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수사 최대 20일..검찰, 보강 조사 '뇌물혐의 집중'

다음 주부터 박 전 대통령 '보강 조사' 예상
우병우 전 수석 곧 소환..직권남용 혐의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늘(31일) 구속됐지만 혐의는 여전히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청에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서 앞으로 검찰 수사는 어떻게 되는지 들어보겠습니다.

이서준 기자, 검찰이 박 전 대통령을 주말에는 소환하지 않을 걸로 전해지고 있는데,

그럼 월요일쯤 조사를 하게 되는 겁니까?

[기자]

박 전 대통령이 오늘 새벽에야 구속된 만큼 검찰도 아직 조사 일정이 구체적으로 정하지는

않았다고 했습니다.

다만 검찰은 본격적인 대선 국면이 시작되는 다음달 중순 이전에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인데요.

이같은 일정에 따르려면 다음 주 초부터 구속된 박 전 대통령을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일반적으로 구속된 피의자는 검찰청으로 불러서 조사하게 되는데, 박 전 대통령의 경우

조사를 검찰청에서 합니까. 아니면 검사들이 구치소에 가서 하게 됩니까.

[기자]

구속 기간엔 조사를 위해 검찰청사로 강제로 부를 수 있는 이른바 '구인' 절차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전직 대통령으로서 경호 문제가 걸립니다. 파면이 되거나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돼도

전직 대통령으로서 경호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박 전 대통령을 검찰청사로 부를 때마다 경호 차량이 따라붙어야 하는 등 번거로운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전두환 씨와 노태우 씨의 경우 검찰이 구치소를 찾아가 방문조사를 했습니다.

검찰은 조사 방식에 대해선 아직 검토 중이라는 입장입니다.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은 13가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 기소

전까지의 수사가 중요하다고 보이는데, 검찰은 어떤 식으로 조사를 하게 됩니까?

[기자]

지난 21일 소환 당시엔 심야 조사로 넘어가기 전에 끝내기 위해서 제한된 시간 안에 박 전

대통령의 모든 혐의를 조사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구속 이후 보강 조사가 필요한 건데요.

검찰은 특히 영장 발부의 중대한 사유가 됐던 뇌물수수 혐의를 집중 보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뇌물죄가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요. 롯데나 SK 같은 다른 기업에도 뇌물 공여 혐의를 적용해야

하느냐 논란이 있었는데요. 그에 대한 수사도 함께 진행됩니까?

[기자]

검찰은 지난해 수사 때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대한 두 기업의 추가 지원을 뇌물로 의심했습니다.

묵시적 청탁관계가 있다고 본 겁니다.

하지만 이번 박 전 대통령 구속영장엔 해당 혐의들에 대해 뇌물죄가 아닌 직권남용 및 강요죄로

분류했습니다.

바로 이 때문에 두 기업의 재단 지원에 대한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 최종 결정을 하기 위한 추가

수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되면서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수사가 마무리 안된건 우병우 전 민정수석인데,

이 부분은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습니까.

[기자]

아직 소환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르면 다음 주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의 가족회사 정강을 통해 횡령하는 등 개인 비리뿐 아니라 청와대 민정수석으로서

직권을 남용한 혐의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세월호 수사를 포함해 검찰의 여러 수사에 부당하게 개입한 의혹 등에 대해서도 수사될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동대문소방서, 자동차 부품상가 화재 진압
 



▲ 자동차 부품상가 화재를 진압하는 동대문소방서 소방대원들     © 심재관 객원기자

 

동대문소방서(서장 이영우)는 31일 오전 1시 35분 동대문구 자동차 부품 상가에서 발생한

 화재를 42분만인 오전 2시 17분에 완전 진화했다. 

 

이 화재는 자동차 부품상가 1층 공터 자동차 부품(엔진류)을 쌓아 놓은 곳에서 최초 발화돼 

인접건물로 연소가 확대됐다.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인 조사 중이다.
 

화재에는 차량 19대와 인원 70명이 동원됐으며 이 불로 630만원(부동산 170만원,

동산 46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또 인명구조 7명, 자력대피 12명으로 인명피해는 없었다.

 


軍, 한강하구 민정경찰 재투입…中 불법 꽃게잡이 어선 퇴거 작전

꽃게 성어기 시작되는 4월 1일 한강하구 수역 작전 재개
지난 해 6월 민정경찰 운용 이후 中 어선 종적 감춰
軍 "꽃게 성어기 시작돼 中 어선 불법 조업 재개 가능성"
軍, 한강하구 민정경찰 재투입…中 불법 꽃게잡이 어선 퇴거 작전
우리 군과 해경, 유엔사 군정위로 꾸려진 민정경찰이 지난 해 한강하구중립구역(DMZ)에서 중국 어선 단속을 위해 출동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우리 군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한강하구 수역에 대한 중국 불법 어선 퇴치 작전이 4월 1일 재개된다.  

군 관계자는 31일 “우리 군은 꽃게 성어기가 시작됨에 따라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 행위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4월 1일부로 민정경찰을 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강하구 수역은 지난 수십년 간 남북한 양측이 사실상 출입하지 않았던 곳이다. 한강을 사이에 두고 남북이 대치하고 있어 분쟁 가능성이 높은 민감한 수역이기 때문이다. 지리상 강화도 서쪽 끝 말도리섬에서 경기 파주시 임진강 입구까지다. 정전협정에 따라 현재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가 이곳의 관리 및 통제를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과 맞닿아 있는 강화도 서쪽 끝 볼음도와 서검도 인근 해역에서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 활동이 2015년 이후 급격히 증가했다. 이 때문에 한강하구 수역의 수산자원 고갈과 어장 황폐화 문제가 대두됐다. 이 지역에서는 범게와 꽃게, 잡어 등이 많이 잡힌다.

이에 우리 군과 유엔사령부 군정위원회는 지난 해 6월부터 중국 어선의 한강하구 수역 내 불법 조업 차단을 위해 ‘민정경찰’을 운용하기로 했다. 우리 군이 이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한 것은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이후 처음이다.  

지난 해 한강하구 수역내 민정경찰을 운용한지 8일만에 중국 어선들이 종적을 감추는 실적을 거뒀다. 지난 해 2척의 불법 조업 중국 어선을 나포하고 54척을 퇴거시킨바 있다.

민정경찰은 해병과 해군 특수전 요원으로 구성된 군과 중국어선 단속에 전문성을 보유한 해양경찰 및 유엔사 군정위 관계자로 구성된다. 무장한 민정경찰은 해군의 고속보트인 ‘립’(Rib)을 이용해 중국 어선 퇴치에 나선다.  

군 관계자는 “꽃게 비성어기인 12월~3월에는 단속정과 병력을 축소해 운용했으며 장비 정비와 장병들 교육 훈련에 매진했다”면서 “4월 재개되는 작전에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30여명의 병력과 립 등의 장비들이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XML


 이철성 경찰청장이 충주 중앙경찰학교를 방문 특강

2017. 3. 28. 오전, 이철성 경찰청장이 충주 중앙경찰학교를 방문해

신입경찰교육생을 대상으로 특강을 한 뒤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중앙경찰학교 특강
  
중앙경찰학교 특강
중앙경찰학교 특강

2017. 3. 28. 오전, 이철성 경찰청장이 충주 중앙경찰학교를 방문해

신입경찰교육생을 대상으로 특강을 한 뒤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이 썩을 놈들...!!! 비상훈련 시켜도 됨니까.?..허지그랴!!
軍 지뢰제거에 '부모 동의서' 받아…논란 일자 철회.!!

육군의 한 공병부대가 지뢰제거 작업을 하면서 장병 부모의 동의서를 받고 부모가 동의하지

않으면 작업에서 제외해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육군에 따르면 경기도에 있는 육군 모 대대급 공병부대는 지난해부터 6·25 전쟁 때

매설된 지뢰제거 작업을 했다. 

이 부대는 지뢰제거 작업에 투입될 장병 부모들에게 동의서를 보냈다. 규정상 지뢰제거 작업에
장병 부모의 동의서가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작업의 위험성을 고려한 조치였다고 한다.
2015년 8월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북한의 지뢰도발 사건을 계기로 장병 부모들의
우려가 커진 상황도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대 장병 약 10명의 부모는 자식을 지뢰제거 작업에 투입하는 데 동의하지 않았고 해당
장병들은 모두 작업에서 빠졌다.
지뢰제거 작업에 투입된 장병 부모들이 이의를 제기하자 부대는 동의서를 받아온 조치를 철회했다. 
군 관계자는 "문제의 부대 지휘관은 장병 부모의 우려를 고려해 동의서를 받았지만, 이는 군에
적합하지 않고 형평성 문제도 있어 즉각 시정조치 했다"고 말했다.
허락이 필요하다                 

오늘 뉴스왈,
모 공병부대 대대장이 지뢰제거 작전을 하기전에
사병 부모들에게 작전에 투입해도 되는지 동의서를 보냈단다.
몇 명은 부모가 동의안해서 열외를 시켰단다.

 

참으로 또라이같은 정신나간 대대장을 다 보겠다.
대한민국 군대를 당나라 군대로 만들 셈인가.

 

요새 군대는 부모허락을 받아야만 훈련을 하고 작전을 하나?
사격 연습을 하기전에도 협조문 보내지 그래.
수류탄 투척 훈련할 때도 동의서 보내지 그래.
"귀댁의 아들한테 험한 훈련 시켜도 되는지"

 

참,한심한 대대장이다.
전쟁이라도 나면 부모한테 사인받으로 다닐건가 ??
귀댁 아들을 참전시켜도 되는 지.

 

얼빠진 대대장이 여단 소속인것 같은데
부대여단장은 이런 한심한 짓거리를 알고 있나 ?
모르고 있다면 그 사람도 멍청한 놈이고,
알고 있다면 개새끼라고 불리어도 할 말이 없을거다.

 

올해 아들놈이 군대간다.
저런 병신같은 대대장을 만난다면 어찌 군인정신을 제대로 배우겠나.

 

아들 군대보낸 후 
부대 지휘관에게서 연락이 올지도 모르겠다.
아들 구보시켜도 되는 지 도장 좀 찍어 달라고.

 



구룡마을 화재…서울시, 긴급주거지원 대책 수립 착수
건물 4개동 30여 가구 전소해 50여 명 이재민 발생
'화재 이재민지원 TF' 구성…주민 생활불편 최소화


▲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서울시가 긴급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자료사진) ⓒ연합뉴스


건물 4개동 30여 가구 전소해 50여 명 이재민 발생
'화재 이재민지원 TF' 구성…주민 생활불편 최소화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서울시가 긴급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29일 오전 8시 45분께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제7B지구에서 불이 나 건물 4개동 30여

가구가 전소돼 5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에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는 구룡마을 화재사건 피해자의 신속한 주거안정을 위해

특별지원대책을 마련해 지원키로 했다.

특히 시는 강남구청과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참여하는 '화재 이재민지원 TF'를 구성 운영해

피해 주민들의 생활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주 지원내용은 주택이 소실된 26가구 피해 주민들에게 임대주택을 제공하고, 주민주거안정을

위한 필요경비 등을 지원하는 방안이다. 또한 적십자사 등에서 지원하는 이불과 쌀 등

생활필수품이 부족할 경우 추가 지원키로 했다.

화재로 피해를 입은 세대에 대해서는 즉시입주 가능한 서울시 소유 재개발 임대주택 및

공사 보유 다가구 임대주택 등을 임시이주용 주거시설로 지원하고, 관련 법령내에서 최대한

보상지원 대책을 마련한다.

한편, 이날 구룡마을에서 발생한 화재는 2시간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인해 1명은 현장에서

쇼크 증세를 보여 응급처치를 받았고, 또 다른 주민 1명이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시에 따르면 현재 구룡마을에는 분양 1585호, 임대 1107호 등 2692호의 공동주택 건립이

예정돼 있으며, 2019년 10월 건축공사를 착공해 2022년 입주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인한 화재발생 위험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이주 희망자에게는 도시개발사업

기간 중 거주하게 될 임시이주용 임대주택을 우선 공급하며, 사업 종료 후 당해 구역내에

건립되는 공공임대주택 입주를 원하면 관련규정 범위내에서 전원 입주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나이든 황혼,내 마음이 즐거우면



                       


나이든 황혼,내 마음이 즐거우면.

나이든 황혼,내 마음이 즐거우면.
세월아
누가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지 않으며
누군들 후회없는 삶을 살다 가기를 원하지 않으리
한 해가 가고 또 한해가 흘러간다
푸른꿈 .사랑도 친구도 모두같이

생경하고 냉냉한 낯선 여인숙의 하룻밤 같은 인생.
일생이 긴 여정이지만 이렇듯 찰라같은 하룻밤 인생란다

그런데 세월아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이 한 세상 아름다운 동행인으로 함께가자
네가 혹여 놓지고 간것 내가 뒤에서 거둬주고 추수려
주며너무 빨리 달아날때 내가좀 잡아주면 않되겠니



행여 내가 잘낫다고 남을 업신여기고
어리석은 짓 할때면 빨리빨리 뛰면거 달려가고
혹여 내가 남을 감싸주고 존중하고 감사하며
이쁜짓을 할때는 느릿느릿 걸어가자

누가 늦게 간다고 재촉할 사람 저 자신 말고 누가
있다더냐 눈치 보지말고 욕심 부리지 말고
나란히 같이가자우리삶이 운명이 아니라 선택이며
최선을 다하는 그 자체가인생을 떳떳하고 후회없는
복된 삶을 만든단다인생은 실패할때 끝나는 것이
아니라 포기할때 끝나는 것도...

앞만 보지말고 옆도보자
기차가 아름다운 것은 앞은 볼수없고 옆 창문을 통하여
고향같은 아련한 풍경을 볼수있기 때문이란다
한사람의 천 걸음보다 더불어 손잡고 함께가는
우리 모두의 걸음이 더 소중하거늘



나이든 황혼,내 마음이 즐거우면
모든사람이 행복해 보이듯
인생사 힘들지만
숫자에 불과한 나이에 얽매이지 말고
아름다운 세상 향기좀 맡으면서 가자구나

자 세월아
세상사 사는일 욕심부린다고 뜻대로 살지 못하듯
사소한 기쁨에도 감사하면서 ;천천히 동행하자
굳이 세상 속진에 발마추어 빨리간들 무었하리

너그럽고 여유있게
세상사 아픈곳 다독여 주고
웃 자라는 욕심 타이르면서
웃으며 한세상 동행하잣구나


=받음 메일옮김=



못난 자식의 효성 - 어버이 마음

             어버이 마음 
 저녁 상을 물리고 나서 어머님이 물었어요"
그래 낮엔 어딜 갔다 온거유? "
"가긴 어딜가? 그냥 바람이나 쐬고 왔지!! "
아버님은 퉁명스럽게 대답했어요.


" 그래 내일은 무얼 할꺼유? "
" 하긴 무얼해? 고추모나 심어야지!! "
" 내일이 무슨 날인지나 아시우? "
" 날은 무신 날 ! 맨날 그 날이 그 날이지 ~ "
"어버이 날이라고 옆집 창식이 창길이는 벌써 왔습디다 ... "
"아버님은 아무 말없이 담배를 입에 물고 불을 당겼지요" 

 

다른 집 자식들은 철되고 때되면 다들 찾아 오는데
우리 집 자식들은 뭐가 그리 바쁜지? 원 ~~
"어머님은 긴 한숨을 몰아쉬며 푸념을 하셨지요.


" 오지도 않는 자식놈들 얘긴 왜 해? "
" 왜 하긴? 하도 서운해서 그러지요
서운하긴 당신도 마찬가지 아니유? "
" 어험 ~ "아버님는 할말이 없으니 헛기침만 하셨지요"

세상 일을 모두 우리 자식들만 하는지 ...
아무리 바빠도 그렇지 ...
자식 잘못기른 내 죄지 내죄야 !!


"어머님은 밥상을 치우시며 푸념아닌 푸념을 하였지요" 어험 !!

안오는 자식 기다리면 뭘해? 그냥 이렇게 살다가 죽으면 그만이지 !!
"아버님은 어머님의 푸념이 듣기 싫은지 휭하니 밖으로 나가셨어요.
다음 날 어버이 날이 밝았지요, 조용하던 마을에
아침부터 이집저집 승용차가 들락 거렸어요 

 

"아니 이 양반이 아침 밥도 안 드시고 어딜 가셨나? 고추모를

심겠다더니 비닐하우스에 고추모도 안뽑고 ... "어머님은 이곳

저곳 아버님을 찾아봐도 간곳이 없었지요"


혹시 광에서 무얼하고 계시나? "광문을 열고 들어 갔어요.
거기엔 바리바리 싸 놓은 낯설은 봇다리가 2개 있었어요.
봇다리를 풀어보니 참기름 한병에 고추가루 1 봉지
또 엄나무 껍질이 가득 담겨 있었지요.


큰아들이 늘 관절염 신경통에 고생하는걸 알고
준비해 두었던 것이지요 

 

또 다른 봇다리를 풀자, 거기에도 참기름 한병에 고추가루 1봉지

민들래 뿌리가 가득 담겨 있었지요.
작은 아들이 늘 간이 안 좋아 고생하는 걸 알고
미리 준비해 두셨나 봐요. 어머님은 그걸 보시고 눈시울이 붉어졌어요.


언제 이렇게 준비해 두셨는지 ...
엄나무 껍질을 구하려면 높은 산엘 가야 하는데
언제 높은 산을 다녀 왔는지 ...
요즘엔 민들레도 구하기 힘들어
몇일을 캐야 저 만치 되는데 ...
어젠 하루종일 안 보이시더니
읍내에 나가 참기름을 짜 오셨던 거지요.


자식 놈들이 이 마음을 알려는지 ...
어머님은 천천히 발을 옮겼어요 

 

동네 어귀 장승백이에 아버님이 홀로 앉아 있었지요
구부러진 허리에 초췌한 모습으로
저 멀리 동네 입구만 바라보고 계셨어요.


어머님은 아버님의 마음을 잘 알기에
시치미를 뚝 떼고" 아니 여기서 뭘 하시우?
고추모는 안 뽑구? "" ......... "

" 청승 떨지말구 어서 갑시다.


작년에도 안오던 자식놈들이 금년이라구 오겠수? "어머님이

손을 잡고 이끌자 그제서야 아버님은 못이기는척 일어 났지요"
오늘 날씨 왜 이리 좋은기여?
어서 가서 아침먹고 고추모나 심읍시다 "


" ..... "아버님은 아무 말없이 따라 오면서도
자꾸 동네 어귀만 처다 보셨지요"
없는 자식 복이 어디서 갑자기 생긴다우?
그냥 없는듯 잊고 삽시다 "


" 험험 ... "헛기침을 하며 따라오는 아버님이 애처로워 보였지요
집에 돌아와 아들오면 잡아주려고 애지중지 길러왔던 씨암탉을 보고
"오늘은 어버이 날이니 우리 둘이 씨암탉이나 잡아 먹읍시다.

 
까짓거 아끼면 무얼하겠수? 자식 복두 없는데 .... "
" ...... "아침 밥상을 차리면서 "  

 

오늘은 고추모고 뭐고 그냥 하루 편히 쉽시다
괜히 마음도 안 좋은데 억지로 일하다 병나면 큰일 아니우?
다른 집들은 아들 딸들이 와서 좋은 음식점에 외식이다 뭐다 하는데
우린 씨암닭 잡아 술이나 한잔 합시다"

" 험험 ... "그 때였어요, 아침 상을 마주하고 한술 뜨려 하는데
" 아브이 어므이~ " 하면서 재너머 막내 딸과 사위가 들이 닥쳤지요. 

 

어렸을 때 소아마비를 앓아 다리를 심하게 저는 딸이라 늘 구박만

주었던 딸인데 사위랑 함께 땀을 뻘뻘 흘리며 헐레벌떡 들어 왔어요.

깜짝 놀라며" 아니 니가 어떻게 ... "
제 몸 하나 잘 가누지 못하는 니가 어떻게 왔니? "
" 어므이 아브이 !! 오늘 어브이날 이라 왔어.

아브이 좋아하는 쑥 버므리 떡 해가지고 왔어.


"그러면서 아직 따끈따끈한 쑥 버므리 떡을 내 놓는 것이 아닌가"
아니 이 아침에 어떻게 이 떡을 만들었니? "
" 저이하고 나하구 오늘 새벽부터 만들었어
맛이 있을런지 몰라 히히"  

 

" 이보게! 박서방 !! 어떻게 된건가? "
" 네 ! 장모님 저 사람이 어제부터 난리를 첬어요
장인 어른께서 쑥버므리 떡 좋아하신다고
쑥 뜯으러 가자고 난리를 치고

또 밤새 울거내고 새벽부터 만들었어요 "


" 그랬구나 ! 그런데 왜 이렇게 땀을 흘리고 왔어? 천천히 오지? "
" 저 사람이 쑥 버므리떡은 따끈할 때 먹어야 맛있다고 식기전에

아버님께 드려야 한다고 뛰다시피해서 가지고 왔어유"


" 에이구 몸도 성치않은 자식인데 ... " 

 

소아마비로 인해 딸이 몸이 성치 않아 몇 년전 한쪽 다리가 불구인

사위를 얻어 시집을 보냈던 딸이었지요. 언제나 어머니 마음 한구석에

아픔으로 자리했던 딸이었기에 그저 두내외 잘 살기만을 바라는

마음이었지요.


어느 사이 어머님의 눈가엔 눈물이 배어 나왔어요
" 참! 아브이 어므이 이거!! "하면서
카네이션 두송이를 꺼내어 내미는 거였지요.


" 저이가 어제 장터에 가서 사왔어! 이쁘지? 히히 "
내가 달아 드릴께 !! "하면서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아 주었지요.
" 아브이 어므이 오래오래 살아야돼 !! 알았지? 히히 "


" 그래 알았다 오래 살으마 !! 너희들도 행복하게 잘 살아라 !!

  박서방 정말 고맙네 !! " 

 

" 아니에요 장모님 !! 두 분 정말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세유 "
" 그려 그려 정말 고맙네 !! "
" 아브이 어므이 어서 이 쑥떡 먹어봐 !! 맛이 어떨런지 몰라 히히"


" 그래 알았다 " 아버님과 어머님은 쑥 버므리떡을 입에 넣으며
목젖이 울컥하는 것을 느꼈지요. 눈가엔 눈시울이 붉어 졌지만 애써 참으며
" 그래 참 맛있구나 !! 이렇게 맛있는 쑥떡은 처음 먹어 보는구나.


당신도 그렇지요? "
" 흠흠 으응 .... "
아버님은 목이 메어 더이 상 말을 하지 못하셨지요"
참 !! 술 술 ...

"사위가 잊었다는듯 보따리에서 술병을 꺼냈어요"
이거 아브이 어므이 드린다구
박서방이 산에서 캔 산삼주야
작년에 산에 갔다 캤는데
팔자구 해두 장인어른 드린다고 안팔구 술 담은거야 "

" 박서방이 산삼을 캤구먼 "
" 네! 작년에 매봉산에서 한뿌리 캤시유 "
" 에구 몸도 성치 않은 사람이 ...
"산삼주를 받아든 아버님의 손끝이
파르르 떨리고 있었지요.


" 평생 홀아비로 늙어갈 몸인데, 저렇게 이쁜 색시를 주셔서 넘 고마워유"

" 무슨 소린가? 몸도 성치않는 자식을 받아 준 자네가 고맙지!! "
" 아녀유? 저한테는 너무 과분한 색시구먼유 "
" 그려 그려 앞으로도 못난 자식 잘 부탁하네 !! "
" 장인 장모 어르신 오래오래 사세유.

 
"아버님은 눈시울이 뜨거워 더 이상 앉아있지 못하고 슬며시 일어나

나가셨지요, 병신 자식이라 불쌍하게만 여겼지 아들처럼 공부도 안

시키고 결혼식도 안 올리고 그냥 시집을 보낸 딸 자식이었는데 ...


그저 시집보냈으니 있는듯 없는듯 신경 안쓰던 그 자식이 어버이

날이라고 이렇게 불쑥 찾아 올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지요.

더욱이 내가 좋아하는 쑥 버므리떡을
밤을 새워가며 해가지고 올 줄이야
내 평생 이렇게 맛있는 떡을 먹어 본적이 있었던가 ?


무엇이든 아들 형제만 주려고 생각했지
병신 딸은 언제나 안중에 없었지요.
행여 병신 자식이라고 업신 여겼던 자신이
한없이 부끄러웠어요.

불구의 몸이지만 딸의 마음이 저렇게 깊은줄 이제서야 알았지요.
아들들 때문에 서운했던 마음이 딸로 인해 풀어졌어요.
먼 아들보다 가까운 딸 자식이 소중한 것을 그때서야 알았어요.

그러면서 가슴 저 깊은 곳이 아려 왔지요.
정말 딸자식이 고마웠어요.

아니 많이 미안했지요.


한참 뒤 밖에서 씨 암닭 잡는 소리가 들렸어요
잘난 자식들 줄려고 키웠는데, 못난(?) 딸자식 줄려고 잡나봐요.
" 우리 귀한 사위 줄려고 장인어른이 씨 암닭 잡나보네 "" 어이구

황송해서 어쩌지요? 장모님? "


" 아닐세 자네는 씨암닭 먹을 자격 충분하네 !! "
" 장모님 고마워유 "


옛말에 굽은 소나무가 선산을 지킨다 했던가요? 몸도 성치 않은 딸

자식이 진정한 효도를 하고 있는 모습이지요. 효(孝)라는 것을 몇

가지로 정해서 말할수는 없으나 품안의 자식인 것처럼 살아 생전의

효도가 진정한 의미를 지니지요.

주자 10회훈 중에도 "불효부모 사후회(不孝父母 死後悔)"가 으뜸이듯

부모님 살아 생전에 효도하지 아니하면 돌아가신 후에 반드시 후회한다

했지요부모님은 기다려주지 않아요살아생전 잘 모셔야 그것이 효도이지
사후 아무리 진수성찬을 차려놓고 제사를 지낸들 아무런 소용이 없지요.

부모 없이 태어난 자식은 없어요.
하늘같은 부모님 은혜 언제 어느 때고 잊지 말어야 하지요.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좋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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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 흘러 여전 사람 어느 누가 그랬던가요. 사랑은 주어도 주어도 끝이 없다고 사랑은 아낌없이 주는 거라고 설령.. 하루종일 주어도 모자란 듯 싶고 지금 방금 주어도 금방 또 주고 싶어서 가슴에 미련마저 남게 하는 사람 그렇게 주어도 주어도 아깝지않은 사랑을 주고 싶은 이가 바로 내사람 당신이랍니다. 잠시도 잊을 수 없기에 그리움이 스며들고 그 그리움속에 숨겨진 멈출 수 없는 사랑이 이렇게 애타게도 당신만을 찾아 부른답니다.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좋은 사람 내 조그마한 가슴속에 쉬임없이 행복을 주는 이가 있다면 그 사람도 오로지 당신뿐이기에 나.. 이렇게도 당신이 좋기만 하답니다. 어쩌면.. 당신을 사랑하지 않고서는 내가 살아갈 삶의 의미도 마음에 그 어떤 행복도 느낄 수가 없답니다. 그것은 나 혼자가 아닌 언제나 내 곁에 당신이 있기에 같이 숨 쉬며 함께 살아 갈 수 있는 삶의 이유가 아닐런지요. 시간이 흘러 세월속에 모든것이 변해도 당신과 나만큼은 언제나 변하지 않는 마음을 알기에 아마도 이순간이 더욱더 행복한지도 모르겠지요. 당신 가슴속에 내사랑 다아 채울 때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당신을 사랑하지만 내 모든 사랑을 줄 수 있는 당신이 있어 어쩌면 더 많이 사랑스럽고 그렇게 당신이 소중한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신을 지금도 정말 많이 사랑합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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