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노부부의 처절한 인생

 

오늘하루도  헹복하세요

*어느 노부부의 처절한 인생*

 

우리 부부는 조그마한 만두 가게를 하고 있습니다.

손님 중에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매주

수요일 오후 3시면

어김없이 우리 만두 가게에 나타나는 겁니다.

대개는 할아버지가 먼저 와서

기다리지만 비가 온다거나

눈이 온다거나 날씨가 궂은 날이면

할머니가 먼저 와서

구석자리에 앉아 출입문을 바라보며 초조하게

할아버지를 기다리 곤 합니다.

 

두 노인은 별말 없이 서로를 마주 보다가 생각난 듯

상대방에게 황급히 만두를 권하다가 눈이 마주치면

슬픈 영화를 보고 있는 것처럼 눈물이

고이기도 했습니다.

대체 저 두 분은 어떤 사이일까?

나는 만두를 빚고 있는 아내에게 속삭였습니다.

글쎄요. 부부 아닐까?


부부가 뭐 때문에 변두리 만두 가게에서

몰래 만나요?

허긴 부부라면 저렇게 애절한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진

않겠지.부부 같진 않아.” 혹시 첫사랑이 아닐까요?

왜 그런 거 있잖아요. 서로 열렬히 사랑했는데

주위의 반대에 부딪혀 본의 아니게 헤어졌다.

그런데 몇 십 년 만에 우연히 만났다. 서로에 게 가는

마음은 옛날 그대로인데 서로 가정이

있으니 어쩌겠는가.


그래서 이런 식으로 재회를 한단 말이지?

아주 소설을 써라.

말은 그렇게 했지만 나는 아내의

상상이 맞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서로를 걱정하는

마음이 그대로 드러나는 따뜻한 눈빛이 두

노인이 아주 특별한 관계라는 걸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근데, 저 할머니

어디 편찮으신 거 아니에요?

안색이 지난 번 보다 아주 못하신데요?

아내 역시 두 노인한테 쏠리는 관심이 어쩔 수 없는지


걱정스러운 얼굴로 말했습니다.

그러고 보니까 오늘 따라 할머니는

눈물을 자주 닦으며

어깨를 들먹거렸습니다.

두 노인은 만두를 그대로 놓은 채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할아버지는 돈을 지불하고 할머니의

어깨를 감싸 안고 나갔습니다.


나는 두 노인이 거리 모퉁이를 돌아갈 때까지 시선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곧 쓰러질 듯 휘청거리며 걷는 할머니를

어미 닭이 병아리 감싸 듯 감싸 안고 가는 할아버지.

두 노인의 모습이 내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대체 어떤 관계일까?

아내 말대로 첫사랑일까?


사람은 늙어도 사랑은 늙지 않는 법이니까

그럴 수도있겠지.

어머? 비가 오네. 여보, 빨리 솥뚜껑 닫아요.

그러나 나는 솥뚜껑 닫을 생각보다는

두 노인의 걱정이

앞섰습니다. 우산도 없을 텐데…

다음 주 수요일에 오면 내가 먼저 말을 붙여

볼 생각이었습니다.

</p>

그런데 다음 주도 그 다음 주도 할머니 할아버지는

우리 만두 가게에 나타나지 않는 겁니다.

처음엔 몹시 궁금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두 노인에 대한 생각이 묵은 사진첩에 낡은 사진처럼

빛바래기 시작했습니다.

그게 사람인가 봅니다. 자기와 관계없는

일은 금방 잊게

마련인가 봅니다. 그런데 두 달이

지난 어느 수요일 날,

정확히 3시에 할아버지가 나타난 겁니다.

 

좀 마르고 초췌해 보였지만 영락없이

그 할아버지였습니다.

오랜만에 오셨네요. 할아버지는 아무 말 없이

조금 웃어보였습니다.

할머니도 곧 오시겠지요? 할아버지는

고개를 가로 저으며,

못 와. 하늘나라에 갔어. 하는 겁니다.

나와 아내는 들고 있던 만두 접시를

떨어뜨릴 만큼 놀랬습니다.


할아버지 얘기를 듣고  우리 부부는

벌린 입을 다물 수가

없었습니다. 너무 기가 막혀서,  너무 안타까워서.

두 분은 부부인데 할아버지는 수원의 큰 아들 집에,

할머니는 목동의 작은 아들 집에 사셨답니다.


두 분이 싸우셨나요?할아버지께 물었습니다.

그게 아니라 며느리들끼리 싸웠답니다.큰 며느리가

“다 같은 며느리인데 나만 부모를 모실 수가 없다”

고 강경하게 나오는 바람에 공평하게 양쪽 집에서

할아버지,할머니를 한 분씩 모시기로 했답니다.


그래서 두 분은 일주일에 한 번씩 견우와 직녀처럼

서로 만난 거랍니다.그러다가 할머니가 먼저 돌아

가셨답니다.이제 나만 죽으면 돼. 우리는

또 다시 천국에선 같이 살 수 있겠지..

할아버지는 중얼거리며 창밖으로 시선을 던졌습니다.

할아버지 뺨에는 눈물이 주르륵 흐르고 있었습니다



내일 강력한 한파 기승..서울 오늘보다 8도 낮아YTN

내일은 다시 온몸을 꽁꽁 얼리는 강력한 한파가 찾아옵니다.

경기와 강원, 충북과 경북 일부 지역에 한파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내일 서울 아침 기온이 -11도까지 떨어지는 등 오늘보다 8도, 평년보다 6도가량 낮아 무척 춥겠고요.

다른 지역도 오늘보다 4~8도가량 낮겠습니다.

낮 동안에도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영하권 추위가 계속됩니다. 내일 서울 낮 기온이 -2도에 머무는 등 오늘보다 1도, 평년보다 5도가량 낮겠습니다.

다른 지역도 오늘보다 1~3도가량 낮겠습니다.

오늘에 이어 내일도 쾌청한 하늘이 함께 합니다.

오후까지는 미세먼지 농도도 보통 수준을 유지하며 공기가 깨끗하겠는데요. 하지만 밤부터는 대기가 정체되면서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짙게 나타나겠습니다.

또 동해안을 중심으로는 건조 주의보가 계속되는 가운데 대기가 무척 메말라 있습니다. 불이 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산불 등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한파는 모레부터 누그러지겠습니다. 다만 모레는 경기 북부와 영서 지방에 눈이 오겠고, 주말에는 전국에 비나 눈이 내리겠습니다. 이후 새해 첫날인 다음 주 월요일부터 다시 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오늘과 내일 날씨 비교였습니다.


눈물 없이 읽을 수 없는 감동에 글

 

우리 어머님들은 자식을 위해 이렇게 살아야만 했는지요???? 

 

우리 어머니는 한쪽 눈이 없다

난 그런 어머니가 싫었다.

너무 밉고 쪽팔리기 때문에 우리 어머니는 시장에서 조그마한 장사를 하셨다.

그냥 나물이나 초나 여러 가지 닥치는 대로 캐서 파셨다.

난 그런 어머니가 너무 창피했다.

초등학교 어느 날이었다.

운동회때 엄마가 학교로 오셨다.

다음날 학교에 갔을 때 네에 엄마는 한쪽 눈이 없는 병신이냐고 놀림을 받았다.

놀림거리였던 엄마가 이 세상에서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엄마에게 말했다 엄마...엄마는 왜 한쪽 눈이 없어?

진짜 창피해 죽겠어. 엄마는 아무 말도 하지 않으셨다.

조금 미안하다는 생각은 했지만 하고 싶은 말을 해서인지 속은 후련했다.

엄마가 나를 혼내지 않으셔서 그런지

그렇게 기분 나쁘지 않은가 보다 하고 생각했다.

그날 밤이었다 잠에서 깨어나 물을 마시러 부엌으로 갔다.

엄마가 숨을 죽이며 울고 있었다.

 나는 엄마를 바라보며 고개를 돌렸다.

아까한그말 때문에 어딘가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런데도 한쪽 눈으로 눈물을 흘리며 우는 엄마가 너무 싫었다.

 

나는 커서 성공하겠다고 다짐을 했다.

한쪽 눈 없는 엄마도 싫고 이렇게 가난한 게 너무도 싫었기 때문에

나는 악착같이 공부를 했다.

엄마 곁을 떠나 나는 서울로 올라왔다.

공부를 해서 당당히 서울대를 합격했다.

 결혼도 했다. 내 집도 생겼다. 아이도 생겼다.

이제 나는 가정을 꾸며 행복하게 산다.

 여기서는 엄마생각이 나지 않기 때문에 좋았다.

이 행복이 깊어 갈 때쯤 이었다.

 누구야; 이런 그건 우리 엄마였다.

여전히 한쪽 눈이 없는 채로 우리 집을 찾아온 것이다

하늘이 무너지는 듯 했다.

어린 딸아이는 무서워서 도망갔다

그리고 아내는 누구냐고 물었다.

결혼하기전 부인에게 거짓말을 했다.

어머니가 돌아가셨다고 그래서 나는 모르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리고 누군데 우리 집에 와서 우리아이를 울리냐고 소리를 쳤다.

 

당장 나가요! 꺼지라고요!그러자 엄마는 죄송합니다.

제가 집을 잘못 찾아 왔나봐요

이 말을 하곤 묵묵히 눈앞에서 사라졌다.

역시 날 몰라보시는 구나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이제부터는  신경 쓰지 말고 살려고 생각했다

 그러자 마음이 한결 가벼워 젓다.

어느날 동창회 한다는 안내문이 집으로 날아왔다.

그 때문에 회사에 출장을 간다다는 핑계를 대고

부인한테는 거짖말을 하고 고향에 내려갔다

동창회가 끝나고 집으로 향하려는데 궁금한 마음에 집에 가보았다

그런데 어머니가 쓰러저 계셨다 그러나 나는 눈물 한방울 나지 않았다

엄마의 손에는 꼬깃꼬깃한 종이가 들려 있었다

그건 나에게 주려던 편지였다.

 

사랑하는 내 아들 보아라! 엄마는 이제 살만큼 산것 같구나

그리고 이제 다시는 서울에 가지 않을게

그러니 네가 가끔씩 찾아와 주면 안되겠니?

엄마는 네가 너무 보고 싶구나

엄마는 동창회 때문에 니가 올지도 모른다는 소리를 듣고 너무 기뻤단다.

 하지만 학교에찾아 가지 않기로 했어 너를 생각해서

그리고 한쪽 눈이 없어서 정말로 너에겐 미안한 마음뿐이다

어렸을 때 네가 교통사고가 나서 한쪽눈을 잃엇단다

 나는 너를 그냥 볼수가 없었어 그래서 내눈을 주었단다.

그 눈으로 엄마대신 세상을 하나더...봐주는 거가 너무 기특 했단다

 난 너를 한번도 미워한 적이 없단다.

 

니가 나에게 가끔씩 짜증 냈던건 날 사랑해서 그런 기라 엄마는 생각 했단다

 아들아 내 아들아 어미가 먼저 갔다고 울면 안된다

사랑하는 내 아들아 갑자기 할수 없는게 내마음 한쪽을 조여 왔다

 어머니가 주신 눈에서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사랑하는 내 엄마 사랑한다는 말 한 번도 못해드리고

 좋은 음식 못 사 드리고 좋은 옷 입혀 드리지 못했는데

 어머니께선 날 !! 죄송합니다!

엄마가 눈 병신이 아닌 제 눈이

이제야 모른 사실을 안 이 못난놈 어머니 용서해 주십시오!

어머니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지금껏 한 번도 들려 드리지 못한 말...........


어느 노인의 유언장
아내를 잃고 혼자 살아가는 노인이 있었다.
젊었을 때에는 힘써 일하였지만,
이제는 자기 몸조차 가누기가 힘든 노인이었다.
그런데도 장성한 두아들은아버지를 돌보지 않았다.
어느 날 노인은 목수를 찾아가 나무 궤짝 하나를 주문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집에 가져와 
그 안에 유리 조각을 가득 채우고 튼실한 자물쇠를 채웠다.
그 후 아들들에게는 한 가지 의문이 생겼다.
아버지의침상 밑에 못 보던궤짝 하나가 놓여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들들이 그것이 무어냐고물으면 노인은 별게 아니니
신경 쓰지 말라고 말할 뿐이었다.
궁금해진 아들들은 아버지가 없는 틈을 타서,그것을 조사해보려 하였지만,
자물쇠로 잠겨져 있어서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알 수 없었다.
궁금한 것은 그 안에서 금속들이 부딪치는 것 같은 소리가 난다는것이었다.
아들들은 생각하였다.
'그래! 이건 아버지가평생 모아 놓은 금은보화일거야.'
아들들은 그때부터 번갈아가며 아버지를 모시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얼마 뒤 노인은 죽었고, 아들들은 드디어 그 궤짝을 열어 보았다.
깨진 유리 조각만이 가득 들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큰 아들은 화를 내었다.
".. 당했군!" 
그리고궤짝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 동생을 향해 소리 쳤다.
"왜? 궤짝이 탐나냐?  그럼, 네가 가져라!" 
막내아들은 형의 말을 들었는지 못 들었는지 한참 동안 그 자리에 서 있었다.
충격을 받은 모양이었다. 적막한 시간이 흘렀다.
1분, 2분, 3분.
 아들의 눈에 맺힌 이슬이 주루룩 흘러내렸다.
막내아들은 그 궤짝을 집으로 옮겨왔다.

나뭇가지가 조용하려 해도 바람이 쉬지 않고
자식이 효도하려 해도 어버이는 기다려주지 않는다.
그 옛글을 생각하며, 아버지가 남긴 유품 하나만이라도
간직하는것이 그나마 마지막 효도라 생각한 것이다.
아내는 구질구질한 물건을 왜 집에 들이느냐며,짜증을 냈다.
그는아내와 타협을 했다.
유리 조각은 버리고 궤짝만 갖고있기로.. 
궤짝을 비우고 나니, 밑바닥에 편지지한 장이 들어 있었다.
막내아들은 그것을 읽다가  꺼억꺼억 소리내어 울기시작했다.
나이 마흔을 넘긴 사나이의 통곡 소리에 그의 아내가 달려왔다.
아들딸도 달려왔다. 그글은 이러하였다. 

첫째 아들을 가졌을 때, 나는 기뻐서 울었다.
둘째 아들이 태어나던 날, 나는 좋아서 웃었다.
그때부터, 삼십여 년 동안, 수천 번, 아니, 수만 번
그들은 나를 울게 하였고, 또웃게 하였다.
이제 나는 늙었다. 그리고 그들은 달라졌다.
나를 기뻐서 울게 하지도 않고, 
좋아서 웃게 하지도 않는다.
내게 남은 것은 그들에 대한 기억뿐이다.
처음엔 진주같았던 기억.중간엔 내 등뼈를 휘게 한기억.
지금은 사금파리 유리 조각 같은 기억.
아아, 
내 아들들만은..  나 같지 않기를..
그들의 늘그막이 나 같지 않기를..  
아내와 아들딸도 그 글을 읽었다.
"아버지!"하고 소리치며 아들딸이 그의 품으로 뛰어들었다.
아내도그의 손을 잡았다. 네 사람은 서로 부둥켜안고 울었다.
그런 일이 있은 다음부터 그들 집안에서는
즐거운 웃음소리가 들리지 않는 날이 없었다 한다.
 

밝은 웃음소리와 사랑의 대화가

끊이지 않는 행복한 가정...

소중하게 되돌아보는 하루가 되시길요~ 사랑합니다~^&^

 

 


빚은 빚을 부르고..청년층, 한 해 42% 급증 '신음'

2017 가계금융·복지조사 / 자산 4.2% 늘 때 부채 4.5% 증가 / 1억 넘는 고액 부채 가구도 상승 /
치솟는 청년실업률에 주거비 부담 / 30세 미만 청춘들 '빚더미 '로 시작 / 소득1분위·자영업자
채무부담 늘어 / 상환 어려움 호소.. 살림살이 '팍팍'

빚이 자산보다 더 빨리 늘면서 가계의 살림살이가 더 팍팍해졌다. 가뜩이나 일자리 부족에 신음하는 청년층은 빚더미에서 허우적댄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드러난 가계 경제의 민낯이다.

◆자산보다 빚 증가 속도가 빨라

가구당 부채가 자산보다 빠르게 늘고 있다. 올 3월 말 기준 가구의 평균 부채는 7022만원으로 1년 전 같은 달에 비해 4.5%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가구당 자산은 3억8164만원으로 4.2% 느는 데 그쳤다. 빚 증가율이 자산 증가율을 0.3%포인트 앞섰다.

유형별로는 금융부채가 4998만원으로 5.9% 증가했고, 임대보증금은 2024만원으로 1.3% 늘었다. 금융부채 중에서는 신용대출(776만원)과 기타대출(110만원)이 각각 10.3%, 12.4% 급증했다. 담보대출(4056만원)과 신용카드 관련 대출(56만원)도 5.0%, 2.2%씩 늘었다.

다만, 부채를 보유한 가구는 전체 가구의 63.2%로, 지난해보다 1.4%포인트 하락했다.

부채 보유 가구의 부채 규모별로는 1000만∼3000만원 미만 가구 비율이 18.4%로 가장 높았다. 1000만원 미만인 가구가 17.5%로 뒤를 이었다. 그런데, 부채 보유액이 1억원이 넘는 고액 부채 가구 비율은 지난해보다 줄줄이 상승했다. 부채 보유액이 1억1000만∼2억원인 가구는 13.3%로 전년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2억∼3억원 미만(6.7%), 3억원 이상(8.3%) 가구 비율은 각각 0.1%포인트, 1.0%포인트 늘었다.

올 3월 기준 가구의 평균 자산(3억8164만원)은 금융자산 25.6%와 실물자산 74.4%로 구성됐다. 이 중 금융자산은 0.7%포인트 하락했고, 실물자산만 거주주택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0.7% 포인트 늘었다. 2016년 가구의 평균소득은 5010만원으로 2015년(4882만원)에 비해 2.6% 증가했다. 이에 반해 가구의 평균 비소비지출은 893만원으로 3.7% 증가했다. 

◆청년층·자영업자 부채 직격탄

가구주 연령별로는 40대의 평균부채가 8533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 8524만원, 30대 6872만원, 60세 이상 5165만원, 30세 미만 2385만원 순이다. 증가율로 놓고 보면 청년층의 부채 증가율이 압도적이다.

30세 미만 가구주의 부채는 평균 2385만원으로 지난해(1681만원)보다 무려 41.9% 늘었다. 치솟는 청년실업률로 소득은 쥐꼬리인데 주거비와 생활비 부담이 늘어 빚을 늘리는 청춘이 급증한 것이다. 실제로 30세 미만 가구의 소득 증감률은 0.4%에 불과해 전 연령대에서 가장 낮았다.

재무건전성 측면에서도 청년층의 부실이 두드러진다. 금융부채를 처분가능소득으로 나눈 비율은 전체 가구가 121.4%로 지난해보다 4.0%포인트 상승했다. 금융부채가 5.9% 늘어났는데, 처분가능소득은 2.4% 증가한 데 그친 결과다. 

연령별로는 40대가 133.1%로 가장 높았고, 30세 미만은 79.6%로 가장 낮았다. 그러나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30세 미만에서 이 비율이 가장 많이(23.2%포인트) 놀랐다. 30대(127.1%)가 12.6%포인트 상승으로 뒤를 이었다.

소득분위별로는 최상위층인 5분위 1억6002만원, 4분위 8434만원, 3분위 5720만원, 2분위 3586만원, 1분위가 1365만원이다. 이 역시 증가율로 살펴보면 2분위(8.4%), 4분위(8.1%), 1분위(6.3%), 3분위(6.0%), 5분위(1.3%) 순이다. 저소득층이나 중산층이 고소득층보다 빚 증가율이 높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자영업자 가구가 1억87만원(3.7% 증가), 상용근로자 가구가 8062만원(5.1% 〃), 임시·일용근로자 가구가 2815만원(4.4% 〃)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가계부채 증가세 지속으로 전반적인 채무부담이 증가했다”며 “소득 1분위, 자영업자, 30대 이하 가구의 채무부담이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금융부채 보유 가구 대다수는 빚 상환에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원리금 상환이 생계에 주는 부담 정도를 묻는 질문에 ‘부담스럽다’고 응답한 가구는 67.8%였고, ‘부담이 없다’는 대답은 32.2%였다. 부담스럽다고 답한 가구 중 77.0%는 원리금을 갚느라 저축이나 투자, 지출을 줄인다고 답했다. 금융부채를 보유한 가구의 33.6%는 1년 전에 비해 부채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서민 교수 "문빠가 미쳤다, 너희들은 치료가 필요해" 직격탄


'기생충 전문가'로 알려진 서민 교수가 20일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기간 중 발생한 중국 측

경호원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한국 기자들을 비난하고 나선 사람들에 대해 '문빠', '환자' 등으로

지칭하며 비판하고 나서 파문이 예상된다.

서 교수는 그러면서 "드문 예외를 제외하면 폭행은 그 자체로 나쁜 것이다.

게다가 중국 측으로부터 두들겨 맞은 기자단은 문 대통령과 함께 중국에 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사절이라 할 수 있다"면서 "미운 내 새끼라 해도 남에게 맞으면 화가 나는 것이

인지상정인데, 문빠들은 도대체 왜 우리나라 기자의 폭행에 즐거워하는 것일까"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 우리가 지킨다…괴이한 망상
문빠들, 대통령에게 불리한 기사 있으면 우르르 달려가
오래 전 중국의 홍위병들 같아

 ‘기생충 전문가’로 알려진 서민 교수가 20일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기간 중 발생한 중국 측 경호원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한국 기자들을 비난하고 나선 사람들에 대해 ‘문빠’, ‘환자’ 등으로 지칭하며 비판하고 나서 파문이 예상된다.

서민 교수의 블로그 ‘서민의 기생충 같은 이야기’에 19일 게시된 ‘문빠가 미쳤다’라는 글에서 서 교수는 “문빠, 너희들은 환자야. 치료가 필요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 교수는 “문 대통령에게 언론들이 연일 용비어천가를 부르고, TV 뉴스가 ‘땡문뉴스’로 바뀌면 정말 좋은 세상이 올까?”라고 반문한 뒤 “안타깝게도 문빠들은 그렇게 믿는 모양이다”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이어 “문빠 스스로 자신이 아프다는 것에 대한 자각이 없다보니 병원에 가게 하는 것도 어렵지만, 데려간다 해도 나을 확률이 그리 높지 않다”면서 “더 큰 문제는 문빠들의 생각과 달리 문빠의 존재가 문 대통령에게도 전혀 도움이 안 된다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그러면서 “드문 예외를 제외하면 폭행은 그 자체로 나쁜 것이다. 게다가 중국 측으로부터 두들겨 맞은 기자단은 문 대통령과 함께 중국에 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사절이라 할 수 있다”면서 “미운 내 새끼라 해도 남에게 맞으면 화가 나는 것이 인지상정인데, 문빠들은 도대체 왜 우리나라 기자의 폭행에 즐거워하는 것일까”라고 말했다. 이어 서 교수는 “문빠들의 정신에 병이 들었기 때문이다”라고 진단했다.

사진=서민 교수 블로그 캡처

그는 이어 “문빠들의 정신병도 사소한 오해로 인해 시작됐다. 노무현 대통령이 정치를 잘 못하고, 결국 이명박으로부터 죽임을 당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 기자들 탓이라는 게 문빠들의 진단이었다”라면서 “조·중·동 기자들의 지나친 물어뜯기가 있었다는 데는 100% 동의하지만, 정권 실패의 책임을 기자들에게 돌리는 일은 좀 어이없다”고 재차 지적했다.

서 교수는 이어 “그럼에도 문빠들은 그런 생각에 단체로 중독됐고, 급기야 ‘문 대통령은 우리가 지킨다’라는 괴이한 망상에 사로잡히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서 교수는 또 ‘문빠’로 불리는 사람들은 ‘언론’에 대해서도 합리적이지 않은 모습을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빠들은 대통령에게 불리하다 싶은 기사만 있으면 우르르 달려가 욕을 해댔다”고 지적한 뒤 “문빠들의 무기는 쉽게 동원 가능한 쪽수, 오래 전 중국의 홍위병들이 그랬던 것처럼 그들은 인터넷 패권을 장악한 채 눈을 부라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걸핏하면 “너희 신문 절독해 버릴 거야!”라고 하는 통에 가난한 언론들은 제대로 된 항변조차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또 안희정 충남지사가 문 대통령 지지자들을 향해 ‘문제를 제기할 권리를 적극 보장해야 한다’는 말을 했다가 적폐로 몰린 데 대해 “문빠야말로 민주주의를 유린하는 주범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서 교수의 이 같은 주장에 네티즌들은 “기생충만 보고 살았다더니, 이제는 사람도 기생충으로 보이나보군” , “글보고 내눈을 의심했음”,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 기사들이 얼마나 많은지 아세요? ” 등의 댓글로 서 교수 주장에 반박했다.


중국어선 돌진하며 함 포위하자..함장은 침몰위험에 "실탄발사"

"페인트탄을 맞고 물러났던 중국어선들이 다시 들어와 함정을 둘러싸기 시작하자

사격 준비에 들어갔죠."

목포해양경찰서 1508함의 수장인 양봉규 함장(47·경정)은 21일 "중국어선들이

위협한다고 해양경찰이 꽁무니 빼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는 판단 아래 작전을 수행했다"고 말했다.

일촉즉발 中어선 퇴치현장..페인트탄 맞은 중국어선들 물러났다가
다시 들어와 목포해경 1508함장 "단호한 대응 필요"

 "페인트탄을 맞고 물러났던 중국어선들이 다시 들어와 함정을 둘러싸기 시작하자 사격 준비에 들어갔죠."

돌진하는 중국어선에 경고사격하는 해경         

목포해양경찰서 1508함의 수장인 양봉규 함장(47·경정)은 21일 "중국어선들이 위협한다고 해양경찰이 꽁무니 빼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는 판단 아래 작전을 수행했다"고 말했다.

1508함 승조원들은 지난 13일부터 일주일∼열흘간의 일정으로 해상에 출동해 흑산도·홍도·가거도 일대 해상 치안 유지와 조난선박 구조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그러나 18일부터 가거도 인근의 우리 EEZ에 진입했다가 한중잠정조치 수역으로 나갔던 배들이 다시 EEZ 내로 들어오기를 반복하자 3009함 등과 함께 인근으로 이동해 합동작전을 시작했다.

18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이뤄진 첫 퇴거작전에서 작은 점같은 파란 불빛을 뿜는 중국어선들을 향해 경고 방송을 했지만 어선들은 움직이지 않았다.

해경은 날씨 탓에 고속단정을 내려 중국어선에 근접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하고 소화포(물대포)와 페인트탄을 발사했다.

그러나 물러나는 듯 보였던 중국어선들은 19일 새벽에도 불빛을 끄고 다시 EEZ로 돌아오기를 반복했다.

우리 EEZ에 나타난 중국어선 선단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해경은 19일 오전 9시부터 2차 중국 어선 퇴거 조치를 시작했다.

쌍타망어선 44척 중 그물을 올리지 않는 22척이 사방에서 해경 경비함정들을 향해 몰려왔다.

그 중 1508함 선수에 4척이 둘러쌌고 선미에도 2∼3척이 10m 거리까지 근접하기 시작했다.

오전 9시 12분, 1508함 승조원들은 일명 '고무탄'이라 불리는 비살상 무기인 12게이지(스펀지탄) 발사 준비를 시작했다.

함정의 길이가 약 100m에 달해 안전 거리 유지를 위해 다른 선박과 200m 이상 떨어져야 있어야 하고 100m 내로 거리가 좁혀지만 위험한 상황으로 판단된다.

선수에서 오전 9시 15분부터 12게이지를 발사했고 10분 뒤 선미에서도 K2 소총을 발사하기 시작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까지 오전 작전을 진행했으나 중국어선들이 완전히 물러나지 않자 오후 1시부터 다시 작전에 돌입했다.

오전에는 공용화기인 M-60 기관총 55발을 발사했고 오후에는 125발을 발사해 중국어선 44척을 EEZ 밖으로 몰아냈다.

양 함장은 "무허가 중국어선 선원들도 어민이라 처음부터 총을 쏘며 퇴거 조치 하지는 않는다"며 "직접 등선하면 철조망때문에 우리 대원도 다치지만 선원들이 저항하다가 총을 쏴야 할 상황이 생겼을 때 배가 흔들려 위험한 부위에 맞을 위험도 있어 이러한 부분을 고려해 작전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양 함장은 "그러나 수십척이 위협하는 상황에서 대응하지 않으면 승조원들이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것은 물론, 충돌로 인한 군함 침수, 침몰 위험도 있다"며 "불법 어선들에 대한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육군 별자리 8개 줄인다..장군 진급자 절반은 '非 육사'

올해 육군의 장군 진급 자리가 8개나 줄어들 전망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육사 출신과 비 육사 출신의 장군 진급 비율을 강제적으로 맞출 경우 어렵게

사관학교에 진학해 4년 간 금욕생활과 힘든 군사훈련을 견뎌내고 임관한 육사 출신들에게

오히려 역차별이 될 수 있다"면서 "앞으로 누가 사관학교에 진학하려 하겠느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정부, 12월 마지막 주 장군 인사 발표
육군 준장 진급자, 기존 58명 → 50명으로 줄여
준장 진급자 비율, 육사와 非 육사 동등하게 조정
해·공군은 非 사관 출신 장군 없는데
"육사 출신 역차별"..반발 거셀듯

 올해 육군의 장군 진급 자리가 8개나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 10여년 간의 국방개혁 과정에서 줄어든 장군숫자가 6개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이다. 특히 장군 진급 인사에서 비(非) 육군사관학교(이하 육사) 출신 비율을 절반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어서 육사 출신들에 대한 역차별 논란이 예상된다.

21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육·해·공군은 현재 준장급 이상에 대한 진급 심사를 진행 중이다. 국방부가 다음 주중에 진급 인사에 대한 제청 작업을 마무리하면 연내 대통령이 임명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육군의 장군 수가 줄어든다는 점이다. 군 소식에 정통한 한 인사는 “육군의 경우 대령에서 준장으로 진급하는 사람이 1년에 58명쯤 되는데, 올해 인사에선 청와대 지시로 50명으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는 일선부대 여단장이나 동원사단장 자리 8개가 없어진다는 의미다.

특히 정부는 이번 장군 진급 인사에서 육사 출신과 비 육사 출신 비율을 비슷한 수준으로 맞추기로 했다. 그동안 장군 진급자 중 육사 출신이 45명, 비 육사 출신은 13명이 대령에서 준장으로 진급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큰 변화다.

올해 3월 충남 계룡대 연병장에서 열린 장교 합동임관식에서 초임 장교들이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별 자리의 사관학교 독점현상을 끊고 출신에 차등을 두지 않겠다는 의도지만, 육사 출신들의 불만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육군 구조상 육사 출신은 중령에서 대령 진급 대상자가 800여명, 대령에서 준장 진급 대상자는 700여명 수준이다. 이중 매년 45명만이 별을 단다. 비율로 치면 6% 정도다. 하지만 비 육사 출신은 2000여 명이던 대령 진급 대상자가 준장 진급 때는 300~400여명으로 크게 감소한다. 중령에서 대부분 전역을 선택한다는 의미다. 이중 13명이 매년 장군 진급에 성공해 대령에서 준장 진급률은 3% 대를 기록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본래 학군(ROTC)과 3사관학교, 학사장교 등은 야전부대 소대장이나 중대장 등 초급장교를 양성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으로 군 고급 지휘관을 양성하기 위한 사관학교와는 성격이 다르다”면서 “이 때문에 비 육사 출신 장기복무 전환 장교는 육사 출신 장교 보다 매년 훨씬 많이 배출되지만, 대령급 이상 장교는 육사 출신들이 대부분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육사 출신과 비 육사 출신의 장군 진급 비율을 강제적으로 맞출 경우 어렵게 사관학교에 진학해 4년 간 금욕생활과 힘든 군사훈련을 견뎌내고 임관한 육사 출신들에게 오히려 역차별이 될 수 있다”면서 “앞으로 누가 사관학교에 진학하려 하겠느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육군과 다르게 해군과 공군의 경우에는 사관학교 출신들만 별을 단다. 학군과 학사장교 대부분이 단기장교로 복무하다 제대하기 때문이다. 해군과 해병대는 매년 11~12명 정도가 대령에서 준장으로 진급하고 공군도 14명이 별을 단다. 과거 2사관학교 시절에는 여기 출신들이 종종 장군 진급에 성공했지만, 최근 들어선 비 사관학교 출신의 장군 진급은 전무하다.


文대통령 "노사 양측, 딱 1년만 정부 믿고 힘 실어달라

'상생·연대 실천하는 노사와의 만남' 주제로 관계자들 만나
"노사정 대타협 없인 지속가능한 발전 불가능"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저녁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등
노동계 인사들과 만찬을 갖고 있다.(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노사관계자들에게 "딱 1년만 정부를 믿고 힘을 실어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상생·연대를 실천하는 노사와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노사 관계자들을 만난 가운데 마무리 발언을 통해 "노사정 타협을 위해서는 정부에 대한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 신뢰받는 정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어 "우리 사회의 성장이 지속가능하려면 성장이 숫자만이 아니라 국민 모두를 잘 살게하는 성장, 성장의 과실이 국민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가는 포용적 성장이 이뤄져야함을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다"면서 "이를 우리 정부는 소득주도 성장, 사람중심 경제라고 표현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를 이루려면 우리 앞에 많은 과제가 놓여있다. 최저임금 1만원, 노동시간 단축,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정규직 비정규직의 차별완화, 노조 조직률 제고, 노사협력 문화 정착, 노동생산성 제고 등"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사회적 타협과 더불어 노사정이 고통을 분담하는 대타협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우리는 정답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며 "오늘 이 자리가 실천을 위한 첫 출발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우리 경영계와 노동자 모두 정부를 믿고 힘을 실어주신다면 우리 경제정책, 노동정책이 노동계와 경영계에게 유익하다는 점을 반드시 증명해보이겠다"며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이 노동계, 경영계, 기업 모두를 설득해주시겠느냐"고 참석자들에게 묻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이에 "네"라고 호응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서도 '노사정 대타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노사정 대타협 없이는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미 여러 차례 노사정 대타협의 필요성, 사회적 대화 복원을 강조한 바 있다. 지난 8월14일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때, 같은 달 23일 문성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장을 임명할 때, 10월24일 한국노총 등 노동계 인사들(민주노총 불참)과의 청와대 만찬 당시, 또 같은 달 30일 수석·보좌관 회의 모두발언 때 이에 대해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는 일자리를 늘리고 비정규직을 줄이고 고용의 질을 높이는 좋은 일자리 창출"이라며 "노동을 배제한 과거의 성장중심 전략을 바꿔 극심한 경제적 불평등과 사회 양극화를 해결하는 사람중심 경제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그러기 위해 조금씩 양보하고 짐을 나누고 격차를 줄여가는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하다"며 "특히 노사정 대타협 없이는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이 불가능하다. 정부도 사회적 대화 활성화와 상생연대를 위해 책임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단된 사회적 대화체제를 다시 가동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형식에 구애받지 않겠다"며 "모든 이해 관계자들이 서로 소통하고 연대할 수 있는 틀이면 함께 하겠다. 전국적 단위의 사회적 대화는 물론 산업과 업종, 지역단위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형태의 사회적 대화도 적극 지원하겠다. 산별 교섭을 제도화하는 노력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형식에 구애받지 않겠다'고 하면서 한편에서는 문 대통령이 한국노총 측에서 꾸준히 요청하고 있는 대통령이 참석하는 '8자 회담'을 수용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문 대통령은 이어 "특히 공공부문에서는 정부가 가장 '모범적인 사용자'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더 책임있게 임하겠다"며 "비정규직을 줄이고 정규직과 비정규직간의 차별과 격차를 줄여나가는 것은 우리 사회가 함께 마음을 모아야할 가장 중요한 시대적 과제다. 공공부문부터 성과를 내기 위해서 더 속도감있게 실천해가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노동존중사회 실현'을 중요한 국정목표로 삼고 있다면서 "하지만 저와 정부의 의지만으로는 어렵다. 노동계가 함께하면 더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다"며 "또한 경영계까지 함께 하는 상생 속에서만 해낼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제천 8층짜리 스포츠센터 큰불..소방본부 16명 사망 확인


21일 충북 제천의 8층짜리 스포츠센터 건물에서 큰불이 나 16명이 숨지는 등 많은 사상자가 났다.

이들은 모두 불이 난 건물 2층 목욕탕에 있다 참변을 당했다.

충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3분께 제천시 하소동의 한 스포츠센터 1층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8층 건물 전체로 번졌다.

이 불로 건물 2층 목욕탕에 갇혔던 여성 김모(50)씨 등 16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2층 목욕탕에 갇혀 있다 참변..추가 내부 수색 작업중
21일 오후 충북 제천시 하소동 피트니스센터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화재 진압을 하고 있다.

 21일 충북 제천의 8층짜리 스포츠센터 건물에서 큰불이 나 16명이 숨지는 등 많은 사상자가 났다.

이들은 모두 불이 난 건물 2층 목욕탕에 있다 참변을 당했다.

충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3분께 제천시 하소동의 한 스포츠센터 1층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8층 건물 전체로 번졌다.

이 불로 건물 2층 목욕탕에 갇혔던 여성 김모(50)씨 등 16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연기를 흡입한 부상자 18명은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호흡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으나 크게 다친 곳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급차로 옮겨지는 제천 피트니스 화재 사망자 
 21일 오후 충북 제천시 하소동 피트니스센터 화재현장에서 사망자가 구급차가 옮겨지고 있다.

소방당국은 신고가 접수된 직후 화재 진압 차량과 구급차 49대, 소방인력 60여명,

헬기 2대를 출동시켜 진화에 나섰지만 많은 양의 연기와 유독가스가 발생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미처 대피하지 못한 시설 이용객 20여명이 옥상으로 대피, 사다리차와 헬기로 구조됐다.

일부는 건물 난간에 메달려 있다 에어매트로 떨어져내려 구조되기도 했다.

화재가 난 건물 내 시설은 헬스장, 목욕탕, 레스토랑 등 다중 이용시설이어서

사상자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도 있다.

오후 5시 40분께 큰 불길을 잡은 소방당국은 건물 내부 수색에 들어갔다.

충북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아직 건물 안에 유독가스가 차 있어 진입에 어려움이 많고,

갇혀 있는 인원의 정확한 파악도 쉽지 않지만 진입로가 확보되는 대로 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