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혜승 성도(서대문대교구) - “하나님께 기도해 믿음의 가정 이뤘죠” |
연하의 美 보스턴대학 교수와 결혼 나는 지난해 12월 15일 결혼식을 올린 새색시다. 올해 내 나이 48세. 모두들 결혼을 걱정하는 노처녀였던 내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 주님이 예비하신 배필을 만나 결혼하게 된 이야기를 전하려고 한다. 나는 피아노 학원 원장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며 살아가고 있었다. 청년시절 교회를 다니다 교회를 떠났던 나는 2년 전 지인을 따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 오게 됐다. 10년 만에 다시 신앙생활을 하게 된 나는 처음엔 순복음 스타일의 예배가 낯설었지만 말씀에 은혜 받고 성령을 받아 주일이면 하루 종일 교회에서 예배드리고 봉사하는 것이 기뻤다. 지역장 이은희 집사님을 만나 지역예배도 드리고 교구실에서 기도도 받으며 신앙 훈련을 제대로 하게 됐다. 금요철야예배도 드리고 성경학교와 순복음상담아카데미에서 공부하며 신앙생활의 즐거움을 알게 됐다. 실업인연합회 다윗찬양대, 주일 4부 나사렛찬양대에서 봉사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았다. 내 기도 제목이었던 결혼에 대해 구체적인 꿈과 믿음을 가졌다. 지역장님은 내가 나이가 많아도 결혼할 수 있다며 강한 믿음을 갖고 기도하라고 조언해주셨다. 매일 학원 문을 열고 닫을 때마다 기도하고 찬송 부르고 성경을 읽었다. 결혼을 놓고 하나님께 100일 작정기도를 두 차례 드리고 밤늦게 집에 가서도 쉬지 않고 찬양을 부르며 믿음의 가정을 꿈꿨다. 지난해 6월 이영훈 목사님께서 나사렛찬양대의 찬양을 칭찬하시는 꿈을 꿨다. 나는 하나님이 찬양을 기뻐하시는구나 생각했는데 지역장님은 내 기도가 응답됐다고 하셨다. 그리고 일주일 후 나는 신랑을 만났다. 지역장님의 소개로 보스턴 대학교 교수를 소개 받았다. 미국에 있는 분이라 SNS를 통해 사진을 보내고 대화를 했는데 성격이 너무 잘 맞았다. 상대방도 나를 무척 마음에 들어 했다. 우리는 매일 문자를 주고받았고 하루에 8∼9시간씩 전화하고 문자하며 사랑을 키우게 됐다. 서로 만난 적도 없이 화상통화만 하다가 한 달 만에 전화로 청혼을 받았다. 보름 후 내가 미국에 다녀오면서 우린 처음 만났고 구체적인 결혼 계획을 잡았다. 갑자기 기도가 응답돼 결혼을 준비하는 내 상황이 너무 놀라웠다. 이게 하나님의 응답이구나 싶었다.
사람들은 여자 나이 40대 중반이 넘으면 결혼이 힘들다고 했지만 나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미국 유명 대학 교수인데다 연하의 총각을 남편으로 맞아 결혼하게 됐다. 함께 중보기도해주신 지역식구들도 모두 놀라워하며 함께 기뻐했다. 난 지금 보스턴 신혼집에서 기도의 제단을 쌓고 있다. 우리 부부는 함께 교회에 다니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믿음의 가정을 이뤄나갈 것이다. 정리=이미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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