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 심어진 ‘순복음 선교 열정’

선교국, 지성전 처음으로 양서성전서 선교학교 진행
5박 6일 현지 7개 교회서 다양한 선교 사역 전개
선교 첫 걸음 뗀 성도들 말레이시아 위한 중보자 돼

 지난달 8일 양서성전 성도 34명으로 구성된 선교팀은 말레이시아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찬양·율동·미용·의료 4개팀으로 나뉜 선교팀은 그동안 준비한 사역 내용을 꼼꼼히 체크하고 주님께 “단기 선교 모든 일정 동안 성령과 동행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선교 기간 내내 일기는 비를 예보했지만 도착 당일부터 날씨는 덥지도 습하지도 않았다. 하나님의 도우심이었다.

 양서성전 선교팀은 이 기간 말레이시아 7개 교회를 돌며 선교활동을 전개했다. 모두 원주민 교회였다. 깜풍초 마을에서 시작된 사역은 보따 마을, 부낏뜨랑 마을로 이어졌다. 엠마누엘 교회, 쿠알라룸푸르순복음교회, 샤론교회, 라왕교회 등에서도 사역을 진행했다.

 매일 아침 사도행전 말씀으로 경건의 시간을 보낸 양서성전 단기선교팀. 하나님께서 주신 하루 하루를 말씀에 의지해 찬양, 워십, 간증, 드라마, 미용봉사, 의료봉사, 어린이사역을 기쁨으로 감당했다.

 특히 10일 화요일 저녁에는 엠마누엘교회에서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성령대망회를 개최했다. 양서성전 성도들을 이끌고 선교지에 간 담임 엄태욱 목사는 말씀을 통해 성령의 역사를 강조했다. 마태복음 7장 7절 말씀으로 설교한 엄 목사는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기 위해서는 우리가 날마다 하나님 말씀을 먹고 삶 가운데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생각이 바뀌면 말이 바뀌고, 말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며, 행동이 바뀌면 삶이 바뀐다”며 이날 12시 넘어서까지 성도들과 함께 기도했다.

 단기 선교팀은 12일 라왕 교회 성도들과 화교를 대상으로 가정 심방, 축호 전도를 진행했다. 비록 언어는 다르지만 복음의 능력과 성령님의 역사를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배운 시간이었다고 했다.
 선교에 동참한 김현철 장로와 양서성전 성도들은 현지에서 ‘순복음 절대긍정의 복음’을 전하는 김명준·윤국승·정덕우 선교사의 눈물과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또 부낏뜨랑 마을에 기도원 설립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했다. 원주민 마을 기도원 설립은 양서성전 단기 선교팀이 선교 훈련을 받을 때 하나님이 주신 마음이었다.

지성전 처음으로 선교학교 훈련받다

 양서성전은 이번 단기 선교를 떠나기 전 2월 21일부터 4월 18일까지 ‘선교학교’ 훈련을 받았다. 우리 교회 선교국 선교훈련원의 도움으로 진행된 프로그램은 지성전으로는 처음으로 실시된 훈련이었다. ‘동행, 주님과 함께’라는 주제 아래 실시된 제1기 양서성전 선교학교(선교훈련원 선교학교 5기)는 말레이시아 선교사를 거쳐 선교국장이었던 엄태욱 목사의 개강 예배로 시작됐다. 45명이 참여한 훈련에서 엄 목사는 “말레이시아에서 선교를 감당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라며 “선교의 비전을 우리의 마음에 부어주신 것, 선교를 위한 훈련을 받게 하신 것, 선교를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열어주신 것은 주님의 계획”이라고 했다. 강의는 매주 수요예배 후 진행됐다. 강사로는 선교국장 정재한 목사를 비롯해 선교훈련원감 형진성 선교사, 선교사 출신인 안태경, 김성준, 이상윤, 배정호 목사가 초청됐다. 이들은 선교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 선교지 이해, 중보기도와 영적 전쟁, 보내는 선교사로 헌신하기, 선교사와 팀 사역 등 다양한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선교의 일반적인 강의 외에도 말레이시아 찬양 및 언어 교육, 선교 준비, 중보기도가 이어졌다.

 무엇보다 강의를 들으면서 ‘선교의 마음’을 알게 된 것이 참석자들에게는 큰 깨달음이었다. 복음화율이 6% 미만인 말레이시아를 위해 헌신하는 선교사들의 눈물을 기억하며 말레이시아의 복음화를 위해 눈물로 기도했다. 이번 선교학교는 선교국 선교훈련 프로그램이 지성전 처음으로 열렸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하나님의 마음을 전세계에 전하는데 있어 순복음의 모든 성도가 한 마음으로 동참해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준 기회였기 때문이다. 엄태욱 목사는 “선교는 하나님의 꿈이다. 이제는 양서성전이 하나님의 꿈인 선교에 대한 질문에 답해야 하고, 선교하는 교회가 되기를 기대 한다”고 했다.

 양서성전에서는 지난달 20일 금요성령대망회를 ‘선교의 밤’으로 진행했다. 선교 보고를 비롯해 말레이시아 선교지에서 진행했던 찬양과 율동, 드라마, 간증 등을 성도들과 나누며 하나님께 영광 돌렸다. 그리고 선교에 관심을 두고 사명의 첫 걸음을 뗀 양서성전이 제2기 선교학교를 기대하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오재웅 선교사(필리핀 앙겔레스순복음교회)

“낮은 자 통해 하나님 역사 세우실 것 기대” 
앙겔레스에서도 가난한 곳에 세워진 교회
삶 가운데 예배 우선하는 성도들 ‘감동’
청년들 모습에 통해 내일의 희망 기대해

 할렐루야! 필리핀 앙겔레스(Angeles)에서 감사와 기쁨으로 순복음가족 여러분께 문안드립니다. 이곳 앙겔레스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130여 명의 성도들이 하루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며, 오중복음과 삼중 축복의 신앙으로 날마다 승리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비록 현실의 어려움과 삶의 무거운 짐이 우리에게 있을지라도 순복음의 신앙은 언제나 저희들에게 힘이 되고 능력이 되고 있습니다.
 필리핀은 약 80% 이상이 구교를 섬기고 있는 가톨릭 국가입니다. 그리고 10%이상의 여타 종교들(각종 종교의 성자들을 섬기는 이단 종교들, 죽은 자의 영을 섬기는 한국의 향교와 같은 종교 등)과 약 8% 정도의 개신교가 있는 나라입니다.
 최근 들어 포스트 가톨릭의 바람으로 많은 가톨릭 인구들이 개신교화 되는 추세이지만 이곳 앙겔레스는 유독 구교의 영향이 강한 곳입니다. 앙겔레스가 위치한 빰빤가 지역(Province Pampanga)은 매년 부활절 행사 때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을 재현하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매년 부활절이 되면 고난행사라 하여 실제 살아있는 사람을 십자가에 못 박는 강한 신앙 문화가 자리 잡은 지역입니다. 그러기에 더욱 기독교의 영향력은 축소되고 많은 제약 가운데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이단의 구제 활동으로 지역 민심을 끌어들이고 있어 앙겔레스는 개신교도의 수가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앙겔레스 지역은 지난 100년간 미 공군기지가 있던 지역입니다. 그래서인지 술집과 사창가, 도박장이 즐비한 곳입니다. 대부분의 상권은 유흥 문화를 즐기러 오는 외국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형성돼 있습니다. 아마도 매스컴을 통해 앙겔레스를 접한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인터넷 검색으로 본 앙겔레스는 대부분 유흥관광과 도박안내가 주류를 이룹니다. 이처럼 이곳은 성경속의 소돔과 고모라와 같이 세상의 향락과 타락한 소비문화가 즐비한 곳입니다.
 한편으로는 세상적인 방법으로 더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유혹이 많은 지역이기도 합니다. 땀 흘려 일하는 것 보다 외국인들을 향한 몇 번의 호객행위가 더 큰 돈이 되는 곳, 한탕주의와 물질주의가 가득 한 곳, 음탕함과 호색함, 죄와 시기가 가득한 곳이 오늘 우리가 바라보는 앙겔레스이기도 합니다.
 저희 앙겔레스순복음교회는 앙겔레스 중에서도 가장 가난하고 소외된 계층이 사는 지역에 속해 있습니다. 처음부터 의도한 바는 아니었지만, 하나님의 이끄심으로 인해 이곳에 교회가 세워지게 됐고, 2009년 4월에 시작된 앙겔레스순복음교회의 사역은 현재 장년, 청년과 청소년, 아동들을 합해  재적 170명에 평균 130여 명의 성도가 출석하는 교회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 성도들의 대부분은 앙겔레스 지역에서 가장 열악한 환경에 처한 이들입니다. 필리핀은 빈부의 차이로 계급이 형성되는 국가입니다. 부유한 자는 대접받고 가난한 자는 철저히 세상과 사회에서 소외되는 나라입니다. 예로 한 중산층 가정이 전도돼 하나님을 영접하고 가톨릭에서 앙겔레스순복음교회 교인으로 개종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성도는 결국 자신의 수준에 맞는 교회를 찾아 가난한 저희 교회를 떠났습니다. 비록 마음은 아팠지만 이것이 현재 앙겔레스의 현실입니다. 가난한 이들과 부유한 이들이 갈라서 있는 지역, 타인의 아픔을 결코 바라볼 줄 모르는 지역, 그래서인지 더욱 하나님의 사랑이 필요한 지역이 바로 앙겔레스라는 곳입니다.
 앙겔레스에서 보통 6명 정도로 구성되는 한 가정이 생활하기 위해서는 약 2만페소(한화 약 56만원) 정도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저희 성도들의 급여는 겨우 월 6000∼7000페소(한화 약 20만원 정도)도 되지 못합니다. 그러기에 남편과 아내, 모든 아이들이 전부 학업을 포기하고 생활전선에서 돈을 벌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들에게 교회와 신앙생활은 어찌 보면 사치입니다. 주일날 예배를 드리기 위해 일을 쉬면 그만큼 이들의 삶은 힘들어지기 때문입니다. 만일 이들이 이단 교회를 따라가게 되면 양식을 얻을 수 있고, 직업을 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앙겔레스순복음교회의 성도들은 돈보다 ‘예배’를, 살기위한 빵과 쌀보다 ‘하나님과의 만남’을 더 중요시하고 주님 앞에 모이고 있습니다. 앙겔레스순복음교회는 단돈 1000원이 없어 아이들이 굶고 학교를 가지 못하는 현실 속에서 저들에게 그리스도의 희망으로 내일을 선물하고자 쉬지 않고 순복음의 희망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많은 것을 나눠줄 수는 없지만 금과 은 대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전했던 베드로와 요한처럼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기적을 통해 새날을 선물 받는 믿음의 사람들로 자라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교회는 유난히 아이들이 많습니다. 한국 같으면 아이들이 부모 손에 이끌려올테지만 우리교회는 오히려 아이들이 예배를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15∼18세로 이루어진 학생들은 항상 찬양과 예배로 자신들의 삶을 채워나갑니다. 그들의 모습을 볼 때마다 저는 이곳 필리핀과 앙겔레스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들의 환경이 비록 소돔과 고모라 같을지라도, 하나님은 분명 앙겔레스순복음교회 성도들을 통해  이 땅을 살리시고 구원하실 줄 믿습니다. 세상적인 기준으로 볼 때 지금은 우리가 세상의 가진 자들과 능력자들에게 손가락질 받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보다 지혜롭고 하나님의 약하심이 사람보다 강하니라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로운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이는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고전 1:25∼29)는 말씀을 깊이 묵상합니다.
 분명 하나님께서는 앙겔레스순복음교회를 통해 세상의 강한 자들을 이 약한 자들을 통해 부끄럽게 하실 줄 믿습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손길이 앙겔레스순복음교회와 성도들을 통해 이 땅에 펼쳐지도록 성도들의 중보를 기대합니다.


‘부흥’과 ‘축복’의 통로된 런던순복음교회

오중복음 메시지로 ‘희망의 빛’ 전파
최근 폭동 사건 보며 영국 회복 위해 기도
리바이벌 유럽 꿈꾸며 선교교육관 오픈

 유럽은 오랜 기독교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적인 기독교 대륙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지금 유럽은 기독교 문화는 남아있지만 기독교 신앙은 점점 잃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럽 전역의 도시 중심마다 교회 건물이 높이 서있기는 하지만, 많은 교회 건물들은 주택, 레스토랑, 전시관, 쇼핑센터 심지어는 술집이나 다른 종교의 모임 장소로 바뀌어져 가고 있습니다. 
 유럽 전역에서는 성경과 교회를 모르고 자라는 어린이들, 젊은이들로 가득합니다. 반면 이슬람이나 불교 같은 타종교의 세력, 뉴에이지와 종교다원주의의 영향력이 눈에 띄게 사회곳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최근 런던과 영국의 여러 도시에서 있었던 폭동은 영적으로 무너진 결과로 도덕과 윤리 가치관이 무너진 ‘깨어진 사회’(Broken Society)의 일면을 잘 보여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영적, 사회적 혼돈이 깊어지고 있는 유럽 땅에 희망의 빛을 비취고 있는 이들이 있습니다. 성령과 십자가 복음으로 무장하고 유럽 곳곳에 파송돼 복음을 전파하는 순복음의 선교사들입니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창립 31년째를 맞은 영국 런던순복음교회의 사역자들입니다. 
 런던순복음교회는 1980년 첫 예배를 시작으로 이민 목회를 전개했습니다. 그후 한인사역과 더불어 현지 영국인 사역을 전개하며 부흥의 불길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런던 지역은 다른 이민 사회와는 달리 단기 유학생의 비중이 높아 지속적인 성장의 어려움이 있는 곳입니다. 그러나 순복음의 정체성을 가지고 오중복음과 절대희망의 메시지를 선포해 영국에서 청년이 가장 많은 젊은 교회, 가장 빠르게 성장하며 영향을 끼치는 교회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2002년 3000명이 모이는 초유의 집회였던 ‘조용기 목사 초청 런던성회’ 이후 런던순복음교회는 지역 교회에서 ‘부흥의 불씨’ ‘복의 통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런던순복음교회 금요철야예배의 영향으로 다른 지역 교회에 이전에 없던 철야예배와 전도행사들이 줄을 이어 생겨나는 등 이제 런던순복음교회는 영적 리더 역할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런던순복음교회는 유럽의 회복과 부흥은 성령의 새로운 역사가 아니고서는 일어날 수 없다는 확신을 가지고 ‘오직성령, 오직말씀, 오직기도’를 교회 모든 사역의 근간으로 삼고 새벽기도뿐 아니라 매일 저녁기도회를 14년째 드리고 있습니다. 기도의 힘은 부흥의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그 결과 런던순복음교회는 교회 건물 없이 기존 영국교회 건물을 빌려 예배를 드리면서도 꾸준히 성장세를 보였고 마침내 2005년 영국 런던 레인즈파크에 새성전을 마련, 2008년 입당예배를 드렸습니다.
 현재는 재적 성도 1100명의 유럽 최대 한인교회로 성장해 ‘리바이벌 유럽’과 ‘다음 세대 준비’를 위해 쓰임받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2011년에는 어느 해보다 특히 더 강한 성령의 능력과 권능이 나타나 여름 수련회에 참석한 주일학교 어린아이들로부터 청년들이 성령 충만을 받고 뜨거운 회개와 새 삶으로의 변화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봄에는 오랜 숙원이었던 런던 시내 지성전을 개척해 한인 밀집지역인 런던 남쪽뿐만이 아니라 청년 학생들이 많은 시내 전도사역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남한 외에 탈북자가 가장 많다는 영국 런던에 모여 있는 북한 출신 성도들도 교회의 중요한 일원을 이루고 있습니다.

 또한 영국인들과 국제 결혼한 부부와 현지인, 외국인 선교를 위한 영어예배 사역도 계속해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20여 인종이 넘는 다양한 언어, 국적,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함께 예배를 드리며 성령 충만한 일꾼들로 세워져 가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위클리프 성경번역선교회나 WEC국제선교회 등 영국의 유수 선교단체들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미용과 음식대접 등 구제 사역을 통해 따뜻한 섬김과 사랑의 나눔을 실천해오고 있습니다.    
 이달에는 그동안 기도로 준비해온 선교교육관이 오픈됩니다. 이 곳은 ‘리바이벌 유럽’(Revival Europe)의 본부와 차세대 교육의 센터가 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10월 17일부터 19일에는 이영훈 목사님을 초청해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세 총회의 선교사 120여 명이 모이는 선교대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이것은 교회 역사에 또 한번 큰 획을 긋는 역사적인 선교대회가 될 것입니다.
 런던순복음교회는 어려운 순간에도 잊지 않고 ‘오늘은 영국을, 내일은 세계를’ ‘런던에서 열방으로’라는 세계 선교의 구호를 외치며 기도해오고 있습니다. 이제 열방을 축복하는 통로로 런던순복음교회가 쓰임 받을 수 있는 귀한 기회가 될 것을 확신합니다. 


오재웅 선교사(필리핀 앙겔레스순복음교회)


“낮은 자 통해 하나님 역사 세우실 것 기대” 
앙겔레스에서도 가난한 곳에 세워진 교회
삶 가운데 예배 우선하는 성도들 ‘감동’
청년들 모습에 통해 내일의 희망 기대해

 할렐루야! 필리핀 앙겔레스(Angeles)에서 감사와 기쁨으로 순복음가족 여러분께 문안드립니다. 이곳 앙겔레스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130여 명의 성도들이 하루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며, 오중복음과 삼중 축복의 신앙으로 날마다 승리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비록 현실의 어려움과 삶의 무거운 짐이 우리에게 있을지라도 순복음의 신앙은 언제나 저희들에게 힘이 되고 능력이 되고 있습니다.
 필리핀은 약 80% 이상이 구교를 섬기고 있는 가톨릭 국가입니다. 그리고 10%이상의 여타 종교들(각종 종교의 성자들을 섬기는 이단 종교들, 죽은 자의 영을 섬기는 한국의 향교와 같은 종교 등)과 약 8% 정도의 개신교가 있는 나라입니다.
 최근 들어 포스트 가톨릭의 바람으로 많은 가톨릭 인구들이 개신교화 되는 추세이지만 이곳 앙겔레스는 유독 구교의 영향이 강한 곳입니다. 앙겔레스가 위치한 빰빤가 지역(Province Pampanga)은 매년 부활절 행사 때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을 재현하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매년 부활절이 되면 고난행사라 하여 실제 살아있는 사람을 십자가에 못 박는 강한 신앙 문화가 자리 잡은 지역입니다. 그러기에 더욱 기독교의 영향력은 축소되고 많은 제약 가운데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이단의 구제 활동으로 지역 민심을 끌어들이고 있어 앙겔레스는 개신교도의 수가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앙겔레스 지역은 지난 100년간 미 공군기지가 있던 지역입니다. 그래서인지 술집과 사창가, 도박장이 즐비한 곳입니다. 대부분의 상권은 유흥 문화를 즐기러 오는 외국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형성돼 있습니다. 아마도 매스컴을 통해 앙겔레스를 접한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인터넷 검색으로 본 앙겔레스는 대부분 유흥관광과 도박안내가 주류를 이룹니다. 이처럼 이곳은 성경속의 소돔과 고모라와 같이 세상의 향락과 타락한 소비문화가 즐비한 곳입니다.
 한편으로는 세상적인 방법으로 더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유혹이 많은 지역이기도 합니다. 땀 흘려 일하는 것 보다 외국인들을 향한 몇 번의 호객행위가 더 큰 돈이 되는 곳, 한탕주의와 물질주의가 가득 한 곳, 음탕함과 호색함, 죄와 시기가 가득한 곳이 오늘 우리가 바라보는 앙겔레스이기도 합니다.
 저희 앙겔레스순복음교회는 앙겔레스 중에서도 가장 가난하고 소외된 계층이 사는 지역에 속해 있습니다. 처음부터 의도한 바는 아니었지만, 하나님의 이끄심으로 인해 이곳에 교회가 세워지게 됐고, 2009년 4월에 시작된 앙겔레스순복음교회의 사역은 현재 장년, 청년과 청소년, 아동들을 합해  재적 170명에 평균 130여 명의 성도가 출석하는 교회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 성도들의 대부분은 앙겔레스 지역에서 가장 열악한 환경에 처한 이들입니다. 필리핀은 빈부의 차이로 계급이 형성되는 국가입니다. 부유한 자는 대접받고 가난한 자는 철저히 세상과 사회에서 소외되는 나라입니다. 예로 한 중산층 가정이 전도돼 하나님을 영접하고 가톨릭에서 앙겔레스순복음교회 교인으로 개종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성도는 결국 자신의 수준에 맞는 교회를 찾아 가난한 저희 교회를 떠났습니다. 비록 마음은 아팠지만 이것이 현재 앙겔레스의 현실입니다. 가난한 이들과 부유한 이들이 갈라서 있는 지역, 타인의 아픔을 결코 바라볼 줄 모르는 지역, 그래서인지 더욱 하나님의 사랑이 필요한 지역이 바로 앙겔레스라는 곳입니다.
 앙겔레스에서 보통 6명 정도로 구성되는 한 가정이 생활하기 위해서는 약 2만페소(한화 약 56만원) 정도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저희 성도들의 급여는 겨우 월 6000∼7000페소(한화 약 20만원 정도)도 되지 못합니다. 그러기에 남편과 아내, 모든 아이들이 전부 학업을 포기하고 생활전선에서 돈을 벌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들에게 교회와 신앙생활은 어찌 보면 사치입니다. 주일날 예배를 드리기 위해 일을 쉬면 그만큼 이들의 삶은 힘들어지기 때문입니다. 만일 이들이 이단 교회를 따라가게 되면 양식을 얻을 수 있고, 직업을 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앙겔레스순복음교회의 성도들은 돈보다 ‘예배’를, 살기위한 빵과 쌀보다 ‘하나님과의 만남’을 더 중요시하고 주님 앞에 모이고 있습니다. 앙겔레스순복음교회는 단돈 1000원이 없어 아이들이 굶고 학교를 가지 못하는 현실 속에서 저들에게 그리스도의 희망으로 내일을 선물하고자 쉬지 않고 순복음의 희망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많은 것을 나눠줄 수는 없지만 금과 은 대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전했던 베드로와 요한처럼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기적을 통해 새날을 선물 받는 믿음의 사람들로 자라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교회는 유난히 아이들이 많습니다. 한국 같으면 아이들이 부모 손에 이끌려올테지만 우리교회는 오히려 아이들이 예배를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15∼18세로 이루어진 학생들은 항상 찬양과 예배로 자신들의 삶을 채워나갑니다. 그들의 모습을 볼 때마다 저는 이곳 필리핀과 앙겔레스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들의 환경이 비록 소돔과 고모라 같을지라도, 하나님은 분명 앙겔레스순복음교회 성도들을 통해  이 땅을 살리시고 구원하실 줄 믿습니다. 세상적인 기준으로 볼 때 지금은 우리가 세상의 가진 자들과 능력자들에게 손가락질 받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보다 지혜롭고 하나님의 약하심이 사람보다 강하니라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로운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이는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고전 1:25∼29)는 말씀을 깊이 묵상합니다.
 분명 하나님께서는 앙겔레스순복음교회를 통해 세상의 강한 자들을 이 약한 자들을 통해 부끄럽게 하실 줄 믿습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손길이 앙겔레스순복음교회와 성도들을 통해 이 땅에 펼쳐지도록 성도들의 중보를 기대합니다.

 


‘부흥’과 ‘축복’의 통로된 런던순복음교회

오중복음 메시지로 ‘희망의 빛’ 전파
최근 폭동 사건 보며 영국 회복 위해 기도
리바이벌 유럽 꿈꾸며 선교교육관 오픈

 유럽은 오랜 기독교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적인 기독교 대륙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지금 유럽은 기독교 문화는 남아있지만 기독교 신앙은 점점 잃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럽 전역의 도시 중심마다 교회 건물이 높이 서있기는 하지만, 많은 교회 건물들은 주택, 레스토랑, 전시관, 쇼핑센터 심지어는 술집이나 다른 종교의 모임 장소로 바뀌어져 가고 있습니다. 
 유럽 전역에서는 성경과 교회를 모르고 자라는 어린이들, 젊은이들로 가득합니다. 반면 이슬람이나 불교 같은 타종교의 세력, 뉴에이지와 종교다원주의의 영향력이 눈에 띄게 사회곳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최근 런던과 영국의 여러 도시에서 있었던 폭동은 영적으로 무너진 결과로 도덕과 윤리 가치관이 무너진 ‘깨어진 사회’(Broken Society)의 일면을 잘 보여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영적, 사회적 혼돈이 깊어지고 있는 유럽 땅에 희망의 빛을 비취고 있는 이들이 있습니다. 성령과 십자가 복음으로 무장하고 유럽 곳곳에 파송돼 복음을 전파하는 순복음의 선교사들입니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창립 31년째를 맞은 영국 런던순복음교회의 사역자들입니다. 
 런던순복음교회는 1980년 첫 예배를 시작으로 이민 목회를 전개했습니다. 그후 한인사역과 더불어 현지 영국인 사역을 전개하며 부흥의 불길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런던 지역은 다른 이민 사회와는 달리 단기 유학생의 비중이 높아 지속적인 성장의 어려움이 있는 곳입니다. 그러나 순복음의 정체성을 가지고 오중복음과 절대희망의 메시지를 선포해 영국에서 청년이 가장 많은 젊은 교회, 가장 빠르게 성장하며 영향을 끼치는 교회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2002년 3000명이 모이는 초유의 집회였던 ‘조용기 목사 초청 런던성회’ 이후 런던순복음교회는 지역 교회에서 ‘부흥의 불씨’ ‘복의 통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런던순복음교회 금요철야예배의 영향으로 다른 지역 교회에 이전에 없던 철야예배와 전도행사들이 줄을 이어 생겨나는 등 이제 런던순복음교회는 영적 리더 역할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런던순복음교회는 유럽의 회복과 부흥은 성령의 새로운 역사가 아니고서는 일어날 수 없다는 확신을 가지고 ‘오직성령, 오직말씀, 오직기도’를 교회 모든 사역의 근간으로 삼고 새벽기도뿐 아니라 매일 저녁기도회를 14년째 드리고 있습니다. 기도의 힘은 부흥의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그 결과 런던순복음교회는 교회 건물 없이 기존 영국교회 건물을 빌려 예배를 드리면서도 꾸준히 성장세를 보였고 마침내 2005년 영국 런던 레인즈파크에 새성전을 마련, 2008년 입당예배를 드렸습니다.
 현재는 재적 성도 1100명의 유럽 최대 한인교회로 성장해 ‘리바이벌 유럽’과 ‘다음 세대 준비’를 위해 쓰임받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2011년에는 어느 해보다 특히 더 강한 성령의 능력과 권능이 나타나 여름 수련회에 참석한 주일학교 어린아이들로부터 청년들이 성령 충만을 받고 뜨거운 회개와 새 삶으로의 변화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봄에는 오랜 숙원이었던 런던 시내 지성전을 개척해 한인 밀집지역인 런던 남쪽뿐만이 아니라 청년 학생들이 많은 시내 전도사역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남한 외에 탈북자가 가장 많다는 영국 런던에 모여 있는 북한 출신 성도들도 교회의 중요한 일원을 이루고 있습니다.

 또한 영국인들과 국제 결혼한 부부와 현지인, 외국인 선교를 위한 영어예배 사역도 계속해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20여 인종이 넘는 다양한 언어, 국적,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함께 예배를 드리며 성령 충만한 일꾼들로 세워져 가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위클리프 성경번역선교회나 WEC국제선교회 등 영국의 유수 선교단체들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미용과 음식대접 등 구제 사역을 통해 따뜻한 섬김과 사랑의 나눔을 실천해오고 있습니다.    
 이달에는 그동안 기도로 준비해온 선교교육관이 오픈됩니다. 이 곳은 ‘리바이벌 유럽’(Revival Europe)의 본부와 차세대 교육의 센터가 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10월 17일부터 19일에는 이영훈 목사님을 초청해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세 총회의 선교사 120여 명이 모이는 선교대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이것은 교회 역사에 또 한번 큰 획을 긋는 역사적인 선교대회가 될 것입니다.
 런던순복음교회는 어려운 순간에도 잊지 않고 ‘오늘은 영국을, 내일은 세계를’ ‘런던에서 열방으로’라는 세계 선교의 구호를 외치며 기도해오고 있습니다. 이제 열방을 축복하는 통로로 런던순복음교회가 쓰임 받을 수 있는 귀한 기회가 될 것을 확신합니다


오수황 선교사(카자흐스탄)

공산주의 무너진 구소련 땅에 세워진 순복음 깃발

교회·신학교 운영, 현지 사역자 배출
중앙아시아서 가장 큰 십자가 세운 교회로 ‘유명’
매년 모교회 방문 선교 열정 키워, ‘1만 명 출석’ 목표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카자흐스탄에서 사역 중인 오수황 선교사입니다. 제가 사역하는 선교 지역은 옛 소련(소비에트연방공화국) 국가 중 하나인 카자흐스탄입니다. 옛 소련 지역의 선교역사는 올해로 만 27년이 됩니다. 공산주의 국가였던 옛 소련이 해체되면서 이 지역에 대한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선교가 시작되었습니다. 70년 공산주의 지배 아래 교회가 무너지고 복음이 닫힌 땅에서 순복음의 선교가 새롭게 시작된 것입니다. 1991년 제일 먼저 우즈베키스탄 타쉬켄트에 교회가 세워지고, 그 다음 카자흐스탄 알마티, 침켄트 지역에 교회가 개척되어 구 소련지역의 선교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1993년 2월 러시아 모스크바에 신학교가 설립됐습니다. 신학교 사역을 통해 구 소련지역에 현지인 사역자들이 세워졌습니다. 그리고 27년의 선교역사가 흐르는 동안 구 소련지역(현 러시아, 우크라이나,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에는 70여 개의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이 땅에 세워진 대부분의 교회들은 선임 선교사님들에 의해서 개척되어지고 사역된 교회입니다. 지금은 저와 현지인 사역자들이 함께 사역을 이어받아 감당하고 있습니다. 저는 현재 카자흐스탄 침켄트순복음교회와 영산신학교 사역을 맡고 있습니다. 침켄트순복음교회에서는 카자흐스탄 20개 교회, 우즈베키스탄 6개 교회 그리고 러시아 지역 8개 교회를 돕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 현지인 사역자 2명을 파송해 이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구소련 해체 후, 이 지역 여러 나라들은 처음에는 선교사와 복음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대부분 선교사들을 쫓아내는 선교 제한 지역이 되었습니다. 많은 선교사들이 선교사 비자로 사역을 하기 힘든 상황이 되어 현지인 제자들에게 교회를 맡기고 한국으로 철수를 했습니다. 많은 어려움 중에도 선교지에 세워진 순복음교회들은 그동안 훈련시킨 현지인 제자 사역자들을 통해 잘 보전되고 있습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이러한 선교지 상황 가운데 카자흐스탄 침켄트순복음교회는 중앙아시아 지역 선교를 위한 센터 역할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카자흐스탄은 선교사 비자와 종교 활동을 허락해 주는 나라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사역을 하면서 비자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때론 3개월, 6개월 길게는 1년 동안 종교활동 허가서를 받지 못해 설교도, 강의도 못하는 시간들도 있었습니다. 크고 작은 어려움들이 있었으나 6년 전 은혜 가운데 영주권(장기체류비자)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비자 걱정 없이 마음껏 선교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침켄트순복음교회가 위치한 도시 ‘침켄트’는 약 100만 명 정도가 살고 있습니다. 정부로부터 법적으로 등록받은 교회는 선교사들에 의해 개척된 교회 및 현지 자생적 교회를 합쳐 10개 정도가 있습니다. 등록된 모든 교회에서 주일날 예배를 드리는 인원을 다 합쳐도 1000명이 되지를 않습니다. 출석성도 기준으로 본다면 복음화율은 0.1%정도 입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복음의 불모지에 복음의 씨앗이 뿌려진지 27년이 지난 지금, 침켄트순복음교회는 주일날 600명 정도 출석하는 교회로 성장했습니다. 그리고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큰 십자가를 세운 교회가 됐습니다. 현재 교회 모든 성도들은 1만 명이 예배를 드리는 침켄트 도시를 위해 ‘도시의 1% 복음화’를 놓고 기도와 전도에 힘쓰고 있습니다.
 교회사역과 아울러 영산신학교 사역을 진행하고 있는데, 신학교를 통한 현지인 제자화 훈련사역이야말로 선교가 제한적인 선교지에서 가장 필요하고 효율적인 사역입니다. 신학교 사역을 통해 현지인 사역자 보수교육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현지인 사역자들이 주어진 사역을 계속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사역자들의 역량을 키우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따라서 계절별(분기별)로 보수교육을 실시하고 지역별로 돌아가면서 모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역이 잘 되는 지역의 현지인 제자교회에 모여 서로의 비전을 나누고 교육을 시키는 방법입니다.
 현지인 사역자 보수교육과 신학교 질적 성장을 위한 보수교육 땐, 파송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에 강사를 요청해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지인 사역자들과 여의도순복음교회 선교대회 때 한국을 방문합니다. 여의도 모교회와 선교지가 하나가 되어 함께 선교를 해나가는 것입니다.

 2009년 9명으로 시작한 한국 방문 프로그램은 6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5월 147명이 함께 한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방문은 교역자와 그들이 사역하는 교회에서 5명 이상의 성도들이 함께 하는데 모두 자비량입니다. 한국에 온 현지인 사역자들과 성도들은 세계에서 제일 큰 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자신의 모교회임을 자랑스러워하며 각자 선교지 교회가 더 부흥되기를 꿈꾸고 기도합니다. 한국을 방문하고 온 교역자와 성도들은 뜨거운 기도와 믿음, 열정적인 봉사를 배워서 돌아갑니다. 그래서 현지 제자교회 사역자들은 매년 자신들이 사역하는 교회의 성도들을 많이 데리고 한국에 가려합니다. 올해는 특히 교회 창립 60주년을 맞아 기대하는 마음으로 한국방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매년 선교지 교회 사역자들과 성도들이 한국을 방문하면 (사)순복음실업인선교연합회 소련(CIS)선교회에서 많은 도움을 주십니다. 선교지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물질로 섬겨주심에 늘 감사드립니다.
 선교지에서 예수님의 제자로서 끝까지 사역을 감당 할 사람들은 현지인 사역자들입니다. 현지인 사역자들과 교회들이 어렵고 힘들지만 주님오시는 그 날까지 주어진 사역을 잘 감당하며 예수님 안에서 늘 승리하는 교회와 성도들이 되도록 중보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침켄트순복음교회와 영산신학교를 기억해주시고 사명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정재한 선교사(슬로바키아)

순복음 열정으로 주의 빛과 생명 전파
2002년엔 집시 사역 시작, 마을 출입한 첫 외부인
기업 주재원 늘면서 처음으로 한인교회도 세워
사단법인 ‘JOY’ 세워 한·슬 교류 가교 역할

 1993년 체코와 분리되면서 독립국이 된 슬로바키아는 면적과 인구 면에서는 체코의 절반 정도인 작은 나라지만 북쪽으론 폴란드, 서쪽으로는 체코와 오스트리아, 남쪽으로는 헝가리, 동쪽으로는 우크라이나를 연결하는 유럽의 중심입니다.

 알프스 산맥의 일부이자 각종 희귀동식물이 서식하는 자연의 보고, 타트라 산맥이 병풍처럼 감싸고 있고, 180여 개에 달하는 고성들이 중세시대의 정취를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 바로 동유럽의 아름다운 나라 슬로바키아입니다.
 강력한 로마가톨릭의 영향으로 도시 곳곳에 아름다운 교회들이 도시 중앙에 우뚝 솟아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아름다운 교회들은 교회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채 관광객들의 발걸음만이 있을 뿐입니다. 더 이상 그 교회에는 생명이나 복음이 없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영적인 암흑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의 구원 역사는 계속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슬로바키아순복음교회는 1998년 11월 역사적인 사역의 첫발걸음을 내딛게 됩니다. 이전까지는 한국인 선교사의 활동이 없었던 지역이라 첫 시작은 고통스러울 정도로 힘이 들었지만, 순복음의 정체성과 강력한 오중복음을 통한 성령사역의 결과로 놀라운 하나님의 구원사역을 이뤄 나갈 수 있게 됐습니다.

 처음 사역은 거리 노방전도로 시작됐습니다. 기타를 들고 무작정 거리로 나가 노방전도를 시작했을 때 많은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됐습니다. 아직 언어도 준비가 돼 있지 않은 상태였지만 그 가운데 성령님의 역사가 있었습니다. 한 두 사람이 관심을 가지고 접근을 하자 그들에게 희망과 소망의 복음을 전하기 시작하게 됐고 그 사람들이 중심이 돼 역사적인 슬로바키아순복음교회가 세워지게 됐습니다.

 한국인이 없는 외딴 지역에서 비자를 받고 건물을 얻어 교회를 시작한다는 것은 그 당시로는 거의 불가능한 일들로 여겨졌습니다. 2년 동안이나 비자를 받지 못해 경찰을 피해 마음 졸이며 사역을 하곤 했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언어에 집중해 교회는 점차 부흥하기 시작했습니다. 특별히 제자양육에 집중했습니다. 사역자를 양육하고 세우는 것이 저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한 사역이었습니다.

 그 결과 지금은 슬로바키아에 네 곳의 협력교회를 섬기게 됐습니다. 슬로바키아에서도 가장 놀라운 부흥과 성장을 보이고 있는 교회들 가운데 우리 협력교회가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그들은 다른 교회와는 차별된 모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금요철야예배, 구역예배, 새벽기도회, 금식기도회 등을 통해 다른 교회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성령의 은혜를 체험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슬로바키아에는 집시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루마니아 다음으로 가장 많은 집시들이 거주하고 있는 나라가 바로 슬로바키아입니다. 흔히 집시하면 떠돌아다니며 나쁜 짓을 하는 사람들로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집시들도 그들의 말이 있고 그들의 왕국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2002년부터 저희들은 집시선교를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도시에서 떨어진 외딴 지역에 무허가로 지은 집을 짓고 외부와는 단절된 그들만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2002년도 처음 찾아간 집시마을의 충격을 지금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독 제 마음을 아프게 했던 것은 바로 집시아이들이었습니다. 그 어려운 환경에도 아이들은 유독 밝은 모습을 하고 있었고 외부 사람들의 손길을 두려워하지 않고 언제나 웃는 얼굴로 우리를 반겨주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그 이후 그 집시마을에 복음을 증거하기 시작했습니다. 특별한 사역을 한 것이 아니라, 그 아이들을 주님의 사랑으로 품어주었습니다.

 외부사람들 중에 그 마을에 들어간 것이 우리가 처음이라는 것을 안 것은 나중이었습니다. 슬로바키아인들도 그 마을에는 들어가기를 꺼려할 정도로 공포와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것입니다.
 한국선교사의 방문은 그 마을에 큰 이슈가 됐습니다. 그리고 그 방문은 한 번 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달에도, 그 다음달에도 계속해서 그 마을 방문해 아이들을 품어주고 손과 발을 씻겨주고, 그 아이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를 하는 모습을 보이자 몇몇 어른들이 복음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죄를 고백하더니 주님을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집시선교사역의 지경을 넓혀주셨습니다. 그 주변 마을에서도 우리의 방문을 기대하게 된 것입니다. 단 한번도 이방인의 방문이 없었던 지역, 철저하게 외부사회로부터 소외된 그 지역이 복음을 통해 세상과의 소통이 시작된 것입니다. 지금도 정기적으로 그 곳의 젊은 청년들과 함께 선교사역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집시사역자를 세워 공동체를 섬기게 했습니다.

 13년간의 선교를 통해 느끼게 된 중요한 사실은 현지인들을 위한 선교는 반드시 현지인 사역자들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선교사는 선교사일 뿐입니다. 선교사는 현지인들을 돕고 특히 현지인 사역자들을 도와 그들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옆에서 철저히 도와주는 자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현재 다섯 곳의 집시교회를 세워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그들 사역에 협력하고 있습니다. 복음은 사람들을 변화시킵니다. 많은 사람들이 처음에 집시사역을 반대했습니다. 슬로바키아 현지 교단들도 사역의 열매를 얻기 힘들다고 했지만, 우리의 사역을 통해 복음은 사람들을 변화시키고, 나아가 그 마을을 변화시키고, 그 사회를 변화시킴을 확신하게 됐습니다.

 또 한 가지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는 2003년부터 슬로바키아에 한국인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삼성전자공장이 슬로바키아에 세워지게 된 것입니다. 여섯 가정이 가장 먼저 슬로바키아에 들어오게 됐는데 그 가운데 세 가정이 예수님을 믿는 가정이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세 가정이 중심이 돼 슬로바키아에 세워진 첫 한인교회 공동체가 시작됐습니다. 그러던 가운데 2005년부터는 기아자동차 공장이 슬로바키아에 세워지게 됐습니다. 갑자기 한인들이 많아지면서 한인교회는 부흥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한인교회는 저희 교회가 유일한 교회였습니다.

 지금은 출석 성도 150여 명이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또한 2008년에 세워진 사단법인 ‘JOY(조이)’를 통해 한국과 슬로바키아 사이의 종교적, 문화적인 가교 역할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매년 개최되는 ‘한·슬 음악회’를 통해 문화적인 교류뿐만 아니라, 실제적인 사랑의 복음을 나누는 장이 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로봇의료기계를 전달했으며, 올해는 시작장애인 학교 후원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더욱이 감사한 것은 한인교회를 통해 현지사역에 큰 힘이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인교회 성도들은 슬로바키아에 온 평신도 선교사라는 정체성을 가지게 됐습니다.
 ‘선교사’라는 단어는 참으로 가슴 떨리는 단어입니다. 하나님께서 부족한 저를 통해 일하신다는 사실이 얼마나 감격스러운지 모릅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리고 성도님들의 사랑의 중보 덕분임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사랑에 빚을 진 자로서 더욱 더 선교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복음을 전할 것입니다. 슬로바키아는 하나님의 도성입니다. 이 나라를 위해 더 많은 중보자들이 일어나야 할 때입니다. 지금도 수많은 자들이 복음을 듣기 원하고 있습니다. 함께 협력할 사역자들이 세워지도록 성도들님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조계원 목사(스리랑카)전체 인구 80% 불교, 현지인과 교민 위한 교회 세워


인도양 섬나라 스리랑카에 울린 ‘순복음’ 소식
전체 인구 80% 불교, 현지인과 교민 위한 교회 세워
기독교 법인 설립하고 현지 목회자 양성에 주력

 아름다운 인도양의 섬나라 스리랑카는 ‘인도양의 진주’ 혹은 ‘인도양의 눈물’ 이라는 애칭을 가진 나라입니다. 아마도 섬의 모양이 눈물 모양이라서 그런 애칭이 나온 것 같습니다. 스리랑카는 인도대륙 아래 인구 약 2000만명의 작고 아름다운 섬나라입니다. 미국 CNN 방송이 선정한 ‘살면서 꼭 가봐야 하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10대 여행지’ 가운데 하나로 뽑히기도 했습니다. 특히 스리랑카의 대표 여행지인 ‘시기리아’는 <신드바드의 모험>이라는 이야기의 실제 배경이 되었던 고대 역사를 간직한 곳입니다. 스리랑카의 종교는 약 80%가 불교인 불교국가입니다. 국민 대다수의 종교가 불교이고, 그 외 힌두교, 이슬람교, 천주교 등 몇몇 종교가 소수종교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기독교는 아직까지 종교적으로 미비해 미전도종족으로 분류되고 있는 ‘선교최우선국가’입니다. 현재 제가 사역하는 곳은 ‘네곰보’라고 불리우는 지역입니다. 스리랑카의 서쪽 지방이며 인근에 ‘콜롬보국제공항’이 위치해 있습니다. 네곰보에는 현지인 교회인 ‘찬양순복음교회’가 있습니다. 2015년 1월 25일 현지인 사역자(주드 목사)의 가정에서 교회개척을 시작했습니다. 교회는 2016년 70여 명으로 성장해 약 100평 정도 되는 건물을 임대해 이전했으며, 2016년 9월 첫 주 새성전에서 입당 예배를 드렸습니다. 개척 당시 선교사와 현지인 사역자 두 가정으로 시작된 교회는 하나님의 은혜로 2018년 현재 주일 출석 성도 100여 명이 됐습니다. 찬양순복음교회는 올해 교회 개척 3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또한 네곰보 지역에 한인교회가 없다보니 주일예배가 어려운 한인들을 위해 주일 예배를 시작했는데 현재 한인성도 20여 명이 출석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네곰보순복음교회’로 이름을 지었다가 우리를 스리랑카로 부르신 이유가 선교이기에 교회 명칭을 ‘네곰보순복음한인선교교회’로 바꿔 현지인 교회를 돕고 있습니다. 스리랑카는 수십 년간 불교 색채가 강한 정권이 권력을 유지했습니다. 그러다 2015년 정권이 교체되면서 기독교 단체가 법인화 될 수 있는 길이 열렸고, 1년간 기독교법인을 등록하기 위해 노력한 끝에 2016년 6월 ‘스리랑카기독교하나님의성회’라는 기독교 법인을 공식 등록하게 됐습니다. 이전까지 스리랑카에서 기독교 법인을 등록한다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일이었고,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불가능한 것을 가능으로 바꾸신 분은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2015년 5월 선교대회 차 한국을 방문했을 때 영등포대교구에서 선교 간증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때 한 집사님의 후원을 시작으로 스리랑카의 교회 건축이라는 꿈을 꾸기 시작했고, 올해 1월, 법인명으로 교회건축 부지 약 473㎡를 매입했습니다. 현재는 땅을 정리하는 작업을 마쳤고, 변호사를 통해 정부에 등록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스리랑카 현지인 교회건축을 위해 기도하며 준비 중에 있습니다. 스리랑카 선교의 중점 사역은 “스리랑카 2천만 구령을 하나님 앞에 세우자!”는 구호아래 ‘300명의 순복음의 제자 양성’을 위해 제자훈련사역을 확대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첫째, 목회자들의 사역훈련의 전문화하는 것입니다. 이는 여의도순복음교회의 교구 시스템을 그대로 배우고 훈련하는 것을 말합니다.

 현재 현지인 교회의 모든 전임 사역자들은 여의도순복음교회의 교구사역 시스템을 배우고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사역 모델인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사역 모델을 통해 가장 빠르고 효과적으로 사역자의 면모를 갖추어 가고 있습니다. 둘째, 현지인 교회의 강력한 현지화입니다. 현지 순복음신학원을 졸업한 모든 목회자들은 스리랑카목회자연합회에 소속되어 활동하고 있으며 스리랑카 교계를 이끄는 훌륭한 지도자가 되어 활동할 수 있도록 강력한 현지화를 이루어 나가고자 합니다. 셋째, 신학원의 교과과정의 다양성 확보와 교무행정 및 학사 관리의 전문화를 통해 스리랑카에서 가장 훌륭한 역사와 전통을 겸비한 선지학교로 우뚝 서 순복음의 영적 제자들을 훈련, 양성하는 신학교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2012년 자체 설립된 순복음신학원은 현재 선교사의 자택 거실에서 6명의 신학생들이 신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스리랑카 전 지역과 전 인구를 가슴에 품고 스리랑카 복음화를 이루어 나가고자 합니다. 신학원은 기존 3년제의 일정을 4년제로 확대하였고, 신학원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학년별 연간 학사일정을 새롭게 수립했습니다. 또한 교회 건축이 완공되는 대로 교회건물의 한 층을 신학교 건물로 사용할 계획이며, 기존의 야간 수업을 주간으로 옮겨 정식 신학원의 면모를 이루어 갈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겸손과 섬김으로 스리랑카 교회가 놀라운 부흥의 한 해를 이루도록 기도해주십시오. 또한 성령의 충만한 은혜 가운데 성전건축을 시작하고, 이를 통해 오로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역사가 일어나도록 기도해주십시오.

 올해 계획된 모든 교회 일정, 신학원의 학사일정과 학적체계를 완성하는 한 해가 되어 명실상부 스리랑카 최고의 신학교로 설 수 있도록 성도님들에게 중보기도를 요청합니다. 부디 고통의 자리에서 있는 성도들과 함께 아파하고, 가난한 성도들을 돌보고 기도하는, 십자가 신앙이 살아있는 교회와 사역이 되도록 한 마음으로 기도해주시길 간구합니다.
 2009년 4월 26일 이영훈 담임목사님의 안수를 받고 9년여의 시간을 스리랑카에서 선교 사명을 붙들고 살아왔습니다. 부족한 종이 낯선 땅에서 이룰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자랑할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모든 일은 하나님께서 이루셨다는 명백한 사실입니다. 그래서 선교는 “하나님만 의지하는 것이고, 그것을 가르치는 것”이라고 매일 같이 고백합니다.


터키 7.2 강진으로 수 많은 사상자 발생

‘형제 나라’의 아픔 우리가 관심 가져야
특별헌금 모아 피해 입은 이웃 돌볼 계획

 사랑하는 순복음의 가족들에게 터키에서 인사드립니다. 아시는 것처럼 지난달 23일 오후 1시 40분 경 터키 동부의 반(van)이라는 지역에서 강도 7.2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계속해서 새벽 2시까지 강도 4에서 5정도의 여진도 146회나 이어졌습니다. 현재(10월 30일)까지 582명이 목숨을 잃었고 4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다행히 현지에 거주하는 교민과 사역자들은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반과 주변 도시에서 80여 개의 건물과 호텔 2개가 무너졌습니다. 작은 도시이긴 하지만 사람들이 모여 사는 주택가, 특히 아파트의 붕괴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그동안 생존자 구조에 총력을 기울였고, 그와 함께 붕괴된 건물을 조직적으로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며칠 동안 구조작업이 진행된 후에는 생존자의 존재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구조보다는 사망자 시신 처리와 건물 제거작업에 총력을 기울이는 분위기였으나, 기적적으로 생존자들이 구조되는 일이 생기면서 계속적으로 구조작업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그러나 13세 소년이 108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후에는 생존자의 구조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구조작업은 사실상 마무리가 된 상태입니다. 


 이번 지진은 지면 가까이에서 일어난 이유로 더 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전화와 전기가 끊어졌고, 거리로 뛰쳐나온 사람들은 여진에 대한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며칠 동안 수 백 차례의 여진이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공항 건물의 피해로 인해 비행 일정이 취소되었고, 반 지역으로 가던 비행기들은 다른 공항으로 착륙이 유도됐습니다.
 기온이 밤에는 영하로 떨어지면서 이재민들은 밖에 불을 피우고, 되는대로 재료를 모아 천막을 치고 추위를 피했습니다. 터키 적십자는 인근 지역에 텐트촌을 마련하고 공동 피난처와 음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추위를 피할 수 있는 시설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아 이재민들은 큰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통곡과 눈물로 뒤덮였던 시 중심가는 이제 중장비의 기계음과 슬픔의 탄식이 흐르고 있습니다. 


 터키는 한국을 ‘형제의 나라’라고 부릅니다. 6.25전쟁 때는 미국, 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수의 전투병을 파병했고, 721명의 용사들이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쳤습니다. 제가 사는 곳 아래층에도 6.25전쟁에 참전했던 참전용사 할아버지가 살고 있습니다. 지난 1999년에도 터키에 큰 지진이 난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 우리나라가 터키 돕기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두 나라는 더욱 가까워졌고, 2002년 월드컵을 통해 오랜 우정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 후 양국은 정부와 민간 차원에서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습니다.
 오래 전 사도 바울이 목숨 걸고 복음을 전했던 이 땅, 초대교회 사도들과 성도들의 피와 땀과 눈물이 베어있는 이 땅이지만 현재의 영적 현실은 인구의 99%가 무슬림인 어두운 상황입니다. 그러나 120여 년 전에 복음을 알지 못하고 어두움 가운데 있었던 우리나라에 복음의 씨앗을 심어주시고 자라게 해주셔서 오늘날 선교강국 대한민국을 세우신 주님의 손길을 생각하면 터키, 이 땅에서 새로운 소망과 비전을 발견하게 됩니다.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교량과도 같은 이 땅, 여러 문명이 꽃을 피웠던 이 땅, 그리고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이 땅 터키를 품고 사역하는 사역자의 헌신과, 기꺼이 대가를 지불하고 주님을 따르는 현지 크리스천들의 중심을 보신 하나님께서 이 나라를 위해 일하시고 계심을 보고 느낍니다. 먼 곳에서 터키를 위해 중보 기도하는 성도들의 기도가 있기에 이 땅의 회복을 기대하게 됩니다.
 제가 사역하고 있는 이스탄불한인교회에서는 이번 주일 지진 피해지역인 반(Van)의 피해자들을 위한 특별헌금을 작정했습니다. 성도들의 정성이 모인 헌금을 가지고 다음주 피해 지역에 갈 예정입니다. 현재 그 곳에서는 우리교회가 후원하고 있는 현지 교회가 갈 곳을 잃은 피해자들을 위해 음식을 나눠주는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가서 그들을 격려하고 상처 입은 우리의 이웃 형제인 사람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보듬고 위로해주려 합니다.
 지금 실의에 빠진 터키를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지진의 피해로 가족과 집, 일터를 잃어버리고 슬픔에 빠진 사람들을 위해, 두려움 가운데 있는 이 땅의 백성들을 위해, 부상자들의 치료와 회복을 위해, 무엇보다도 이 땅을 향한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고, 슬픔과 두려움 가운데 있는 그들에게 복음전도의 길이 열릴 수 있도록 주님의 마음으로 기도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신동석 선교사(필리핀)

“오직 성령만이 필리핀을 변화 시킬 수 있어”

어려운 이웃 함께 하는 피딩 사역 전개
임대 건물에서 쫓겨나 천막 성전 사용
하지만 하나님의 성령 강하게 역사

 할렐루야!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필리핀에서 사역하고 있는 신동석 선교사입니다. 필리핀은 7107개의 크고 작은 섬들로 이루어져 있고 루손 섬, 비사야 제도, 민다나오 섬의 세 지역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스페인의 지배를 받으면서 천주교가 필리핀에 퍼졌고, 반세기동안 지속된 미국의 지배를 받으며 영어와 서양문화가 이 곳에 정착하게 됐습니다.

 또한 필리핀은 스페인의 영향으로 83%가 로마 가톨릭 신자이며 헌법으로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기에 많은 종교들이 융합된 형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예수 그리스도보다는 마리아를 인간들의 중보자로 신격화하고 있고 집집마다 마리아 신상을 모시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입니다. 오직 성령만이 이들을 변화시킬 수 있고 필리핀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것을 알기에 순복음의 선교사가 필요한 곳입니다.

 특히 마로로스순복음교회는 루손 섬 중남부에 있는 도시로 미국 통치에 대항한 폭동이 일어났을 때 반란자들의 회합이 있었던 곳입니다. 여기에서 반란자들은 ‘마로로스 헌법’의 기초를 마련하고 공화국 수립을 선포했습니다.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곳에 위치한 마로로스순복음교회는 성령의 운동에 기초해서 순복음의 영성과 복음을 전하기 위해 날마다 통성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CGI 성회 때 4명의 현지사역자들이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한국에서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영성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기도능력을 체험하고 돌아온 사역자들은 매일 새벽에 3시간씩 기도하며 순복음의 사역자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지난 2006년 10월에 마로로스순복음교회에 첫발을 내딛었을 때 적은 성도들이 예배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선교사에 대한 불신과 아픔을 가지고 있는 이곳 사람들은 저희에게도 쉽게 마음을 열지 않았습니다.
 매주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의 말씀을 전하면서 “네 입을 크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시 81:10)는 믿음을 가지고 나갔습니다. 미래가 없는 이들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면서 성도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전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태풍의 피해로 지역 전체가 물에 잠겨 예배를 드릴 수 없는 상황에서 몇 명의 아이들이 1시간 넘는 거리를 걸어서 예배를 드리러 왔습니다. 교회 재정이 많이 부족해서 교회학교를 운영할 수 없다는 성도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어린이 예배를 시작했습니다. 결국 믿음의 승리는 아이들과 청년들을 통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이 모이기 시작했고, 지금 마로로스순복음교회는 3명의 사역자들과 장년 80명의 성도, 120명의 어린이들이 예배를 드리게 됐습니다. 어린이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이들은 매일 통성으로 기도하며 순복음의 영성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또한 셀 그룹을 통해 교회부흥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바 지역에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이바순복음교회도 세웠습니다. 철거민들이 모여 사는 빈민촌에서 시작한 이곳은 지금도 교회건물이 없습니다. 4년 전 하나님께서 저에게 창세기 28장 10∼22절의 말씀을 주시면서 하나님의 뜻을 사다리를 통해 전달하는 천사와 같이, 하나님의 뜻을 하나님이 선택하신 곳에서 하나님의 방법에 순종해 하나님의 영광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저는 바로 ‘하늘 사다리 사역’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하늘 사다리 사역’이란 밥퍼 사역, 의료 사역, 갈대 상자 사역(장학금), 장애인 사역, 컴퓨터 교육사역 등을 말합니다. 이러한 피딩(Feeding) 사역을 통해 한 지역을 살리고 가난한 자들에게 먹을 것을 나누어 주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한편 아픈 자들에게 하나님의 치료하심을 믿고 기도하며 약을 나누어 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병들고 소외된 장애 가족들을 위해 예배를 드림으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지역주민과 가까워지면서 ‘항상 좋으신 하나님’(God is Good All the time!)에 대한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바순복음교회는 지금 100여 명의 성도와 200여 명의 아이들이 출석하고 있습니다. 이바순복음교회는 작은 집을 임대해 시작한 교회입니다. 그래서 성전으로 사용하기 위해 페인트를 칠하고 수리할 때마다 이유 없이 쫓겨났기도 했습니다. 세 번이나 이런 일을 겪게 되자 하나님께서는 시청에서 운용하는 학교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우리를 인도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필리핀은 천주교 국가라 주위에 있는 가톨릭 신자들의 방해로 결국 그곳에서도 쫓겨나게 됐습니다. 결국 지금은 장소가 없어서 거리에서 텐트를 치고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비록 무형의 건물이지만 이 곳에서 드려지는 예배에는 은혜가 있고 기쁨이 넘치고 있습니다. 앞으로 주님의 피 값으로 사신 교회를 세워 음부의 권세를 이기고 이곳을 주님의 축복이 넘치는 곳이 되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갈대상자사역의 도움으로 지금까지 공부를 하고 있는 아이들은 이바순복음교회의 기둥이 됐고, 또한 학교에서는 우수한 성적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주변에서는 믿음 안에서 변화되어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저희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합니다. 교회행사가 있을 때마다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사람들도 자원봉사자가 되어 열심히 도와주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말씀으로 꿈과 희망을 심어 줌으로 자신들의 삶에 만족하지 않고 하나님의 주신 믿음으로 성장하는 존재들이 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얼마 전 이바 지역에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장애인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이들에게도 오중복음 삼중축복의 말씀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장애인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밖으로 나오려 하지 않는 자들을 찾아가 함께 시작한 예배는 현재 20가정들이 모여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이제는 언제 예배를 드리냐고 먼저 물어보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 보시기에 정말 기쁜 모습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섬김과 나눔을 실천함으로 저희는 현지인들과 언제나 함께 하기 원합니다. 현지에서 사역하면서 하나님이 주신 마음은 “너는 선교사다”라는 마음이었습니다. 인내하며, 소망을 전하고, 함께하는 자가 되라는 말씀이심을 압니다. 오늘도 이곳에서 ‘함께’함으로 기쁨을 전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사역를 하려 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를 이바 지역에 세워 주님의 기쁜 소식을 전함으로 이들이 4차원의 영적인 세계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필리핀 땅이 주님이 기뻐하시는 나라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또 현지 사역자들이 진정한 순복음의 영성을 가지고 사역할 수 있도록 기도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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