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산역 근처에 좌식으로 된 식당이 종종 보이긴 했지만 요즘 많이 사라진 느낌입니다.
놀이방있는 식당을 찾기가 매우어려워요.
저녁 겸 술을 먹기 위해 낙지전문점에 방문했습니다.
메뉴가 엄청 많은데, 잘보면 "낙지볶음" 과 "쫄깃쫄깃산낙지볶음" 이 있습니다.
낙지볶음은 냉동낙지 라고 하셨어요. 저는 산낙지볶음으로 주문했습니다.
놀이방이라고 하기엔 작지만, 그래도 식사하는동안 아이들이 놀수있을만한 작은 공간이있어요.
자녀분이 아들이더라구요.
그래서인지 공룡과 자동차가 많았지만, 저희 딸도 아주 잘 놀았어요.
내부가 꽤 큰 편이었고, 코로나 때문인지 손님은 저희뿐이었습니다.
처음 반찬은 가져다 주시고 그 다음부터는 셀프였어요.
처음에도 넉넉히 주셔서 셀프바에 갈일이 별로 없었습니다.
산낙지 볶음 입니다. 매운맛 단계가 총 3단계있었고 저는 2단계 주문했어요.
3단계 주문하려고 했는데 엄청나게 맵다고 하시면서 혹시 더 맵게를 원하시면 2단계에서 3단계 소스를 주신다고 하길래 2단계를 시켰고, 딱 적당히 맵고 맛있었습니다.
같이 갔던 친구가 너무 땀을 뻘뻘 흘리길래, 그냥 2단계로 먹었는데 소스를 더 받지 않더라도 꽤 많이 매웠습니다.
그리고 이거 떡꼬치? 떡튀김? 이거 정말 짱맛있어요.
이게 자꾸 생각나더라구요.
이건 더 달라고 따로 말씀하시면 가져다 주시고, 점심때도 한번 가봤었는데 점심에도 나오더라구요.
꿀팁을 드리자면 점심에 낙지덮밥 드시러 가시면 3인분 시키면 저정도 양이 나오는 것 같았어요.
콜라비인지 무인지, 이 짱아찌도 너무 맛있어서 몇번 가지고 왔습니다.
낙지가 실해보이죠. 작지도 않고 질기지도 않고 양념도 너무 맛있었어요.
술안주로도 최고, 점심으로도 최고입니다.
저 이날 먹고 회사동료들이랑 점심먹으러 3번은 더갔어요.
볶음밥 까지 클리어.
여기까지가 저희의 식사였습니다.
이제 부터 2차인데, 코로나도 무섭고 놀이방도 있겠다. 그냥 여기서 2차를 시작했습니다.
새우튀김은 머리까지 튀겨나오는데, 껍질이 걸리적거리거나 그런느낌 전혀없었구요. 조금 비싸다고 느꼈지만 그만큼 크기가 컸습니다.
저는 눈까지는 안먹어서 눈은 베어물어 버리고 먹었는데 먹다보니 자꾸 손이가더라구요.
생긴것만 봐도 바삭함이 느껴지지 않나요.
소스랑 먹어도 꿀맛, 낙지볶음이랑 먹어도 새우맛.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주문한 술안주.
바삭하고 매운것만 먹다보니까 국물이 당기더라구요.
그래서 해신탕을 주문했습니다. 내용물이 실하게 들어간게 정말 시원했어요.
약간 짭잘한 느낌이 있었지만 술안주로 최고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어린이 돈가스.
사실 어린이 돈가스라고하지만 조금 부실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5천원이면 조금 작지않나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맛있더라구요.
딸을 위해 주문한 것 처럼 주문했으나 사실 술안주.
저희가 너무 많이 시켜서 나중에 사장님께서 감사하다며 꼬막을 주시더라구요.
꼬막은 서비스였습니다.
한자리에서 1,2,3 차까지 마무리 하고 서비스 꼬막까지 먹고 기분좋게 돌아왔습니다.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음식들도 깔끔하고
전반적으로 모두 마음에 들었습니다.
낙지 땡기는날 또 방문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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