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사저 앞 경찰·기자 폭행 60대 남성 2명 체포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삼성동 사저로 돌아온 이틀째인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사저 인근 도로에서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과 경찰이 대치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경찰을 밀어 교통사고를 당하게 한 혐의(폭행)로 6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7.3.13/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인근에서 경찰을 폭행하는 등의 행위로
60대 남성 두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경찰을 밀어 교통사고를 당하게 한 혐의로 A씨(67)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4시20분쯤 사저 인근 건물 옥상에 올라가 있는
한 방송사의 카메라 설치에 항의하며 "자기가 직접 끌어 내리겠다"며 차도로 나섰다.

이에 경찰관이 "위험하다"고 제지하자 경찰관을 차도로 밀어 지나가던 차와 부딪히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경찰은 2~3m가량 튕겨져 나갔으며 허리를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후 5시40분쯤에는 사저 앞에 설치돼 있는 포토라인에서 B씨(65)가
한 방송사 촬영기자와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박 전 대통령을 나쁘게 보도했다"며 70cm 길이의 종이를
말아서 만든 두루마리로 기자의 얼굴 등을 2~3회 때리고, 이를 말리는 경찰관의
얼굴과 정강이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을 상대로 폭행과 공무집행방해 혐의 적용을 검토하며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박 전 대통령 사저 주변에는 이날 오후 8시 기준으로 지지자 40여명이
자리를 지키며 "탄핵무효" 등을 외치고 있다.   



31일까지 ‘서해5도 특별경비단’ 창설 

인천시는 서해5도의 본격적인 성어기(盛漁期)를 앞두고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에

대응하기 위한 민관군 협의회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협의회 결과 인천시는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나들며 불법 조업을 일삼는

중국 어선을 막기 위해 70억 원을 들여 바다 밑에 인공 어초(魚礁) 70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인공 어초는 물고기에게 서식 환경을 제공하는 동시에 바다 밑바닥에 그물을 내려

어족자원을 싹쓸이하는 저인망 어선을 겨냥해 만들어진 것이다. 인공 어초 윗부분에

갈고리가 있어 중국어선의 그물이 걸리거나 찢어지도록 한다. 인천시는 지난해 중국

어선이 몰려드는 인천 옹진군 연평도와 대청도 해역에 100억 원을 들여 인공 어초를 설치했다.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는 31일까지 서해5도 특별경비단을 창설해 중국 어선을 단속한다.

인천해양경비안전서의 1000∼3000t급 대형 경비함 3척과 500t급 중형 경비함 6척,

8t 이하 소형 고속정 3척을 각각 배치한다. 이들 경비함에는 구경 20∼40mm 벌컨포와

기관포가 장착됐다. 중부해경본부는 22일 인천 중구 해경 전용부두 앞 해상에서

경비함 15척과 함정요원 350여 명을 동원해 중국 어선 단속 훈련을 실시한다.

백학선 서해5도 특별경비단장은 “우리 해역을 침범해 불법 조업을 일삼는 중국

 어선에 단호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용산구 다세대주택 화재현장에서 불길에 휩싸인 일가족 등 5명 구조   

  '17년 3월11일(토) 23시경 용산구 원효로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다급한 신고음이 용산소방서에 울렸다. 출동하는 소방차 안에는 이미 연기가 창문 밖으로 나오고 있다는 다급한 무전이 울렸다.

화재는 최초 302호에서 발생했으나, 옆집과 위층으로 번지고 있는 상황이었고, 자력으로 대피한 시민 외에 5명이 건물 안에 있다는 주변의 얘기를 듣고 구조대원들은 망설임 없이 건물 안으로 진입했다.

2인1조 2개조로 나눠져 투입된 용산소방서 구조대원들은 화마에 휩싸인 건물 안에서 시민들의 생명을 지켜내기 위해 온몸으로 불길을 막아냈다.

이들은 현장 도착 즉시 건물로 진입, 옥상으로 향하는 비상구를 개방하고, 동시에 4층 거주자를 우선 구조해 대피시켰으며, 곧바로 다른 조가 3층으로 내려가 농연과 열기 속에 고립된 어린이 2명을 보조마스크를 씌워 구조해냈다.

어린이 2명을 구조해 내려가던 구조대장은 또 다른 조에게 화재가 발생한 옆집(302호)에 아이들의 부모가 아직 탈출을 못하고 있다는 말을 전했고, 김성수(소방장, 43세)․최길수대원(소방사, 34세)으로 이뤄진 2조는 지체 없이 302호로 진입했다.

아이들의 부모에게 무사히 도착한 소방대원들은 보조마스크를 씌우고 탈출을 준비했다.

벌어져있던 천장 틈 사이로 301호의 화재가 302호에 넘어왔고, 그 불길은 순식간에 부모와 소방대원들을 향해 덮쳐 퇴로를 막아버렸다.

그 짧은 순간 김성수대원과 최길수대원은 일체의 망설임 없이 온몸으로 불길을 막아선 채 창문을 통해 어머니와 아버지를 탈출시킨 후 최길수대원은 1층을 향해 뛰어내렸고 김성수대원은 화마를 뚫고 탈출했다.

이렇게 건물 안에 갇혀 구조를 기다리던 5명의 시민은 모두 무사히 구조됐으나, 구조과정에서 김성수대원은 화마를 뚫고 탈출하는 과정에서 얼굴과 손에 화상을 입었고, 최길수대원은 추락의 여파로 허리(요추)에 부상을 입었다.

현재 병상에 누워있는 최길수 대원은 “화재현장에서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 소방관의 의무가 아니겠냐”며 자신보다 탈출 과정에서 부상을 당한 요구조자의 부상정도를 걱정하는 등 진정한 소방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헌신하는 소방관을 위해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말을 부탁드린다”며 “결혼을 앞두고 있는 최길수 대원이 하루 빨리 건강이 회복되어 꽃피는 봄날, 아름다운 신부와 화촉을 밝힐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상암동 오피스텔 불 "용접 작업 중 화재 발생"


상암동 오피스텔 불 "용접 작업 중 화재 발생"



소방관 1명이 다치고 10억 원의 재산 피해를 낸 상암동 신축 오피스텔 화재는

용접 작업 중 불티가 단열재에 튀면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화재 현장에서 용접작업을 하던 중 불꽃이 벽으로 튀면서

불이 났다는 현장 작업자들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내일(12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어제 오후 2시 40분쯤 상암동의 18층 규모 오피스텔 공사장에서 불이 나 진압

작업을 하던 36살 강 모 소방관이 다치고 9억8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해경, 꽃게잡이철 중국어선 불법조업 강력 단속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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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인천해경은 꽃게잡이철을 앞두고 불법조업을 하는 중국 어선을 단속하기 위해 1000~3000t급 대형경비정 3척을 특별경비단에 배치할 계획이다. 사진은 인천해경이 지난 2015년 대청도·백령도 인근에 배치한 60t급 경비정. [사진제공=연합뉴스]
    해경이 서해에서 꽃게잡이가 허용되는 봄어기(4~6월)를 앞두고 불법조업에 나서는 중국어선을 강력 단속할 방침이다.

    8일 인천시 옹진군과 해경에 따르면 우리 어민들은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될 봄어기를 준비하고 있지만, 중국의 불법조업 어선들은 벌써 꽃게잡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초만 해도 하루 15척에 불과하던 서해5도 인근 해역의 불법조업 중국 어선은 같은달 26일 이후 70여척으로 크게 늘었다. 이달 들어서도 이 지역에서 불법조업을 한 중국어선 수는 50척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해경은 다음 달 1일 봄어기가 시작되면 서해5도 해상의 불법조업 중국어선이 급격히 늘 것으로 보고 있다. 매년 꽃게 철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배타적경제수역(EEZ) 인근 해역에서는 하루 평균 200∼800여 척의 중국어선이 불법조업을 했다. 조업을 앞둔 어민들은 사드 배치를 둘러싼 중국과의 외교적 갈등과 관계없이 우리 해경이 불법조업 중국어선에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는 올해 불법조업 중국 어선 단속을 강화하기위해 '서해5도 특별경비단'을 이달 중 창설하고 다음달부터 운용할 계획이다. 인천해양경비안전서는 1000~3000t급 대형경비함정 3척, 500t급 중형경비함정 6척, 7~8t급 소형방탄정 3척을 특별경비단에 배치할 계획이다. 대형경비함정 3척은 소속까지 특별경비단으로 옮긴다. 대형경비함정에는 20~40mm 벌컨포가, 중형경비함정에는 20mm 벌컨포가 각각 장착된다.


    전국 경찰지휘부 회의 개최







    전국 경찰지휘부 회의 개최
    전국 경찰지휘부 회의 개최

    이철성 경찰청장은 9일 오후 2시 전국 경찰지휘부 화상회의에서 "헌재 결정에

    불복하는 단체의 과격 폭력행위와 집단간 충돌, 돌발행위 가능성이 우려된다”며

     “특히 헌재 판결을 방해하거나 결정에 불복하는 불법 폭력행위에 대해선

    더욱 엄정하게 대처해달라”고  당부했다.


    서해5도 중국어선 불법조업 강력 대응
    인천시, 어업인 지원 민·관·군 협의회 개최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3월 8일 미추홀타워 회의실에서 ‘중국어선 불법조업 관련 어업인 지원 민·관·군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조동암 정무경제부시장 주재로 열린 이날 협의회에는 서해5도 지역 어촌계장, 김경선 시의원, 경찰 및 군부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민·관·군 협의회는 지난해 6월에 있었던 어업인들이 불법조업 중국어선을 직접 나포한 것을 계기로 모였다.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근절 및 어업인 지원방안 등 현안사항 해결을 위해 지난해 구성해 한시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서해5도 중국어선 불법조업 관련 대정부 건의(채널 일원화), 조업구역 확장 및 조업시간 연장 등 서해5도 어업 정주여건 개선 강구, 서해5도 어업인의 건의사항 수렴 등 조정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본격적인 봄어기 조업철을 맞아 관내 어업인 보호와 불법조업 대책 강구 등을 위한 이번 협의회에서는 중국어선 불법조업과 관련해 지난해 8월 1차 협의회 개최 이후의 추진실적과 미진한 사항을 점검했다. 또한, 수산분야 관련 새로운 의견을 모아 중앙정부에 건의하기로 하는 한편, 향후 중국어선 불법조업 근절 방안에 관해서도 논의했다.
    그동안 협의회 운영을 통해 어획량 감소를 겪고 있는 연평지역 어업인들이 조업하는 연평어장의 조업시간을 1시간 30분 연장하고, 조업구역도 확장(801⇒815㎢)해 시행(2016.10.1.)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100억원을 투입해 연평도, 백령도, 대청도 NLL 인근 해역에 중국어선 불법조업 방지시설 860기를 설치한데 이어, 올해도 70억원을 투입해 방지시설 70기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앞으로도 계속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이밖에 인천시에서는 연안 바다목장 설치, 바다숲 조성, 수산물 집하장 설치, 수산종묘(참조기, 꽃게, 조피볼락, 동죽) 방류 등 수산자원 조성 및 어업인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어선 단속을 전담할 서해5도 특별경비단이 3월 중 창설을 앞두고 있어 중국어선 불법조업 근절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중국어선은 서해5도 지역에서 지난해에만 약 4만여척이 출현해 불법조업을 하는등 지역 어업인들의 어업활동에 막대한 피해를 야기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협의회를 계기로 서해 5도에서 우리 어선의 안전한 조업과 중국어선 불법조업 근절 등 현안사항이 조기에 해결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중앙정부와 협력해 어업인들의 조업 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친박단체 폭력시위…경찰과 격렬 충돌, 사상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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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재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인용을 결정했다. 즉 사상 첫 탄핵심판으로 파면당한 대통령으로 기록되게 됐다.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 도로에서 탄핵 인용에 반대하는 태극기 집회에서 버스위로 올라간 시민이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며 지붕아래로 떨어지고 있다.


    안국역 일대 아수라장, 탄핵 반대 측 무력 행사
    경찰 버스 부수고 막대기·돌·철봉으로 경찰 폭행
    탄기국측 "돌격" 연호…대치 과정 시위대 2명 사망
    군가 틀며 분위기 선동, 경찰은 캡사이신 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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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재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인용을 결정했다. 즉 사상 첫 탄핵심판으로 파면당한 대통령으로 기록되게 됐다.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 도로에서 탄핵 인용에 반대하는 태극기 집회에서 버스위로 올라간 시민이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며 지붕아래로 떨어지고 있다.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헌재) 인근에서 탄핵반대집회 시위대와 경찰 사이에 격렬한 충돌이 발생했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가 주도한 탄핵반대 시위대는 오전 1124분께부터 박근혜 대통령 파면 소식이 알려지자 헌재 방향으로 진출을 시도했다.
    집회를 진행하던 탄기국 측은 탄핵 발표 이후 "헌재로 쳐들어가자" "뒤쪽은 청와대로 진격한다" "돌격. 우리가 접수하자"고 외쳤다.
    이어 집회 참가자들이 시위대가 돼 안국역 사거리 헌재 방향, 청와대 방향으로 몰려가면서 안국역 일대가 아수라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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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오후 서울 재동 헌법재판소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 되자 보수단체

    회원들이 경찰버스를 부수고 있다.

    당초 집회 현장 인근에는 경찰이 세운 차벽이 있었다. 시위대는 경찰 버스를 부수거나 사다리를 통해 차벽을 넘으려 시도했다.

    일부 시위대는 안국역 내부로 들어가 경찰과 충돌했다. 이들은 나무 막대기나 철봉을 휘두르면서 경찰을 폭행했다.

    안국역 헌재 방향 출구 인근에서도 경찰과 시위대 사이의 대치와 충돌이 발생했다.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을 빚는 동안 탄기국 측 연단에서는 "돌격" "돌격"을 연호했다.

    시위대와 경찰과의 충돌 과정에서 사상자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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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파면을 선고한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부상을 당한 경찰이 119구급대에 의해 이송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낮 1215분께 지하철 3호선 안국역 4번 출구 인근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된 김모(60)씨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또 시위대 김모(70)씨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후 150분께 안국역 사거리에 배치된 경찰 차벽을 넘으려던 50대 남성이 추락하는 사고도 있었다. 이외에도 현장에서 부상당한 집회 참가자가 5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탄기국 연단에서는 군가를 점차 크게 틀면서 대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연단에 선 사회자는 "명령에 좀 따르라. 버스를 넘겨야 갈 것 아니냐. 따지지 말고 빨리 가라. 버스 넘기고 그 다음에 돌격이다"라며 참가자들을 선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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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법재판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이 결정된 1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한 박 전 대통령 지지자가 쓰러져 응급 치료를 받고 있다.

    시위대는 지속적으로 헌재 진출을 시도하면서 경찰 버스를 부수고, 차벽을 밧줄로 끌어당기려 했다. 아울러 돌과 철봉, 생수병 등을 경찰 측에 던지면서 전진을 시도했다. 시위대가 던진 물건에 맞아 피를 흘리는 등 다수 경찰이 부상했다.

    이들은 시위 중간 연좌하면서 경찰을 상대로 고성과 욕설을 쏟아냈다. 시위대 사이에서는 "평화시위를 하는 데 왜 막느냐" "여자들이 앞으로 오라" 등의 말이 오갔다. 연단 위에서 한 남성이 할복을 시도하다가 저지당하는 일도 있었다.

    경찰은 시위 양상이 격화되자 오후 221분께 캡사이신을 살포하면서 제압에 나섰다. 현재 경찰과 시위대는 수운회관 인근에 설치된 탄기국 연단을 사이에 두고 대치중이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헌재 인근에 57개 중대 약 4600여명을 배치했다.

    헌재는 이날 오전 11시 박근혜 대통령 파면을 선고했다.


    장시호 "崔, 지난주 내게 검찰에 협조하지 말라고 해"


    최순실씨(61)가 지난 재판에서 조카 장시호씨(38)를 우연히 마주치자 장씨에게 '검찰에

    협조하지 말라'고 했다는 증언이 법정에서 나왔다.

    장씨는 과거에도 최씨 측의 입김이 닿은 변호인의 말에 따라 검찰에서 거짓진술을 했다고 주장했다.

    "崔, 재판 휴정 시 옆 방 배치되자 '협조말라'"
    "崔가 알아봐 준 변호인 말에 따라 거짓진술"
    최순실씨(61)가 지난 재판에서 조카 장시호씨(38)를 우연히 마주치자 장씨에게 '검찰에 협조하지 말라'고 했다는 증언이 법정에서 나왔다. 장씨는 과거에도 최씨 측의 입김이 닿은 변호인의 말에 따라 검찰에서 거짓진술을 했다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10일 열린 최씨와 장씨,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56)에 대한 공판에서 증인으로 참석한 장씨는 이 같이 증언했다.

    이날 검찰은 장씨에게 "지난 3일 재판에서 휴정했을 때 최씨로부터 '진술을 그런 식으로 하면 안 좋다'는 협박성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피고인들은 점심시간 등으로 재판이 휴정하면 검찰 구치감에서 대기한다. 이 과정에서 최씨는 장씨와 마주치자 이런 이야기를 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장씨는 "검찰에서 본의 아니게 (최씨와) 옆 방에 배정됐는데, 내게 '검찰에 협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며 "심적으로 부담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장씨는 "(최씨가) '협조하면 어떻게 하겠다'고 했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그런 일은 없고) 검찰에 협조하지 말라고만 했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 조사 초반에도 최씨 측에 의해 사실대로 진술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해 8차례 조사 중 처음 두 차례는 '김 전 차관은 모르는 사람'이라고 하는 등 거짓으로 진술했다.

    이에 대해 장씨는 "변호인이 이런 이야기를 검찰에서 절대 하면 안 된다고 해서 사실대로 말하지 않았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해당 변호인은 이모(최씨)가 알아봐 준 사람이었다"며 "그가 검찰에 어떤 이야기도 하지 말라고 해서 (사실대로) 말하지 못했지만, 그 변호인이 다시 입회하지 않은 3회 조사부터는 사실대로 말했다"고 말했다. 이런 장씨의 답변이 나오자 최씨는 속이 타는 듯 물을 마시기도 했다.

    장씨는 "이모인 최씨에게 (이런 증언이) 불리하게 작용되는 걸 알면서도 상세하게 진술하는 이유는 무엇이냐"는 검찰 측의 질문에 "(혈연) 관계를 떠나서 거짓말을 하고 싶지 않았다"며 "이모도 유연이(정유라씨)를 생각해서 사실대로 이야기했으면 좋겠다"며 울먹였다.


    농촌마을서 불 놓다 화재..70∼80대 노인 잇따라 사망

                

    농촌 마을에서 잡풀을 태우거나 쓰레기를 소각하던 노인들이 갑자기 번진 불길에 잇따라 목숨을 잃었다.

    10일 오후 2시 27분께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에서 밭에 불을 놓던 A(72)씨가 갑작스레 번진 불길에 휩싸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가 밭에서 잡풀을 태우다 강한 바람이 일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오전 11시 16분께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에서 쓰레기 소각 중 번진 불이 임야 화재로 이어져 B(80)씨가 숨졌다.

    잡풀 제거·쓰레기 소각 중 불길 번져

    (평택·양평=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농촌 마을에서 잡풀을 태우거나 쓰레기를 소각하던 노인들이 갑자기 번진 불길에 잇따라 목숨을 잃었다.

    10일 오후 2시 27분께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에서 밭에 불을 놓던 A(72)씨가 갑작스레 번진 불길에 휩싸였다.

    이로 인해 A씨가 숨지고, 밭 1천650여㎡가 불에 탔다.

    불은 소방대에 의해 35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가 밭에서 잡풀을 태우다 강한 바람이 일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오전 11시 16분께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에서 쓰레기 소각 중 번진 불이 임야 화재로 이어져 B(80)씨가 숨졌다.

    출동한 소방대는 45분 만에 진화작업을 마치고, B씨 시신을 수습했다.

    이 불로 주변 임야 660여㎡가 소실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B씨가 쓰레기를 태우다 불이 났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논·밭두렁에서 불을 놓다 화재가 발생, 목숨을 잃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며 "두렁에 불을 놓는 것을 가급적 삼가고, 부득이 한 경우 소방에 미리 연락하는 등 대비를 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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