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종 목사(베를린순복음교회)

순복음 영성으로 유학생들 깨워 세계복음화 다짐
종교개혁의 요람이자 마틴 루터의 고향
회교권 이민 늘며 사회·종교적 갈등 야기
1974년 설립, 유럽 복음화 위한 전초기지 역할

 독일은 유럽연합의 정치, 경제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는 부유한 나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동·서독 통일 이후 아직도 엄청나게 들어가는 통일 비용과 최근 발생한 유럽연합 국가들의 재정위기에 따른 독일 정부의 막대한 재정 부담으로 국민들은 경제적인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또한 터키와 아랍 등 회교권 이민의 유입 증가로 국민간 갈등의 골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베를린만 하더라도 전체 인구 350만 명 중 80∼90만명 정도가 회교권 이민으로 사회적, 종교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독일은 독일의 유서 깊은 전통과 문화의 기반이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형성되었을 정도로 기독교의 뿌리가 깊은 나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대부분 국가 기념일이나 공휴일은 기독교 중요 절기에 따라 제정되었을 정도로 기독교는 이들의 생활과 밀접합니다. 또한 종교개혁의 요람으로서 마틴 루터의 고향이기도 한 독일은 기독교 국가라는 자부심이 국민들에게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인지 독일은 기독교 국가로 선교가 필요 없는 나라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정신적, 물질적인 이유로 교회를 떠나고 있습니다. 산업화에 따른 물질문명의 발전과 서구 특유의 개인주의, 교회의 세속화는 교회 이탈을 가속화시켰습니다. 독일의 어느 지역을 가도 교회 건물은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유서 깊은 유적지도 대부분 기독교와 관련된 곳들입니다. 그러나 막상 교회 안은 텅텅 비어있습니다. 주일예배가 드려지는 교회도 20∼30명 정도의 노인들이 전부입니다.
 젊은이들은 이미 교회에 대한 매력을 잃어버렸고 이슬람, 선불교, 티벳교, 요가, 뉴에이지 운동 등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수도 베를린에서는 세계적인 게이 축제가 열릴 정도로 독일은 영적으로 죽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수많은 교회들이 문을 닫고, 대학에서도 학생부족으로 신학과가 폐과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므로 어느 지역보다 재복음화가 절실한 국가가 독일입니다.
 베를린순복음교회는 올해로 창립 38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조용기 목사님과 최자실 목사님의 기도와 눈물로 1974년 파독 간호사들을 중심으로 세워진 베를린순복음교회는 우리교회 1호 선교지 교회로서, 또한 유럽 선교지 교회들의 모교회로서 자부심이 큽니다.
 베를린순복음교회는 38년이라는 짧지 않은 교회 역사만큼 그 동안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교회의 든든한 뿌리가 되고 있는 이민 1세대 성도들의 간절한 기도와 헌신으로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의 순복음 신앙을 독일전역에 전파하는 복음의 전초기지 역할을 감당해왔습니다.
 1세대 성도들은 60,70년대 간호사와 광부로 독일에 왔다가 정착한 분들입니다. 한국전쟁이 끝난 직후 경제적으로 곤궁했던 시기에 잘 살아보겠다는 일념으로 지구 반 바퀴를 돌아 독일이라는 낯선 땅에 도착한 젊은이들은 이제 백발이 성성한 60,70대 노인들이 되었습니다. 자녀들은 대부분 장성해  베를린보다 상대적으로 경제가 발전한 서독 지역으로 직장을 찾아 떠나갔습니다.
 서독 지역으로 떠나간 자녀들의 빈 자리를 대신해주고 교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는 성도들은 젊은 유학생들입니다. 우리교회 성도의 60%는 한국에서 온 유학생들입니다. 이들은 대부분 독일로 유학을 와서 처음 복음을 접하거나, 신앙의 열심을 회복한 젊은이들입니다.
 베를린은 독일의 수도일 뿐만 아니라 국제도시, 문화예술의 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세계 각국에서 예술을 공부하려는 유학생들이 많이 찾아옵니다. 감사한 것은 최근에 중국에서 유학 온 한 자매가 언어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은혜를 받고 성령침례를 체험한 일이 있었습니다. 이 자매는 침례를 받고 방언하게 됐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은혜로 베를린예술대학에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하게 돼 우리는 이 자매를 통해 새로운 비전을 보게 됐습니다. 
 독일로 유학 온 세계 각국의 젊은 유학생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케 하고, 성령과 말씀으로 양육해서 삶의 진정한 가치와 목적을 일깨워 준다면 하나님께서는 이들을 통해 독일뿐만 아니라 각 나라와 민족에게서 구원의 역사를 일으키실 것이라 확신합니다.
 38년 전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의 순복음의 메시지를 가지고 영적인 깊은 잠에 빠진 거인 유럽을 깨우기 위해 조용기 목사님과 최자실 목사님께서 첫발을 내디디신 선교지 베를린이 이제는 독일을 넘어 전 세계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는 전초기지가 될 것을 꿈꿉니다.
 이를 위해 교회의 재정 자립과 독일 종교청으로부터 임대한 교회 건물 사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젊은이들이 모두 성령침례를 받고 말씀으로 무장해 각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지도자와 전도자로 쓰임 받을 수 있도록 순복음의 성도들에게 기도를 부탁합니다.  


이순녀·고준호·김영자 성도 가정(은평대교구 7교구)

이영훈 목사 “하나님이 목자 되시는 가정” 축복
어렵지만 서로 사랑으로 보듬는 믿음의 가족들
지구역 식구들의 보살핌과 사랑으로 신앙생활

 이영훈 목사는 지난달 23일 이른 아침 고양시 덕양구 덕은동 농가에 자리한 이순녀(어머니)·고준호(아들)·김영자(며느리) 성도 가정을 방문했다. 이영훈 목사와 고준호 성도 가족은 함께 찬송가를 부르고 말씀을 나누며 좋으신 하나님을 찬양했다.   이영훈 목사는 “시편 23편은 하나님께서 다윗에서 주신 복에 감사해 다윗이 드린 기도다. 고준호 성도님 가정에 하나님이 목자가 되시면 복을 주고 건강주실 것이고 부족함 없는 삶을 살게 해주실 것이다. 예수님이 목자가 되어 주시기 때문에 염려하지 말고 걱정하지 않을 수 있고 예수님 때문에 찬양하고 감사하며 살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부부인 고준호 성도와 김영자 성도는 지적 장애가 있고 이순녀 성도는 88세에 노환으로 보행기에 의지해서만 거동이 가능 한 상태다. 가족들은 사랑으로 서로를 보듬고 살피며 가정을 꾸려왔다.  

 젊은 시절에는 이순녀 성도가 어린 손자를 기르며 살림을 돌보았고 고준호 성도가 파지를 주워 경제 활동을 했지만 지금은 몸이 불편해 예전처럼 할 수 없어 생활에 어려움이 있다. 보다 많은 도움이 필요하지만 이순녀 성도에게 다른 자녀들이 있기에 정부에서 받을 수 있는 도움에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이런 환경속에서도 손자인 영철 씨가 20대의 청년으로 훌륭히 성장해 현재 지방을 오가며 열심히 일을 해 가족의 보금자리인 집의 월세를 부담하고 있다.  

 교구장 홍기학 목사, 지역장과 옆집에 사는 구역장이 이들 가족과 꾸준히 교제하고 주일 예배를 드리러 교회에 오갈 때 함께 하며 신앙 생활할 수 있게 물심양면으로 돕고 있다.        
 가족들은 이영훈 목사의 가정심방에 고마워했다. 이날 고준호 성도는 어렸을 때 물에 빠져서 죽을 뻔 했던 기억을 상기하며 지난해 받은 침례를 간증하기도 했다. 당시 교구장이었던 정성조 목사가 침례를 집례하던 중 두려워하던 고준호 성도를 감싸 안고 함께 침례에 임했던 것이다. 예수님과 주의 종에게 그 고마움을 전하며 동네에서 살고 있는 다른 성도가 요즘 예배에 자꾸 빠지는 것이 걱정된다는 말도 전했다.  

 이영훈 목사는 이들 가족의 기도제목인 이순녀 성도의 건강과 영철 씨의 기도제목인 할머니와 부모님을 잘 모실 수 있도록 안정된 직장을 위해 전심으로 기도했다. 또한 함께 예배드린 지구역 식구들에게 “예수님 때문에 구역식구들이 사랑으로 이 가정과 함께 신앙생활 하는데 이 사랑 위에 은혜 충만 성령 충만의 복된 삶을 주시길 바란다”라고 축복했다.
글 복순희 / 사진 김용두 기자


제23회 전국 초교파 권사금식기도대성회 은혜속에 성료

주께 모든 것 맡기고 온맘 다해 간구한 성령충만한 시간
조용기 목사 등 16명 초교파 강사 초청, 권사의 사명 강조
이영훈 목사 ‘주님과 동행하는 믿음의 어머니’ 당부

 제23회 전국 초교파 권사금식기도대성회가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개최됐다. 여름철을 맞아 권사 및 성도들은 금식하며 하나님께 더 가까이 다가가는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올해 성회는 특히 우리 교회 창립 60주년을 맞아 열린 탓에 은혜가 더 충만하고 감사가 배가됐다.

 성회가 시작된 26일 중부지방은 거센 장맛비가 내려 통행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기도원은 오후 1시인 개회예배를 앞두고 앞자리에 앉기 위해 세 네 시간 전 기도원에 도착한 권사 및 성도들로 대성전 및 부속성전이 북적거렸다. 이내 개회예배가 시작되고 첫날 성회가 진행되는 동안 성전 밖은 굵고 세찬 비가 내렸지만 기도원 대성전은 은혜의 말씀과 뜨거운 통성기도로 성령의 단비가 촉촉이 내려 참석자들이 은혜의 기쁨을 경험했다.

 권사금식기도대성회는 조용기 목사를 비롯해 권경환 부목사(오산리 기도원장), 김상길 최명우 지용수 박정호 류영모 정홍은 이장균 하용달 강영선 방경현 권태진 김용준 목사 등 초교파 목회자들이 초청돼 설교했다.

 해외 일정으로 성회에 참석하지 못한 이영훈 목사는 영상으로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영훈 목사는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서는 주님을 간절히 찾아야 한다. 주님을 사모하며 찾는 사람은 누구라도 예수님을 만날 수 있다. 예수님을 만나고 늘 주와 동행하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절대긍정과 절대감사의 삶을 살 수 있다”며 “성회에 참석한 모든 권사님들과 성도들이 기도와 찬양, 말씀 가운데 예수님을 깊이 만나고 인생이 완전히 새롭게 변화되는 축복을 누리길 바란다”고 축복했다.

 오전 6시 새벽예배를 시작으로 하루에 다섯 번의 예배가 있는 등 성회에는 모두 16번의 예배가 드려졌다. 매시간 본교회 권사회를 비롯해 지성전 및 제자교회 권사회가 찬양으로 은혜를 더했다.

 권사금식기도대성회를 은혜롭게 마무리하는 폐회예배 설교는 조용기 목사가 맡았다. 29일 오전 기도원을 찾은 조용기 목사는 ‘하나님의 축복’(살전 5:16∼18)을 주제로 말씀을 전하며 기쁨과 기도의 삶, 감사의 삶을 강조했다.

 조용기 목사는  “하나님은 자녀인 우리가 하나님의 뜻 안에서 살 때 행복해 하신다. 그것이 바로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는 것이다. 예수와 동행하며 항상 기뻐할 수 있는 것은 예수님이 이미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모든 것을 다 이루시고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을 주셨기 때문이다. 모든 염려를 주께 맡기고 기도에 힘쓰며 간구할 때 하나님의 축복, 기적을 체험하는 권사들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권사회 연합회장 이명옥 권사는 “올해 권사회는 이사야 55장 6절 말씀인 ‘너희는 야훼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는 주제로 주님을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어머니들의 기도가 세상으로부터 가정과 자녀를 지키고, 개인적으로는 능력받아 각 교회에서 큰 일꾼으로 쓰임 받게 되길 바란다. 성회를 위해 본 교회 권사 임원들과 대교구, 지성전, 제자교회 권사들이 금식하며 기도해주신데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글 오정선 / 사진 김용두 기자


성동교회 창립22주년 축복성회 개최


조용기 목사 “기도할 때 기적이 일어난다”

 순복음성동교회는 20일 조용기 목사를 강사로 초청해 창립22주년 기념 축복성회를 개최했다. 정홍은 담임목사의 인도로 진행된 이날 축복성회는 이계봉 장로회장(성동교회)의 대표기도에 이어 시온찬양대가 특송했다.

 조용기 목사는 데살로니가전서 5장 12∼22절의 말씀을 근거로 항상 기뻐하고 쉬지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는 신앙생활을 할 것을 당부했다. 조용기 목사는 “쉬지 말고 기도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성경에 사도 바울은 방언으로 기도했다고 했다. 방언으로 기도하면 오래 기도할 수 있고 하나님과의 교제가 깊어진다”며 신학생 시절 방언기도를 하기 위해 삼각산에 올라가 기도했던 일을 간증하며 “간절히 기도하는데 성령으로 충만해지고 방언기도가 나오기 시작했다. 너무 기뻐 자랑하고 싶어 손으로 입을 막고 버스를 타고 신학교까지 오면서 계속 방언기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용기 목사는 “방언기도는 우리 마음을 열어 성령의 은혜를 체험케 해주고 귀신의 유혹을 막아준다. 또한 알지 못하는 비밀을 알게 해주신다”며 “기도할 때 기적이 일어난다. 기도할 때 분명하게 해야지 희미하게 해서는 안된다. 기도하고 믿어야 한다. 믿음으로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설교 후 성도들은 조용기 목사의 말씀대로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는 신앙생활을 위해, 조용기 목사가 건강하게 목회사역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성동교회가 지속해서 부흥성장할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했다.
 순복음성동교회는 ‘성령충만한 예수님의 제자가 되자’를 표어로 예배에 성공하는 성도, 삶으로 전도하는 성도, 나눔으로 앞장서는 성도를 목표로 지역복음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정홍은 담임목사는 “창립22주년 축복성회를 드릴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과 말씀을 전해주신 조용기 목사님께 감사를 드리고 목사님의 사역과 건강을 위해 계속해서 기도할 것”이라고 인사했다.


예레미야

  예레미야서를 기록한 예레미야는 ‘슬픔과 고난의 선지자’로 알려져 있다. 왜냐하면 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숱한 고난으로 점철된 삶을 살아야 했기 때문이다. 예레미야는 이스라엘 백성의 귀

에 거슬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야만 했고, 그로 인해 그들에게서 온갖 박해와 조롱, 모욕과 생명의 위협을 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갖은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완수하였다.


예레미야서의 시대적 배경

  예레미야가 하나님으로부터 선지자로 부름을 받았던 주전 626년은 앗수르 제국이 무너지고, 그 빈자리를 바벨론 제국이 차지한 때였다. 그리고 지난 500년간 역사의 무대 뒤편에서 조용히 있었던 애굽이 다시 등장하기 시작한 시기였다. 예레미야는 강대국 앗수르와 애굽 사이에서 인간적인 줄타기 외교를 펼치는 유다의 지도자들을 비판했지만, 그들은 예레미야의 말을 듣지 않았고, 결국은 유다는 두 나라에게 이용만 당하다가 새로이 등장한 바벨론 제국에 의해 멸망하게 되었다.


예레미야서의 구조

  예레미야서는 총 1364절로 구성된 책으로 구약에서 가장 긴 예언서이다. 예레미야서는 크게 네 부분으로 나뉜다. (1) 1∼25장은 예루살렘과 유다에 대한 심판의 말씀이고, (2) 26∼45장은 선지자의 활동과 고난에 대한 기록이며, (3) 46∼51장은 이방 민족들에 대한 심판의 말씀이고, (4) 52장은 예루살렘의 함락과 바벨론의 포로에 대한 기록이다.

예레미야서의 메시지

1. 하나님의 심판
 예레미야의 설교에 나타난 분명한 주제는 바로 하나님께서 율법을 거부하고(렘 2:1∼9), 언약을 버리고 바알을 따르는 자들을 심판하신다는 것이다(렘 2:20∼29). 유다는 살아계신 하나님만을 바라보아야 했다(렘 10:1∼6). 그러나 유다는 우상들을 섬기며 하나님과의 언약을 파기했다(렘 11:1∼13). 거짓되고 무능한 우상을 섬기는 일은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에 대한 반역이었다. 따라서 하나님은 북쪽에서부터 군대를 보내어 그들을 멸하시겠다고 말씀하셨다(렘 6:1∼13). 하나님은 그들이 회개하지 않으면 그들의 땅을 사람이 거하지 않는 황무지로 만드실 것이라고 분명히 말씀하셨다(렘 4:23∼28). 그러나 그들이 자신들의 죄를 깨닫지 못하고 회개하지 않았던 것은(렘 3:11∼4:4) 헛된 평화를 외치는 거짓 선지자들 때문이었다(렘 5:12∼13). 

2. 악한 지도자와 거짓 선지자들의 악행
  예레미야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모든 나라는 바벨론을 섬길 것이며, 70년 동안 포로로 잡혀갈 것이라고 선포하였다. 그러자 예루살렘의 악한 지도자들은 예레미야를 박해했으며(렘 21:1∼14; 22:1∼30), 거짓 선지자들을 시켜서 예레미야를 죽이려고 했고(렘 26:1∼19), 하나님의 말씀이 기록된 예레미야의 두루마리를 불태웠다(36:1∼32).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결국 성취되었고, 예루살렘은 바벨론 제국에 의해 함락되었다(렘 39:1∼14). 이때 예레미야는 마지막으로 사람들에게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머물라고 권했지만, 악한 지도자들과 거짓 선지자들은 예레미야를 강제로 이집트로 데리고 가는 악행을 범했다(렘 42:7∼43:7). 

3. 회복과 새 언약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통하여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해 말씀하셨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을 향한 은혜로운 회복의 계획을 가지고 계셨다(렘 30:8∼11,16∼24). 이스라엘 백성이 자신들의 죄를 회개하면 하나님은 그들을 세우고 심으실 것이다(렘 31:1∼14). 또한 하나님은 그들의 마음에 기록되어 깨어지지 않는 새 언약을 약속하신다(렘 31:31∼40). 하나님께는 능치 못할 일이 없기에 하나님은 반드시 언약을 회복하실 것이라고 하셨다(렘 32:1∼42). 이를 위해 하나님은 백성을 고치실 것이고, 그들의 마음을 변화시키실 것이며, 그 땅을 기뻐하는 백성으로 채우신다고 하셨다. 

  예레미야서는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심판과 회복의 메시지가 잘 나타나 있다. 죄악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백성은 심판을 피할 수가 없지만, 죄를 뉘우치고 하나님께 돌아오는 자들에게 하나님께서는 회복을 약속하셨다. 그리고 이 하나님의 약속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오늘날 모든 인류에게 성취되었다.


대정교회-제주 1호 목사가 세운 교회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에 있는 대정교회는 1937년에 세워진 적잖은 역사를 지닌 교회다.  돌담을 지나 들어서면 푸른 잔디가 펼쳐지고 주황색 지붕과 노오란 벽이 인상적인 이곳은 순교자 이도종 목사의 성지이기도 하다. 마당에는 최초의 제주 출신 목사이자 순교자인 이도종 목사의 유해봉안비와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기념비는 산방산돌을 교인들이 직접 캐고 날라 글도 새겼다고 하는데 그를 향한 제주 교인들의 고마움과 사랑을 느낄 수가 있다.

 이도종 목사는 일제치하로 나라와 민족이 가장 어려웠던 시절 독립을 위해 싸운 독립운동가요 국가유공자이며 또한 하나님 나라의 영혼구원을 위해 헌신한 사람이다. 순국지사 조봉호 선생과 함께 조선의 독립을 위해 비밀결사로 조직된 독립희생회 제주지부를 결성하여 중국 상해에 있던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군자금 후원을 위한 모금활동을 주도했다. 큰 옥고를 치르면서도 그는 자주독립을 꿈꿨다. 1929년에 고향인 제주도로 돌아온 이도종 목사는 1년 후 제주노회 창립에 크게 공헌하였고 1935년에는 제6대 제주노회장으로 선출되어 제주성경학원을 세우고 제주도의 교회들을 위한 후학 양성에 힘썼다. 1938년 4월 신사참배를 하지 않겠다 선언하며 그는 큰 환난을 당했다. 그러나 그는 어떠한 압박과 회유에도 신사참배를 거부하며 믿음을 지켰다.

 태평양 전쟁 말기인 1944년부터 해방 이후까지 당시 와해되어있던 제주노회와 교회들의 회복을 위해 제주출신 목회자인 강문호, 조납수 목사 등과 전역을 순회하며 흩어진 교인과 교회를 수습하는 일에 헌신하였고 제주 4.3 사건이 있을 무렵 6월에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교인들을 돌보기 위해 고산에서 인성교회(대정교회)를 향해 오다가 무장대에 붙잡혀 57세 나이에 순교했다.
 이도종 목사의 마지막 사역지인 대정교회의 잔디밭에는 십자가와 돌의자 몇 개가 놓여있는데 그 아름다운 예배 터에서는 지금도 믿음의 선진을 기리며 예배가 드려지고 있다.  

글 김주영 / 사진 김용두 기자


장년대교구 단기선교

해외 단기 선교
필리핀 마닐라팀(팀장 박정선) 

 7월 5일 출발해서 12일까지 사역하는 이 팀은 거리 전도와 더불어 교도소 사역과 어린이·예배·공연 사역을 진행한다. 마닐라 사역은 지난해에 이은 재방문이다. 사역에는 성인 16명, 아이 15명으로 12가정 모두 31명이 동행한다. 박정선 팀장은 “올해 단기 선교의 주제는 요한복음 3장 16절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이다. 특별히 교도소 사역을 통해 수감자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치유와 회복의 역사가 일어나길 기대한다. 이들 뿐 아니라 우리에게도 강한 성령의 은혜가 임하길 소원한다”고 말했다.
 ▶ 중보기도 제목 : 팀원들의 연합과 성령 충만, 안전

 러시아 사할린팀(팀장 전미선)

 사할린팀의 일정은 7월 14일부터 19일까지다. “주님이 주시는 기쁨으로”를 주제로 사할린에서 사역하는 이 팀은 성경학교 진행과 땅밟기, 현지 사역자 위로 사역을 전개한다. 전미선 팀장은 “2016년 종교법 개정 이후 선교 활동의 규제가 심해졌다”고 설명하며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시골교회를 중심으로 사역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성인 12명과 아이 7명 등 19명이 동행하는 선교를 통해 동토의 땅, 러시아를 향한 하나님의 크신 역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중보기도 : 법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교사를 위해, 선교에 필요한 물품들의 세관 통과에 어려움이 없길

 말레이시아 시부팀(팀장 이진희)

 시부팀 사역은 7월 27일부터 8월 3일까지 일정이다. 시부순복음교회 오병철 선교사의 사역지를 방문해 청년 캠프, 예배 및 집회, 어린이, 학교 사역 등을 진행한다. 사역에는 성인 12명과 12명의 자녀들이 동행한다. 이진희 팀장은 “해 돋는 데에서부터 해 지는 데에까지 야훼의 이름이 찬양을 받으시리로다(시 113:3)는 말씀을 부여잡고 나간다”며 “팀원들이 그리스도안에서 한 마음을 품고 주님의 증인된 사역을 잘 감당하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 중보기도 : 시부의 영혼들이 주께 돌아오고 그들과 성령의 교제를 나눌 수 있도록 

 인도네시아 니아스팀(팀장 김은이)

 사역은 7월 28일부터 8월 4일까지 진행된다. 김은이 팀장은 “인구 85%가 무슬림인 인도네시아에서 니아스는 1842년 독일선교사의 헌신으로 복음을 전해 듣고 복 받은 지역이다. 하지만 성경말씀을 제대로 가르칠 사역자가 없어 미신과 우상을 같이 섬기는 안타까운 곳이다. 이곳에서 우리는 가정심방, 전도사역, 여름성경학교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니아스팀은 성인 14명 아이 12명 모두 10가정이 사역을 진행하게 된다.
 ▶ 중보기도 : 언어의 한계를 뛰어넘어 살아계신 하나님과 예수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도록 

 인도네시아 말랑팀(팀장 김희현)

 말랑팀은 8월 9일부터 15일까지 에클레시아순복음교회(한치완 선교사)에서 캠프·예배·어린이 사역을 진행한다. 성인 6명과 아이 3명이 동행하는 말랑팀은 선교지에 하나님의 은혜와 감동이 넘치길 기대하고 있다.
 ▶ 중보기도 : 팀원들의 안전과 성령 충만한 사역을 위해


국내 단기 선교

 충남 천안팀(팀장 홍보영)

 7월 26일부터 29일까지 천안팀은 지역교회에서 여름성경학교를 진행한다. 또 지역 전도를 비롯해 농촌 시설 보수에 나선다. 뿐만 아니라 젊은 일손이 떠난 농촌의 하우스 농사를 돕고 마을 회관에서 어르신을 섬기며 전도하는 사역에 나설 예정이다. 사역에는 성인 14명과 아이 9명 모두 23명이 동참한다.
 ▶ 중보기도 : 천안 땅과 지역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는 팀원들이 되도록, 사역을 통해 절대 긍정의 믿음과 감사의 마음이 넘치도록  

 경기 남양주팀(팀장 박은덕)

 남양주팀은 8월 2일부터 4일까지 성인 23명 청소년 18명 총 41명이 사역에 나선다.
 이들의 주된 사역은 신원기 목사가 개척한 순복음위드교회에서 어린이 여름성경학교, 경로당 어르신 섬김 사역, 성전보수, 전도·예배 사역 등이다. 박은덕 팀장은 “어린이 성경학교 사역을 통해 주님의 귀한 자녀들이 주를 더 깊이 아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중보기도 : 팀원들이 믿음안에서 견고해지고 주께 더 충성하는 일꾼되도록, 주님만을 증거하고 주를 높이는 사역이 되도록


경북 김천팀(팀장 이미례)

 김천팀은 8월 3일부터 5일까지 사도행전순복음교회를 중심으로 사역을 전개한다. 사도행전순복음교회는 황은혜 목사가 홀로 사역하는 이제 1년 된 교회로 위로와 전도가 필요한 곳이다. 주된 사역은 예배와 전도, 어린이 사역이며 성인 13명과 아이 12명이 참여한다.
 ▶ 중보기도 : 팀원들의 연합과 안전을 위해, 주님의 기쁨 되는 선교팀이 될 수 있도록 

 장년대교구장 이동주 목사는 7,8월 국내외 단기선교에 나서는 장년대교구 성도들을 위한 중보를 당부했다. 이동주 목사는 “장년대교구 특성상 부모와 자녀가 함께 선교에 참여하게 된다. 부모와 자녀 등 200명이 선교에 헌신한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이번 여름 단기 선교에 있어 어렵고 힘든 일정이 예상되지만 부모의 신앙과 선교 사명의 정신이 순복음의 미래 세대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둘 수 있다”고 말했다.

 


 

 터키 중부 아나톨리아 신이 내린 절경


 


터키 중부 아나톨리아 고원에 자리한 카파도키아는

 버섯 모양의 바위들이 고원을 가득 메우고 있다.

네브쉐히르 위르굽, 괴뢰메, 우치사르 등 남한의 4분의1 크기(2만5000㎢)의

 땅이 우후죽순 격으로 솟은 버섯바위들로 채워져 있다.

 

 


 



 

젤베 야외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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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샤바(Pasabag, Valley of the Faity Chimneys)계곡

 

버섯 바위로 유명한 곳으로카파도키아 중에서도 작품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그 중 한 바위에 세 개의 버섯이 있다하여 유명해진 세 쌍둥이 버섯바위 등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것 만으로도 아름 다운 작품 사진이 나올 것 같은 곳입니다.지금은 포도원이 있으며윗쪽만 파서 은친처 및 교회로 사용한 바위가 많은데침략자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입구를 높은 곳에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챠브신 전경

 

우치사르 (Uchisar)

마을의 꼭대기에 오래된 성터가 있는데이곳에서 내려다 보이는 계곡과 전원 풍경은 가히 환상적입니다.바위산을 깎아 성을 만들었다고 합니다.올라가는 입구는 내부기념품 판매소를 통과해서 올라가야합니다.지금은 조그만 마을로 성으로 올라가는 길에 많은 팬션이 있지만물이 넉넉하지 못하여 문 닫은 곳이 많다고 합니다.

 


 파샤바의주거동굴

 

챠브신 (Cavsin)

괴레메에서 아바노스로 가는 도로를 따라 3km 정도 가다보면아름다운 벌집 모양의 언덕이 오른쪽으로 보이는데 이곳이 챠브신입니다.언덕을 따라 올라가면 지금은 폐허로 변했지만 옛 교회터가 남아있습니다.안전시설이 잘 되어 있지 않아 생각보다 위험합니다.아래서 올려다 보는것과 올라가서 내려다 보는것은 천지 차이로한번쯤은 올라가 봄직합니다.이 언덕에서 산을 타고 하이킹 하는것이 인기코스인데,로즈벨리(Rose Vellay)까지 연결되어 있어선셋을 보기 위해 걸어가는 이가 많다고 합니다.

 

 

?파샤바의 버섯바위들

 

 

 

 

 

 

 


 

 

 

 

 

 

 

 

 

 

 

 

 


 

 

 

 

 

 

 

 

 

 


 

 

 

 

 

 

 

 

 


 

 

 

 


 

 

 

 

 

 

 

 

 




 

제28회 6.25상기 기독장병구국성회

“기도하는 장병들 있어 대한민국 희망있다”

 2018년 제28회 6.25상기 기독장병구국성회가 21일부터 23일까지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기독장병과 관계자 1만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주여! 부흥을 주옵소서’(대하 7:14)가 주제인 이번 성회는 한국군종목사단과 한국기독군인연합회 주관으로 열렸다.
 우리 교회는 특히 성회 기간 동안 성회 장소와 숙소, 식사를 제공하는 등 기도하는 기독 장병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적극 지원했다.

 개회예배 강사로 초청된 이영훈 목사는 ‘오직 성령으로’(행 19:1∼7)라는 제목으로 설교하며 “국군 장병 여러분이 대한민국의 꿈이요 미래이다. 여러분이 없이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없다”며 “이번 성회에서 큰 은혜를 받고 각자의 위치로 돌아가서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미래를 써나가길 축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성령과 권능, 증인 이 세 단어는 하나이다. 성령을 받으면 권능이 임하고 권능이 임하면 주님의 증인이 되는 것이다. 성령으로 충만해져서 예수님의 증인으로 우뚝 서길 바란다. 국군장병들을 위해, 국민들을 위해 기도하는 기독장병들이 있기에 대한민국에는 희망이 있다”라고 당부했다.  

 한국기독군인연합회장 정경두 합참의장은 “하나님께서 이 땅에 참된 평화와 번영, 그리고 통일의 그날을 주시도록 우리가 깨어 부르짖으며, 하나님의 지혜와 인도하심을 구해야할 때”라고 개회환영사를 했다.  
 6.25 상기구국성회는 1990년 1회를 시작으로 열려 다시는 이 땅에 6.25전쟁과 같은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고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와 번영이 정착되도록 매년 국군 장병들이 모여 합심으로 기도하고 있다.  


조계원 선교사(스리랑카)/한국어 교실 등 교육 통해 전도 물꼬 터

스리랑카의 기독교율은 겨우 1% 미만

매년 5월 국가적 불교행사 ‘베삭’ 열려
정부측, 불교 외 포교 활동 사실상 금지 
  
                      

 할렐루야! 스리랑카에서 사역하고 있는 조계원 선교사입니다. 불교의 성지로 알려진 스리랑카는 ‘인도양의 눈물’(A tear of India Ocean)로 불리우는 나라입니다. 내륙 도시인 캔디(Kandy)에 가면 부처의 치아를 보관하고 있는 큰 절이 있고 5년마다 치아를 공개합니다. 또 이곳에는 스리랑카의 불교대학이 세워져 있어 해마다 불교국가의 수많은 승려들이 스리랑카의 불교를 배우기 위해 방문하고 있습니다.
 스리랑카에서는 매년 5월 중순이면 ‘베삭’(Vesak)이라는 국가적인 불교행사가 열립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5월 17,18일 이틀간 베삭 축제가 성대하게 열렸습니다. ‘베삭’이라는 말은 영어로 ‘보름달’(Full Moon)을 의미하는데, 이러한 이유로 ‘베삭 축제’를 ‘풀문 데이’(Full Moon Day)라고도 부릅니다.
 스리랑카에서 ‘풀문’은 종교적인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부처의 일생, 즉 탄생과 죽음, 깨달음이 모두 보름달과 깊은 관련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셀 수 없이 많은 전등으로 모든 거리와 건물은 화려하게 장식됐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엔 수많은 전구들로 장식된 ‘펜돌’이 세워졌습니다. ‘펜돌’은 부처의 탄생부터 죽음까지를 그림을 그려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만든 큰 구조물을 말합니다. 밤 8시쯤 날이 어두워지면, ‘펜돌’에 불이 켜지고 수 백명씩 이 앞에 모이면 그려진 그림의 순서에 따라 성우가 라디오 드라마를 하듯 부처의 이야기들을 읊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사람들은 성우의 이야기를 조용하면서 엄숙하게 듣습니다.
 ‘베삭 축제’동안 거리엔 무료 음식들로 넘쳐납니다. 이러한 탓에 곳곳에 수 백명씩 줄을 서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것은 보통입니다. 이것은 불교의 문화중 하나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종교가 즐겁고,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문화를 즐기기 위해 도시 외곽이나 시골에서 트럭에 동네사람들을 모두 태우고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가는 모습, 경운기에 의자를 올려놓고 80세로 보이는 노인을 앉혀 ‘펜돌’과 무료음식을 나눠주는 곳(단셀러)으로 향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스리랑카의 종교분포는 크게 불교(70%) 흰두교(7.1%) 천주교(7%) 이슬람교(7.6%) 기독교(1%미만)로 나뉩니다. 얼마 전 스리랑카는 국가의 종교정책으로 종교법이 발휘됐고 사실상 국가 종교가 불교임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므로 스리랑카 정부는 현재 다른 어떤 종교의 포교 활동도 사실상 금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며칠 전 새로 건축되고 있는 천주교 성당이 지역 불량배들에 의해 화재가 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신부는 “이곳이 불교국가라고 이슬람 국가와 다르지 않습니다. 이슬람만큼 복음을 전하기 어렵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기독교인이 1% 미만인 국가에서 기독교의 영향력을 기대하기는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개신교인들 대부분은 가난한 극빈층에 속해 있고, 현지 교회들 형편 역시 많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따라서 기독교는 불교에 비해 결여된 것들을 회복하고, 사회적인 모범을 이끌어 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더 크심을 나타내야 합니다. 
 스리랑카는 영국의 식민지를 거치며 감리교가 들어오기는 했지만 정부에서 한국 개신교에 허락한 종교비자는 단 두 장뿐입니다. 그래서 대부분 선교사들은 종교비자가 없으며, 공식적으로 드러난 사역을 할 수 없는 상황이며, 노출될 경우 위험하기 때문에 드러내지 않고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속적인 사역을 위해 비자를 안정시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그 중 하나가 교육시설을 설립 등록하고 교육사업을 통해 독립적인(의존적이지 않은) 비자를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그 일환으로 올해 사역 지역에 교육시설을 세웠고,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교육사업과 선교사업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비록 교육시설을 설립하고 등록하기까지 2년간 많은 어려움(신고해서 추방시킨다는 협박)을 겪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어려움을 이기게 해 주셨습니다. 쓰나미로 부모님과 동생을 잃은 한 여학생의 소식을 접하고, 매달 학생의 학비 및 생활을 위한 조그만 후원을 시작한지도 2년이 되었습니다.
 스리랑카는 한국으로 한해 수 천 명의 산업연수생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올해는 약 9000명을 한국어 시험을 통해 선발할 예정인데, 대부분 교육을 하는 기관들이 고액의 수업료를 받고 있어 오히려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지난해부터 저희 집으로 사람을 불러 한국어를 가르쳤고, 올해는 설립된 학원에서 몇 명을 가르치며 복음도 전하고 있습니다. 간혹 교회를 통해 도움을 받은 사람들이 한국에서 하나님을 영접하고, 자국으로 돌아오는 일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교육사업은 비자와 현지 정착의 안정, 그리고 전도의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당분간은 제한된 언어만 필요로 하는 이 사업을 중점적으로 활성화 시킬 예정이며, 언어가 사역을 위한 일정 수준에 이르기까지는 이 단계를 유지할 것입니다. 
 또한 지금까지는 함께 사역할 만큼의 훈련된 사역자가 특별히 없는 관계로 접촉하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대상으로 사역자를 발굴, 양성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쉽지 않은 일입니다. 왜냐하면 한 달에 20∼30만원을 벌기위해 하루 종일 일하는 이들에게 무작정 교회를 세우고 그들에게 사역을 하라고 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훈련받은 사역자를 돌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수 있는 교회를 세우는 것이 이곳에서의 과제로 여기고 준비하고자 합니다.
 효율적인 제자훈련을 통한 교회 개척, 현지 교회들간의 연합 사역을 통해 스리랑카에서 순복음의 성령 역사가 일어날 수 있도록 이 나라를 위해 그리고 저의 사역을 위해, 함께 동역하는 일꾼들과 가족들을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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