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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해경이 오는 4월부터 시작되는 성어기에 대비해 강도 높은 불법 중국어선 단속 강화 훈련에 돌입했다.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는 지난 20일 완도 해경서를 시작으로 다음달 7일까지 소속 5개 해경서 중·대형함 승조원들을 대상으로 ‘상반기 불법 외국어선 단속 훈련’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정기 인사발령에 따른 중·대형함 승조원의 팀워크를 점검하고 갈수록 지능화, 흉포화 되어가는 불법 외국어선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해 검색 단계별 기본 전술과 단속세력 합동 운영전술, 세부단속 전술 등 3개 유형의 전술 훈련이 반복적으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부터 개정·보완된 ‘불법 외국어선 단속 교범’의 내용을 현장에 적용하는 한편 경비함정과 단속에 직접 투입되는 단정 간 작전 수행 능력을 제고하는데 중점을 두고 실시됐다.
또 이번 훈련에서는 해상 특성상 움직이는 단정에서의 사격 능력 배양을 위한 단정 사격훈련을 포함하여 단속 경찰관의 사고 예방은 물론 단속의 실효성향상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해해경본부장은 “평소 다양한 상황에 대비한 특화 훈련을 통해 어떠한 환경에서 현장에 투입되더라도 작전 수행이 가능하도록 준비돼 있어야 한다”며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과 폭력 저항에 대해서는 엄정한 법집행으로 해양주권 수호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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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가방 사고 유흥비까지", '눈먼' 유치원 보조금
사립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정부 보조금으로 고가 가방을 사거나 수입차의 보험료를 낸
사람들이 적발됐습니다.
심지어 유흥주점에서도 펑펑 썼습니다.
원아 430명을 둔 A유치원 원장은 정부 보조금을 두 아들의 대학 등록금과 연기학원 수업료로 썼습니다.
교직원에게 선물을 준다며 250만 원짜리 명품 가방을 사는가 하면, 자신의 차량 할부금과
경조사비용까지 1억 원이 넘는 돈을 정부보조금에서 빼 썼습니다.
또 다른 유치원의 설립자는 수입차 3대의 보험료와 도자기 구입 등에 2억 원 가까운 돈을
유치원 회계에서 지출했고, 유흥주점에서도 150만 원을 펑펑 썼습니다.
서울과 경기 지역에 10개의 유치원을 운영하며 5억 1천여만 원을 가족회사와의 불법
거래에 사용한 유치원 설립자도 있었습니다.
국무조정실 부패척결추진단이 9개 대도시의 대형유치원 95곳을 대상으로 예산 점검을
실시한 결과, 무려 96%인 91개 시설에서 위반사항 609건이 적발됐습니다.
[박순철/국무조정실 부패척결추진단 부단장] "사립유치원이나 민간 어린이집에서 위법
부당한 사례가 다수 적발되었습니다. 재무회계의 수입 지출이 명확하지 않아서..."
정부는 적발된 시설 중 8곳을 수사의뢰하고 이들 시설과 거래한 세금 탈루 의심업체 19곳을
세무당국에 통보했습니다.
또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회계 중 수입항목을 정부 지원금과 정부 보조금, 학부모 부담금으로
세분화해 원장들의 사적 유용을 방지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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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강하고 기본에 충실한 최정예 경찰 육성’
중앙경찰학교 신임 경찰관 2,163명 졸업식 개최
2017. 2. 17.(금) 10:00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소재 중앙경찰학교(학교장 치안감 강인철) 대운동장에서 제289기 신임 경찰관 2,163명의 졸업식이 개최되었다.
매년 경찰 인력의 96%를 배출하는 중앙경찰학교는 올해 개교 30주년을 맞이하였고, 신임 289기의 졸업으로 10만여명의 경찰관을 배출하였다.
신임 289기 졸업생은 ‘16. 6. 27. ~ ’17. 2. 17.까지 34주간 형사법·사격·체포술 등 각종 실무교육을 비롯하여 공직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는 기본교육을 이수하였다.
졸업식은 행진하는 신임경찰관들을 향해 가족·친지 등 참석자 1만여 명이 보내는 뜨거운 환호와 갈채 속에 시작되었다.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 모두는 국민안전·국민행복이라는 중책을 두 어깨에 짊어지고 나갈 청년경찰을 격려하였고, 졸업생들은 가족과 친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범죄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가족처럼 따뜻하고 믿음직한 대한민국의 경찰이 되겠다.’는 초심자의 각오를 다짐하였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치사를 통해 신임 289기 청년경찰의 졸업을 축하하면서 “불법과 타협하지 않고 약자를 보듬어주는 따뜻한 경찰, 정의로운 사회와 활력 넘치는 현장을 선도하는 믿음직한 경찰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하였다.
특히, 졸업생들이 직접 제작한 동영상을 통해 부모님 은혜를 가슴 깊이 되새기는 시간을 갖고 감사의 마음을 담아 부모님께 늠름하게 경례를 올리는 행사가 진행되어 잔잔한 감동과 함께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받았다.
제289기 신임경찰관은 현장실습을 통해 「언제나 국민의 곁에 있는 경찰」의 이미지를 제고하였으며, 범죄 예방 및 범인 검거로 지역주민의 체감안전도 향상에 기여하였다.
특히, 이택영 순경(28세, 남, 경기남부청 성남수정서)은 ‘17. 1. 30.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검은 연기가 난다.”는 신고를 출동, 화재를 조기 진압하여 인명피해를 방지하였고,
상습적으로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이 거주하는 장소라는 점을 착안, 현장에서 인화물질 등 방화 증거물을 수집하여 입주자를 현주건조물방화혐의로 현행범체포한 공로를 인정받아 경찰청장상을 수상하였다.
이태원 순경(26세, 남, 서울청 영등포서)은 ‘16. 12. 4.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한 고시원의 “옥상에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서 범죄에 사용된 흉기(벽돌)을 확보, 주변 시시티브이(CCTV)를 확인 후 피의자를 특정하여 긴급체포하였다.
피해자는 119로 긴급 후송하였으나 사망하였고, 피의자는 현재 살인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엄요한 순경(27세, 남, 서울청 강북서)은 ‘17. 2. 5. 서울 강북구의 대로에서 “한 남성이 길 가던 70대 노인을 폭행하고 도주하였다.”는 신고를 출동, 피의자의 인상착의를 확인하고 피해자로부터 빼앗은 등산용 스틱으로 강하게 저항하는 40대 피의자를 출동 5분만에 현행범체포하였다.
검거 후 확인결과 피의자는 길을 가던 중 눈이 마주쳤다는 이유로 피해자를 무차별 폭행한 것이었고, ‘17. 2. 3. 도봉구에서 발생한 존속살인 용의자로 밝혀졌다.
2006·2010년 아시안게임 태권도 2연패를 달성한 이성혜 순경(34세, 여, 대구청 중부서)은 화려했던 선수생활을 뒤로 하고 국민을 위해 경찰관으로 더욱 빛나는 인생의 서막을 예고하며 “이제는 태권도 선수 이성혜보다는 강력범죄를 소탕하는 베테랑 이성혜형사로 불리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07년 태권도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1위의 입상 경력이 있는 정진희 순경(32세, 여, 광주청 광산서)은 “은퇴 후 베트남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어 개인적으로 영광이었지만, 무엇인가 부족한 느낌이었는데 경찰로서 근무할 수 있는 지금이 더 없이 행복하며 꼭 대한민국의 희망을 지키는 경찰관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쌍둥이 경찰 고종건·고종규(25세, 남, 경기남부청 안양만안서)순경은 283기로 졸업한 형 고종훈(28세, 남, 경기남부청 안산단원서)순경과 함께 경찰관 3형제로 관심을 모았고 “3형제를 위해 언제나 희생하신 부모님의 모습을 보며 ‘헌신’이 무엇인지 깨달았는데 국민을 위해 아낌없이 헌신하는 경찰관이 되겠다.”며 졸업 소감을 밝혔다
신임 289기에는 프로게이머 이광호(25세, 남, 경남청 양산서, 전의경경력채용)순경, 국제평화지원단으로 군복무 경력이 있는 나광열(32세, 남, 광주청 서부서, 특공대경력채용)순경, 공군부대에서 14년간 수송기를 정비한 베테랑 심경환(35세, 남, 전남청 항공대, 항공경력채용)순경, 세자녀를 양육하며 꿈을 이루어 낸 구지연(35세, 남, 강원청 삼척서, 정보화장비경력채용)순경 등 신임 289기 2,163명 모두는 경찰로서 새로운 출발을 위한 각오를 다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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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의 영향력을 등에 업고 관세청장 인사에
개입하려 한 의심 정황이 '고영태 녹음파일'을 통해 드러났다.
검찰은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공판에서 이와 관련한 고씨와 김수현(전 고원기획 대표)씨의
대화 녹음파일을 공개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강애란 기자 =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의 영향력을 등에 업고 관세청장 인사에 개입하려 한 의심 정황이 '고영태 녹음파일'을 통해 드러났다.
검찰은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공판에서 이와 관련한 고씨와 김수현(전 고원기획 대표)씨의 대화 녹음파일을 공개했다.
공개된 파일에서 고씨는 "중요한 것 또 하나 오더가 있는데, 세관청장, 세관장 아니 세관장이란다. 국세청장"이라며 "국세청장을 하나 임명하라는데…"라고 말한다.
이에 대해 검찰은 "고영태씨가 최순실씨의 지시로 관세청장 인사에 개입하려 시도한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김씨가 "지금 세관에 아는 사람이 없잖아요"라고 말하자 고씨는 "아는 사람이 없으니까 한번 찾아봐야지"라고 답한다. 고씨가 "세관 쪽 있는 사람을 넣어야 하니까"라고 하니 김씨는 "있겠죠. 찾아보면 나오겠죠"라고 추임새를 넣었다.
이어 고씨는 "잘못 건드렸다가는 조직, 이 세관조직이 ○○(비속어) 탄탄한 데라고…"라며 "그걸 깨려 하는데, 깰만한 그쪽(행정고시) 기수들 말고 반대파들을 끼어야 한 번 해야 할 될 것 같은데"라고 말한다.
그러자 김씨가 "안 뭉칠 거예요. 힘이 실리면 똘똘 뭉칠 텐데"라고 하자 고씨는 "뭉치든 안 뭉치든 이쪽에서 집어넣는 거지"라며 "세관장도 원래 행시 출신들이 다 했는데 근데 지금 세관을 바꿔놨잖아"라고 설명한다.
또 고씨는 자기가 찾아보겠다며 김씨에게 "내가 그 (세관) 과장님하고 만났다"며 "세관장 그 밑에 사람들 자리 또 인사했는데 기재부에서 1명 차장급으로 내려오고…"라고 말하기도 했다.
녹음파일의 성격이 어떻게 인정될지는 미지수다. 검찰은 이 파일을 근거로 최씨의 국정 농단이 확인됐다고 주장하는 반면 최씨는 모든 일을 고씨가 꾸민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한편 고씨는 이달 6일 증인으로 출석해 녹음파일 중 일부 내용에 대해 "대화한 것은 사실이지만, 김씨와 농담 식으로 한 이야기"라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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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사 추정...경찰, 부검 의뢰 예정
경찰은 박 총경이 이날 오전 출근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경기북부경찰청장이 주재하는
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자 이상히 여기고 직원을 관사로 보내 숨진 박 총경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박 총경은 침대 매트리스 위에 반듯하게 누운 채 숨져 있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방 바닥에는 빈 소주병 3병이 있었고, 수면제가 발견됐다.
경찰은 외상이나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범죄 피해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총경은 평소 특별한 지병은 없었고, 술을 다소 즐겼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일단 돌연사로 추정하는 가운데 박 총경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시신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할 예정이다. 또 박 총경의 유가족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대 3기 출신의 박 총경은 제주경찰청에서 근무하다 지난해 7월 경기북부경찰청에 발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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