우회 총회(行道會聯合會븡총회장 양용밍 목사)가 주최한 성회는 대만 중국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뉴질랜드를 비롯해 아프리카의 남아공 스와질랜드 모잠비크 등 13개국에서 성령 충만을 사모하는 성도들이 참석하는 등 연인원 4만여 명이 운집해 열기를 더했다.
성회가 시작된 3일에는 타이베이에 진도 5.6의 지진이 발생해 타이베이 전역에서 진동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대만 전역에 발생한 지진도 성도들의 복음에 대한 열정은 막을 수 없었다. 성도들은 성회시작 3시간 전부터 모여들어 체육관을 빙 둘러싸는 장관을 연출했다.
이영훈 목사는 4일 두 차례에 걸쳐 ‘성령의 역사’와 ‘믿음의 역사’를 주제로 오순절 성령 충만의 메시지를 전했다. ‘성령의 인도함을 받는 신앙’(행 13:1∼3)이란 제목으로 첫 번째 메시지를 전한 이영훈 목사는 “초대 교회 당시 안디옥교회 성도들이 그리스도인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다. 안디옥 교회는 모든 성도들이 성령 안에서 하나 되어 놀라운 부흥을 이루었다”고 전하며 “대만교회도 예수 안에서 지식 물질 건강 등 어떠한 차별도 없이 하나 될 때 하나님께서 놀라운 부흥을 허락 하신다”고 강조했다.
이영훈 목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성장비결과 금식기도의 대명사였던 최자실 목사의 신앙을 전하며 “많은 사람들이 여의도순복음교회의 부흥의 원동력을 묻는다. 교회부흥의 원동력은 기도하고 또 기도하는 것이다. 기도할 때 기적이 일어난다. 금식하며 기도할 때 하나님이 응답하신다”고 역설했다.
이영훈 목사는 “베드로는 예수님을 세번이나 부인했지만 오순절 날 성령 받고 권능을 얻어 복음의 증인이 됐다. 복음을 전할 때 하루에 3000명이 구원 받았다. 바울은 예수님을 모를 때 그리스도인을 핍박했지만 다메섹 도상에서 주님을 만나고 인생이 완전히 바뀌었다”며 성령 충만을 통해 권능을 받아 베드로와 바울처럼 복음의 증인이 되어 대만 복음화에 헌신하는 성도들이 될 것을 당부했다.
‘믿음이란 무엇인가’(히 11:1∼6)를 제목으로 두 번째 메시지를 전한 이영훈 목사는 “올바른 신앙생활을 위해 절대 긍정의 믿음이 필요하다. 믿음이란 우리가 꿈꾸고 바라는 일이 이미 이루어진 것으로 확실하게 믿어지는 것”이라며 아브라함 요셉 다윗과 같이 말씀을 붙잡고 살아갈 때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놀라운 부흥을 이루어 주신다고 강조했다.
이영훈 목사는 “대만 교회가 앞으로 10년 동안 3배로 부흥해 300만 성도가 대만을 성령으로 뒤흔들고 중국과 아시아를 복음화하며 나아가 세계를 변화시키는 성령의 역사 믿음의 역사가 일어나길 바란다”며 대만의 모든 교회들이 선교의 사명을 다하는 선교사적 교회로 성장하길 당부했다.
한편 이영훈 목사의 저서 ‘믿음의 능력’ ‘감사의 기적’이 중국어로 번역 출판돼 참석자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파이어 콘퍼런스는 12년 전 신띠엔싱따오 교회에서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작해 꾸준히 성장해 작년부터는 체육관을 빌려 대규모 콘퍼런스로 진행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뉴질랜드 호주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자체적으로 성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장마오송 목사는 “이영훈 목사님을 통해 여의도순복음교회 성령의 은혜를 받았다. 대만교회가 더욱 부흥해 성령의 능력으로 전 세계 중화권 사람들의 복음화라는 새로운 비전을 가지고 헌신 하겠다”며 감사를 전했다.
태국에서 참석한 쏨 마이 목사는 “9년 전부터 한국의 방한성회에 참석하고 있다. 이곳에서 이영훈 목사님을 만나 너무 기쁘다. 목사님 말씀처럼 성령의 불길로 복음의 불모지 태국을 위해 금식하며 기도 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현재 대만교회 부흥의 열기는 1970∼80년대 한국교회의 부흥의 모습과 비슷하다. 복음이 전파되고 140여 년이 지난 2005년까지 대만의 기독교인은 약 70만 명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2006년부터 2015년까지 10년 동안 많은 부흥을 통해 현재는 100만 명이 넘는 성도가 되었고 그 중심에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아시아성도방한성회가 있다. 대만교회는 향후 10년 동안 3배 성장을 목표로 인구의 15% 이상을 복음화하기 위해 전도의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타이베이(대만)=글 사진 김용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