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열려

이영훈 목사, 교계 지도자들과 부활의 주님께 감사

2020년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가 12일 새문안교회에서 ''우리는 부활의 증인입니다''(눅 24:36,46~49)를 주제로 진행됐다. 70개 교단이 주최한 이날 부활절연합예배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74년 만에 처음으로 규모를 축소해 드려졌다. 예배 설교는 김종준 목사(예장합동) 대회사는 김대영 목사(예장통합)가 전했다. 새문안교회에는 교계 지도자 100여 명만이 모였고 예배는 CBS와 유튜브 등을 통해 영상 생중계 됐다.

 예배를 인도한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는 "부활하셔서 이 땅에 영광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하게 되어 감사하다"면서 "전쟁과 기근 그리고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으로 인해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에 평안이 사라지고 불안과 공포 속에서 서로를 불신하고 있지만 이 시간 예배를 통해 세상의 평화를 선포하신 그리스도의 평화를 소유할 수 있는 백성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예배에 참석한 교단 총회장 및 총무 등은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해, 코로나19 소멸과 나라의 안정을 위해 특별기도 했다. 또한 2020 한국 부활절 선언문을 낭독하며 사망의 권세를 무너뜨리고 영원한 생명의 문을 열어 평화의 소망을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대한민국과 전 세계가 정화되기를 간절히 바랐다.

 


 


[사건과 역사로 읽는 성경] 8. 완전한 성전:제2차 유대-로마 전쟁(2)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인 동시에 인류와 이스라엘의 역사가 기록된 역사책이다. 성경 한 구절은 한 개의  구절 이상의 의미와 역사적 정치적 문화적 사회적 배경을 함축하고 있다. 성경에 기록된 사건과 구절들을 넓은 시야로 혹은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세세하게 접근함으로써 성경 전체를 조금 더 잘 이해 할 수 있을 것이다. 순복음가족신문은 역사적인 사건과 인물들을 기록한 성경구절의 행간을 풀어 성도들이 성경 전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사건과 역사로 읽는 성경 시리즈를 시작한다.  <편집자 주>

예수님이 십자가 죽음과 부활로 이루신 완전한 성전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유대인들이 이르되 이 성전은 사십육 년 동안에 지었거늘 네가 삼 일 동안에 일으키겠느냐 하더라"(요 2:19~20)

46년 동안 이어지고 있던 성전 건축은 유대인의 오랜 기다림과 자부심의 상징이었다. 이미 솔로몬 성전을 압도했고 헬라의 건축술과 화려함의 상징인 고린도 양식이 접목되어 지어지고 있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겉은 화려하지만 성전의 기능을 상실한 불완전한 성전이 아니라 십자가에 죽으시고 3일 만에 부활하셔서 이루실 온전한 성전에 대해 말씀하신다.    

1. 불완전한 성전

  1) 솔로몬 성전

이스라엘 역사에 두번의 성전 건축과 한번의 대대적인 증축이 있었다. 출애굽한 지 480년 솔로몬이 왕위에 오른 4년째에 솔로몬이 성전을 짓기 시작해서(왕상 6:1) 7년 만에 완성한 솔로몬 성전이 이스라엘의 첫 번째 성전이었다(왕상 6:38). 정확한 연도에 대해서는 여러 학설이 있으나 유대인 학자들은 이때를 B.C. 957년으로 보고 있다.성전 건축에 들어간 재료만 해도 상상을 초월한다. 다윗은 성전 건축을 위해 금 10만 달란트 은 100만 달란트 그 외 놋 철 재목과 석재의 무게와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엄청난 재정을 마련했다(대상 22:14~16). 그 외 금 3000달란트 은 7000달란트에 해당하는 개인 재산을 내놓았다(대상 29:3~5).

나무는 레바논의 백향목을 수입해 성전 건축의 주재료로 사용했다. 백향목은 20~30m까지 곧게 자라는데 이 나무에 대한 레바논인의 자부심이 어찌나 큰지 전 세계 국기들 중에 유일하게 나무가 들어간 것이 레바논의 국기이다.

이 모든 건축 재료들을 아낌없이 사용해 7년 만에 완성한 솔로몬 성전은 눈을 의심케 하는 당대 최고의 건축물이었다. 하지만 솔로몬 성전은 B.C. 586년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에 의해 파괴되었고 성전 기물은 전리품이 되었다.  

  2) 스룹바벨 성전
이스라엘의 두 번째 성전은 스룹바벨 성전이다. B.C. 537년 경 고레스의 칙령으로 이스라엘 백성의 역사적인 포로귀환이 이루어졌다.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장 먼저 성전을 재건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방 민족과의 혼인 우상숭배 등으로 신앙을 잃어버린 사마리아인의 반대로 중단되었다. 포로에서 귀환한 이스라엘 백성들도 먹고 사는 일이 바빠 성전 재건에 신경을 못 쓰고 있었다.

이때 학개를 통해 레바논의 백향목이 아니라 "너희는 산에 올라가서 나무를 가져다가 성전을 건축하라"는 말씀이 선포되었다(학 1:8). 그 당시 총독이었던 스룹바벨을 중심으로 다시 시작된 성전 재건은 규모와 웅장함에서 솔로몬이 지은 성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초라했지만 역경 가운데 B.C. 516년에 완공되었다(슥 6:13~15).

  3) 헤롯성전

오랜 시간동안 수많은 전쟁을 치르며 예루살렘의 주인이 여러 번 바뀌었다. 스룹바벨 성전도 완전히 파괴될 위기를 여러 번 맞이했다. 하지만 모진 폭풍우를 견뎌내고 앙상한 가지로 벼랑 끝에 서 있는 한 그루의 나무처럼 무너지지 않고 버티고 있었다.

헤롯이 즉위 한 후 유대인들의 환심을 사기위해 스룹바벨 성전의 대대적인 보수와 증축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겼다. 순전히 정치적 목적으로 시작되었지만 성전 증축은 꽤 오랜 시간 크고 웅장하게 지어지고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헬라의 건축양식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주후(A.D.) 46년에 1차 완공이 있었고 건축 기간이 길었던 만큼 완공은 헤롯이 아닌 A.D. 63~64년 경 아그립바 2세에 의해 완성되었다. 하지만 불과 6~7년이 지난 70년 훗날 로마의 황제가 된 티투스에 의해 함락되고 파괴되었다. 이어 132~135년에 일어났던 ''제2차 유대-로마 전쟁''의 패배 후 예루살렘은 더욱 철저하게 훼손돼 성전의 서쪽 벽만 겨우 남게 되었다. 이 서쪽 벽이 지금의 통곡의 벽이다.

유대 반란을 진압한 후 하드리아누스(Hadrianus) 황제는 유대인의 성전을 모독하기 위해 성전 터에 주피터(Jupiter)를 위한 신전을 세우기도 했다. 638년 예루살렘은 이슬람교도들에 의해 정복되었고, 691년 우미야드 칼리파 칼리프(Umiyad Khalifa Caliph)에 의해 지금의 황금돔이 건설되었다.

이 후에도 바람 잘 날 없는 역사의 격랑 속에 놓이게 되었는데 1099년 십자군이 예루살렘을 점령했을 때 도미니크 수도회는 황금돔 위에 십자가를 달고 성당으로 사용했다. 그러나 1187년 모슬렘에 의해 다시 예루살렘이 점령된 후 십자가 대신 모슬렘 상징인 반달 모양의 장식이 지붕 위에 달리게 되었다.  

2. 완전한 성전

예루살렘 성에는 야파문(Jaffa Gate) 시온문(Zion Gate) 분문(Dung Gate) 황금문(Golden Gate) 또는 동문(Eastern Gate) 스데반문(St. Stephen Gate) 또는 사자문(Lion''s Gate) 헤롯문(Herod''s Gate) 다메섹문(Damascus Gate) 새문(New Gate) 등 여덟 개의 문이 있다.

그 중 황금문은 성전으로 바로 갈 수 있는 문이다. 예수님께서 이 문을 통해 예루살렘에 입성하셨고 성전을 정화하셨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이슬람교도들의 침입이 거세지고 예루살렘의 함락이 임박한 것을 알고 이 문을 돌로 막아 지금은 문의 형체만 남았고 성벽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유대인들은 그들이 기다리는 메시야가 오시면 이 문이 열리고 성전이 회복 될 것으로 믿는다. 그러나 요한복음 2장 19~20절의 유대인들과의 대화에서 말씀하고 있듯이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죄 사함과 하나님의 임재로 나아가는 완전한 성전을 이루셨다. 유대인이 그토록 기다리고 있는 메시야는 이미 2000년 전에 황금문을 지나 성전에 들어가셨다. 그곳에서 그들을 가르치셨으며 그의 몸을 통해 3일 만에 완전한 성전을 일으키셨다.

이상윤 목사(순복음홍콩신학교학장)


오재웅 선교사(필리핀)

급속 성장한 앙헬레스 복음화 위해 복음의 씨 뿌려

찾아가는 예배로 절대긍정 절대신앙 강조
앙겔레스(순)교회 전도 및 구제 사역 최선

할렐루야! 사랑하는 순복음 모든 성도님에게 주님의 사랑을 전합니다. 저는 필리핀 앙헬레스에서 선교하고 있는 오재웅 선교사입니다. 제가 필리핀 앙헬레스로 파송 받은 것은 지난 2008년 5월이었습니다. '선교사'라는 단어는 저를 설레게 함과 동시에 언제나 저를 하나님 앞에 부끄럽게 합니다.

성도님들과 교회로부터 선교사로서의 수고와 칭찬을 받지만 이 모든 일은 결국 사람의 힘이 아닌 오직 하나님의 힘으로 말미암은 것이기 때문에 '선교'라는 말이 언제나 저를 낮아지게 함과 동시에 하나님의 놀라운 행하심을 경험하고 또 기대하게 합니다.

제가 사역하는 앙헬레스는 점점 성장 발전해 가는 도시입니다. 마닐라 북쪽으로 약 150㎞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인구 30만 명의 작은 도시로 2007년에 제가 처음 필리핀 땅을 밟았을 때만 해도 이곳은 참 소박하고 순박한 이들이 이웃으로 있던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필리핀의 빠른 경제 성장과 함께 앙헬레스에 인접한 '클락' 지역이 개발되면서 이곳도 점점 빠르게 변화하는 중입니다. 갑작스러운 부동산 개발과 또 넘쳐나는 외국인 투자자들로 동네는 어느새 도시가 되었고 골목은 도로가 되어 차들로 넘쳐나게 되었습니다. 지난 2019년 필리핀의 경제성장률은 약 6.7%라고 합니다.

그러나 앙헬레스에는 또 다른 이름이 있습니다. 바로 '죄의 도시(Sin City), 앙헬레스'입니다.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술집이 집결해 있고 성적으로 가장 타락한 곳 그리고 이를 쫓아 세상적인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 바로 앙헬레스입니다. 이러한 환경으로 인해 범죄의 유혹과 피해는 고스란히 이곳 주민들에게 향하고 있습니다.

2016년에 취임한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선포한 범죄, 특히 마약과의 전쟁으로 현재 필리핀은 많은 마약 사범이 체포 혹은 사살되었지만 여전히 앙헬레스는 유혹이 많은 도시이기에 범죄의 소식이 떠나질 않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교회 앞에서 한국인이 괴한의 칼에 찔려 사망했습니다. 또 빌리지에서 경비를 하던 우리 교회 성도가 중국인 갱단의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우리 교회는 더는 수요예배도 저녁 금요기도회도 하지 못하게 되어 성도들의 신앙생활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그러나 앙겔레스순복음교회는 이때부터 지·구역예배와 심방을 강화하면서 모이지 못하는 성도들을 찾아가는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영훈 위임목사님의 말씀대로 위기 가운데서도 더욱 믿음과 신앙을 지켜나가는 '절대긍정'과 '절대믿음'으로 성령이 강하게 역사하는 예배를 드리기 위해 몸부림치는 교회로 성장하였습니다. 모든 성도가 성령 받고 방언으로 기도하며 더욱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성도들로 성장해 가는 중입니다.

앙겔레스순복음교회는 또 갑작스러운 도시 성장으로 갈 곳을 잃은 많은 이들을 위로하는 곳으로 하나님께서 사용하고 계십니다. 갑자기 집을 잃은 이들에게 집을 지어주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하는 등 이웃에게 꿈과 희망을 나누는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자신의  유익에 따라 교회에 나오는 이들 때문에 아픔을 경험할 때도 있지만 선교사는 힘든 일과 버거운 사명일지라도 순종과 믿음으로 걸어가면 결국 일은 하나님이 성취하신다는 진실을 깨닫게 됩니다.

필리핀은 인구의 약 85%가 가톨릭 신자이며 개신교가 약 8% 그리고 무슬림과 기타 종교가 약 7%를 차지합니다. 기독교가 8%라고 해도 그 안에는 이단이 포함돼 있어 순수한 복음주의 기독교인은 1억 명이 넘는 전체 인구 중에 3%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이들의 삶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될 때 필리핀에 그리스도의 은혜와 생명이 넘쳐날 것을 믿습니다.

앙겔레스순복음교회가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으로 또 절대긍정과 절대믿음의 신앙으로 필리핀을 변화시켜 나갈 것을 기대하고 기도합니다. 이를 위해 함께 기도하고 함께 순종해 하나님의 나라를 이뤄가는 순복음의 성도들이 되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우리 교회, 연세의료원에 코로나19 의료지원금 1억 원 전달


우리 교회가 10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의료지원금 1억원을 연세의료원에 전달했다. 이영훈 위임목사는 연세의료원 종합관 의료원장실에서 윤도흠 의료원장과 의료지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전달식에는 우리 교회 이장균 수석부목사와 박경표 장로회장이 참석했다.
 이영훈 목사는 “코로나19의 소멸을 위해 최전선에서 애쓰는 의료진들이 더욱 힘을 내어 주시기 바란다”며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윤도흠 원장은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나누어주신 사랑은 국민들에게 큰 위로와 격려가 되고, 국민건강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의료진에게 큰 힘과 용기가 됐다”며 병원을 대표해 이영훈 목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글·이미나 / 사진·금지환 기자


[사건과 역사로 읽는 성경] 7. 완전한 성전 : 제2차 유대 - 로마 전쟁 I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인 동시에 인류와 이스라엘의 역사가 기록된 역사책이다. 성경 한 구절은 한 개의  구절 이상의 의미와 역사적 정치적 문화적 사회적 배경을 함축하고 있다. 성경에 기록된 사건과 구절들을 넓은 시야로 혹은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세세하게 접근함으로써 성경 전체를 조금 더 잘 이해 할 수 있을 것이다. 순복음가족신문은 역사적인 사건과 인물들을 기록한 성경구절의 행간을 풀어 성도들이 성경 전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사건과 역사로 읽는 성경 시리즈를 시작한다.  <편집자 주>

유대인들의 삶의 근간이자 중심 '성전'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유대인들이 이르되 이 성전은 사십육 년 동안에 지었거늘 네가 삼 일 동안에 일으키겠느냐 하더라" (요 2:19~20)

유대인들에게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자부심이 있다. 모세가 시내 산에서 하나님께 받은 율법과 솔로몬 이후 몇 번에 걸쳐 건축됐던 성전이다. 예수님께서 유대인들과의 대화중에 유대인들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그들의 삶의 근간이자 이스라엘의 종교는 물론이고 사회 문화 정치 경제의 중심이었던 성전을 헐라고 말씀하셨다. 그러고 나서 삼일 안에 다시 일으키시겠다고 말씀하셨다(요 2:19~20).

 이 사건은 성전에서 비둘기를 팔고 돈을 바꾸던 사람들을 채찍을 들어 쫓아내신 사건(요 2:13~16) 직후여서 더욱 유대인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1. 성전 정화

공관복음과 달리 요한복음은 예수님께서 성전을 정화하신 사건을 요한복음 2장에 기록하고 있다. 다른 복음서에서는 성전 정화를 대부분 후반부에 기록하고 있으며(마 21:12~17,  막 11:15~19, 눅 19:45~48), 고난 주간 중 첫째 날 하신 사역으로 기록하고 있다. 요한복음은 성전 정화 사건을 요한복음 2장 13~16절에서 다루며 공생애를 시작하신 초창기 사건으로 기록하고 있다. 많은 성경학자들은 예수님의 성전 정결 작업이 예수님의 공생애 중에 두 번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공생애를 시작하실 때와 공생애를 마치시는 고난 주간에 그의 몸인 성전을 정결하게 하신 것이다.

 성전 하나만 있는 단일 건물이었던 솔로몬 성전과 달리 헤롯은 부속 건물까지 예루살렘 구시가지의 20%에 달하는 면적으로 성전을 증축했다. 그래서 성전의 규모가 아주 컸고 성전 외에 성전 뜰이 있었다.

 성전 정화는 성전 자체(나오스)가 아니라 '히에론' 즉 성전 뜰(temple precincts)에서 이뤄졌다. 로마인과 유대인들이 성전 뜰에서 그들의 전례 행사와 예식 행사를 하기도 했고 유대인의 최고 법정인 산헤드린도 열렸다.  

성전 뜰은 세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성전 안쪽에는 할례 받은 유대인 남자들만 들어갈 수 있는 유대인의 뜰이 있었고 중간에는 유대인 여자들이 들어 갈 수 있는 여인들의 뜰이 있었다.

 바깥쪽에는 하나님을 믿기는 하지만 아직 할례를 받지 않은 이방인들이 들어 갈 수 있는 이방인의 뜰이 있었다. 돈을 바꾸고 물건을 파는 일은 이방인의 뜰에서 이루어졌고 제사장들과 물건을 팔고 환전을 하는 사람들과의 부적절한 거래가 이곳에서 이뤄졌다.

만인이 기도하는 집인 하나님의 성전이 제 기능을 잃어버린 것이다. 당시 성전을 관리하던 사람들은 사두개인이었는데 이런 관계 속에서 정치적 경제적으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되었다. 아마도 유대인들은 이방인들이 머무는 곳이기에 이곳은 괜찮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성전에는 조금 덜 거룩해도 되는 곳은 없다.

2. 기초석(The Foundation Stone)

예루살렘에 길이 13.7m, 폭 11m, 높이 1.8m의 특별할 것이 없는 평범한 반석 하나가 있다. 평수로 계산하면 141㎡(43평) 쯤 되는 널찍한 바위이다. 값비싼 보석이 박혀있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가 수천 년 동안 이 돌을 차지하기 위해 수억 명의 피를 흘렸다. 지금도 끝나지 않은 전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역사적으로 보면 서로 한 번씩 이 돌을 차지했었다. 유대인들은 다음 세대 그 다음 세대에게 기도 제목을 넘기며 이곳을 되찾기 위해 통곡의 벽에서 기도를 하고 있다.

이것의 히브리어 명칭은 '에벤 하쉬티야'(Even ha-Shtiyya)이다. 영어로는 'The Foundation Stone'(기초석)이다. '모리아 산의 바위'(The Rock of Mt. Moriah)로 불리기도 하는데 유대인들은 이곳에서 아브라함이 이삭을 하나님께 바쳤다고 믿고 있다.

창세기 22장 2절에 모리아 산이 처음으로 등장하는데 모리아 산은 해발 630m 고지에 위치한 예루살렘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친 이곳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도시를 건설하기 시작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 땅에서 또한 바벨론 포로기에 그렇게 사모했던 약속의 땅은 일방적으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믿음 위에 이뤄 간 것이다.

이곳에서 아브라함과 언약을 맺으셨고 그 언약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했을 때 이곳을 지성소로 삼아 성전을 건축한 후 언약궤를 안치시켰다. 유대인들에게 이곳은 하나님의 지성소가 있었던 곳이고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친 곳이니 그 어떤 곳보다 거룩한 곳이다.  

이 돌 위에 세워졌던 성전은 예루살렘이 이슬람에게 함락된 후 흔적조차 찾아 볼 수 없게 되었다. 그 대신 지금은 이슬람 사원인 황금돔이 세워져 있다. 예루살렘 정중앙에 위치한 황금돔은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이다. 황금색의 지붕색으로 인해 황금돔이라 불리지만 정식 명칭은 '바위사원'(Dome of the Rock), 아랍어로는 '쿠밧 알사크라'이다.

 원래는 황금으로 지붕 전체를 만들었지만 많은 전쟁과 화재를 겪고 난 지금은 금으로 도색을 했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의 아주 얇은 24k 금판을 니켈 판 위에 덧붙인 것이다.이슬람은 유대인들의 신앙을 말살하기 위해 이곳에서 마호메트가 승천했다는 근거 없는 설화를 주입했다. 황금돔은 비잔틴 제국의 궁정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현존하는 이슬람교 사원 중에 가장 오래 된 것 중의 하나이다.

황금돔의 역사는 이스라엘의 역사만큼 굴곡지고 모진 세월을 겪어 왔다. 예루살렘 한 가운데 석양과 아침 햇살을 받을 때면 더욱 경이로움과 아름다운 자체를 드러내지만 황금돔은 유대인들과 기독교인들에게는 굴욕의 상징으로 남아있다.

요한복음 2장 19~20절의 예수님과 유대인의 대화도 이곳에서 이뤄졌다. 요한복음 2장 19절을 얼핏 읽으면 예수님이 유대인과 대화를 할 시점에 이미 성전이 완성된 것으로 읽을 수 있다. 그러나 헤롯성전은 A.D. 46년에 이르러서야 1차 완공이 이루어졌고 그 후에도 계속된 확장 공사가 이뤄졌다는 것을 고려할 때 아직 한창 성전 증축이 이뤄지고 있었던 것을 알 수 있다.

유대인들은 오랜 세월 동안 짓고 있는 성전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그들이 그토록 자랑스러워했던 성전이 어떤 기구한 운명을 맞게 될지 까마득히 모르고 있었을 것이다. <계속>

이상윤 목사(순복음홍콩신학교학장)


혀의 창조적 능력을 사용하라

            

혀의 창조적 능력을 사용하라

1장: 긍정적인 기도의 능력
2장: 우리 안에 있는 창조적 능력
3장: 말씀의 치유 능력
4장: 말을 항상 조심하라
5장: 하나님의 말씀대로 믿고 고백할 것
6장: 사망과 생명의 권세를 가지고 있는 혀의 능력

이번에 소개해 드릴 책은 찰스 캡스의 <혀의 창조적 능력을 사용하라>, 원 제목은 <The tongue, a creative force>입니다. 이 책은 미국에서도 80만 부 이상이 팔린 베스트셀러입니다. 저자인 찰스 캡스는 한때 거액의 합작 사업에 투자하였지만, 사업이 잘못 되어 전 재산을 모두 날려버리게 됩니다. 그는 사업에 실패한 후 너무나 낙심하여 믿음도 버리고 부정적인 관점을 가지고 세상을 살았습니다. 그러던 그가 다시 사업을 회복하고 승리의 삶을 살게 되기까지 혀의 창조적 능력을 어떻게 사용하였는지를 생생하게 간증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이 책을 통해 응답받는 믿음의 원리를 깨닫고, 혀의 창조적 능력을 삶에 적용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1장: 긍정적인 기도의 능력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마음속에서 잉태된 다음에, 입으로 고백하게 되면 그 말씀은 우리 안에서 하나님의 능력을 발휘하는 영적인 힘이 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좀 더 효과적으로 말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우리가 무심코 내뱉는 말 때문에 우리는 성공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자신이 내뱉은 말에 자기 자신이 포로로 되어버린 그리스도인들을 많이 보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혀를 가지고 스스로를 실패자로 만드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어긋나는 기도를 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기도한대로 열매를 맺는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자세로 기도를 해야 할까요?

바울은 빌립보서 4장 13절에서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바울의 마음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능력이 되었고, 바울은 자신의 입술을 통하여 이 능력을 담대히 선포했던 것입니다. 우리는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의지하고, 그 말씀을 따라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담대히 선포해야 합니다.

우리는 종종 "주님, 제가 기도를 했는데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저는 마귀에게 패배한 것 같습니다" 라고 기도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한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고 말씀하고 계심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응답받는 기도를 하기 위해서는 첫째로, 문제를 바라보고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응답을 바라보고 기도해야 합니다. 둘째로, 보이는 것을 의지하지 말고 믿음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믿음이 없으면 기도는 응답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믿음은 기도가 없이도 역사할 수 있습니다. 기도는 믿음을 나타내는 수단 중의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기도할 때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그 믿음을 표현하기만 하면 하나님의 능력이 우리의 삶에서 역사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말을 다스려야 하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말 즉 하나님의 말씀에 복종하는 말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곧 영적인 법칙이기 때문입니다.





신구약 성경만화 시리즈 11편 민수기 (1. 고난의 광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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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우벤 ― 물의 끓음같은 자
1. 인적 사항
⑴ 야곱의 첫째 아들이며 레아의 장남. ⑵ 밧담 아람 출생.
⑶ '르루벤'은 '보라 아들이라'란 뜻. ⑷ 르우벤 지파의 시조.
2. 생애 주요 사건
르우벤은 장자이면서도 장자권을 잃은 자로서, 에덴 동편의 강국 틈에서 어려움을 많이 겪은 르우벤 지파의 시조이기도 하다.
⑴ 동생을 아낀 장남
① 밧단 아람에서 레아와 야곱의 장남으로 출생(창 29:31,32).
② 서모 빌하와 통간하여 생득권을 상실(창 35:22;대상5:1).
③ 요셉의 목숨을 살려주도록 함(창 42:22).
④ 하녹, 발루, 헤스론, 갈미의 아비가 됨(창 46:9).
⑵ 르우벤 지파
① 광야에서 계수된 르우벤 자손의 수는 46,500명 이었다(민1:21).
② 사막 행렬시 레위지파를 따라 제2분단을 인도하였다(민 10:18)
③ 장자의 생득권을 잃은 탓으로 유다 지파가 전체를 지도하였다(민 2:9).
④ 갓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와 함께 요단 동편을 요구함(민 32:1-5).
⑤ 요단 서편을 점령할 때까지 함께 전쟁에 일한다는 조건으로 허락받음(민 32:6-32).
⑥ 약속대로 요단 동편을 기업으로 받음(수13:8-21).
⑦ 요단 서편에 단을 쌓아 분쟁을 일으킴(수22:10-34).
⑧ 이스라엘 지파가 가나안 다섯 왕과 싸울 때 전쟁에 가담하지 않음(삿 5:15,16).
⑨ 베냐민 지파와 다른 지파 사이의 분쟁에도 포함되지 않음(삿 20:10;21:5).
3. 성품
⑴ 불안정한 성격. ⑵ 서모와 통간함. ⑶ 이기적인 성격.
4. 주요 업적
⑴ 12지파의 하나.
⑵ 동생 요셉을 죽이려는 음모에 가담하였다가 요셉을 빈 웅덩이에 가두어 두자고 제의를 함(창 37:21,22).
⑶ 요셉이 익명으로 애굽에 온 그의 형들을 문책하였을 때 르우벤은 동생들에게 왕년에 그가 요셉을 해치지 말자고 권유했던 사실을 상기시켰다(창 42:22).
⑷ 곡식 구하기 위해 두 번째 여행에서 그가 애굽으로 데려가기를 원하였던 베냐민의 안전을 보호하겠다는 보증으로서 자신의 아들을 야곱에게 맡겼다(창 42:37).
5. 평가 및 교훈
⑴ 르우벤의 불안정한 성격 곧 끓는 물같은 성격은 한가지를 끝까지 해내지 못한다. "물의 끓음 같았은즉 너는 탁월치 못하리니"(창 49:4). 그 성격으로 인해 장자의 권리마저 잃은 그는 신약의 베드로와 같이 흥분하기 쉬운 사람인 것 같다. 이에 우리의 타고난 성정이 지나치지 않도록 조절하여 온전히 성령의 열매를 맺어야 할 것이다(갈 5:16).
⑵ 갓 지파나 므낫세 반 지파와 같이 트우벤 지파도 그 이기심을 나타내고 있는데, 애굽을 탈출한 동민족간에 자신의 편리와 이익을 위해 안주하고자 하는 태도는 전체에 악영향을 끼치는 근원이 된다. 하나로 뭉쳐야 할 순간에 자신의 이해를 계산하는 것은 기독교를 떠나 도덕적으로 바람직하지 못한 태도이다.

부활절 꽃꽂이-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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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숙 선교사(대만 타이통생명천순복음교회)

태풍으로 상처입은 대만 위해 기도해주세요  

 8월 모라꼿 피해로 타이통 원주민 갈 곳 없어
교회들 힘 모아 주님 사랑으로 복구 힘써 
중국남방선교회 제일 먼저 성금 전달

              


 지난 8월 8일 태풍 모라꼿의 영향으로 대만은 수 많은 사람들이 집과 가족을 잃어버려 연일 고통 속에 헤매고 있습니다. 특히 대만 남부에서는 소림촌이라 불리는 한 마을이 통채로 매몰되는 사태로 600여 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소림촌에 비하면 그래도 다행히라고 할 수 있지만 제가 사역하고 있는 남동부인 타이통도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다행히 타이통생명천순복음교회와 성도들은 안전하게 대피해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우리의 이웃인 타이마리의 지아란 등 주변 여러 지역은 마을의 약 3분의 1이 물과 함께 사라지고 주변의 도로가 흙더미 돌산으로 변했습니다. 더러는 철로와 다리가 끊어져 형태를 알아볼 수가 없습니다.

 10미터 넓이의 잔잔한 시냇가가 800미터의 무서운 강으로 넓혀지면서 주변의 도로와 주택들이 윗마을에서 아랫마을로 쓸렸고, 해변은 쓰레기더미 장으로 변해버렸습니다.

 뿌리채 뽑혀 나뒹굴고 있는 집, 반쪽만 남아 벼랑끝에서 간신히 걸려 있는 집, 노면이 깍여 나가 자갈과 흙으로 엉켜진 도로 등 마을은 어디 하나 성한 데가 없습니다. 마을 어귀의 도로가 손상된 까닭에 높고 높은 산의 외길을 꼬불꼬불 넘어서 도착한 타이마리의 한 마을은 재난 영화에서나 볼수 있었던 그런 장면들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복음을 전하기 위해 늘 다녔던 곳들이 하룻사이 쏟아진 폭우로 마치 낯선 광야같이 느껴졌습니다. 너무나 처참해진 모습에 그저 주저 앉아 있는 주민들에게 뭐라고 말을 꺼내야할 지 몰랐습니다.

 ‘어떤말들이 저들에게 위로가 될수 있을까’ 그냥 옆에 함께 털썩 주저앉아 있을 수 밖에 없었는데, 오히려 그들이 먼저 말을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그래도 사람이 안전하게 살아 있다는것이 얼마나 다행이냐”며 “밤중에 물사태가 일어났다면 수 많은 인명피해가 있었을텐데 그나마 낮시간이었으므로 긴급광고를 듣고 대피할 수 있었다”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이번 수해자들은 주로 대만 원주민들입니다. 과거에 이들은 산지족이라 호칭하였지만 지금은 원주민으로 불리웁니다. 대만 원주민은 13개 부족이 있는데 고연령층 사람들의 대부분은 아직도 산 주변에서 살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은 공부할 시기가 되면서부터 자기 부락을 떠나 도시로 나가지만 노인들은 대부분 자기 부족들이 있는 곳에서 떠나려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많은 노인들이 자기 부족의 언어 외에 중국어를 말하지 못하는 것이 타 지역으로 떠나지 못하는 원인이기도 합니다.

 현재 타이통생명천순복음교회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지역을 방문해 미용,간단한 진료,식사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해지역을 돌아다니며 진흙더미로 변한 가정들의 청소를 돕거나 정신적인 공포에 시달리고 있는 수해자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위로하며 기도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말 저들에게 필요한 것은 안심하고 평안히 들어갈 수 있는 자신들의 집이 속히 회복되는 것입니다.

 현재 임시 수용소로 사용되는 장소들에서도 곧 이동을 해야하는데, 이들이 갈 곳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정부도 이들을 잘 챙기지 못해 원주민들은 그 어느때보다 많은 관심과 돌봄이 필요합니다. 

 이번 수해가 이들에게는 50년만의 재해였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이러한 중에도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한 간증을 통해 살아계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타이통 지아란촌에는 5개의 작은 교회들이 있습니다. 이들 교회 성도들이 들려준 간증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합니다.

 이번 수해로 광야가 되어버린 주택가에 흙더미 위에 벽과 지붕만 남은 낡은 가옥 2채가 서 있었습니다. 원시오라는 자매의 집이었습니다. 그녀에 따르면 갑작스럽게 휘몰아쳐 내려오는 물사태로 이미 피할 수 없게 되자 폭우속에 이웃들을 데리고 지붕 위로 올라가 구조를 요청했답니다. 기도하다 눈을 뜨고 현실을 보면 체념됐다가도 다시 기도하기를 8시간째 됐을 때였습니다. 떠밀려오는 물이 마지막으로 지붕 위를 휩쓸어버릴 그 순간, 그녀는 포기하면 안된다 싶어 주의 이름을 부르고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그 때 집앞까지 내려온 물이 집 양편으로 갈라져 흐르는데, 마치 누군가 큰손으로 자신들이 있는 지붕을 감싸안고, 감싸 앉은 손 밖으로 물이 갈라져 흐르는 것 같았다고 합니다. 결국 함께 데리고 올라간 이웃 20명과 그녀는 함께 구조를 받아 많은 수해자들 앞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이번 태풍 피해가 가장 심한 소림촌과 타이마리 지아란은 심하게 우상숭배를 하는 지역입니다. 수해의 상처를 씻고 이 지역 많은 사람들이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을 찾는 백성이 될수 있길 기대하며 타이통 여러교회은 이번에 합력하여 사랑의 봉사활동을 펼쳤습니다.  

 수해자들을 돕는 일에 제일 먼저 성금을 보내주는 (사)순복음실업인선교연합회  중국남방선교회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대만 원주민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사랑으로 상처를 잘 이겨내고 평정을 찾을 수 있도록 그리고 속히 거주할 주택이 마련되어 각자 보금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성도님들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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